담석증과 담도질환
출처 : 소화기내과 - 동석호 교수  

동석호·소화기내과교수

  담즙이 흐르는 길인 담도계통에 발생하는 질병중 우리에게 잘 알려진 질병은 담석증과 황달이다. 담석증은 담관이나 담낭에 결석(돌)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소변이 만들어져서 내려가는 길에 생기는 요로결석이나 신결석과는 완전히 다른 질환인데 일반인들은 담석과 요로결석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담석증 중에는 담낭에서 결석이 생기는 담낭담석증, 담관에 생기는 담관담석증, 간 내부에 생기는 간내담석증이 있다.

  이렇게 담석이 생기는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증상도 그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담낭담석증의 경우 초음파검사로 쉽게 진단할 수 있어서 건강검진 중에  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담낭에 담석이 있어도 아무런 증상이 없이 지내는 경우가 많으며, 또 증상이 없는 담석증은 아무런 치료를 하지 않아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담석증으로 인해 통증이 있거나 담석증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담석증은 요로결석이나 신결석과는 완전히 다른 질환
  담석증으로 인한 증상중 가장 흔한 증상은 심한 복통이다. 우리말로는 속앓이 급체 위경련 등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특징적인 통증의 양상은 다음과 같다. 갑자기 윗배가 심하게 아프고 특히 우측 상복부의 통증과 등으로 방사되는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통증은 매우 심해서 진통제를 투여해야 하는 정도이며 적어도 15분 이상 지속하고 길게는 하루종일 아플 수도 있다. 그러나 증상이 없는 동안은 아무런 이상도 없었다는 듯이 감쪽같이 통증이 사라지게 된다.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담석이 담낭관을 막아서 담낭이 뺑뺑하게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유발될 수도 있고 총담관 끝을 막아서 올 수도 있다. 담석으로 막혀있던 것이 다시 풀리게 되면 통증은 씻은듯 사라진다다. 그러나 담석이 막힌채 계속 진행되면 통증도 가라앉지 않고 이차적으로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 즉 담낭염이나 담관염이 발생하게 된다. 이렇게 급성염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응급으로 수술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담도의 이상으로 오는 또다른 대표적인 증상은 황달이다. 황달은 담석증과 담도암을 포함한 각종 담도질환이나 간염, 간경화증, 간암 등의 간질환에서 볼 수 있는 증상이다. 황달이 생기면 눈의 흰자위와 피부가 노랗게 되고 소변색깔도 짙은 갈색으로 보이며 피부에 가려움증이 생길 수도 있다. 황달증상은 각종 간질환, 담도질환에서 모두 볼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 황달만 보고서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진단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다행히도 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를 병행하면 원인질환을 찾을 수 있으며, 최근에는 컴퓨터촬영이나 MRI촬영, 내시경적 담도촬영 등을 이용한 정밀진단이 가능하게 되어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담석증수술은 맹장염수술 다음으로 많이 행해진다
  담석증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약물요법, 내시경치료(내시경으로 돌을 빼내는 치료법), 쇄석술(담석을 부숴서 빼내는 방법), 수술요법 등이 있다.

  ⑴약물요법은 먹는 약으로 담석을 녹여서 치료하는 방법으로 가장 쉽고 편한 치료법이다. 그러나 약물요법은 일부 환자에서만 담석의 용해가 가능하고 적어도 1년 이상 약을 매일 먹어야 하며 약을 중단하면 담석이 재발한다는 단점 때문에 지금은 담석증의 치료법보다는 담석증 치료후 재발방지를 위해서 쓰이고 있다.

  ⑵담석증도 신석증이나 요로결석증처럼 쇄석술로 결석을 부스러뜨려 몸밖으로 배출시키는 치료법을 쓸 수 있다. 그러나 담석증의 경우 요로결석증과는 달리 그 효과가 저조하고 설사 치료되었다 해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재는 극히 제한된 경우에만 사용하고 있다.

  ⑶내시경치료는 담관담석 환자에게 주로 사용되는데 수술하지 않고 담석을 제거할 수 있는 최신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수내시경을 입을 통해 식도 위를 거쳐 십이지장에 삽입한 다음, 십이지장 유두부의 작은 구멍을 넓혀서 담관으로 각종 기구를 넣어서 담관에 있는 담석을 잡아서 제거하거나 담석을 잘게 부셔 제거하는 치료방법이다. 내시경치료시에는 전신마취도 필요 없고 몸에 칼을 대는 수술을 하지 않고도 담석을 한번에 완전히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담석증뿐 아니라 암으로 인해서 담관이 막히고 황달이 발생한 경우에도 내시경을 이용하여 막힌 부위를 뚫고 인공관을 설치하여 황달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게 되었다.      

  전에 없던 복통 위경련 황달증상 있으면 검사해봐야
  ⑷담낭에 돌이 생기는 담낭담석증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수술요법이다. 맹장염(충수돌기염)에 걸리면 수술해야하는 것처럼 담낭담석증의 경우에는 수술이 가장 확실하게 재발 없이 완치시킬수 있는 치료법이다. 1백여년전 독일 외과의사가 담석증을 수술한 이후 현재까지 맹장염 다음으로 많은 수술이 행해지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배를 째는 개복술을 하지 않고 복강경을 이용한 담석증의 수술이 추천되고 있다.

  복강경수술은 일반인들에게는 일명 레이저수술이라고도 알려져 있으며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수술후 통증과 합병증이 적으며 회복이 매우 빨라서 수술하고 다음날 퇴원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밖에 담도내시경이나 피부에서 간으로 심을 박고 치료하는 방법 등이 있으며 담석의 발생부위와 합병증 유무에 따라 그 가운데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담석증은 현대의학으로 정확히 진단할 수 있고 다양한 치료법으로 안전하게 완치시킬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중년에 몸이 불기 시작하면서 담석이 잘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분들에게 전에 없던 복통이 생기거나 위졍련처럼 심한 통증이 있거나 황달증상이 있으면 담도질환이 있는지 반드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볼 것을 권한다. 또한 중년 이후에 간질환이 없던 사람이 얼굴이 노래지고 체중이 빠지면 담도나 췌장계통의 암에 대해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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