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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3월호

경희의료원

월간 의료생활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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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2013 MARCH Vol.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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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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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이 필요해

Hilling Time

봄에 오는
피로를
이겨내세요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안이비인후과 남혜정 교수

사람들은 봄이 되면 몸이 나른해지고 잠이 쏟아진다고 말합니다. 춘곤증은 계절이 바뀌면서 생기는 생체리듬의 변화로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말 그대로 봄에 찾아오는 피로를 뜻합니다. 피로감, 졸음, 식욕부진 등 다양하게 나타나는 춘곤증 증상이 지속되면 만성피로는 물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언제나 피곤한 현대인의 일상, 피로 더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예방한다면 더욱 활기찬 봄을 맞이할 수 있겠죠?

생활 속 작은 습관만 잘 따라한다면 춘곤증, 한 번에 이겨낼 수 있습니다
  1. ‘가벼운 운동’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세요’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은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줍니다. 실내에서만 근무하는 직장인이라면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조금 걷거나, 업무 중간 중간에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점심식사 후 밖에 나가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2. 충분한 수면 ‘무리하지 마세요’ 우리 몸은 최소한 7시간 이상의 숙면을 필요로 합니다. 침실 온도는 25℃가 적정하며 잠자리에 들기 전 5분간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점심식사 후 잠이 쏟아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오후활동을 위해 잠깐 눈을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3. 식습관 개선 ‘비타민을 섭취하세요’ 봄에는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비타민 양이 평소의 3~10배 이상 필요하게 됩니다. 봄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건강식품입니다. 달래, 냉이, 씀바귀, 두릅나물, 취나물, 원추리 등과 같은 향긋한 봄나물로 식탁에 봄바람을 불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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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명의

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은영규 교수

말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진실한 고백’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안이비인후과 남혜정 교수

“고맙습니다” 치료를 무사히 마친 환자가 의사에게 가장 먼저 건네는 말이다. 하지만 은영규 교수의 환자는 조금 다르다. 구강암, 후두암은 수술 후 약 2주 동안 말을 할 수 없어 그 흔한 고맙다는 말조차 할 수가 없다. 구강암 수술을 끝내고 첫 회진을 돌던날, 은영규 교수가 들어서자 환자는 엄지손가락을 번쩍 들어 올리며 미소를 지었다. 괜찮냐고 묻는 말도, 고맙다는 말도 없었지만 은영규 교수는 그 순간 느낀 인간적인 교감을 잊지 못한다. 높이 치켜 든 엄지손가락에서 백 마디 말보다 깊은 진실한 마음을 보았기 때문이다.

은영규 교수는 갑상선암, 구강암, 후두암, 음성질환의 전문가이다. 최근에는 갑상선암의 재발률을 낮추고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갑상선암은 재발률을 감소시키기 위 해 추적 관찰이 용이한 완전절제술을 주로 시행하는데, 은영규 교수는 예방적 차원에서 중심경부림프절 절제술도 동시에 실시한다. 수술 시간은 15분밖에 더 소요되지 않으나 40~90%의 확률로 잠재전이성을 낮춰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심경부림프절 절제술은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는 합병증 발생가능성을 높인다. 이처럼 환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은영규 교수는 중심경부림프절 절제술에서 다시 구역을 나눠 불필요한 부분은 수술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수술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하며 논문을 준비 중에 있다. 수술 환자가 가장 걱정하는 재발률과 합병증 발병률을 동시에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지난 몇 년간 계속 고민하며 연구해 온 것이다. 은영규 교수는 이미 발병한 암에 대한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을 위한 연구도 함께 하고 있다. 갑상선암의 유전성은 현재까지 알려져 있지 않으나, 혈액검사로 발병 잠재가능성을 미리 알아보는 단일염기다형성연구가 바로 그것이다. 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를 생각하면 한순간도 무의미하게 보낼 수 없기에 끊임없이 연구를 멈추지 않는다.

자신의 진료가 환자에게‘좋은 의사’를 넘어‘참 좋은 병원’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는 은영규 교수. 환자와의‘행복한 교감’을 위한 노력이 10년 뒤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벌써 기대가 된다.

갑상선암에 대한 끝없는 연구 열정
은영규 교수는 갑상선암과 두경부암의 임파선전이, 갑상선암의 단일염기다형성연구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관련하여 SCI(E)에 논문 26편, 국내학술지에 15편의 논물을 발표했다. 현재 대한갑상선학회 정회원, 대한두경부외과학회 정회원, 대한음성언어의학회 정회원, 아시아두경부종양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며 대내외로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은영규 교수가 알려주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목소리 만들기’
  1. 고함을 지르거나 장시간 말하지 않는다.
  2. 크게 말해야만 하는 시끄러운 장소는 피한다.
  3.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피한다.
  4.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물을 자주 마신다.
  5. 헛기침을 유발하는 질병(위식도역류질환·알레르기)을 치료한다.

전문분야 | 구강암, 갑상선암, 인후두암, 두경부종양, 음성질환

진료시간 | 화 ·금(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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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Issue

새학기 증후군

“학교 가기 싫어”
아침마다 떼쓰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학교 가기 싫어” 아침마다 떼쓰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

향긋한 꽃내음 물씬 풍기는 봄이 찾아왔지만 주부 이진아(36)씨는 이 계절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 때문이다. 유치원보다 엄격한 학교 규칙을 잘 배우고 지킬 수 있을지, 선생님 말씀을 잘 듣고 학교 수업은 잘 따라갈 수 있을지, 친구들과는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할 아이에 대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3월만 되면 꾀병에 엄살… 혹시 새학기 증후군?
취학을 하거나 새학기가 시작될 때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 하고 스트레스를 겪는 현상을‘새학기 증후군’혹은‘학기 초 증후군’이라 한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아이 역시 이 시기에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새학기 증후군은 고학년에 비해 저학년에서 좀 더 흔하게 나타나며, 특히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에게서 두드러진다. 학년이 높아질수록 새학기 증후군을 보이는 경우가 줄어들기는 하지만, 학년이 바뀔 때마다 낯설고 새로운 선생님, 친구들과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도 흔하다. 또한, 방학 동안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생활 리듬이 깨지면서 학기 초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중학교나 고등학교와 같은 상급 학교에서는 입시 준비와 성적에 대한 부담감 증가로 취학 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한다. 청소년의 경우 새학기 증후군이 사춘기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심리적 변화와 겹치면서 극심한 감정 기복이나 충동적, 반항적 행동 표출, 품행 문제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새학기증후군 점검하기
  1. 등교 시간을 앞두고 갑자기 복통, 두통 등 신체 증상을 호소한다.
  2. 짜증이 늘고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를 내거나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
  3. 눈에 띌 정도로 말 수가 줄고 위축되어 있다.
  4. 학교에서 일어날 일들 혹은 학교에 갈 일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한다.
  5. 선생님 혹은 친구들이 무섭다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
  6. 학교에 가기 싫어 한다.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원혜 임상심리전문가

이원혜 임상심리전문가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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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Issue

새학기 증후군

아이 성격에 따라
스트레스 정도가 달라요

아이 성격에 따라 스트레스 정도가 달라요
새학기 증후군을 보이는 아이 중 대부분은 한두 달 정도 학교생활을 해나가며 새로운 환경에 자연스럽게 적응해 나간다. 하지만, 일반적인 아이가 겪는 정도보다 심하고 장기간 지속되면 우울증, 각종 불안 장애, 학습문제, 행동 문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입학과 새 학년이 시작되는 봄철에는 자녀의 행동 변화, 정서 상태에 대해 부모의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며 문제가 발생하면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자녀의 평소 성격과 행동 특성은 새 학기 적응에 영향을 미친다.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거나 평소에 쉽게 불안해하는 아이라면, 새 학년 진급 시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며 힘들어 할 수 있다. 칭찬과 관심 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아이, 샘 많고 경쟁심 강한 아이도 새로 바뀐 교사와 또래 관계에서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기 위해 애쓰느라 스트레스 받기 쉽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충동적, 공격적 행동을 보이는 아이 역시 관계 초기부터 부정적 피드백을 받기 쉽고 우호적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야기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대화가 가장 중요
아이가 새학기 증후군을 보이며 등교를 힘들어 할 때, 부모들은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매우 난감하다. 강압적으로 등교를 시키자니 학교에 대한 거부감이 심해질까 염려되고, 아이 요구에 맞춰 잠시 학교를 쉬게 한다면 조금만 힘들어도 결석하는 것이 습관이 될까 걱정이다. 이럴 경우, 아이를 안심시키고 위로해 주기 위해“그렇게 힘들면 학교에 가지 말고 며칠 쉬자”라고 한다든지 혹은 “그래도 학교에는 꼭 가야 돼”라는 식으로 등교를 시킬지 말지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학교에 가기 싫은 이유와 아이가 느끼는 어려움을 민감하게 살피고 공감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는 인형놀이나 소꿉놀이 형식을 빌어 선생님, 친구 등의 역할 놀이를 하면 학교생활에 대한 긴장감을 풀 수 있으며 아이의 학교생활의 어려움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청소년은 주말동안 충분한 휴식을 즐기도록 한다.
“역할놀이 통해 새로운 환경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것도 한 방법”
새학기 증후군은 초등학교 입학생에서 매우 흔한데, 유치원과 학교 간의 물리적 환경의 차이뿐만 아니라 아이가 느끼는 심리적 환경의 차이도 매우 크기 때문이다. 돌봄과 보육이 주가 되는 유치원 환경은 대체로 허용하고 지지해주는 자유로운 분위기이지만, 교육이 주가 되는 학교는 보다 다양하고 엄격한 규칙이 존재하며 학습량도 늘고 아이들에게 다양한 역할과 의무가 주어진다. 또한또래 친구들과의 상호 작용이나 경쟁의 강도도 높아진다. 행동을 참고 조절해야 하는 수업 환경,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양보와 타협을 해야 하는 또래 관계 등이 아이에게는 어렵고 부담이 될 수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원혜 임상심리전문가

이원혜 임상심리전문가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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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Issue

새학기 증후군

우리 아이
초등학교 입학 준비

우리 아이 초등학교 입학 준비
자녀가 초등학교 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사항을 충분히 점검하고 준비시켜 줄 필요가 있다.
입학 전후로 간단한 읽기, 쓰기가 가능하다
  1. 받침 없는 쉬운 단어를 철자에 맞게 쓰기
  2. 철자법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간단한 문장 쓰기
  3. 글씨가 많지 않은 그림책, 동화책, 만화책을 읽기
기초적인 셈하기가 가능하다
  1. 1~50정도의 수 세기
  2. 받아 올림이나 받아 내림이 없는 간단한 덧셈, 뺄셈
시계를 대충 보고(정각, 삼십분 정도) 등교 시간이나 귀가 시간과 같이 중요한 활동 시간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교사의 지시에 순응하고 단체 생활에 필요한 규칙을 지키도록 한다
공격적 언행이나 싸움을 하지 않고 또래와 사이좋게 놀며 협동할 수 있도록 한다.
가방 싸기, 숙제와 준비물 챙기기 등을 혼자서 할 수 있도록 연습 시킨다
진학할 학교에 미리 데려가 학교 위치, 시설물 등을 익히도록 한다.
한편, 다음과 같은 정신건강상의 문제는 새학기 증후군과는 별개로 학교생활 전반에 지속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자녀의 행동 특성에 대해 부모의 세심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가 의심될 경우에는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료와 임상심리전문가가 실시하는 심리 평가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고 각 증상에 맞는 전문적인 치료가 신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무엇보다 이러한 문제는 자녀의 나쁜 습관이나 부족함, 부모의 치부가 아니라 치료와 도움, 보살핌이 필요한 것임을 부모는 명심해야 한다.
  1. 언어 구사력, 인지능력, 대근육, 소근육 운동이 나이보다 1년 이상 늦다
    → 지적장애, 의사소통장애, 운동기술장애
  2. 친구들의 놀이에 관심이 없고 상호작용을 하지 않으며 혼자 지낸다
    → 자폐 스펙트럼 장애
  3.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하며,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돌아다녀 수업을 방해한다
    →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4. 지적인 능력에 비해 아무리 가르쳐도 읽기, 쓰기, 계산 등이 안된다
    → 학습 장애
  5. 눈을 깜박거리거나 코를 씰룩거리고 킁킁거리는 행동을 반복한다
    → 틱 장애
  6. 교사, 부모의 말에 대들고 따지며 의도적으로 규칙을 지키지 않고 저항한다.
    → 반항성 장애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원혜 임상심리전문가

이원혜 임상심리전문가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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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포커스

영구치 관리

영구치를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영구치를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

영구치는 만 6세가 되면 나온다. 이 시기에는 턱이 자라면서 영구치가 나올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며 서서히 유치의 뿌리가 흡수되고 그 자리에 영구치가 나올 준비를 한다. 유치가 흔들리면 아이는 이를 빼야 한다는 것에 무서움을 느낄 수 있는데, 어른의 치아인 영구치가 나오는 것이라 설명해주고 축하해주며 유치 발치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주는 것이 좋다.

첫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에 생길 수 있는 문제점
하나, 치아 사이에 생기는 충치
사이에 충치가 생기면 그 치아들 사이의 접촉이 허물어져서 이가 차지하는 공간이 줄어든다. 이런 현상은 나중에 영구치가 나올 때 공간부족을 야기하여 교정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그래서 치아 사이의 충치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데, 유치 어금니에서는 이를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방사선사진을 찍어 확인해야 한다.
둘, 뒤쪽에서 나오는 아래 앞니
영구치 중 제일 먼저 나오는 이는 아래 앞니인데 간혹 유치가 빠지지 않고 남아있는 상태에서 영구치가 뒤쪽(혀쪽)으로 나오기도 한다. 이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문제가 아니고, 유치를 빼주면 영구치가 제자리를 찾아 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소아치과를 방문해 상의하면 된다.
셋, 유치에 걸려 나오지 못하는 영구치 어금니
앞니를 교환하는 시기에 유치 어금니의 뒤에서 영구치 어금니도 나오기 시작한다. 유치의 뒤쪽에서 나오기 때문에 간혹 치아의 나오는 방향이 비정상적으로 앞쪽으로 향하기도 하는데 유치에 걸려서 제대로 나오지 못하기도 한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유치나 영구치 모두 손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소아치과를 찾는 것이 좋다.
넷, 벌어진 상태로 나오는 앞니
위쪽 앞니가 나올 때, 사이가 벌어진 상태로 나와 일시적으로 보기 싫은 단계를 거치게 된다. 옆 치아들이 나오면서 점점 치아의 방향이 개선되고 벌어진 공간도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벌어진 정도가 크다면 두 번째 앞니가 입천장으로 나올 경우가 많으므로 미리 검진을 통해 치료방향을 정해야 한다. 또한 입천장 쪽에 과잉치가 있는 경우에도, 비정상적으로 치아사이가 벌어지거나 치아가 비뚤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방사선사진을 촬영해 보는 것이 좋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소아치과 박재홍 교수

박재홍 교수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소아치과

전문분야 | 소아교정, 소아외상, 수복치료

진료시간 | 오전 월, 수, 금/오후 월, 화, 수,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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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포커스

건강한 새학기

봄 새싹 같은 우리아이,
새학기 잘 적응하려면

봄 새싹 같은 우리아이, 새학기 잘 적응하려면

길고 긴 겨울이 끝나고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봄이 시작됐다. 새로운 계절의 반가움도 크지만, 3월은 무엇보다 새학기를 시작하는 아이의 설렘으로 가득하다. 신나는 아이와 달리 부모는 새학기 준비에 정신없는 나날을 보낸다. 낯선 환경에 부딪치며 학교에 적응은 잘하는지, 학습진도는 잘 따라 가는지, 친구는 잘 사귀는지, 마치 물가에 내 놓은 아이마냥 걱정부터앞선다. 이때 자칫 놓치기 쉬운 것이 바로 아이 건강이다. 새로운 환경에 내몰리는 아이는 무엇보다 튼튼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 아이가 새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길 바란다면 제일 먼저 아이 건강부터 챙기도록 하자.

새학기에는 낯선 환경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기 때문에 감기와 알레르기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봄을 타는 아이라면 더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성장과 발육이 왕성한 봄에 감기나 알레르기질환으로 식욕부진과 운동부족이 되면 충분한 성장을 하지 못한 채 전반적인 체력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체력이 약해진 아이는 신경질이 잦고 모든 일에 소극적이기 쉽다. 때문에 봄철에 질환을 앓게 된다면 되도록 빨리 소아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도록 한다. 치료를 포함한 적절한 생활방법의 개선과 함께 가정에서는 골고루 영양을 섭취하게 하며, 실내에서 가벼운 운동을 하도록 도와 새학기를 맞이하기 위한 충분한 체력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봄에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봄나물을 중심으로 채소와 과일, 양질의 고단백 음식을 적절히 섭취하여 영양상태가 골고루 유지되도록 한다. 구체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음식을 살펴보면, 쑥은 비타민A·C, 단백질, 지방, 섬유질, 철분, 당질 등이 고루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매우 좋은 음식이다. 냉이는 식욕을 잃은 아이의 입맛을 돋게 하며, 고들빼기는 비타민A가 함유되어 있어 아이 눈 건강에 좋으며 미네랄이 풍부하다. 달래는 다른 채소류에 비해 칼슘과 미네랄이 고루 함유되어 있으며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기(氣)를 보충해주는 작용을 하여 밤에 잠을 깊이 들지 못하는 아이에게 도움 된다.
건강한 새학기를 위한 3가지 TIP!
첫째, 영양을 골고루 섭취한다
봄철은 아이 성장과 발육이 왕성한 시기로, 아이는 봄부터 초여름까지 키가 가장 많이 자란다. 또한 다른 계절과 달리 영양 불균형과 영양 결핍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가정에서 편식하지 않고 간식(특히 야식)을 먹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밥을 잘 먹지 않는 아이는 소화기능의 허실여부를 검진 받은 후 원인을 찾아야 한다.
둘째,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정해진 시간에 잠을 자고 학교 등교시간에 맞춰 일어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특히 저녁 10시 이전에 잠자리에 들게 하여 밤 시간에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초저녁 잠이 많고 좋은 수면을 하는 아이가 건강히 잘 큰다.
셋째, 규칙적으로 매일 30분 이상 운동한다
새학기를 시작하기 전, 겨울동안 움직이지 않고 운동을 게을리 하면 비만하고 신체리듬이 깨지기 쉽다. 축구·야구·농구 등 구기종목과 수영·발레 같은 실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며 스트레칭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부모의 생활이 건전하고 규칙적이어야 아이가 좋은 습관을 배운다. 일방적으로 가르치기 보다는 함께 실천하고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부모의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의 바른 생활과 건전한 습관의 기초는 부모에게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소아과 김덕곤 교수

김덕곤 교수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소아과

전문분야 | 성장, 학생건강, 경기

진료시간 | 오전 월, 수 /오후 화, 목,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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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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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史와 질환

세종대왕과 당뇨병

“고기없인못살아”
세종대왕, 당뇨에
결국 시력 상실까지…

“고기없인못살아” 세종대왕, 당뇨에 결국 시력 상실까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이자 인류가 쌓은 가장 위대한 지적 성취의 하나”

-미국 언어학자 제러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 -영국 언어학자 제프리 샘슨(G. Sampson)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에 대한 국제적 평가이다. 세종대왕은 백성을 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끝에 훈민정음을 창제했으며, “민(民)은 나라의 근본인 동시에 군주의 하늘”이라는 말을 자주 했다. 이러한 애민정신으로 한글창제 뿐만 아니라 조선의 제도와 학문, 과학과 예술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백성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연구를 아끼지 않았다. 때문 에 600년이 지난 지금도 세종대왕은 국민들에게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남아 있다.

이처럼 정치, 경제, 문화 모든 방면에 큰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은 훈민정음 발표 4년 후인 1450년, 54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치게 된다. 세종대왕은 죽기 전 심각한 당뇨합병증에 시달리며 힘들어했다고 전해지는데, 세종실록에 따르면 식성이 좋아 하루 4번의 식사를 하고, 고기반찬이 없으면 식사를 하지 않을 정도로 육식을 좋아했다고 한다. 또한, 당시 왕들이 즐기던 사냥이나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정사를 돌보는 일에 심혈을 기울여 과로와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었다고 한다.
이처럼 당뇨병에 치명적인 높은 콜레스테롤 음식을 즐기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았던 세종은 당뇨로 인한 합병증으로 말년에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 당뇨망막증으로 시력이 상실되는 단계까지 이르렀으며, 발이 썩어 들어가는 당뇨발까지 앓았다. 이 외에도 혈액순환장애로 피부감각이 둔해지며 옆구리의 종창과 풍질로 한 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 못했으며, “한 가지 병이 나으면 한 가지 병이 또 생기니 나의 쇠로(衰老·노쇠하고 체력이 쇠하다)함이 심하다”고 말하며 당뇨합병증의 괴로움을 한탄했다고 한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을 쓰러트린‘당뇨’는 어떤 병?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인슐린’에 문제가 생겨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관만 돌다 소변으로 배출되는 병이다. 정상인의 경우 혈액 속 포도당은 공복시 100㎎/㎗미만, 식후 혈당이 140 mg/dL 미만이지만 당뇨병 환자는 공복 시 126㎎/㎗, 식후 200㎎/㎗이상으로 높아진다. 당뇨는 한 가지 원인으로 생기는 경우가 드물며, 큰 요인으로는 유전적 요인이 거론된다. 만약 부모님 모두 당뇨병인 경우 자녀가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은 30%, 한 사람만 당뇨병인 경우 15% 정도이다. 그러나 유전적인 요인이 전부는 아니며, 여러 다양한 환경적인 요인이 함께 작용하며 발생한다. 특히, 비만은 인슐린에 대한 세포의 반응성을 감소시켜 인슐린 요구량을 증가시키고, 그 결과 인슐린 분비 기능을 저하시켜 당뇨병을 유발한다. 또한, 비만은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의 원인으로도 작용하여 당뇨에 의한 합병증 발생에도 큰 역할을 한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하기 때문인데, 세종이 앓았던 당뇨병망막증도 그 중 하나로 눈의 망막에 혈액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이 막히거나 이를 대체하기 위해 생긴 신생혈관이 터지며 점차 시력을 저하시킨다. 당뇨발은 혈관의 동맥경화증이 생겨 혈액 순환이 떨어지고, 발의 신경에도 합병증이 생겨 감각 저하가 되면 작은 상처에도 쉽게 감염되어 발이 썩는 병이다. 뿐만 아니라 당뇨병은 궁극적으로 전신의 혈관들을 망가뜨려, 심장병·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을 야기하며 혈관으로 구성된 콩팥의 사구체도 망가뜨린다.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 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반드시 병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은 칼로리를 소모해 혈당 강하에 도움을 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말초혈관의 혈류량을 증가시켜 당뇨병 합병증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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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3월호

경희의료원

서울기행

가평 이화원

꽃샘추위도 비켜가는
이화원

경강역 레일바이크경강역 레일바이크

마음은 이미 봄의 한가운데 들어서고 이젠 기다리다 못해 조바심이 나는 때에 찾아가기 좋은 곳이 가까이에 있다. 훈훈하게 마음이 열리고 온화한 기운에 기분이 좋아진다. 커피 한잔으로 마무리하면 그만이다.

마음이 앞서서 달음박질하는 때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이 삼경인제.’이화원으로 가기로 하고 내내 맴도는 이조년의 시조는 첫머리가 뽀얗게 흰빛이다. 배꽃은 일렀지만 매화는 피었다니 운이 좋으면 볼 수 있겠다싶어 기대가 된다. 이화원은 경기도와 가평군이 조성한 테마공원으로 유리온실 두동에 마련되어 있다. 자라섬 생태공원에 함께하고있어찾기어렵지않다.
오른쪽 유리온실에는 전통정원이 마련되어 있는데, 고흥 유자원, 하동 녹차원으로 나뉘어 있어 특색을 드러낸다. 과수원집의 정감어린 초가 너머 매화꽃이 피었다. 실개천을 건너 녹차원으로 건너가면 죽림다원이 있고 쭉쭉 뻗은 대나무 아래로 짙푸른 녹색의 녹차 나무들이 오종종 자리한다. 안쪽에 지어진 다정 앞으로는 반듯한 연못과 둥근 섬이있다. 자그마한 공간이지만 편안하게 쉬어갈 수있다.
맞은편 온실로 건너가면 한국과 브라질 수교50주년을 기념하는 조형물이 있다. 거북선과 공중에 뜬 열기구들이 이질적이면서도 박람회장 같은 신선함을 준다. 커피나무와 바나나, 파인애플이 자라는 숲에는 녹색의 커피콩들도 주렁주렁 열려 익어가고 있다. 작지만 아름다운 폭포와 따뜻한 산책로를 여러번 오간다. 입장권을 가지고 있다가 브라질의 커피나 고흥의 유자차, 하동의 녹차와 교 환할 수 있다. 온실을 오가며 걷느라 지친 다리도 쉬어가고 따끈한 차 한잔으로 마음도 쉬어간다.
잘 가꾸어진 브라질 커피 정원도 인상적인데 커피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반영되었지만 무엇보다 지구의 건강을 지켜주는 아마존의 밀림을 보존하고 함께 발전하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있다. 온실 밖은 여전히 차가워 들어서는 사람들의 안경에 김이 서리고“여긴 천국이네!”라는 말에 웃음이 나지만 봄을 닮은 온실은 어쩜 천국과 비슷한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역은 운영하지 않지만 레일바이크를 즐길 수 있는 경강역으로 향하니 붉은 벽돌의 작은 역사는 정감 어린 모습으로 반긴다. 이곳에서는 레일바이크 체험을 할 수 있는데 가평철교 위에서 되돌아오는 7.2km의 코스를 달린다. 간이역의 정취는 그대로 남아있고 사람들의 웃음소리도 더해져서 새로운 명소로 소문이 나고 있다. 선로는 쭉 뻗어 저 너머 삼악산의 뾰족 봉우리가 보인다. 서울로 돌아가기 전 남양주종합촬영소에 들른다. 익숙한 세트장 너머로 야생화 전시장이 봄처럼 자리하고 있다. 들어서면 꽃 빛 담은 색색의 타일이 꽃길을 열어준다. 허리를 숙이고 얼굴을 가까이 눈빛을 깊게 주어야 보이는 작고 고운 꽃들. 그 꽃들이 채워주는 기쁨이 크다.
이화원_하동다원이화원_하동다원
인천개항박물관으로 최근 개관한 일본 제1은행 인천지점은 중앙에 반원형의 돔을 얹은 석조건물이다.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정교하고 이국적인 모습이 눈길을 끈다. 천장이 높은 제1전시실에는 1883년 개항 후에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 근대 문물인 우편 통신 제도와 관련된 우표, 전화기 등이 전시되어 있고 최초의 군함인 양무호와 광제호에 대한 기록 등도 만날 수 있다. 이 거리는 전시물뿐만 아니라 건물 자체가 볼거리가 되는 곳이다. 문을 나서면 인적이 드문 길 위로 전시관에서 보았던 사진 속 모습이 겹친다. 100여 년의 시간을 사이에 두고 사람들은 여전히 바쁘게 길을 오간다. 청일조계지경계계단을 기점으로 차이나타운이 펼쳐진다. 청국조계지 형성 이후로 126년 역사를 간직한 이곳은 경계계단이 아니더라도 색부터 완연하게 다르다. 상서로움을 뜻하는 붉은색으로 벽이며 지붕을 칠한 건물들과 내걸린 홍등이 주는 생동감이 있다.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찾아가 볼 곳은 삼국지 벽화거리이다. 150m에 달하는 길이의 대형벽화가 그려진 길은 조계지경계계단의 위쪽에서부터 시작된다. 정교한 그림과 화려한 색감이 눈길을 잡아끌고 정리된 줄거리를 따라 읽다 보면 금세 삼국지 한편을 다 읽은 듯 뿌듯함을 주는 길이다.
브라질 커피가든 커피콩브라질 커피가든 커피콩
  • 가평 이화원
    http://www.icjg.go.kr/tour
    031-581-0228
  • 경강역
    www.railpark.co.kr
    레일바이크 033-245-1000
  • 남양주종합촬영소(야생화전시장)
    031-579-0678
찾아가는 길
서울-강변북로-청평-가평-자라섬 캠핑장(이화원)-경강역(폐역)-남양주(종합촬영소-서울
추천 맛집
가평읍내의 송원막국수(031-582-1408), 눌러 뽑는 국수가 구수하게 씹히는 맛이 좋다. 종합촬영소 앞의 커피 박물관 왈츠와 닥터만(031-576-0020)은 커피와 식사를 할 수 있다. 남양주의 한옥 커피집 고당(031-576-8090)에서도 맛있는 커피를 맛볼 수 있다.

글·사진 | 유현영 여행작가 chella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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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3월호

경희의료원

그림을 읽다

미술복원이야기

Episode 5
십장생도,
삼라만상의 화목함

십장생도, 오승우, 유화, 2005십장생도, 오승우, 유화, 2005

오승우(1930년~현재) 화백은 2012년 은관문화훈장을 수상한 우리나라 미술계의 거장이다. 현재까지 왕성한 작업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로 유명한“십장생도”는 작가의 지속적인 주제이며, 많은 연작으로 존재한다. 본래 십장생은 조선 후기 민간계층에서 널리 통용되었던 민화의 주제로 많이 쓰였는데, 이는 십장생이 지니고 있는 상징성 때문으로 누구에게나 쉽게 사랑을 받았다. 그럼에도 동시대에서는 드물게 다뤄지고 있는 소재인 편인데, 오승우 화백은 십장생을 유화로 담은 최초의 작가이다. 그는 200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십장생을 그림에 등장시켰다. 십장생을 이루고 있는 열 가지 고유의 의미는 그대로 간직하되 작가의 화법으로 나타나고 있다. 만물의 근원인 해와 구름, 모든 생명을 품으며 아우르는 산, 바위는 추위와 비바람을 견뎌내며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듯하다.

십장생도, 오승우, 유화, 2002십장생도, 오승우, 유화, 2002

하늘에는 천년학이 지상에는 사이 좋은 사슴 한 쌍이, 바다에는 한 쌍의 거북이가, 늘 작품의 왼쪽 혹은 오른쪽에서 굳건히 버티고 있는 소나무, 영생을 얻는다는 불로초가 자리한다. 이들은 함께 모여 어우러져 우리에게 화목한 세계를 느끼게 한다. 주목할 점은 오승우 화백 특유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색채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이다.

몇 년 전 오승우 화백의 작품을 보존 처리하게 되었는데 작품이 출입문과 정면으로 마주하고 있어 먼지에 대한 노출도가 매우 높았고, 대기 속 먼지의 적재로 선명도가 떨어졌다. 작품의 구조는 안정적이나, 앞서 언급했듯 세월이 지나면서 물감층의 열화작용(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화되고, 산소의 접촉으로 산화되어 물성이 약해짐)과 지속적으로 생성된 먼지층을 제거하여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큰 열화를 막기 위해서 전문적인 보존클리닝 작업을 진행했다. 가장 먼저 습기가 없고 부드러운 붓으로 먼지를 제거하는 건식클리닝을 시작했다. 건식 클리닝 다음으로 면봉을 이용한 습식클리닝 작업이 이루어졌다. 모든 그림은 수분에 민감하기 때문에 최소량, 최소면적에 면봉을 조심스럽게 굴려서 검은 때를 벗겨낸다. 클리닝은 작품의 보존처리 과정 중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작업이어서 철저한 계획하에 진행되어야 한다. 작품의 먼지층을 최소한의 개입으로 걷어내고 물감층의 상태도 건강해야 한다.

또한 면봉을 몇 번 굴려서 검은 때 면봉에 묻어난 먼지가 묻어나오면 새로운 면봉으로 교체해야 하므로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이며 반드시 화학적, 보존학적 지식을 습득한 전문복원가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 클리닝을 마친 후 먼지층은 거의 제거되었으며 선명도는 한 층 높아졌다.

3월 아직 조금 이르지만 다가올 봄을 기다리며 따뜻하고 아름다운 자연의 향연을 느끼기를 간절히 소망해본다. 그의 작품들은 몇년 전에 전라남도 무안군에 설립된 오승우 미술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글·사진 | 조자현 예술학ㆍ회화보존전문가ㆍ제나미술품보존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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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3월호

경희의료원

경희대치과병원 교수진이 쓴
'만화로 읽는 치과상식 33'

(27)잘못된 치아상식

잘못된 치아상식
잘못된 치아상식
잘못된 치아상식
잘못된 치아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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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3월호

경희의료원

KHMC NEWS

Story 1. “스베뜰라나의 희망찾기, 나눔에는 국경도 없어요”
스베뜰라나의 희망찾기, 나눔에는 국경도 없어요
러시아의 소도시 쿠쉬바에서 온 스베뜰라나 바실리예브나(35세, 이하 스베뜰라나), 두 아이의 엄마인 그녀는 임신 중 생긴 허벅지 종양 치료를 위해 한국에 왔다. 경희의료원을 찾은 많은 외국인환자 중 가장 원거리에서 방문한 환자이자, 사회사업실을 통해 진료비를 지원받은 첫 국외진료환자이기도 하다. 그 동안 외국 국적의 환자가 사회사업기금 지원을 받은 사례는 있었지만 스베뜰라나처럼 순수 국외진료 희망자 중에서는 첫 번째이다.
“거의 전 재산을 정리했어요. 남편이 가구제작일을 하며 모은 돈과 집안의 돈 될 만한 것들을 처분하며 한국에 왔어요. 절박하고 무서웠지만 두 아이를 남편과 어머니께 맡기고 오면서 다짐했어요. 꼭 건강해져 두 다리로 돌아가겠다고.”
해외에서 질병 치료를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수는 보건복지부 추산 2011년 12만 2297명으로, 6만 명이었던 2009년에 비해 2년 사이 두 배가 넘게 늘었다. 국외진료를 희망하는 이들은 자국의 의료수준에 확신을 갖지 못하는 중·상위층과 중증질환 치료나 수술이 필요하지만 자국에서 치료가 어려워 해외로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있다. 스베뜰라 나는 후자에 속한다.
임신 3개월에 발견된 왼쪽 허벅지 종양을 두고 러시아에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종양이 자라나자 이번엔 수술을 권유했지만 이미 종양의 크기가 너무 커진데다 신경과 혈관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종양 제거가 불가능했고 조직검사만을 진행했다. 그 결과 받은 진단은 악성 종양, 28주 만에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하고 치료를 시작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다리를 절단해야한다는 것. 이미 의료진에게 신뢰를 잃은 스베뜰라나와 가족들은 망설임 없이 국외진료를 선택해 한국을 찾았다.
정형외과 한정수 교수는 다리 절단 없이 종양제거가 가능하다는 답을 줬고, 1월 16일 입원한 뒤 몇 가지 검사 후 바로 악성종양 제거술을 받았다. 성공적인 수술이었지만 암의 전이 가능성과 악성도가 높은 분화도를 고려하면 지속적인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치료비, 가구제작공인 남편의 한 달 월급은 우리 돈 70여만 원, 치료를 포기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스베뜰라나의 경제적 상황을 알게 된 한정수 교수는 그녀와 가족의 희망을 잃는 것이 안타까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회사업실을 찾았고, 1차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현재는 상태가 많이 나아져 2차 항암치료부터는 러시아에서 받기로 하고 가족이 있는 러시아로 돌아갔다. 항암치료 후에는 다시 멀고먼 한국을 찾아야 하지만 다리를 잃을 수도 있었던 스베뜰라나는 건강해진 다리가 있어 다시 찾을 한국이 가깝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Story 2. “당신은 지금 최상의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당신은 지금 최상의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동서협진센터 최고 수익 달성, 진료수익 51억 원
동서협진센터가 2013년을 맞으며 51억 수익을 달성했다. 동서협진센터는 서양의학과 동양의학의 장점을 살리고 한가지 의학이 가지고 있는 의학적 한계를 서로의 장점 결합을 통해 신의학-경희의학을 창조하자는 사상 아래 만들어진 곳으로, 경희 특유의 인간존중 사상 실현을 위해 설립되었다.
동서협진센터가 작년 개소 12주년을 맞이하며 49억원이라는 최고 수익을 달성했을 때, 2012년의 목표 수익은 60억 원이었다. 당초 목표만큼은 아니지만 장기간 지속되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꾸준히 수익률이 증가했다는 것만으로도 조심스레 동서협진센터의 부활을 기대해 본다.
“한 명의 환자라도 치료 의무를 저버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유지하고 모두가 최선을 다한 결과”
동서협진센터는 2000년 5월 개소해 올해로 개소 13주년을 맞는다. 총 10여 개의 클리닉이 개설되어 있으며 올해 안에 전문성 강한 3개의 클리닉이 추가로 개설될 예정이다.
센터 개소 후 2004년부터 침체 아닌 침체기를 겪은 동서협진센터는 2008년부터 수익률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해 2011년 그간의 최고 수익이었던 45억을 훌쩍 뛰어넘었다. 십년만의 성과라고 하기엔 작은 성공이었지만 모두가 큰 변화와 발전을 가져올 성과라고 믿었다. 동서협진센터 조중생 소장은 보다 나은 센터로 발전시키기 위한 3가지 목표를 알렸다. 첫째, 동서통합의학클리닉, 동서수면통합센터, 부인질환클리닉 등 그간 시도하지 않았던 분야의 진료를 개설하는 것. 둘째, 외국인 환자의 적극적인 유치와 이를 위한 외국인 협진 프로세스 개발. 셋째, 협진 관련 국제학술대회 개최가 그것으로, 모두 협진센터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설명했다.
2012학년도 정년·명예퇴임식 진행
2012학년도 정년·명예퇴임식 진행
의료원(의료원장 임영진)은 2월 25일(월) 정보행정동 제1세미나실에서 2012학년도 정년·명예퇴임식을 진행했다. 퇴임식은 임영진 의료원장,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우이형 병원장을 비롯 교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20명의 정년퇴직자와 13명의 명예퇴직자를 소개하고, 감사패를 증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영진 의료원장은 격려사를 통해“일생을 의료원 발전에 힘써 준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의료원에서 보여준 열정과 헌신이 남아있는 후배들에게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마음봉사단, 캄보디아서 인술 펼쳐
한마음봉사단, 캄보디아서 인술 펼쳐
경희의료원 한마음봉사단(단장 최우석·영상의학과)은 1월 17일(목)부터 21일(월)까지 캄보디아를 방문해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단장 최우석 교수를 비롯한 총 10명의 의료진이 캄보디아 씨엠립 뜩틀라 초등학교에 간이 진료소를 설치 후 약 550명의 지역주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내과, 가정의학과, 소아과, 한방진료를 실시했다. 한마음봉사단은 의료봉사뿐만 아니라 국제봉사단체 라이온스클럽이 추진하고 있는‘우물 기부 프로그램’에도 동참해 메마른 캄보디아 땅에 우물을 만들어 주는 작업도 함께 실시했다.
당뇨병 이해 돕는 애플리케이션 출시
당뇨병 이해 돕는 애플리케이션 출시
의료원에서 주관하는 보건복지부지정 2형 당뇨병 임상연구센터(KNDP·센터장 김영설)는 스마트폰으로 쉽고 간단하게 당뇨병 정보를 얻을 수 있는‘당뇨병 이해와 관리’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애플리케이션은 당뇨병의 기본 설명부터 식사·운동·약물요법, 상황에 따른 관리, 인슐린 주사법, 자가혈당 측정법, 용어 정리 등 당뇨환자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모두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연령층도 쉽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개원의와 함께하는 임상강좌 2013 성료
경희대학교병원 내과학교실(부장 임천규·신장내과)은 2월 17일(일) 경희대학교 청운관 지하1층 대강의실에서‘개원의와 함께하는 임상강좌 2013’을 성료했다. 올해로 9회째 진행된 임상강좌는 총 5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실전 감각을 익히는데 도움되는 유익하고 다양한 의학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강좌는 내분비대사내과, 종양혈액내과, 류마티스내과, 신장내과,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심장내과, 소화기내과 등 내과계 강의뿐만 아니라, 비뇨기과와 영상의학과 분야의 특강도 진행되며 참석자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의학한림원 정회원 대거 선출
의학한림원 정회원 대거 선출
경희대학교병원 교수들이 제10차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기총회에서 대거 정회원으로 선출되는 영예를 안았다. 정회원에 선출된 교수는 정신건강의학과 송지영 교수, 정형외과 배대경·이용걸 교수, 응급의학과 고영관 교수(사진 좌로부터) 총 4명으로, 의료원은 최고의 의료진을 갖춘 대학병원으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고히 했다. 의학한림원은 탁월한 업적을 지닌 의학자들로 구성된 석학단체로, 정회원은 의학 및 관련분야 학술연구 경력이 20년 이상인 전문가로 SCI 논문과 전문 학술저서 등의 업적을 토대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조선영 교수, International Travel Grant Winner 선정
조선영 교수, International Travel Grant Winner 선정
진단검사의학과 조선영 교수가 2013 미국임상화학회 학술대회의 International Travel Grant Winner로 선정되었다. 조선영 교수는 임상화학과 진단분자유전학 전문가로 최근 3년간 34편의SCI(E) 논문을 발표했다. 또한, 2012년 LG미래의학자상, 2010년 아시아태평양임상화학회 Research Award를 수상하는 등 임상화학분야에서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임상화학회는 임상화학 분야의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국제학회로, 조선영 교수는 2011년에 이어 또 한 번 International Travel Grant Winner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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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3월호

경희의료원

언론에 소개된 KHMC

EBS 명의│2013.2.8
퇴행성질환, 백내장과 안질환
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곽형우 교수경희대학교병원 안과 곽형우 교수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의 황반에 변화가 생겨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으로, 가장 큰 원인은 노화입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어느 순간 가운데 부분이 어둡게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때는 이미 시력이 소실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합병증으로 발생하는 당뇨망막병증은 성인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혈당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 10년간 안질환 치료 분야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조기검진과 정기검진으로 시력을 유지하며 미리 예방한다면 실명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EBS 명의│2013.2.22
퇴행성질환, 오십견과 손목터널증후군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용걸 교수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이용걸 교수
어깨관절은 운동범위가 넓은 관절로 360도 회전이 가능합니다. 어깨에 나타나는 퇴행성질환은 관절을 지탱해주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오십견(동결견)과 어깨를 회전시키는 회전근 개가 끊어지는 회전근개 파열이 있습니다. 동결견과 회전근 개 파열의 주된 원인은 노화로, 뜨거운 물체로 찜질을 해주거나 뜨거운 물속에 들어가 몸을 담근 후 관절을 부드럽게 만들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한 후 운동을 하는 것이 어깨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MBC 뉴스데스크│2013.2.9
정말 좋은 태교는?‥뱃속 기억 '태교의 비밀'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반건호 교수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반건호 교수
가장 좋은 태교는 무엇을 하든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고 좋은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직장인 임산부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면 일에 대한 적당한 성취감과 적절한 운동은 오히려 태교에 도움이 됩니다. 반면, 임신 중 가정의 불화가 존재했다면 아이의 지능과 학교 적응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정서적으로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2013.2.4
부정교합 초래하는 입으로 숨 쉬는 습관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소아치과 박재홍 교수경희대학교치과병원 소아치과 박재홍 교수
입으로 숨을 쉬면 입을 늘 벌리게 되어 자연스럽게 혀로 치아를 누르게 됩니다. 이때 혀가 치아에 가 하 는 압 력 은 40~60g, 이 상태가 지속되면 돌출입, 주걱턱, 뻐드렁니, 무턱과 같은 부정교합을 유발하고 안면비대칭과 같은 얼굴 변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입안이 쉽게 건조해 지면서 세균 번식이 쉬워져 구취와 충치, 잇몸병을 유발할 수 있기에, 하루라도 빨리 잘못된 호흡법을 바로 잡아 주어야 합니다.
SBS 8 뉴스│2013.2.16
몸 안 독소 빼는‘디톡스’열풍… 주의할 점은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재활의학과 정원석 교수경희대학교한방병원 재활의학과 정원석 교수
디톡스, 몸 안에 독을 없앤다는 뜻입니다. 독을 없에면 몸 속 나쁜 세균은 줄어드는 대신 좋은 세균이 늘어나 면역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디톡스에는 무염식, 저칼로리식, 단백 제한식, 고식이 섬유식 등이 있는데,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다양한 영양소가 공급되지 않고 한 가지 영양소만 넘쳐나면 오히려 몸에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절식프로그램은 절식, 뜸, 침 치료 등과 함께 전문가의 지도 아래 장세척, 좌훈요법, 기공요법이 진행됩니다. 저염식을 위주로 한 철저한 식생활 개선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꺼번에 모든 독을 빼내려 하는 무리한 방법이 아니라 좋은 식생활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를 통해 꾸준히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채널A 뉴스│2013.2.9
푸짐한 명절…체질 별 궁합 맞는 음식 따로 있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고병희 교수경희대학교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고병희 교수
명절음식에도 체질별 궁합이 맞는 음식과 아닌 음식이 있습니다. 체격이 크고 마른편인 태양인은 간이 약하기 때문에 생선이나 나물종류가 좋으며, 골격이 큰 태음인은 소화기능이 뛰어나 산적이나 갈비찜 같은 기름진 음식이 괜찮지만 과식은 피해야 합니다. 하체보다 상체가 발달한 소양인은 신장 기능에 도움 되는 과일이나 해조류가 좋으며, 상체가 약한 소음인은 손발이 찬 경우가 많아 차가운 음식과는 상극입니다. 음식 궁합에 조금만 신경 쓴다면 보다 건강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습니다.
KBS 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2013.2.4
설 선물로 제격! 내가 만든 전통 건강식품
경희대학교한방병원 부인과 황덕상 교수경희대학교한방병원 부인과 황덕상 교수
소화력이 약한 사람은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마늘로 만든 음식이 좋고,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호두가 좋습니다. 또한, 무기력하고 항상 피로한 사람은 인삼이 기운을 올려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손발이 찬 사람에겐 대추와 생강이 좋은데요. 생강은 땀을 내면서 냉기를 쫓아주고 대추는 비위를 따뜻하게 하여 마음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KBS 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2013.2.21
만질수록 예뻐진다‘얼굴 관리법’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재활의학과 정원석 교수경희대학교한방병원 재활의학과 정원석 교수
혈색으로도 건강상태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피부가 창백해지면 빈혈일 가능성이 높으며 폐렴, 폐암, 결핵, 천식과 같이 폐 기능이 저하되면 안색이 창백해집니다. 간 기능이 약화하거나 담도질환이 있으면 안색이 노래질 수 있고, 평소와 달리 얼굴이 붉어진다면 혈액순환 장애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MBN 천기누설 / 2013.2.21
체질의 비밀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고병희 교수경희대학교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고병희 교수
똑같은 음식을 먹어도 체질에 따라 먹으면 약이 되고 독이 될 수 있는데요. 해롭다는 음식을 전혀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너무 자주 먹는 것을 경계하라는 의미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음식을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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