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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월호

경희의료원

월간 의료생활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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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2013 FEBRUARY Vol.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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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월호

경희의료원

젊은 명의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안이비인후과 남혜정 교수

환자의 미소,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에서
발견하기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안이비인후과 남혜정 교수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환자를 돌보시며 희망을 심어주신 남 교수님,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모든 것을 포기한 상태에서 회복될 수 있다는 용기를 주시고, 1년 동안 최선을 다해 저에게 새 삶을 열어 주신 남 교수님의 자상함과 인술(仁術)을 베풀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 훌륭한 명의가 되시리라 믿습니다. 감사 또 감사합니다.”
- 환자가 남혜정 교수에게 쓴 편지글 中

의사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는 누구일까? 첫 진료 환자? 다나았다며 감사 인사를 하러 온 환자? 남혜정 교수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완치가 안된 환자가 아직 마음에 남아있다. 건강해졌다며 고마움에 찾아온 수많은 환자보다 증상이 좋아지지 않은 환자가 기억에 생생하다. 남혜정 교수는 최고의 순간을 기억하기보다, 부족한 시절의 모습을떠올리며항상자신을돌아본다. ‘ 그때이방법으로치료했다면 호전되었을까?’, ‘ 이렇게했다면다른결과가나왔을까?’여전히 물음은 끊이질 않는다. 최고만을 기억하면 더 이상의 발전이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겸손한 자세로 항상 자신을 돌아보며 연구하고 또 연구하는 그이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경제적 부담감을 지울 수 없다. 이를 알고 있는 남혜정 교수는 단순히 증상 호전이 아닌 환자 만족도를 진료 기준으로 삼는다. 환자가 치료에 투자한 시간과 비용, 그 이상의 만족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환자 차트를 다시 살펴보는 모습에서 환자 만족을 위한 남혜정 교수 의 마음이 나타난다.

희망과 현실의 차이, 하지만 다시 찾아온 희망
안이비인후과 환자는 초기 치료시기를 놓치고 오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마지막 각오로 내원한 환자에게 남혜정 교수는 객관적 평가 하에 헛된 희망만을 품지 않도록 돕는다. 중요한 것은 당장 듣기 좋은 달콤한 말이 아닌, 최선을 다하는 진료와 그에 따른 결과이기 때문이다. 추후 환자가 더 깊은 실의에 빠지지 않도록 현 상태와 호전 가능성을 정확히 알려준 후, 진료를 통해 최상의 결과로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한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최초이자 유일한 여자 교수인 남혜정 교수. 최고의 실력과 따뜻한 마음으로 오늘도 희망을 나눈다.
이명, 난청 분야 권위자로 세계 인명사전 등재
남혜정 교수의 주 연구 분야는 이명, 난청, 어지럼증, 자율신경 관련 분야. 돌발성난청, 이명과 스트레스와의 연관성 등을 주제로 다수의 SCI, SSCI 논문을 게재했다. 연구활동 공로를 인정받으며 세계적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후 2011~2012 판’에도 등재되었다.
환자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는 이명, 예방하려면?
  1. 소음 노출을 피한다. 이어폰, 헤드셋 사용 시 소리 크기에 주의하고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다.
  2.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3. 적당한 양질의 영양을 섭취한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이명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전문분야 | 직장인눈피로, 이명난청, 코질환, 급만성인후편도질환

진료시간 | 화·금·토(오전), 월·수·금(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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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월호

경희의료원

Medical Issue

건강한 명절보내기

건강한 명절보내는 방법
없다? 있다!

겨울방학 우리아이 건강관리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명절.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명절이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주부는 평소의 몇 배나 되는 일을 해야 하고, 귀성길 교통체증은 운전자의 심신을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만성질환자는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눈앞에 두고도 마음껏 먹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처럼 육체적 피로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가져오는 명절 후유증을 완전히 없애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현명하게 준비한다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번 설 만큼은 모두가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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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Issue

건강한 명절보내기

명절의 즐거움은 잠시
후유증은 오래오래

명절의 즐거움은 잠시 후유증은 오래오래

40대 주부 장영숙씨는 명절 일주일 전부터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온다. 명절만 보내고 나면 근육통과 피로로 몸살을 앓기 때문이다. 심지어 작년에는 연휴가 끝난 후 허리통증이 심해져 한 달 넘게 물리치료도 받았다. 하지만 올해도 작년과 별반 다를 바 없이 똑같은 명절을 보내야 할 것 같아 마음이 무겁고 입맛마저 잃었다. 이처럼 명절 연휴가 끝난 후 몸 관리에 실패하면 통증으로 오래 시달리기 쉽다. 명절에 발생하기 쉬운 통증과 이를 최소화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요통
2시간 이상 운전을 하거나 좁은 자동차 안에서 나쁜 자세를 취할 때, 맨바닥에 앉아 화투 등을 오랜 시간 했을 때 주로 발생한다. 장시간 운전하면 척추 주위 근육과 둔부 근육에 경직과 경련이 쉽게 생긴다. 특히, 골반을 뒤로 빼고 앉는 자세는 허리 디스크에 큰 부담을 주어 매우 좋지 않다. 장시간 운전할 때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며 2시간마다 한 번 씩 차에서 내려 허리를 좌우로 돌리고, 앞뒤로 굽히고 펴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대부분 허리나 둔부 근육의 경직이 초기 통증의 원인이므로 허리가 뻐근할 때는 무리하지 말고 통증을 유발하지 않는 편한 자세로 충분히 쉬는 것만으로도 심한 통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손목과 손가락 통증
대부분의 장년 여성은 손가락의 변형, 경한 수근관 증후군을 갖고 있다. 때문에 명절에 손이나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한 후 본격적으로 통증이 시작될 수 있다. 일을 하다 손이나 팔이 뻐근해지면 무리가 오고 있다는 경고 사인일 수 있다. 이 때 대처하는 손쉬운 방법은 음식 준비나 설거지를 한 번에 다하기보다 여러 번에 나누어서 하며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또 가족 간에 일을 나누고 큰 상이나 무거운 그릇 옮기기, 칼로 밤 깎기, 건어물 모양내기 등과 같이 손목과 손에 무리가 가는 일은 남성이 맡아서 하게 한다. 명절 후 손바닥이 저리거나 쑤시고 아프면 참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두통과 목 통증
장시간 운전이나 나쁜 자세로 오래 앉아있을 경우 요통뿐만 아니라 목과 어깨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낯선 환경으로 인한 긴장, 가족 간의 예기치 않은 갈등은 긴장성 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대부분 일시적이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지만 명절이 끝난 뒤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장년층은 목 척추관절 퇴행상태, 디스크증을 잠재적으로 갖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목에서 손이나 팔꿈치로 내려가는 통증이 지속되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무릎 통증
무릎 통증은 성묘를 하기 위해 산길을 걷다가 대부분 발생한다. 평소 관절로 고생하는 사람은 장시간 걷는 산행이나 성묘를 피해야 한다. 여성은 쪼그려 앉아 장시간 일을 할 경우 무릎 통증이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통증만 있으면, 무릎에 찬물 찜질과 더운 찜질을 번갈아 해주고 허벅지 앞쪽 근육을 10분씩 여러번 가볍게 주물러 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무릎 앞이 부어 오른 경우는 관절 내 염증이 심하게 생기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장시간 고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가볍게 전신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1. 긴장을 풀며 깊게 호흡한다. 편하게 서거나 앉아서 가슴을 펴고 천천히 최대한 깊게 숨을 들이 마시고 내쉰다.
  2. 목을 좌우 방향으로 천천히 돌린다.
  3. 어깨에 손을 대고 앞·뒤로 번갈아가며 천천히 돌린다.
  4. 양손을 머리 뒤쪽으로 깍지 끼고 가슴을 펴고 10초간 유지한다.
  5. 무릎을 약간 구부리고 손가락이 땅에 닿도록 천천히 몸을 굽힌 후, 뒤로 천천히 몸을 젖힌다.
  6. 한쪽 팔을 곧게 펴서 귀에 붙이고 천천히 옆으로 기울인다. 좌우 번갈아 실시한다.
  7. 편안하게 누운 후 한쪽 무릎을 구부린 후 발바닥을 반대쪽 다리 바깥쪽에 놓는다. 어깨를 떼지 말고 손으로 무릎을 지그시 눌러준다.

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이종하 교수

이종하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전문분야 | 난치성 및 만성통증, 외상성, 스포츠손상, 일반장애(뇌졸중, 척추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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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Issue

건강한 명절보내기

칼로리 높은 명절음식
올라간 혈당을 잡아라

숙면 취하고, 스트레칭은 꾸준히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혈증 등을 앓고 있는 만성질환자에게 명절 기름진 음식은 건강에 악영향을 가져온다. 실제로 평소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을 잘 실천하던 환자도 명절이 지난 후 리듬을 잃고 증상이 심해져 내원하는 일이 종종 있다.

얼마만큼 뭘 먹어야 하지?
명절음식은 생각보다 칼로리가 높다. 1인분 기준으로 만두국은 500∼600kcal, 잡채는 200∼250kcal이다. 특히, 갈비찜 한 토막은 150kcal, 전 1쪽과 식혜 1그릇은 100kcal 정도이며, 기름을 둘러 조리한 나물 1인분도 열량이 약 140kcal 정도 된다. 성인 남성의 하루 권장 열량이 2500kcal, 여성은 2000kcal인 점을 감안하면 명절에 적정 열량을 섭취하기란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당뇨병 환자가 특히 조심해야 하는 음식은 떡, 밥, 국수, 튀김, 한과 등 탄수화물로 구성된 음식과 당도가 높은 과일이다. 당뇨병 환자가 이러한 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섭취하면 체내에서 신속히 단순당으로 대사되어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갈 뿐 아니라, 잉여 영양분이 지방 형태로 축적되어 혈당 조절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떡이나 밥은 백미보다 현미 같은 잡곡으로 만든 것을 먹는 것이 좋으며, 식혜나 수정과 등 단순당이 포함된 음료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과일은 1회 적정 섭취량이 50kcal로 사과나 배 기준으로 1/3쪽, 귤로는 1개 정도가 이에 해당되며, 되도록 그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같은 양을 섭취하더라도 과일마다 실제 혈당 상승효과에 차이가 있어 복숭아, 포도, 감 보다는 사과, 배와 같이 상대적으로 혈당을 덜 올리는 과일을 골라 먹는 것이 좋다. 고단백 음식인 콩, 두부,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선, 그리고 나물을 충분히 넣은 비빔밥은 적극 권장할 수 있는 좋은 메뉴다.
열량 높은 음식, 이렇게 조리하자
음식을 조리할 때 다소 주의를 기울인다면 칼로리 부담을 낮춘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육류는 손질할 때 기름을 떼어내는 것이 좋다. 눈에 보이는 기름기를 미리 떼어내더라도 식은 뒤 하얗게 굳은 기름 덩어리가 보이는데, 하얀 덩어리도 보일 때마다 덜어내는 것이 좋다. 전을 부칠 때는 프라이팬을 뜨겁게 달군 후 기름을 묻힌 종이로 한 번 살짝 닦아 내듯이 기름을 두르는 것이 좋으며, 전을 담을 때는 바닥에 키친타올을 깔아 기름을 흡수시키는 것이 좋다. 나물은 센 불로 단시간에 볶고 육류나 채소는 미리 살짝 데친 후 볶으면 기름 흡수를 줄일 수 있다. 특히, 당뇨 환자는 짜고 매운 음식을 주의해야 한다. 음식에 소금, 장류, 고춧가루 사용을 최소화하고 식사 직전에 간을 보는 것이 좋다. 소금이나 간장을 적게 넣는 대신 후추나 마늘, 겨자, 레몬즙 등으로 싱거운 맛에 변화를 줄 수 있다. 생선이나 김을 구울 때는 소금을 뿌리지 않고 구우며,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발라 고소한 맛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연휴에는 보통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며 평소보다 과식, 과음을 하기가 쉽다. 때문에 평소 건강관리에 충실했던 사람도 이때만큼은 관리가 자칫 소홀해지기 쉽다. 단 3일간의 연휴라고 해서 방심하면 한번 깨진 생체 리듬을 회복시키는데 몇 배 이상의 시간이 들 수 있다. 또한, 너무 적게 먹거나 반대로 과식해서 탈이나면 저혈당이나 영양 불균형, 탈수로 인한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해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

이상열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전문분야 | 당뇨병, 갑상선질환, 난진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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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포커스

건강한 명절보내기

부모님에게
치아건강 선물하세요

부모님에게 치아건강 선물하세요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인 명절, 대화의 최대 화두는 단연 부모님 건강이다.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생활하는 자식에게 명절은 부모님과 장시간 함께 지내며 평소 챙기지 못한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대부분의 자식들은 퇴행성관절염, 당뇨 등 만성질환을 우선적으로 살피지만, 사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치아건강이다. 이가 불편하면 식사를 제대로 하기 어려워 안색이 수척해지고 기운도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부모님이 간혹“틀니가 너무 아파 빼 버렸어”혹은“틀니가 자꾸 빠져서 밥 먹을 때만 껴”라고 불편함을 호소해도, 자식들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 답답하기만 하다.

치아로 고생하는 부모님, 어떻게 해야 할까?
치아가 군데군데 한두 개 빠진 경우, 그 부위의 상태에 따라 고정성 보철물, 브릿지 혹은 임플란트를 사용해 수복할 수 있다. 하지만 노년층의 대부분은 많은 수의 치아를 상실한 상태이다. 치아는 남아있으나 지대주(기둥)로 사용할 치아가 너무 적다면 브릿지로 수복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수년 전 서울 성수대교가 무너진 이유도 다리의 상판을 지탱해주는 교각이 부실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임플란트를 식립해서 기둥 역할을 보강하거나, 부분 틀니를 고려해야 한다.
모든 치아가 다 빠진 완전 무치악 상태에는 치아가 빠지면서 치조골(치아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뼈)에 텅 빈 공간이 생긴다. 이 공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롭게 생성된 뼈로 채워지고, 그 위로 잇몸이 덮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체적인 치조골의 형태 및 높이가 변하게 되며, 결국에는 완전 틀니로 보철수복을 해야만 한다. 하지만, 완전 틀니는 사용하기 불편하고 통증을 유발하기에 부모님들이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 틀니로 인한 불편감과 통증은 위턱과 아래턱 치조골의 형태적 차이에서도 발생한다. 위 치조골은 넓고 평평한 언덕과 같은 형태로, 입천장 부위의 단단한 뼈가 틀니를 지지해준다. 따라서 아래 틀니에 비해 훨씬 사용이 수월하다. 하지만, 아래 치조골의 경우 좁고 긴 밭고랑 형태에 비유할 수 있다. 이 또한 높이와 폭이 충분하다면 완전 틀니를 사용하는데 큰 무리는 없다. 하지만, 폭이 좁고 높이가 낮은 경우 틀니가 쉽게 움직이게 된다. 그 결과 식사하는 동안 잇몸이 눌려 통증을 유발하거나 자주 빠지게 된다.
이 경우 아래턱에 임플란트를 2개 정도 식립하여, 틀니와 임플란트를 연결하여 사용하는“임플란트 피개틀니”를 제작하면 틀니의 움직임과 통증을 해소하고 씹는 기능도 향상시킬 수 있다. 만일, 틀니 사용에 지나친 거부감이 있고, 통상적인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한 잔존 치조골 및 경제적 여건이 충족된다면 임플란트를 이용한 고정식 보철물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 비용이 부담되거나 건강이 좋지 않아 수술 자체가 어려운 경우 혹은 남아있는 치조골의 폭이 좁아 통상적인 직경의 임플란트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작은 직경 임플란트를 이용한 피개틀니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작은 직경 임플란트는 통상적인 직경의 임플란트에 비해 비교적 비용이 저렴하고 시술 방법 또한 안전하다.
모든 건강은 치아에서 시작된다. 치아가 온전치 못한 부모님이라면 오랜만에 자식들을 만난 기쁨뿐만 아니라 맛있는 명절 음식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치아건강을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다음 명절은 보다 건강하고 기쁘게 맞을 수 있을 것이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보철과 권긍록 교수

권긍록 교수

경희대학교치과병원 보철과

전문분야 | 임플란트 보철, 심미보철, 특수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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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월호

경희의료원

한방포커스

건강한 명절보내기

설날 후 찾아온 불청객,
주부습진

결혼 14년 차인 김미숙(43/여)씨는 다가오는 설 명절에 걱정부터 앞선다. 작년 추석 명절 후 생각지 못한 주부습진이 생겨 한 동안 고생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사시사철 손에 물 마를 날 없는 가정주부에게 명절은 차례상 준비와 산더미처럼 쌓인 설거지로 인해 달갑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즐거운 명절 후 주부습진이라는 불청객을 맞이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 전에 미리 주부습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손끝이 갈라지고 건조하면 주부습진 의심해봐야
‘주부습진’이란 빨래, 설거지 등 가사일 때문에 손이 물과 세제 등에 자주 닿는 주부에게 많이 발생하여 붙여진 이름으로‘수부습진(手部濕疹)’의 일종이다. 일단 주부습진에 걸리면 피부가 갈라지고 각질이 생기며, 피부가 두꺼워지고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손이나 손가락은 우리 몸에서 외부 환경과 접촉할 기회가 가장 많기 때문에 습진이나 염증이 생기기 쉽다. 특히 가정주부는 평소 물과 세제를 사용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피부를 보호하는 장벽 기능이 손상되기 쉬워 주부들에게서 유병율이 높으나,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환이다.
한의학에서 주부습진은 ‘아장풍(鵝掌風)’이라는 질환에 속한다. 거위 발바닥(鵝掌)처럼 갈라지고 거칠게 변하며 각질이나 건조감, 균열 등을 동반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한의학 피부외과 문헌인 외과정종(外科正宗)에서는‘처음에는 빨간 반점이나 흰 색 점이 생겼다가 오래되면 피부가 마르고 두꺼워지면서 걷잡을 수 없이 갈라 터지는데… (初起紅斑白點, 久則皮膚枯厚破裂不已…)’라고 하여 그 증상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이는 현대의학에서의 수부습진, 수부백선(무좀), 수장족저각화증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물에 오래 노출되면 생기는 질환?
손이 물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피부를 보호하는 표피 각질층이 쉽게 파괴되고 피부 방어 시스템(피부 장벽)을 손상시켜 쉽게 피부염이 생긴다. 세제에는 계면활성제를 비롯해 방향제와 색소 등 여러 가지 화학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들이 손에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계면활성제는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유용한 지질성분을 제거하여 피부 장벽 기능을 약화시켜 쉽게 피부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세제를 맨손으로 사용하면 주부습진이 더 악화될 수 있다. 피부 장벽 기능이 약한, 아토피 피부염을 앓은 사람이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주부습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한의학에서는 주로 진액(津液)과 혈(血)이 부족하거나 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내열(內熱)이 많은 경우 쉽게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물과 세재는 직접적인 접촉 피하고, 보습제 충분히 발라야
주부습진이 발생하기 전에는 물과 세재 등에 직접적인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평상시 손이 건조하거나 알레르기 접촉 피부염이나 아토피 피부염과 같이 피부 장벽이 약하거나 피부 과민 반응이 있는 경우에는 자신에게 맞는 보습제를 사용하고 발병 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주부습진이 발생한 이후에는 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손바닥에 발생한 주부습진은 피부 재생력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손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자주 재발하며 치료 또한 쉽지 않다. 따라서 물이나 세제를 맨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하고, 설거지나 빨래를 할 때는 면장갑을 낀 후 그 위에 고무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 가급적 보습제나 핸드크림과 같은 피부 보호 제품을 설거지, 청소, 빨래 등 집안일 전·후에 충분히 바른다.
한약, 침 치료와 함께 한방 외용제 이용하면 좋아
한의학적으로 아장풍(鵝掌風)은 급성기에는 ‘거풍청열(祛風淸熱)’ 즉, 염증 상태를 제거하는 한약과 침 치료를 한다. 만성화된 경우 ‘생진보혈(生津補血)’즉 피부를 건조하지 않고 윤택하게 하며 피부 장벽 및 재생 기능을 도와주는 한약 및 침 치료를 한다. 이와 같은 내치법(內治法)과 함께 바르거나 손을 담그는 한방 외용제를 이용한 외치법(外治法)을 동시에 병행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외용 한약제로 노회, 당귀, 고삼, 백부근, 사상자, 지실, 인진 등을 배합하여 응용해 볼 수 있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피부과 김규석 교수

김규석 교수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피부과

전문분야 | 알레르기질환, 피부미용질환(여드름, 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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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월호

경희의료원

혈액 속 숨은이야기

알코올의 흔적

당신이 마신 술은
혈액에 흔적을 남긴다

당신이 마신 술은 혈액에 흔적을 남긴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술을 깨는데 얼마나 걸릴까? 또, 술에서 깨면 음주 사실은 달리 증명할 방법이 없을까? 주로 야간 도로에서 경찰관이 음주운전자 확인을 위해 입김을 불어 진행하는 음주측정검사에서는 사람에 따라 술을 마신 몇 시간 정도 후, 술이 깨면 검출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술이 깨고 나서라도, 혹은 며칠 전 마신 술이라도 혈액을 통해 음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가 있다. 우리가 섭취한 알코올은 트랜스페린이라는 혈액 내 주요 수송 단백질의 구조에 화학적 변화를 일으키게 되는데 이 변화를 첨단 전기영동 장비인 모세관 전기영동 기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즉, 이 검사는 마신 술이 남긴 혈액 속의 기록을 추적하는 검사라고 할 수 있겠다. 경희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모세관 전기영동 기기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병원이다.

이 검사를 통해 의식소실 환자의 음주 상태 확인, 알코올 중독 환자의 진단과 치료 경과 추적, 간질환이나 통풍과 같이 금주가 요구되는 질환의 환자, 그리고 술을 마시면 안 되는 약을 처방, 복용하는 환자 등 많은 상황에서 도움될 수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조선영 교수

조선영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전문분야 | 임상화학·진단분자유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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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월호

경희의료원

병원이용설명서

갑상선초음파 검사

갑상선암!
갑상선 초음파 검사로
관리하세요

갑상선초음파 검사

정확한 병명 진단과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의료기기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환자 중에는 이런 의료기기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검사와 치료에 앞서 혼란스러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병원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의료장비에 대해 알아봅니다.

갑상선 초음파 검사는 초음파를 이용해 해부학적 이상이나 질병 유무를 진단하는 검사방법입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보이는 영상은 검사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인체 내부 장기의 구조와 장기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도플러를 이용해 혈관 내 혈류의 흐름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사방법
똑바로 누워 어깨나 목 밑에 베개를 받혀 목이 뒤로 젖혀지게 한 상태로 목에 초음파 젤리를 바르고 검사를 합니다. 상태에 따라 5분에서 20분 정도 걸리며 통증은 없습니다.
검사 대상자
목을 만졌을 때 무언가 만져지는 경우 / 쉰 목소리가 나는 경우 / 음식물 등을 삼킬 때 이물감이 느껴지는 경우/ 체중의 급격한 변화가 있는 경우 / 혈액검사에서 갑상선 호르몬 수치에 이상이 보이는 경우 / 다른 검사에서 우연히 갑상선 결절이 발견된 경우
검사주기
갑상선 초음파를 통해 결절이 발견되면 중요한 것은 결절의 악성·양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입니다. 악성이 의심되는 5mm 이상의 결절에서는 미세침흡입검사를 시행하여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5mm 이하의 크기라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미세침흡입검사를 시행합니다. 일반적으로 갑상선 결절에 대한 추적 검사는 초음파 검사 및 미세침흡입검사 결과에 따라 6개월 혹은 1년 단위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악성일 가능성이 더 큰 요인
일반적으로 갑상선 결절의 4~12%가 악성으로 나타나는데, 악성의 가능성이 커지는 위험인자로는 다음의 경우가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이 남자에게서 발견되는 경우 / 20세 이전에 발생하면 / 목 부위에 방사선 조사를 받은 경우 / 갑상선암 및 다른 악성 질환의 병력이 있는 경우

내분비대사센터에서는 오전 중 검사, 오후 결과 확인을 원칙으로 하는 one-stop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내분비대사센터 갑상선 초음파 검사실

문의 | 02-958-8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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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월호

경희의료원

Voice of khmc

국제의료관광의 활성화방안

“국제의료관광,
의료계에 불어 닥친
새로운 기회의 바람일까?”

미얀마·한국 의료관광포럼을 다녀와서

미얀마는 1989년 6월 버마에서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6시간 소요되는 인도차이나반도 서북부에 있으며 국토면적은 67만 8528km(대한민국의 3.5배)이다. 인구는 약 5,458만 명으로 수도는 신행정수도인 네피도다. 미얀마 북서부 지방은 거의 개발되지 않았는데, 이 지역에서는 석유와 천연가스가 생산되기 때문에 인근의 나라를 비롯한 외국 회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과거 20년간의 경제 제재로 개발되지 못하다가 중국에 의해서 일부 개발되었고 최근 경제개방과 함께 서구의 큰 회사들의 진출이 늘고 있다. 경제가 개방되고, 교육의 활성화를 비롯하여 해외관광이 활발해지면서 미얀마 상류층이 즐겨 찾던 타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로부터 현재 한국으로 그 시선을 돌리고 있다.

현지 의료 관계자에 따르면, 미얀마 내 국외진료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유행처럼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중산층의 증가와 함께 자국 내 진료에 대한 의심과 불만으로 자연히 국외진료를 희망하는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고, 실제로 매년 2만여 명의 상류층은 타이, 싱가포르 등의 인근 의료 선진국을 이웃집 방문하듯 정기검진을 비롯한 시술과 수술을 받으러 드나들고 있다고 한다. 기본적인 치료는 자국 내 해결이 가능하나 중증 질환이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 국외진료를 받으려는 사람들은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다. 현재 미얀마에는 국제적 수준의 병원이 하나뿐이고, 의료시설과 서비스 수준은 매우 낮으며, 정부, 개인 병원, 클리닉에는 응급치료 장비나 병을 진단할 수 있는 스크린 장비들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래서 지난해 2012년, 한국관광공사는 해외의료관광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미얀마 시장 선점을 위해 미얀마에서 열린 의료관광포럼에서 미얀마 상류층을 대상으로 한국 의료의 우수한 시설, 최첨단 기술 및 경쟁력 있는 의료 서비스 등 한국 의료관광의 상표를 감성적이고도 가치 있게 알렸다. 우연한 기회에 참석하게 된 포럼에서 의료관광에 대한 여러 정보를 얻으며 현재 일하는 수술실의 환경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한국의 대학병원 간호사라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꼈다. 미얀마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한다는 종합병원을 방문했다. 알코올과 베타딘 등의 소독 약품과 주사기 같은 소모 물품이 턱없이 부족하고, 오염, 소독, 멸균에 대한 개념이 우리와는 많이 다른 형태로 관리되고 있었다. 사실 그들의 감염에 대한 개념이 거의 없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겠다. 눈앞에서 혼란스러운 광경을 관찰하고 나니, 우리병원입사 이래 최신의 교육과 장비, 시설을 가까이하고 배울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나라 의료 환경과 시설, 기술들이 의료 후진국에서는 소중하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하니 향후 해외의료관광에 힘을 써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의료계에 새로운 바람이라고도 볼 수 있는‘의료관광’의 붐은 결코 쉬이 지나쳐서는 안 될 시대적 흐름이자, 침체하여 있는 한국 경제에도 놓쳐서는 안 될 기회라고 생각한다. 의료관광은 다른 지방이나 나라에서 인간의 건강 유지, 회복, 촉진 등에 대해서 사용되는 광범위한 의미가 있는 단어다. 한국은 2009년 5월 1일 의료법 개정을 계기로 대한민국 대표 관광 상품으로 의료관광을 선정 및 지원하고 있다. 현재 전국 각지에서도 의료관광에 관심을 보이고 개별적으로 국외환자를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꾀하고 있다. 그렇지만, 너무 성급하게 또 손쉽게 경제적 가치가 높은 의료관광이라는 분야에 접근하는 것은 마치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는 행위일 것이다. 의료관광을 미래산업인양 선전하는 것에 비관적인 시선을 보이는 혹자들도 많다. 실제로 작년 국내 총 의료비 90조 원 중 외국인 비중은 1,800억으로 약 0.2%에 불과하다.

현재 국제의료관광이 활발해지긴 했지만, 아직은 그 영역이 대부분 건강검진이나 성형수술로 한정되고 있다. 이는 의료관광이라는 경제적 가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쟁력 있는 장비와 의료진을 갖추고 외국인을 위한 전문코디네이터를 보유하는 한편 병원 내에서도 관련부서를 만들어 의료관광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외국인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여러 제도의 수정과 재정립이 필요하다. 병원서비스에 대한 명확한 시점과 사고방식이 확립되어야 하고, 경영자는 환자를 위한 서비스의 중요성을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교육해야 할 것이다. 모든 직원들에게 환자에 대한 서비스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더 나아가 이 모든 조건들이 조화를 이루어 양질의 서비스가 실현될 때마다 적절한 보상을 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이런 노력이 수반된다면, 성형수술이나 건강진단에만 국한되었던 의료관광의 영역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병원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정부의 정책에 관련해 병원과 정부가 상호 협력해서 기반 정책을 수립해 나간다면, 의료계에 또 다른 활력소가 되리라 기대한다.


글 ·수술실 간호사 정광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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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월호

경희의료원

조동찬의 병원이야기

보호자로서 보냈던
병원 이야기 열넷

상가를 다니면서 숱하게 절을 했지만, 두 번 절하는 이유는 알지 못했다. 영정 사진엔 꼭 미소가 있어야 한다는 것도 그게 내 아버지여야만 절실하게 깨달을 수 있다. 아버지의 육신을 마지막으로 뵈었던 입관 예절 때도, 장례 미사 때 아버지가 몸담았던 성가대가 '주여 임하소서'를 부를 때도 그렇게 눈물만 나왔다. 화장터 불길 속으로 들어가는 아버지의 관, 그 옆에 쓰여 있는 익숙한 아버지의 이름, 그리고 익숙한 아버지 이름 옆에 낯설게 적혀 있는 '故'라는 글씨는 이게 돌이킬 수 없는 영원한 이별이라는 걸 보여주는 영화 속 장면처럼 각인되었다. 부자간의 연이 무엇이기에 그 끝이 이렇게 숨 막히는 건지 고통에 허우적거리고 있을 때 아버지는 한 줌 흙으로 돌아오셨다. 그런데 한 줌의 재로 돌아오신 아버지의 모습은 내게 큰 숨을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그 큰 숨은 조이고 있던 가슴의 바위 덩어리를 끄집어냈다. 더는 아프지 않았고, 숨 쉴 만했으며, '평화라는 게 이런 거구나', '이게 삶이구나' 싶었다.

얼마 전 한 의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화제를 모았다.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한 말기암 환자의 임종 과정이 묘사됐는데, 제작자는 죽음이라는 과정에서 가족 간의 사랑이 어떻게 작용하는 지를 보여주려고 노력한 모양이다. 그 의사는 이 프로그램을 보는 동안 펑펑 울었다고 고백했다. 그런데 그가 밝힌 눈물의 이유가 그 글을 읽은 많은 의사를 아프게 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전공의 시절,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던, 아니 바쁘고 피곤하다는 이유로 다소 귀찮게까지 여겼던 그 수 많은 말기 암 환자가 저렇게 소중한 가족의 구성원이었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 마땅한 치료법이 없으니 돌아가시는 게 슬픈 일이 아니며,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 생각했던 말기 암 환자의 죽음이 저렇게 소중한 이별의 순간이었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 내가 왜 그때 그들의 죽는 과정을 그렇게 무심히 보았는지 후회스럽다. 그리고 그런 소중함을 지나쳐 버리게 했던 그때의 바쁜 일상이 원망스럽다.' 아버지 장례식 때 오셨던 지도 교수님께 하소연했었다. 건강검진 정상 판정 후 8개월 만에 말기 폐암을 진단받은 아버지께, 폐 CT를 권해 드리지 못했던 게 평생 한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러자 교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만약 그랬다면 당신의 아버지가 8개월 먼저 폐암 환자로 사셨을 뿐이네. 당신이 그렇게 하지 않았기때문에 정상인으로 8개월을 더 사신 것이네."

분명히 위로 차원에서 하신 말씀일 것이다. 그 마지막 건강 검진 때 저선량 폐 CT 검사를 받았더라면 수술할 수 있었을 것이고,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건 어쩔 수 없는 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사석에서 만난 한 교수님께서 '의학지식과 경험이 쌓일수록, 의사가 환자에게 개입할 여지가 별로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라는 말씀도 아버지의 이른 죽음을 한결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했다. 아직 현대 의학은 죽음에 대해 겸손해야 할 수준이니까. 최상은 아니었어도 최선이었다면 기꺼이 받아들이는 게 맞는 거니까. 그의 의료 행위가 실제로 환자의 병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지라도, 의사는 환자의 삶과 죽음의 교차로에 서 있다는 건 분명하다. 내가 암환자 보호자로 있으면서 의사라는 직업의 가장 큰 힘을 느꼈던 것도 여기에 있다. 아버지 주치의는 암 치료 과정뿐 아니라 아버지 삶의 마지막 순간도 집도하고 있었다. 우리 가족은 그가 집도하는 대로 손을 잡고, 사랑한다 말하며, 부둥켜안고 울었다. 그렇게 이별했고, 그렇게 삶을 다시 살았다. 마지막 아버지의 죽음을 선언한 그는 나보다 훨씬 어린 전공의였지만, 그건 아무 상관없었다.

이별이란 배에서 그는 어엿한 선장이었다. 그 어떤 대가가 더 필요하겠는가?


글 |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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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월호

경희의료원

서울기행

인천 개항장거리

근대문화와
이야기가 담긴 거리

자유공원에서 바라본 인천항자유공원에서 바라본 인천항

서울 도심을 벗어난 지하철은 지상으로 달리고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 속엔 여전히 잔설이 분분하다. 마지막 겨울 추위가 쉽게 떨치지 않는 날에는 겨울 햇살 받으며 인천 개항장 거리를 걸어보자. 나른한 햇살이 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감싸주고 성큼성큼 발을 옮기다 보면 100여 년 전 거리로 들어선 듯 근대건축물들이 눈앞에 나타난다.

1880년대 개항장 거리 풍경 속으로
인천역을 시작으로 차이나타운의 관문인 제1패루를 지나 국내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까지 내쳐 걷는다. 그곳에 가면 발아래로 골목과 건물의 지붕들이 보이고 그 건너로 인천항이 가깝게 보인다. 바닷길을 따라 서구문물이 들어오게 되면서 어촌마을이었던 이곳에 근대 건축물들이 들어서고 번화한 거리가 형성되었다. 흥성이던 시절의 풍경은 사라졌지만 곳곳에 남아있는 흔적들이 그 시절을 추억하게 해준다. 자유공원에서 맥아더장군 동상 옆으로 난 계단은 제물포 구락부와 이어진다. 이곳은 1901년 독일, 미국, 러시아, 일본 등 외국인들의 사교장이었다.
안으로 들어서면 높은 천장과 화려한 샹들리에, 반질반질하게 손질된 마루가 인상적이다. 아기자기한 도자기며 인형, 식기 등의 전시물들이 보는 재미를 주는 이곳은 현재 영상이야기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곳을 나와 각국조계지계단을 따라 내려서면 역사문화의 거리를 만난다. 골목 안으로 일본 58은행, 18은행, 제1은행의 인천지점인 서구식 석조건물들이 차례차례 보인다. 58은행은 조선의 주화 수출, 일본의 신 주화수입 업무를 담당했다. 동화 속에서 만날법한 테라스가 있는 2층 건물에 양철 지붕 위로 비둘기들이 오종종하게 앉아있다. 개방되지 않아 들어가 볼 수 없어 아쉽다면 박물관으로 개방된 18은행과 제1은행을 찾아보자. 1890년에 지어진 18은행은 현재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으로 쓰이고 있다. 일본 상인들의 중국과의 수출입 업무가 많아지면서 지어졌다. 내부에는 현재 남아있는 근대 건축물의 축소모형이 전시되어 있고 존스턴 별장이나 파울바우만 주택과 같은 사라져서 볼 수 없는 건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접할 수 있다.
인천개항박물관내부인천개항박물관내부
인천개항박물관으로 최근 개관한 일본 제1은행 인천지점은 중앙에 반원형의 돔을 얹은 석조건물이다.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정교하고 이국적인 모습이 눈길을 끈다. 천장이 높은 제1전시실에는 1883년 개항 후에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 근대 문물인 우편 통신 제도와 관련된 우표, 전화기 등이 전시되어 있고 최초의 군함인 양무호와 광제호에 대한 기록 등도 만날 수 있다. 이 거리는 전시물뿐만 아니라 건물 자체가 볼거리가 되는 곳이다. 문을 나서면 인적이 드문 길 위로 전시관에서 보았던 사진 속 모습이 겹친다. 100여 년의 시간을 사이에 두고 사람들은 여전히 바쁘게 길을 오간다. 청일조계지경계계단을 기점으로 차이나타운이 펼쳐진다. 청국조계지 형성 이후로 126년 역사를 간직한 이곳은 경계계단이 아니더라도 색부터 완연하게 다르다. 상서로움을 뜻하는 붉은색으로 벽이며 지붕을 칠한 건물들과 내걸린 홍등이 주는 생동감이 있다.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찾아가 볼 곳은 삼국지 벽화거리이다. 150m에 달하는 길이의 대형벽화가 그려진 길은 조계지경계계단의 위쪽에서부터 시작된다. 정교한 그림과 화려한 색감이 눈길을 잡아끌고 정리된 줄거리를 따라 읽다 보면 금세 삼국지 한편을 다 읽은 듯 뿌듯함을 주는 길이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로마네스크 양식의 성
  • 인천중구 문화관광 홈페이지
    http://www.icjg.go.kr/tour
    032-760-7856
찾아가는 길
인천행 지하철을 타거나 용산역 출발 급행열차를 타면 한 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맛있는 집
자장면 원조집인 공화춘(032-765-0571), 차이나타운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앞에 보인다. 이 거리에서는 중국 전통 간식을 맛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십리향(032-762-5888)의 항아리모양 화덕에 구운 만두인 옹기병도 인기. 속이 비어 있지만 씹을수록 고소한 공갈빵, 갖은 견과류와 과일이 들어 있는 월병과 다양한 종류의 차도 만날 수 있다.

글·사진 | 유현영 여행작가 chella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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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월호

경희의료원

그림을 읽다

미술복원이야기

Episode 4
마티스,
그림과 액자가 만나다

디저트: 붉은색의 조화, (부제:빨간 방) 마티스, 유화, 1908디저트: 붉은색의 조화, (부제:빨간 방) 마티스, 유화, 1908

혹독한 겨울 추위가 심해지면 실내는 우리에게 더욱 따뜻하며 아늑한 공간이 된다. 방 안은 온통 붉은 벽, 붉은테이블 위에 따뜻한 계열 색의 디저트, 레몬, 사과 그리고 투명한 병 속의 과일주가 부족하지 않은 듯 놓여있고, 고개를 숙이며 정성스레 과일을 내는 한 여인이 등장한다. 화폭 안 의자는 비록 두 개이지만 밖에는 더 있을지도 모른다. 그림 속 실내가 따스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화면을 꽉 채운 구성과 따뜻한 색들의 향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선을 왼쪽 위로하면 강렬한 황금색 액자가 걸려있다. 노란 황금색의 액자 속에는 초록의 싱그러운 여름날의 초원과 꽃밭 그 위로 멀리 집이 있다. 마치 창 밖에 초원이 펼쳐져 있는 착각을 일으키지만 다시 보면 풍경화가 걸려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야수파 화가인 마티스는 이 그림에서 등장하는 요소와 함께 전반적인 분위기 그대로 작품의 제목을 지었다.

복원 완료 후 설치복원 완료 후 설치

그의 액자 사랑은 그림 속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실제 액자에서도 나타난다. 그는 언제나 “그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액자와 맞닿는 면이다. 따라서 화면의 그림이나 스케치는 액자와 완벽한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할 만큼, 그림뿐 아니라 그림에 맞는 액자를 중요하게 여겼으며, 액자를 스스로 제작하며 금박을 입혔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 예로 ‘초록 줄무늬 (부제: 마티스 부인의 초상)’라는 작품의 액자는 코펜하겐 국립미술관의 보존실에서 복원되었다.

복원 전에는 액자의 장식에 금이 가서 큰 조각이 떨어졌고, 잎 모양이 파괴되었다. 이 문제로 액자는 물론 그림의 미관까지 해치게 되어 복원이 계획되었다. 복원팀은 가장 먼저 구석구석의 표면 먼지를 제거해주고, 두번째로 균열부분을 접착시키고, 떨어져 나간 부분을 석고로 떠서 모양을 비슷하게 만든 후 붙여주었다. 마지막으로 원래 액자 색과 비슷하게 색칠을 했다. 마침내 액자의 복원이 마무리되고 드디어 마티스의 그림과 그의 액자가 만나게 되었다. 이쯤에서 다시 한번 그가 주장한 말을 다시 기억해 보자. “그림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액자와 맞닿는 부분이다.”부인의 코는 제목 그대로 초록 줄무늬가 감각적으로 색칠되어 있다. 여인의 얼굴을 중심으로 3가지 색의 면들이 보이는가? 또한, 그 3가지 색 면들과 맞닿은 액자는 그림과 잘 어울리는가? 매섭게 바람이 부는 바깥세상에서 액자를 건너 그림 속으로 들어오면, 마치 그녀가 있는 공간은 감각적인 색들과 어우러진 프랑스의 어느 아늑하고 따뜻한 실내에 있는 듯 느껴진다.


글·사진 | 조자현 예술학ㆍ회화보존전문가ㆍ제나미술품보존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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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월호

경희의료원

경희대치과병원 교수진이 쓴
'만화로 읽는 치과상식 33'

(26)마우스가드

마우스가드
마우스가드
마우스가드
마우스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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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월호

경희의료원

KHMC NEWS

제4회 안전의 날 행사 개최
제4회 안전의 날 행사 개최
의료원(의료원장 임영진)은 1월 10일(목) 정보행정동 제1세미나실에서 ‘제4회 안전의 날’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환자와 직원 안전 활동에 대한 개선사례와 함께 교직원들이 직접 안전을 주제로 만든 UCC 동영상을 발표했다. 또한 안전사항을 쉽고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안전 UP! 퀴즈’이벤트 시간도 가졌다. 개선사례 포스터와 UCC 동영상은 1월 21일(월)부터 5일간 의료원 봄갤러리에 전시되어 교직원뿐만 아니라 환자와 내원객에게도 선보이며 큰 관심을 얻었다. 한편, 의료원은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여 안전한 의료 환경을 만들고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매년 안전의 날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의료진 소개 박람회 ‘교수의 재발견’
의료진 소개 박람회 교수의 재발견
의료원은 교직원 간 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의료진에 대해 자세히 알자는 취지로 의료진 소개 박람회 ‘교수의 재발견’을 진행했다. 행사는 의료원 서관 지하2층에서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1~2명의 의료진을 선정하여 2일 동안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문 치료분야, 연구실적, 진료성과, 논문 등 의료진의 프로필을 상세히 알 수 있는 부스를 별도로 마련하였으며, 원하는 직원은 누구든지 1:1면담을 통해 평소 궁금증을 문의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만날 기회가 적은 의료진과 직접 대면하여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 교수의 재발견 행사는 직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앞으로도 확대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와 진료협약 체결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와 진료협약 체결
의료원 1월 25일(금)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와 상호협력 및 우호증진을 위한 진료협약을 체결했다. 의료원장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임영진 의료원장, 류봉하 경희대학교한방병원장, 정영근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백석)는 약 3,300개 교회에 70만여 명의 성도가 있는 단체로, 협약에 따라 백석총회 목회자·장로·성도 및 직계가족은 의료원 이용 시 진료비 및 진료절차에서 우대받게 된다. 혜택은 의대병원·치대병원·한방병원·동서협진센터에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의료원-신한카드, 희귀난치병 환아 지원
의료원-신한카드, 희귀난치병 환아 지원
의료원은 1월 18일(금) 정보행정동 제3세미나실에서 신한카드와 희귀난치병 환아를 위한 의료비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신한카드 임직원들은 매달 약 1천만원의 성금을 모아 희귀난치병 환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날 기부한 금액은 의료원에서 치료 중인 특발성혈소판감소증 환아(17세)와 동정맥기형 환아(17세)에게 나누어 전달되었다. 우정택 교류협력실장은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신한카드의 의료비지원 사업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아픈 어린이들이 밝은 웃음과 건강을 빨리 되찾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밝혔다.
경희대학교병원, 대장암 진료 1등급 선정
경희대학교병원이 대장암 치료를 가장 잘하는 병원으로 평가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실시한 2011년 대장암진료 적정성 평가 결과에서 경희대학교병원은 가장 높은 수준의 1등급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심평원은 대장암 수술을 실시한 전국 27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전문 인력구성, 진료과정, 진료결과 등 23개 항목으로 평가를 실시했으며, 이 중 44개 의료기관 만이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었다. 경희대학교병원은 지난해 5월 대장암 수술 1등급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대장암 진료에서도 1등급을 또 한 번 받으며, 명실상부한 강북 지역의 대표 대장암 치료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 세계노년학·노인의학회 학술대회 연사로 초청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 세계노년학/노인의학회 학술대회 연사로 초청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가 세계노년학·노인의학회(IAGG)가주관하는 MCA(Master Class on Ageing)학술대회에 연사로 참가했다. 행사는 1월 23일(수)부터 3일 간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었으며, 원장원 교수는 25일(금) 노쇠와 노인증후군(Frailty and Geriatric Syndromes)을 주제로 강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MCA는 노인의학 연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전시키고 미래의 노인의학 전문가양성을 위한 국제 학술대회로, 행사에는 노인의학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대거 연사로 참여했다.
안과 곽형우 교수, 아시아태평양안과학술대회서 수상
안과 곽형우 교수, 아시아태평양안과학술대회서 수상
안과 곽형우 교수가 1월 17일 (목)부터 5일간 인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안과학술대회(Asia Pacific Academy of Ophthalmology, APAO)에서 안과학 발전과 안과 교육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Arthur Lim Award를 수상했다. 곽형우 교수는 현재 아시아태평양안과학회 부회장과 미국안과학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대한안과학회 이사장과 대한망막학회 회장, 한국실명예방재단 이사 등을 지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학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가장 권위 있는 안과학회로, 세계안과학회 다음으로 큰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침구과 최도영·이재동·남동우 교수, 마르퀴즈 후즈후 나란히 등재
침구과 최도영/이재동/남동우 교수, 마르퀴즈 후즈후 나란히 등재
경희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류봉하) 침구과 최도영·이재동·남동우 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후 2013년판에 나란히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침구과 교수 3명이 잇따라 인명사전에 등재됨에 따라,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은 우수한 의료진을 갖춘 최고의 한방병원으로 국제적 위상을 확고히 했다. 최도영 교수는 전세계적으로 암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 연구를 선도해온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현재 한방암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재동 교수는 퇴행성·류마티스 관절염, 골다공증, 비만 등 다양한 질환에 침·뜸과 한약재의 효능을 여러 차례 규명한 업적을 인정받았으며, 대한침구의학회 회장과 KBS의료자문위원을 지냈다. 젊은 나이에 등재된 남동우 교수는 한의학의 과학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현재 대한침구의학회 보험제도위원, 한방척추관절학회 총무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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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월호

경희의료원

언론에 소개된 KHMC

KBS 1TV 뉴스9 | 2013.1.3
조현병도 조기 치료하면 사회적응 가능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
환청과 망상에 시달리는 대표적인 정신질환 조현병.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점점 나빠져 정상적인 생활이 힘듭니다. 조현병은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물질이 과다 분비되어 발병하는데요. 이 때문에 약으로 도파민 분비를 줄이면 증상이 호전되지만 상당수의 환자가 이를 잘 몰라 치료를 기피합니다. 최근엔 한 달에 한 번 투약으로도 치료 효과가 좋은 주사제도 나왔습니다. 조현병 환자도 꾸준히 약물치료만 받으면 얼마든지 사회적응이 가능합니다.
SBS 100세 건강 스페셜 | 2013.1.7
불편한 뱃속, 그 진실은 ‘위장장애’
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
위장장애는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한 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으로 위암 혹은 위궤양이 원인이 되는 기질적인 소화불량증과 특별한 원인이 없는 기능성 소화불량증으로 나뉩니다. 헬리코박터균과 각종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습관, 맵고 짜게 먹는 한국인의 식습관과 과음 등이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생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적절한 수면과 운동이 위장장애 개선에 좋습니다.
EBS 장수가족 건강의 비밀 | 2013.1.8
91세 할아버지의 장수와 건강의 비결
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
노년기 배우자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장수를 하는데 큰 힘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삶이 외로워지면 치매와 우울증에 노출되고 각종 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외로움과 멀어지면 노년기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 유지에 좋아 장수에 도움이 됩니다. 91세 이필연 할아버지도 장수의 요인을 배우자와 함께 하는 즐거운 일상으로 설명했는데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움과 배움을 통해 얻는 즐거움이 부부 건강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자유로운 생활과 긍정적인 마음은 건강유지의 근원이 된다는 사실, 알아두세요.
MBC 파워매거진 | 2013.1.9
온도 하나로 겨울질환 뚝, 건강온도를 아십니까?
경희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김수중 교수경희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김수중 교수
식약청 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당 섭취량이 1년 새 23%나 증가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주식을 통한 당 섭취량보다 가공 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이 월등히 높다는 것입니다. 가공 식품을 통한 과도한 당 섭취는 비만,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달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과일과 채소 위주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과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식이섬유 중 펙틴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배출해 고지혈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MBC 뉴스데스크 | 2013.1.11
날 풀리면 ‘빙판길’ 더 미끌, 자칫하다 낙상
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이종하 교수경희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이종하 교수
영하 20도 강추위에 얼어붙었던 빙판길이 날이 풀리면서 녹기 시작하면 오히려 더 미끄러워 낙상 사고 위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빙판 표면 온도가 영하 3도 정도가 되면 수막이 표면에 형성되어 마찰력이 감소해 더 미끄러울 수 있는 겁니다. 날이 풀렸다고 자칫 방심하게 되면 오히려 낙상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매서운 한파에 생긴 곳곳의 빙판길도 위험하지만, 한파가 한 풀 꺾여 녹기 시작한 빙판길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 2013.1.12
붓고 무겁고 아픈 다리, 정맥질환
경희대학교병원 이식혈관외과 안형준 교수경희대학교병원 이식혈관외과 안형준 교수
갑자기 다리가 퉁퉁 부어오르는 심부정맥혈전증은 정맥에 생긴 혈전이 혈관을 막아 심각한 경우, 생명까지 위협하는 질환입니다. 심부정맥혈전증을 방치하면 심각한 만성정맥궤양을 유발할 수 있는데 울퉁불퉁하게 혈관이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는 부종, 피부 착색, 궤양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스키니진과 레깅스, 부츠와 같이 몸에 꽉 끼는 복장과 앉을 때 다리를 꼬는 자세는 다리 내 압력을 가중시켜 정맥류의 발생위험을 더 높일 수 있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평소 다리가 무겁거나 저린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KBS 2TV 비타민 | 2013.1.23
새해 건강계획 음식과 다이어트 모든 것
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병성 교수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병성 교수
새해 이루고 싶은 목표 1위는 다이어트. 이미 많은 방법이 알려져 있는데요. 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음식은 90%, 운동이 10% 비중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이어트에 좋은 많은 식품 중 현미는 성인다이어트에 효과가 입증된 것 중 하나입니다. 특히 비만으로 인한 당뇨 같은 만성질환 개선에는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미는 복합탄수화물이기 때문에 단순 탄수화물인 쌀에 비해 체지방 전환율이 낮고 높은 식이섬유 함유량은 다이어트 후 요요현상 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어 현미의 식단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KBS 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2013.1.16
땅속 기운이 내 몸을 살린다 ‘뿌리채소’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재활의학과 정원석 교수경희대학교한방병원 재활의학과 정원석 교수
뿌리채소는 노화방지에 좋은 비타민A와 변비에 좋은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그래서 최근 주목받는 웰빙식습관에 적합한 자연 그대로의 음식이기도 합니다. 뿌리채소는 보통 늦은 가을이나 겨울, 이른 봄에 채취하는데요. 뿌리에는 1년 동안 하늘과 땅에서 벌어들인 풍부한 양분이 있어 비타민과 식이섬유 섭취에 큰 도움이 됩니다.
SBS 생활경제 | 2013.1.25
찬바람 주의! 겨울철 안면신경마비 환자 급증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이상훈 교수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이상훈 교수
추운 날씨와 스트레스는 안면마비의 원인이 됩니다. 1월과 2월에는 면역력 저하로 안면신경마비 환자가 급증합니다. 안면신경마비는 얼굴 신경 염증과 손상 또는 혈액순환 장애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조기에 발견해 2~3개월 이내 치료하면 완치율이 80%가 되지만 치료가 늦어지거나 방치하면 치료기간도 길어지고 치료 이후 감각과 운동장애 등의 후유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안면마비에 침과 한약기공요법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는데요. 겨울철 안면신경마비를 예방하려면 마스크나 머플러를 이용해 찬바람을 피하고 얼굴 근육에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KBS1 라디오 건강플러스 이충헌입니다 | 2013.1.9
이가 시리고 잇몸이 붓는다? 잇몸병의 원인과 치료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정종혁 교수경희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정종혁 교수
우리 국민 10명중 9명은 한번쯤 잇몸병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잇몸이 붓고 이가 시리거나 피가 나는 증상인 잇몸병은 40살 이상 장년층의 80~90%에서 나타날 수 있다는데요. 하지만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받는 사람은 5%뿐이라고 합니다. 잇몸이 튼튼해야 전신건강도 좋을 수 있습니다. 풍치라 불리는 잇몸병은 잇몸에만 염증이 있는 치은염과 이것이 진행되어 잇몸 뼈까지 파괴된 치주질환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피가 나거나 붓고 이가 시리면 잇몸병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치과를 방문해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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