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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12월호

경희의료원

월간 의료생활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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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2012 DECEMBER Vol.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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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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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명의

경희대학교치과병원 보철과 배아란 교수

환자와 함께 걷는 길

경희대학교치과병원 보철과 배아란 교수

배아란 교수는 6개월 만에 병원을 찾은 환자 이름을 또렷이 기억한다. 환자의 성격, 치아상태, 목소리 모두. 환자를 마음으로 맺은 가족이라 여기고 있는 배 교수에게 이런 기억력은 당연하다. 학생 시절 ‘환자에게 틀니를 해준다는 건 곧 결혼을 하는 것과 같다’는 은사의 가르침을 지금도 마음에 새기고 있다. “환자와 의사간의 유대관계 없이 온전한 진료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해요. 다른 사람은 다 이해하지 못하는 4살짜리 아이의 말을 엄마가 한 번에 알아듣는 건 정서적 유대관계가 있기 때문이죠. 환자와 의사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었을 때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질 수 있습니다.”

생체친화적 재료 개발 연구에 열정을 쏟다
배아란 교수는 현재 치과 생체재료 중 지르코니아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심미보철 관련 재료 개발을 통해 임상적 활용이 가능하도록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데 2009년에는 ‘지르코니아 도재 표면에서 뼈모유사세포와 섬유모세포의 부착과 성장 경향에 관한 연구’논문을 발표하며 대한민국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배아란 교수에게 듣는 임플란트 오해와 진실!
첫째, 임플란트는 비싸다?
초기 시술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만, 시술 후 관리만 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경제적이다.
둘째, 임플란트는 불편하다?
수술 후 1~2일 정도의 불편함은 있지만 자연 치아를 대신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치료이기 때문에 틀니보다 편안하다.
셋째, 인체에 해롭다?
임플란트는 생체 적합성이 가장 높은 티타늄을 재료로 사용하여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다.

전문분야 | 임플란트보철, 심미보철, 특수보철

진료시간 | 월·수·목·금(오전), 월·수(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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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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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Issue

연말 건강 지키기

술 권하는 연말?
금주가 필요한 연말!

연말 건강 지키기

송년회다 모임이다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이다. 적당한 음주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고 사회생활에 윤활유 역할을 하지만 과한 음주는 건강에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우리나라는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15세 이상 술 소비량 세계 2위이며,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성인 월 음주율은 2005년 54.6%에서 2010년 60.4%로 늘었다. 1회 평균 음주량이 소주 1병(7잔, 여성은 소주 5잔을 주 2회 마시는 비율)을 넘는 '고도위험 음주자'는 2001년 전 인구의 19.1%에서 2005년 26.1%로 증가했다. 최근에는 성인 남자 세명 중 한 명이 고도위험 음주자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주폭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연말이라 술 권하는 일이 많아지겠지만 건전한 음주가 왜 중요한지, 폭음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위해 건강한 음주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습관적 음주는 전신적 질환을 야기한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간질환 전체의 10%에 이르지 못했지만 2000년대 들어서 전체 간질환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했다. 술을 마시면 이를 해독하는 간이 가장 문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습관적 음주는 간 건강뿐 아니라 전신건강에 치명적이다. 지속적인 음주는 뇌에 손상을 일으켜 정신병, 중추신경 마비, 치매, 뇌출혈 등을 야기하며, 말초신경에도 손상을 주어 말초신경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심장 근육 손상에 의한 심부전, 위장질환, 췌장질환, 간질환 등의 복부 질환, 불임, 각종 암 발생 증가 및 고관절 괴사에 의한 보행 장애 등 많은 육체적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적당한 음주는 건강에 이롭다고 했다. 일반적인 하루 허용량은 남자는 표준음주량의 2배 정도, 여자는 1배 정도이다. 표준음주량이란 술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그 술에 맞는 잔으로 1잔 정도가 표준음주량이라 생각하면 된다. 여자는 체구가 작고 알코올 분해능력이 떨어져서 음주에 더 취약하다. 그러면 어느 정도의 술을 마셔야 알코올성 간질환이 올까? 일반적으로 매일 소주 1병(알코올 함유량 90g 정도) 이상을 10년 정도 마시면 간경변까지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개인차가 있어 적은 양으로도 간손상을 받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단시간 내에 과량 음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종류
알코올에 의한 간손상은 지방간으로부터 간염, 간경변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만성 음주자의 대부분(90~100%)은 지방간이 발생하고, 알코올성 간염은 10~35%에서, 간경변증은 8~20%에서 발생한다. 알코올성 간손상의 임상경과가 개인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은 영양상태, 유전적 소인, 바이러스성 간염 동반 유무 등 다른 인자가 관여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 환자에서 지방간, 간염, 간경변 등 어느 한 가지가 순수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고, 개인마다 다양하게 혼합되어 나타나게 된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경한 형태의 간질환인데, 하루 평균 소주 반 병 이상을 일주일 동안 지속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지방간은 증세가 미미하여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알코올성 간염은 식욕 감퇴, 구역질, 구토, 무력감, 체중 감소, 복부 불쾌감, 발열, 황달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복수가 차거나 부종, 출혈, 뇌기능 장애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지방간은 1~2달 간의 금주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알코올성 간염은 술을 끊어도 간손상이 계속되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는데, 황달이 심할수록 예후가 좋지 않으며 결국 간이식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알코올성 간경변증은 천천히 진행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다가 어떤 증상이 나타난 때는 이미 말기로 진행한 경우가 적지않다. 증상으로는 피부에 거미상 혈관종이라 하여 조그맣고 빨간 반점이 나타나고, 간이나 비장이 커져서 상복부에서 혹처럼 만져질 수 있고, 가슴이 여성처럼 커지기도 하며, 심하면 복수가 발생하고 출혈이 잘 멈추지 않게 된다. 나아가서는 식도나 위에 혈관(정맥류)이 터져서 토혈이 발생하거나 간의 해독력이 떨어져 의식을 잃고 혼수에 빠지기도 하며, 간암이 발생하기도 한다.
습관적 음주는 간경변을 일으키고 일단 간경변이 발생하면 간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그러나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B형이나 C형) 환자가 습관적 음주를 하는 경우는 간암 발생 위험이 훨씬 증가하므로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 환자는 철저히 금주해야 한다. 간질환 치료는 상태에 따라 다른데, 지방간 정도는 금주나 영양보충만으로도 충분하지만, 간염이나 간경변까지 진행한 경우는 합병증 발생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즉 간부전이 심한 경우는 간이식이 필요하고 간암이 발생한 경우는 그에 대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치료는 무엇보다도 금주이기 때문에 금주 재활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제는 우리나라에 이러한 시설이 많지 않기 때문에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향후 국가적으로 적절한 음주법에 대한 대국민 교육 및 홍보와 함께 금주를 위한 공공 치료시설의 설립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박명재 교수

김병호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전문분야 | 간염, 간경화, 간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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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Issue

연말 건강 지키기

연말 잦은 술자리,
내 피부가 위험하다

연말 잦은 술자리, 내 피부가 위험하다

직장인 우은혜(28) 씨는 연말을 맞이해 기분 좋게 한 해를 정리하고 싶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계속되는 술자리 탓에 괴롭기만 하다. 최근 과음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건강이 나빠진 것은 물론 수면시간도 급격히 줄었다. 특히 평소에는 없던 피부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고, 아침에는 평소보다 피부가 건조하고 푸석거려 화장도 잘 받지 않는다. 이처럼 1년 동안 공들여 관리한 피부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막으려면 음주 후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술로부터 소중한 피부를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술을 마시면 피부에 어떤 변화가 생기나요?
누구나 한 번쯤 술 마신 다음 날 피부가 건조해진 것을 느꼈을 것이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알코올 섭취 후 피부 수분량이 감소하고, 수분 손실량이 증가한다는 결과가 증명되었다. 그래서 술을 많이 마시면 피부 건조증이 유발될 수 있다. 또한, 술을 마시면 피부로 배출되는 알코올 양이 많아져 피부 산성도가 증가한다. 이외에도 심박 수가 증가하고 말초 혈관이 확장되는 등 여러 이유 때문에 피부 홍조 지수 또한 높아진다.
술을 마시는 것과 피부 질환이 관계가 있나요?
술은 피부 수분량과 산성도에 변화를 가져오며 피부 장벽에도 영향을 끼친다. 이 때문에 건선, 아토피 피부염, 화폐상 습진, 지루피부염 등 염증성 피부염 증상이 악화하며 유병률도 높아진다. 또한, 피부 수분량이 감소하게 되면 여러 다른 질환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술로 지친 피부, 이렇게 관리하세요!
첫째, 물을 많이 마신다
술자리에서 마시는 물은 체내에 흡수되는 알코올 농도를 희석시킨다. 보통 알코올과 물은 1:10의 비율로 체내에서 빠져나가므로 무엇보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피부에 필요한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주며, 신체 내부 장기 운동을 활성화시켜 기초 대사량을 높여준다.
둘째, 술을 마신 후에는 깨끗하게 세안한다
새벽까지 계속되는 술자리 때문에 간혹 세안이나 화장을 지우지 않고 그대로 잠이 드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건강한 피부를 위해 세안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음주 후에는 피부 온도가 상승하여 모공이 열리게 되는데, 이 때문에 메이크업 잔여물과 피지, 노폐물이 피부 깊숙이 침투하게 된다. 여성은 클렌징 제품을 이용해 화장을 완벽하게 지우고 세안제를 사용해 물로 깨끗이 닦아내야 한다. 미지근한 물이 피부 내 수분을 최대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셋째, 얼굴에 자극을 주지 않는다
술을 마신 후에는 피부가 많이 예민해져 있기 때문에 얼굴을 밀어 각질을 제거하거나 자극이 심한 화장품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이는 오히려 피부에 독이 될 수 있다. 음주 다음날에는 저자극성 화장품을 사용해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도움된다.
넷째,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몸 전체 상태는 피부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음주 후 지친 몸을 충분히 쉬게 함으로써 신진대사를 원활히 한다면 피부 상태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 단, 음주 직후의 목욕은 혈압 상승과 같은 좋지 않은 영향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경희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김수중 교수

김낙인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전문분야 | 건선, 여드름, 레이저, 아토피 피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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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Issue

연말 건강 지키기

연말 폭음,
머릿속이 정전되다

연말 폭음, 머릿속이 정전되다

연말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술’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자는 좋은 의미로 모임에 참석하지만, 지나치게 술을 마시다 보면 심한 후유증을 남긴채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될지 모른다.

알코올은 기호 식품?
일반적으로 알코올은 에틸알코올(ethyl alcohol)을 뜻하며, 인류가 사용한 최초의 약물이라 할 수 있으나 오늘날에는 기호성 음료, 술로 사용되고 있다. 알코올은 사회학·독성학적 면에서 중요한 대표적 남용 물질에 해당한다.
알코올이 뇌에 미치는 영향
알코올은 중추신경계 활동을 억제하며 뇌신경계 중에서도 통합기능을 담당하는 부위부터 억제가 나타난다. 술을 마시게 되면 뇌의 정신과 행동의 억압을 담당하는 기능이 떨어져 다소 흥분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평소 해선 안 될 말이나 행동을 하게 되며, 혈중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흥분감, 도취감과 함께 말이 많아지고 공격적으로 변하며 행동조절력이 상실된다.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으나, 실제로는 지적·운동능력이 오히려 감소한다. 이런 증상은 혈중 알코올 농도에 비례하며, 주위 환경이나 자극과 상관없이 울거나 웃는 정서장애도 동반된다. 알코올은 비특이적인 중추신경억제제이기 때문에 많이 복용하면 전신마취제나 수면제처럼 깊은 마취상태에 이를 수 있다. 또한, 심할 경우 혼수상태에 이르고 호흡이 힘들어져 이 때문에 사망할 수도 있다.
필름이 자주 끊긴다면
흔히 술 마신 후‘필름이 끊겼다’라고 말하는 현상을‘블랙아웃(blackout)’이라 한다. 이 현상은 알코올 때문인 일시적 건망증으로 급성 알코올 중독과 연관되어 있다. 대부분 필름 끊기는 현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장기적으로 반복되면 뇌가 손상되어 기억력에 심각한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블랙아웃이 6개월 이내에 2~3회 발생하거나, 10회 음주 시 2~3회 이상 발생한다면 상당히 위험한 상태다. 특히 젊어서 블랙아웃이 자주 반복되면, 50대 이후 알코올성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필름이 끊기는 현상은 술을 마시는 양과 속도에 비례한다. 그래서 알코올이 간에서 충분히 분해될 수 있도록 마시는 양을 줄이고, 충분한 안주와 함께 천천히 마시며 폭탄주와 원샷은 절대로 피해야 한다. 근본적으로 술을 마시는 횟수를 줄이거나 끊는 것이 가장 좋다.
설마 내가 알코올중독?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술을 마시는 것을 과음이라 하며, 우리나라는 남성은 소주 2/3병, 여성은 1/2병 이상을 한 번에 마시는 경우 과음에 해당한다. 과음이 장기적으로 반복되면 흔히‘술이 는다’라고 말하는 알코올 내성이 생기며, 이는 알코올에 의존하게 하는 알코올 중독을 일으킨다. 알코올 중독은 금단증상을 동반하는데, 알코올이 신체에 어느 정도 남아 있지 않으면 불안감을 느끼며 손을 떨거나 식은땀을 흘리고, 심하면 헛것을 보는 등의 증상을 겪게 된다.
건강한 연말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음주 원칙!
  1.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술을 마시지 말자!
  2. 억지로 마시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도 권하지 말자!
  3. 급하게 마시지 말자. 폭탄주, 원샷 절대 금지!
  4. 2차는 정중히 사양하자!
  5. 안주 킬러가 되자!
  6. 회식 후 2~3일은 쉬자!

의학의 성인 히포크라테스는 2,700여 년 전 "술(포도주)은 음료로서 가장 가치 있고, 약으로서 가장 맛있으며, 음식 중 가장 즐겁게 해주는 것"이라 말했다. 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하고,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현명하게 술을 마시는 즐거운 연말을 보내도록 하자.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종우 교수

김종우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분야 | 스트레스클리닉, 우울·불안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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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12월호

경희의료원

한방포커스

안면홍조증

찬바람에 홍당무되는 내 얼굴
'안면홍조' 주의보

찬바람에 홍당무되는 내 얼굴 안면홍조 주의보

바로‘안면홍조’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부인과를 찾는 환자의 얘기다. 안면홍조를 영어로는“Hot Flash”라고 하는데, 마치 플래시(Flash)를 비춘 것 같이 얼굴에 열이 확 오르면서 붉게 달아오르는 것을 뜻한다. 안면홍조는 구조적으로 얼굴 부위 말초혈관이 확장되며 중심 체온이 낮아지는 것과 연관이 있다. 쉽게 말해 열이 온몸에 잘 퍼지며 조절되어야 하는데 그 균형이 깨진 것이다. 우리 몸속 한열(寒熱)의 균형이 깨지면 땀이 많이 나며 심계항진, 대사항진, 극도의 불안감, 불면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안면홍조와 한의학
안면홍조와 밤에 땀이 나는 증상은 폐경기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혈관운동 신경증상으로 여성의 내분비호르몬 변화와 연관이 있다. 안면홍조 환자에게 주로 호르몬 보충 요법을 사용하나 호르몬 요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금기증이 있거나 장기간 호르몬제 복용에도 개선이 없는 경우에는 한의학 치료와 병행요법이 좋은 효과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안면홍조의 원인을 신장(腎臟) 기능 감소와 신정(腎精) 고갈, 정혈(精血) 부족, 신(腎)과 심(心)기능 사이의 부조화 등으로 본다. 쉽게 말해, 우리 몸속 불(火)과 물(水)의 균형이 깨져서 안면홍조가 발생한다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다시 불이 끓어올라서 얼굴이 화끈거리는 경우와 물이 부족해서 가짜 열이 오르는 경우의 두 가지로 나뉜다. 때문에 안면홍조 환자의 경우 이 둘로 구분하여 치료하면 효과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위로 오르는 열을 내려주고, 아래에 비어 있는 수분은 따뜻한 물이 생길 수 있도록 보충해 주는 치료를 병행하며 열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이다.
안면홍조를 잡으려면 마음의 화기(火氣)를 잡아라
안면홍조는 긴장할 때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데 오늘날 현대인에게 긴장감을 유발하는 스트레스는 삶의 일부가 되었다. 때문에 무조건 피하려 하지 말고 스트레스를 인정하고 이로 인해 생기는 화기를 밖으로 자연스럽게 배출해 주는 것이 좋다. 화기를 유발하는 술이나 자극적인 음식, 단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너무 마르거나 뚱뚱해도 우리 몸의 열 조절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 콩과 우유, 어패류, 채소류의 섭취를 늘리고 식품을 골고루 먹어야 하며, 녹차와 대추차는 피를 맑게 하고 심장 기능을 보강하여 심신을 안정시켜 주는 효과가 있어 안면홍조에 도움이 된다.
외국에서도 인정한 침과 뜸의 탁월한 치료 효과
한의학의 치료 방법은 예로부터 일침·이구·삼약(一針·二灸·三藥)이라고 하여 침과 뜸, 한약이 기본이 된다. 특히 침과 뜸은 기의 순환을 촉진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그동안 안면홍조 치료에 오랫동안 사용됐던 침과 뜸의 효과는 최근 임상연구를 통해서 그 근거가 확실해졌다. 4주에 걸쳐 “관원, 족삼리, 삼음교, 내관, 신문, 소부, 합곡”등의 혈 자리에 12회 침 치료를 한 결과 다른 부작용 없이 빈도와 증상의 세기가 50%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이 연구결과는 다기관 공동연구를 통해 Menopause(폐경) 학회지에 발표되었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보존과 김덕수 교수

황덕상 교수

경희대학교한방병원 부인과

전문분야 | 임신병, 산후병, 갱년기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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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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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포커스

치아교정

내게 맞는 치아교정은?
교정치료 제대로 알고하자!

내게 맞는 치아교정은? 교정치료 제대로 알고하자!

아름다운 미소는 사람을 매력적으로 만든다. 뛰어나게 예쁘지 않아도 웃는 미소가 아름다운 사람은 호감 가는 첫인상을 준다. 그렇다면, 과연 웃는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고르고 하얀 치아를 가졌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긍정적 이미지를 위해 교정을 결심한다. 과거와 달리 현재는 교정치료가 치아 건강과 심미 증진을 위한 일반적인 치료로 인식되며 교정 환자도 계속 늘고 있다. 교정방법 역시 다양해지고 있으나, 일반 사람이 다양한 교정치료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얻기란 쉽지 않다. 내게 맞는 치아교정 방법은 무엇인지 다양한 교정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설측교정
심미적 문제로 교정을 망설이는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교정이다. 교정 장치를 치아 안쪽면에 부착하기 때문에 외부에서는 장치가 보이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일반 교정 시에는 장치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끼어 치아우식증이 발생하는 데 비해, 설측교정은 혀로 인한 자정작용이 우수하여 이에 대한 걱정을 줄여준다. 하지만, 설측교정은 다른 교정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므로 경제적으로 부담될 수 있다. 또한, 혀의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으나, 최근엔 두께가 얇은 교정 장치가 개발되며 이물감 문제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
세라믹교정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장치를 부착하는 교정방법이다. 치아 색상과 비슷한 세라믹 재료를 사용하여 일반적인 금속 브라켓(치아에 부착하는 교정용 장치)에 비해 장치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으나 완전히 안 보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반 교정 장치와 비교했을 때 눈에 잘 보이지 않아 심미성이 뛰어나고, 설측교정보다 비용이 저렴하여 최근 환자들이 교정방법으로 가장 많이 선택하고 있다. 반면 세라믹 재질이 충격에 깨지기 쉽다는 단점이 있으며, 치아보다 단단하므로 대합치(서로 맞물려 부딪치는 치아)에 장치가 닿으면 치아가 닳을 수 있다.
자가결찰 브라켓
자가결찰 브라켓은 일반교정에서 사용하는 결찰 대신, 브라켓 자체에 슬라이드나 클립이 붙어있는 시스템이다. 일반 교정 장치는 결찰 철사 등을 사용해 와이어를 장치에 묶었으나, 자가결찰 브라켓은 장치 자체에 클립이 있어 철사와 브라켓을 다시 묶어줄 필요가 없다. 덕분에 와이어를 삽입하거나 철거하는 시간이 단축되며, 일반 브라켓에 비해 환자의 불편감을 줄여준다.
투명교정
환자가 스스로 끼웠다 뺐다 할 수 있는 가철성 투명 플라스틱 장치를 이용한 교정치료다. 장치가 치아에 거의 밀착되고 투명하기 때문에 유심히 보지 않으면 알아채기 힘들다. 하지만, 가철성 장치이기 때문에 환자가 착용하지 않으면 효과가 거의 없고, 특정한 방식의 치아이동만 가능하기 때문에 심하지 않은 부정교합에서만 가능하다.
급속교정
기존의 교정치료는 치조골(잇몸뼈)이라는 정해진 틀 속 안에서 치아를 움직여 원하는 위치에 배열하는 것이었으나,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급속교정은 수술을 통해 치아를 감싸는 뼈까지 이동시킴으로써 교정기간을 상당히 단축하게 한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교정과  박기호 교수

박기호 교수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교정과

전문분야 | 설측교정, 성인교정, 청소년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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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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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속 숨은이야기

줄기세포

줄기세포는 어떻게 생겼나요?

줄기세포는 어떻게 생겼나요?

조혈 기관인 골수에서 혈액 세포가 만들어지는 조혈작용은 조혈 조상 세포인 조혈 줄기세포(또는 조혈모세포)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조혈모세포가 여러 단계의 분화과정을 거쳐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으로 분화 증식하는데 현미경으로 보면 조혈모세포는 비교적 세포 크기가 크고, 세포질보다 핵의 비율이 높고 핵 내의 염색질은 매우 엷어서 마치 수채화 물감으로 칠한 듯한 느낌이다. (사진의 동그라미)

이에 비해 성숙한 세포는 크기가 작아지고, 세포질이 풍부해지며 핵 내의 염색질도 응축하여 진해지므로 크레파스를 뭉개어 놓은 듯하다. (사진의 파란 화살표들)

최근 조혈모세포를 이용한 다양한 치료법들이 연구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아직은 현미경 렌즈를 통해 이 세포를 만나고 있지만 앞으로 새로운 치료법을 통해 더욱 친숙하게 생활 속에서 만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경희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조선영 교수

조선영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전문분야 | 임상화학·진단분자유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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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12월호

경희의료원

병원이용설명서

폐기능 검사

숨길 막는 만성폐쇄성폐질환
폐기능 검사로 조기진단

숨길 막는 만성폐쇄성폐질환 폐기능 검사로 조기진단

정확한 병명 진단과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의료기기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환자 중에는 이런 의료기기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검사와 치료에 앞서 혼란스러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병원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의료장비에 대해 알아봅니다.

폐는 대기로부터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뱉는 환기역할과 폐포·모세혈관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하며, 혈액순환과 혈액을 통하여 몸의 말단조직까지 산소를 공급한다. 동맥혈의 산소와 탄산가스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을 호흡이라 한다. 이때 여러 단계에 걸쳐 이루어지는 가스교환의 호흡기능을 측정하는 검사가 폐기능검사이다.

폐기능 측정 종류
  1. 단순 폐기능검사(Simple spirometry)
    폐기능 측정기를 통해 숨을 들이쉰 후 있는 힘껏 날숨을 불어 여러 측정값을 얻는 단순 폐기능검사이다.
  2. 기관지 수축 유발검사(Bronchial provocation test)
    기관지 천식을 진단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다. 기관지 천식은 기관지에 자극이 주어졌을 때 기관지가 수축하는 것을 폐기능 측정기를 통하여 정량 계측하는 검사이다. 기관지 수축을 유발하는 것이 어려울 때는 기관지 확장제 반응 검사(Postbronchodilator test)를 진행한다.
  3. 폐용적 검사(Lung volume)
    폐 질환은 폐와 흉곽에 기계적 특성의 변동을 가져오며, 흉부의 크기 모양과 환기 양식을 변화시킨다. 폐 용적 측정은 생리학적 진단을 위해, 기도 저항이나 폐 탄성 검사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검사이다.
  4. 폐확산능 검사(Diffusing capacity)
    가스가 폐포에서 폐 모세혈관으로 얼마나 쉽게 이동하는가를 측정하는 지표로서 기존 폐포 모세혈관 비후에 의한 가스이동 장애를 진단하기 위한 검사이다.
폐활량 검사방법 (Spirometry)
  1. 측정기와 연결된 튜브를 통하여 숨을 불어낼 때 입과 튜브 사이로 숨이 새 나가지 않아야 한다.
  2. 숨을 가장 최대로 깊숙이 들이마신 다음 가능한 한 가장 빠른 속도로, 자신의 온 힘을 다해 숨을 내쉰다.
  3. 내쉴 숨이 없더라도 검사자가 그만할 때까지는 계속 내쉬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경희대학교병원 폐기능검사실

문의 | 02-958-8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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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12월호

경희의료원

병원 현장 그곳

만성중이염센터

귀에서 고름·진물이 나온다면?
만성중이염 검사 받아보세요

만성중이염센터

30대 중반 남성 A씨는 최근 작은 소리를 잘 듣지 못해 병원을 찾았다. A씨는 어렸을 때 친구와 장난치다 고막이 찢어져 당시 치료를 받았으나 완전히 고막이 아물지 않은 상태에서 치료를 멈췄다. 이후 가끔 귀에서 고름이 묻어 나왔고 감기에 걸리거나 몸이 피곤하면 냄새나는 진물의 양이 많아졌지만, 여유가 없어 병원을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생활이 점차 불편해져 병원을 찾았고, 검사 후 고막 천공을 동반한 만성중이염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비교적 초기에 수술을 해 염증도 깨끗하게 제거하고 청력도 회복할 수 있었다.

70대 여성 B씨는 귀가 잘 들리지 않아 보청기를 알아보기 위해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B씨는 어렸을 때 귀앓이를 했으나, 당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 검사 결과 고막 천공은 없었으나 고막 위쪽이 심하게 함몰되어 있었고, 진주종성 중이염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진단되었다. 귓속 뼈(이소골) 일부가 손상된 채 안면신경이 노출되어 있었으며, 뇌를 감싸고 있는 뼈도 일부 녹아 있었다. 더 진행되면 안면마비와 함께 심각한 뇌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상태였으나, 다행히도 B씨는 염증을 제거하여 심각한 합병증을 방지할 수 있었다. 청력은 이미 감각신경성 난청이 온 상태로 수술 3개월 후 보청기를 착용해 난청을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

만성중이염이란?
중이염은 고막 안쪽 중이강 안에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염증으로, 난청·고막 천공·이루 3가지 증상을 동반한다.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나, 이관 기능 장애와 세균 감염이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만성중이염은 고막에 구멍(천공)이 동반되는 비진주종성 중이염과 고막의 천공 유무와 관계없이 진주종 형성을 보이는 진주종성중이염으로 구분된다. 특히 진주종성 만성중이염은 진주종에 의해 소리를 전달하는 뼈뿐만 아니라 안면신경, 균형을 유지하는 전정기관, 뇌까지 염증이 퍼지면 심각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증상
고막에 염증이 퍼져 구멍이 뚫리게 되고, 중이에서 생긴 고름이 뚫린 고막을 통해 바깥으로 나오게 되는 '이루'가 가장 흔한 증상이다. 평상시에는 고름이 약간 묻어 나오는 정도지만, 감기에 걸리거나 감염이 있으면 악취가 나며 이루의 양도 많아진다. 또한, 염증에 의해 소리를 전달하는 뼈가 녹아 청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진주종성 중이염은 이루가 없을 수도 있지만 치료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그보다 훨씬 심각한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다. 진주종이 안면신경을 싸고 있는 뼈를 녹이면 안면마비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균형을 잡는 평형기관인 반고리관을 녹이면서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뇌를 싸고 있는 뼈를 녹이면 뇌막염·뇌농양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진단과 검사
위에 열거된 증상을 보인다면 만성 중이염이 의심되며, 이비인후과를 찾아 진단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청력 검사와 함께 염증 범위를 파악하기 위해 중이(가운데 귀)와 내이(귀의 가장 안쪽 부분) 구조물 검사와 측두골 CT 촬영을 실시한다. 이루가 있는 경우 적절한 항생제 선택을 위해 균 배양검사와 항생제 감수성 검사도 함께 시행한다.
치료
만성 중이염의 치료 목적은 염증 제거와 합병증 예방이 주가 된다.
  1. 일반적 예방
    고막에 천공이 있는 경우 귀에 물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 샤워할 때나 머리 감을 때 귀 안을 막아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루가 흘러 나오는 귓구멍을 솜으로 막으면 염증이 악화될 수 있어 깨끗한 솜으로 닦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약물치료
    중이 세척 및 소독과 함께 항생제와 소염제 등 약물을 귓속에 넣음으로써 이루를 일시적으로 멈추게 할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수술로 염증을 제거해야 한다. 약물치료는 수술하기 전 또는 환자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을 연기하거나 못하는 경우 선택할 수 있다.
  3. 수술
    만성 중이염의 근본적 치료는 수술적 치료다. 만성적인 염증을 제거하고, 천공된 고막을 새로 만들어 주며, 청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수술의 목적이다. 근막이나 연골 등 자가 조직을 이식해 새로 고막을 만들어 주며, 소리를 전달하는 뼈가 녹은 경우 연골이나 인공물을 이용해서 새롭게 만들어 준다. 특히 진주종성 중이염은 증상이 불편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수술 치료를 해야 심각한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외래

문의 | 02-958-8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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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12월호

경희의료원

조동찬의 병원이야기

보호자로서 보냈던
병원이야기 열둘

레지던트 1년 차 때 일이다. 당시 80세 가까운 할머니 한 분이 입원했다. 병명은 뇌수막종, 뇌종양이었다. 할머니는 길을 걷다 경련하면서 쓰러져, 응급실에 왔는데 그 원인을 찾던 중 뇌종양이 발견된 것이다.

경련을 유발하는 뇌수막종은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뇌종양 제거 수술이 할머니가 입원한 이유였다. 그런데 수술 준비 과정에서 예측하지 못했던 문제가 발생했다. 할머니에게 허혈성 심장병도 있었던 것. 이때 처음 진단된 것이지만, 이전에 할머니가 가끔씩 느꼈던 가슴통증은 이 때문이었다. 심장내과와 마취통증의학과에 자문했다. 심장내과에서는 뇌종양수술을 견뎌내기에 할머니의 심장은 무리가 있다는 의견을 주었다. 그리고 이 의견에 따라 마취통증의학과에서는 수술을 허락하지 않았다. 어쩔 수 없었다. 할머니는 그렇게 퇴원했다. 한 달쯤 지났을까, 입원환자 명단에 할머니 이름이 보였다. 즉시 달려가 할머니에게 물었다.

“할머니는 수술 받을 수 없는 상태인데, 왜 다시 입원하신 거예요?”
할머니는 기다렸다는 듯 말하길.
“내 머릿속에 이상한 것이 있는 채로는 단 하루도 살기 싫어, 그러니까 어서 수술 해줘.”
“할머니, 지난번에 심장 보시는 선생님이 수술 받다가 돌아가실 수 있다고 했잖아요.”
“젊은이, 난 이렇게 찝찝한 채로는 하루도 못살아 그런 줄이나 알아.”

이 말을 듣고 나는 마취통증의학과 과장님 방을 찾아갔다. 신경외과 1년 차로서는 꽤 용기를 낸 것이다. 과장님은 내 말을 듣고, 보호자를 한 명도 빠짐없이 불러오라 했다. 나는 할머니의 아들과 딸을 모시고 갔다. 보호자들도 수술이 달가울 리 없다. 하지만, 젊은 초보의사가 자신의 어머니에게 어떻게 설득 당했는지를 듣고서는 마취과 과장님이 직접 작성한 특별수술 동의서에 서명했다. 그렇게 할머니의 뇌종양 수술이 이루어졌다. 1년 차인 나는 수술에 참여하지는 못했다. 대신 수술 이후 할머니가 중환자실에 있는 동안 내가 전공의 주치의 역할을 하게 되었다.

수술 직후 찍은 머리 CT 사진을 보니 뇌종양은 말끔히 제거됐다. 수술 후 출혈 소견도 없었다. 이젠 할머니의 몸 상태만 이전으로 돌리면 된다. 그런데 수술 직후부터 문제가 생겼다. 할머니의 소변이 너무 적게 나오는 것이다. 심장내과와 신장내과에 자문했다. 수액 양과 이뇨제 용량을 조언 받은대로 처방했다.

마취가 깨자 할머니는 의식을 차렸다. 내가 그 초보의사인 것도 알아보셨다. 할머니의 손에 내손을 갖다 대자 할머니는 꼭 쥐었다. 그런데, 할머니의 소변량이 영 신통치 않다. 이렇게 소변이 나오질 않으면, 투석을 해야 한다. 하지만, 폐에 물이 차기 시작하면, 그땐 답이 없다. 소변이 무조건 나와야 한다. 심장내과, 신장내과, 호흡기내과, 비뇨기과 등 여러 교수님이 할머니의 치료에 참여했다. 마취통증의학과 과장님도 수시로 중환자실에 들러 상태를 점검했다. 하지만, 할머니의 폐에는 점점 물이 차기 시작했다. 집에 가는 걸 반납하고 애타게 할머니의 소변 줄만 바라보기를 일주일, 할머니는 나의 애원을 끝내 들어주시지 않았다. 그렇게 허망하게 돌아가셨다.

신경외과 1년 차에게는 슬픔을 느낄 새가 없다. 특히 그때는 1년 차 말이어서, 2년 차 일인 척수조영검사를 한참 배우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런데 방사선사가 나를 부른다. 누가 찾아왔단다. 창문으로 언뜻 보니, 아뿔싸, 그 할머니의 아들과 딸이었다. 나는 그들이 나의 멱살을 잡으러 온 것임을 직감했다. 하지만, 피할 수만은 없는 일, 올 것이 왔다는 각오로 맞이 했다.

그런데, 그들이 내게 건넨 건 할머니의 죽음에 대한 원망이 아닌 10만 원이 들어 있는 돈 봉투였다. 그리고 고맙다는 말과 함께 내 손을 꼭 잡아주었다. 당신의 어머니를 일주일 만에 돌아가시게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내게 말이다.

폐암으로 투병 중이던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 폐 한쪽을 떼어 내면 안 되겠느냐고 물으셨다. 기침하는 게 그렇게 힘드셨던 거다. 4기 폐암에 한쪽 폐를 떼어 내는 건 의학적으로 의미없다. 그런데 그때 할머니 생각이 났다. 아버지가 먼저 그 할머니를 만나겠구나 싶었다.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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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12월호

경희의료원

서울기행

남한산성

짧은 겨울 햇살을 즐기다

남한산성 아래 작은학교 남한산초등학교남한산성 아래 작은학교 남한산초등학교

겨울이 된다는 것은 상반된 감정을 갖게 한다. 서늘한 공기는 차갑지만 신선하고 쨍하게 낮은 기온은 머리를 맑게 한다. 따뜻하게 껴입은 옷은 계절과 상관없이 포근하고 나른하다. 잠깐의 볕이 내리쬐면 얼마나 달콤하고 귀한지. 해가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면서 차분하게 되돌아 볼 시간을 이전보다 더 많이 갖게 된다. 차갑지만 영롱하게 빛나는 겨울의 한가운데로 들어간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남한산성 길은 걷기에 편한 길이다. 걷다 보면 송골송골 땀이 맺히고 온몸은 후끈 달아올라 힘이 솟는다.

성벽을 따라 걷고 바람을 만나고
북문에서 벌봉까지 가는 길은 가파른 경사다. 암문을 지나고 동장대터까지 가는 길은 뒤돌아서면 지나온 길이 보이고 구불하게 이어진 성의 길이 보인다. 성은 요새다. 빼앗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접점이다. 삼국시대부터 방어의 요충지였던 이곳에는 흙을 돋아 쌓은 토성부터 지금의 석성까지 높은 담을 이루고 있다. 성안에 살던 주민들은 허리 펴고 바라본 먼 하늘에 성이 반쯤 가려도 든든했을 것 같다.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을 떠올린다. 담담하고 간결하게 그러나 아름답게 묘사된 역사 속의 한순간은 이곳을 배경으로 한다. 수어장대를 거쳐 서문을 지나 이곳까지 오는 동안 참 너르다 싶었다. 길이는 본성이 9km가 넘고 3km 남짓한 옹성을 포함하면 12km가량이 된다. 이곳을 지키려고 목숨을 바쳤던 장수들을 떠올린다. 이념과 논쟁에 밀려 굴욕적인 순간을 맞이했던 인조임금과 병자호란을 떠올린다.
지나간 역사는 잊혀지기 쉽고 굴욕적인 역사는 기억되기 어렵다. 사람만이 역사를 가지고 지난 역사에서 교훈을 얻는다고 한다. 후대의 임금들은 선대의 역사를 되새기며 정치에 임하지 않았을까? 2012년을 보내는 순간에 되돌려 봐야 할 나의 역사는 무엇이 기억되고 무엇이 남을까? 꼽아보지 않으면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모래처럼 흘러가버리고 만다. 흘려보내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바삭거리며 바닥에 내려앉은 수북한 낙엽들 사이로 바람이 스친다. 잠깐 앉아 머무는 사이 한기가 들어 소름이 돋는다.
동장대터에서 장경사를 거쳐 동문까지 가는 길은 내리막이다. 동문에 내려서면 관광안내소와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이곳에서 길을 따라 올라가면 남한산성 역사관과 남한산초등학교, 산성역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과 먹을거리 촌이 있는 산성로터리다. 이곳에서 남문으로 향하는 길이 나 있고 동문에서 길을 건너 남문으로 온전하게 돌아오는 방법이 있다.
산성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면 산성로터리에서 시작한다. 남문, 서문, 북문, 동문으로 이어지고 마천역에서 내려 걸으면 서문부터 남문까지 돌아가는 코스다. 바람이 좀 잠잠한 날, 서너 시간의 여유만 있으면 모두 돌아가며 걸을 만하다. 산성이고 돌계단과 흙길을 생각하면 등산화가 좋고 간단한 간식과 따뜻한 물은 챙겨야 한다.
북문 가는 길에 보이는 남한산성메타세쿼이아 산책로
  • 남한산성도립공원
    031-580-8114
찾아가는 길
지하철 8호선 산성역에서 9번 버스이용, 산성로터리 하차 -> 5호선 마천역 하차 후 도보로 이동
추천 맛집
마천역에서 남한산성 등산로 입구로 가는 길과 남문 쪽에 넓게 먹을거리 촌이 형성되어 있다. 만두와 손두부 등 토종음식점이 많다. 오복순두부(031-746-3567), 고향산천 (031-742-7583), 느티나무집(031-743-6555), 은행나무집(031-743-6549)

글·사진 | 유현영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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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12월호

경희의료원

그림을 읽다

미술복원이야기

Episode 2:
피카소의 겉과 속이 다른 그림

피카소의 겉과 속이 다른 그림

미술품보존가는 작품 복원에 앞서 정밀진단을 통해 그림을 관찰하는데 그 속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단서를 찾기도 한다. 정밀진단방법에는 육안조사부터 과학적 분석 방법까지 다양한데 그림에 쓰인 재료와 표면의 모습, 작가의 기법과 제작과정, 밑그림, 그리고 그림 형태의 변화까지 알 수 있다. 이런 객관적인 사실들은 그림 복원에 있어 정확한 단서로 활용된다.

피카소의 몇몇 그림들에서 흥미로운 밑그림들이 발견되었다. <아비뇽의 아가씨들>에서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것을 X선 촬영을 통해 확인했다. 여자의 눈과 코, 입의 위치가 처음의 밑그림과 다른 위치에 채색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에서 태어난 피카소는 젊은 시절 파리에 머무르며 부랑자, 알코올중독자, 거리의 여자를 주로 그렸다. 검푸른 색을 위주로 사용하여 그 우울함의 분위기를 더욱 강조했는데 20대의 젊은 작가였던 그는 다른 젊은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미술재료를 아끼려고, 사용한 캔버스를 다시 사용하여 그림을 그리곤 했다.

1903년에 완성된 <The Old Guitarist>는 우울한 분위기에 낡은 옷차림의 노인이 기타를 들고 명상하듯 앉아있다. 이 작품을 X선으로 촬영해보니 오른쪽 흑백사진에서와 같이 아이와 함께 앉아있는 나체의 여인이 있고 그 옆에는 말과 양의 그림을 발견할 수 있다. 전혀 다른 분위기의 두 개의 그림이 한 작품 속에 공존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피카소의 그림 중 1904년 작품 <Woman Ironing>은 적외선 촬영을 통해 거꾸로 된 콧수염이 있는 남자의 형상이 속에 그려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아마도 피카소는 처음에 남자의 초상화를 그렸다가 몇 년 후 캔버스의 위아래를 돌려 다림질하는 마른 여성을 완성시킨 것으로 추측된다. 이를 가지고 미국 복원가들과 미술사학자들은 이 콧수염 남성의 정체를 추적하기 위해 피카소의 다른 그림들을 연구했다. 후보로 오른 이들은 피카소의 친구이거나 혹은 피카소 자신일거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화가가 자신의 얼굴을 그릴 때 대부분 거울을 보고 정면으로 응시하는 자화상의 전형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그림을 제작할 당시 1904년, 그가 22살이었을 때 피카소는 수염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지인들 중 가장 비슷한 얼굴로 찾은 이가 바로 Ricard Canals라는 스페인 화가이다. 그는 피카소보다 나이는 많지만 당시 경쟁자이자 친구였다고 한다. 미술품은 관람객의 감상을 위해 복원되지만, 미술복원가는 감상적으로 복원하지 않는다. 모든 예술보존작업은 객관적이고 과학이란 조력자의 도움으로 진행된다.


글·사진| 조자현 예술학ㆍ회화보존전문가ㆍ제나미술품보존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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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12월호

경희의료원

경희대치과병원 교수진이 쓴
'만화로 읽는 치과상식 33'

(24)매복치 교정

매복치 교정
매복치 교정
매복치 교정
매복치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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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12월호

경희의료원

KHMC NEWS

암환자·가족 위한 희망메시지 특강
암환자·가족 위한 희망메시지 특강
의료원(의료원장 임영진)은 11월 12일(월)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오비스홀에서 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특강을 진행했다. 강연은 세계적 암전문가이자 경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석학교수 김의신 박사가 맡았다. 김의신 교수는 미국 최고의 암 전문병원 '텍사스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에서 22년간 교수로 재직한 경험을 바탕으로, 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유용한 정보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강의는 암환자와 가족을 위한 암 치료와 관리, 암 예방, 평상시 건강관리법, 암을 이겨낸 사람들의 공통점 등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의료원-홍콩한인회, 진료협약 체결
의료원-홍콩한인회, 진료협약 체결
의료원과 홍콩한인회는 11월 1일(목) 의료원 의료원장실에서 진료 편의와 상호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임영진 의료원장과 김구환 한인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 체결로 홍콩한인회원들은 앞으로 건강검진, 토모테라피, 로봇수술에서 감면혜택을 받게 되며, 진료 절차 간소화로 신속하고 편리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진료 협약은 2013년 10월 31일까지로, 해지 요청이 없으면 1년 연장된다.
한마음봉사단 ‘사랑과 희망 나누기’ 무료 의료봉사
한마음봉사단 사랑과 희망 나누기 무료 의료봉사
한마음봉사단은 11월 3일(토)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을 방문하여 의료소외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의료 봉사에 참여한 27명의 의료진은 500여 명의 주민에게 내과, 치과, 한방진료를 하는 동시에 X-RAY·초음파·골밀도·심전도검사 등 다양한 의료 서비스도 함께 제공했다. 한마음봉사단장 최우석 교수(영상의학과)는 “다양한 검사를 한 번에 받을 수 있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한 자리에서 여러 분야의 진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봉사를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원·경희의대 개원동문 간담회 가져
의료원·경희의대 개원동문 간담회 가져
의료원은 11월 5일(월) 경희의대 노원지역 동문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임영진 의료원장, 최창수 동문회장을 비롯하여 의료원 관계자와 동문 3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의료원과 동문 개원병원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자리로 마련되었으며, 앞으로 상호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명철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아시아 인공관절학회 초대회장 추대
유명철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아시아 인공관절학회 초대회장 추대
신경외과 임영진 교수(의료원장 겸 병원장)가 대한신경외과학회 제52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되었다. 임영진 교수는 그동안 학회에서 간행위원회 간사, 회칙개정위원장, 보험이사, 총무이사 등 주요 보직을 두루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대한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대한감마나이프학회,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대한방사선수술학회, 대한뇌신경기능장애연구회 회장도 역임했다. 임영진 교수는 다양한 학술활동에서 보여준 특유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학회 회원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었다. 임기는 2014년 11월부터 2016년 10월까지다.
임영진 교수, 대한신경외과학회 차기 이사장 선출
유명철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아시아 인공관절학회 초대회장 추대
신경외과 임영진 교수(의료원장 겸 병원장)가 대한신경외과학회 제52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되었다. 임영진 교수는 그동안 학회에서 간행위원회 간사, 회칙개정위원장, 보험이사, 총무이사 등 주요 보직을 두루 맡으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대한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대한감마나이프학회,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대한방사선수술학회, 대한뇌신경기능장애연구회 회장도 역임했다. 임영진 교수는 다양한 학술활동에서 보여준 특유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학회 회원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었다. 임기는 2014년 11월부터 2016년 10월까지다.
당뇨, 고혈압 환자에게 원스톱 진료서비스 제공
당뇨, 고혈압 환자에게 원스톱 진료서비스 제공
경희대학교병원이 순환기내과와 내분비내과 진료가 동시에 필요한 당뇨, 고혈압 환자를 위해 협진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뇨병 환자는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다른 과에서 두 번의 진료를 받아야 했다. 이번 협진진료는 환자의 진료 대기 시간을 줄여주고 두 명의 의료진이 함께 진료해 과다 약처방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진료는 매주 화요일 오후 심장혈관센터 내 혈관내분비클리닉에서 실시하고 있다.
‘제10회 신장 연수강좌’ 성료
제10회 신장 연수강좌 성료
경희대학교병원 신장내과(과장 이태원)는 11월 18일(일) 경희대학교 청운관 지하 1층 대강의실에서 '경희 신장 연수강좌'를 실시했다. 강좌는 ’당뇨병성 신질환 관리-Update Topics'를 주제로, 임상에서 흔히 접하는 문제를 논의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총 4부로 나뉘어 당뇨병성 신질환의 최신 지견, 맞춤형 혈당 관리, Special Management, 외래에서 흔히 접하는 고민과 해결을 주제로 여러 의료진이 최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실용적인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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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12월호

경희의료원

언론에 소개된 KHMC

KBS 생로병사의 비밀 | 2012.11.17
침묵의 병 만성콩팥병
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조병수 교수/신장내과 이태원 교수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조병수 교수 / 신장내과 이태원 교수
해마다 급증하고있는 만성콩팥병. 국민 100명 중 6명은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고, 초기 단계 환자까지 포함하면 10명 중 1명은 만성콩팥병입니다. 콩팥병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만성으로 진행돼 투석이나 콩팥이식을 받아야 합니다. 단백뇨와 혈뇨 증상이 발견되면 즉각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하고 40대 이상은 정기적인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한번 망가지면 좀처럼 회복하기 어려운 장기, 콩팥.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BS 8시 뉴스 | 2012.11.17
의자에 걸터앉는 직장인, 허리 조심하세요!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김성운 교수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김성운 교수
하루 평균 7시간에서 11시간씩 앉아서 일하는 회사원들, 앉아 있을 때 허리 근육에 가해지는 부담은 서 있을 때보다 훨씬 큽니다. 오래 앉아서 허리 근육이 약해지면 몸의 무게를 받치는 힘이 허리 척추로 몰리게 되고 허리의 부담이 커집니다. 의자 끝에 걸터앉아 등받이에 기댈 경우,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오래 앉아 있어야 할 경우 스트레칭을 통해 허리근육과 관절을 쉬게 해줘야 합니다. 허리 통증이 반복되거나 다리가 저리고 아플 때에는 척추관절병이 있는지 정밀 검사를 받는 게 좋습니다.
KBS 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2012.11.27
노화를 멈추는 호르몬을 채워라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김성운 교수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김성운 교수
호르몬은 우리 몸 성장이나 에너지 대사를 돕게하는 윤활유 역할을 하고 환경과 상황에 따라 신체 각 기능을 필요에 맞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기력이 저하되고 노화현상이 나타납니다. 노화로 부족해지는 호르몬들은 대부분 밤사이 숙면을 하면 분비가 잘 되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동안 푹 자는것이 좋습니다.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 2012.11.03
달콤함에 빠지다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이상열 교수
식약청 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당 섭취량이 1년 새 23%나 증가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주식을 통한 당 섭취량보다 가공 식품을 통한 당섭취량이 월등히 높다는 것입니다. 가공 식품을 통한 과도한 당 섭취는 비만,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달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과일과 채소 위주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과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식이섬유 중 펙틴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배출해 고지혈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SBS 8시 뉴스 | 2012.11.15
MRSA, 항생제 과다사용 원인… 전파경로 불확실
경희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이미숙 교수경희대학교병원 감염내과 이미숙 교수
MRSA(슈퍼박테리아)는 미국에서만 해마다 1만 9천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입니다. 최근 미국 신생아 MRSA 보균율이 8%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39%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RSA는 지나친 항생제 사용으로 생긴 변종 세균인데, 항생제 사용량이 많은 만큼 내성 변종 균이 발생할 개연성이 높습니다. MRSA균을 가지고 있다 해도 건강한 신생아라면 감염병으로 발전하지 않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면 치명적인 감염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위생관리 강화와 동시에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줄이려는 사회적 차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MBC 생방송 오늘아침 | 2012.11.15
60대 이상 노년층, 음식물로 인한 질식사 주의
경희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최한성 교수경희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최한성 교수
뇌졸중으로 입원 중이던 70대 노인이 아들이 사 온 낙지를 먹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노인 연령층에서는 산낙지 뿐 아니라 떡, 고기, 곶감, 심지어 쌈밥 등 위험해보이지 않는 음식에도 기도에 걸려 질식사에 이르는 일이 발생합니다. 노인은 음식물을 섭취해 식도로 넘기는 기능인 연하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인데요. 이때 응급처치를 제때 하지 않으면 환자의 의식이 떨어지고 심정지까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EBS 명의 | 2012.11.02
말 못할 질환, 턱 질환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홍정표 교수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홍정표 교수
얼굴 형태를 결정짓는 턱, 말을 할 때나 음식을 씹을 때 턱을 움직이게 하는 기관인 턱관절.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마음껏 입을 벌리기도 어렵고, 초기 통증을 내버려두면 턱디스크에서 턱관절염으로 진행돼 턱의 구조까지 바뀌는 심각한 장애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턱질환은 턱을 괴거나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자주 씹거나 수면 중 이갈이를 하는 등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생깁니다. 턱질환을 예방하려면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피하고, 이를 악 다무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외부 요인때문에 생긴 몸 전체의 긴장을 풀어주는 명상과 스트레칭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KBS 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2012.11.09
향긋한 우리 집 상비약, 과실차
경희대학교한방병원 부인과 황덕상 교수경희대학교한방병원 부인과 황덕상 교수
과일을 차로 만들어 마시면 과일의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또한 과실차는 저장성이 좋아 필요에 따라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가벼운 증상에는 과일의 효능을 따져 과실주, 과실청으로 만들어 천연상비약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KBS 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2012.11.29
비만과 질병을 이기는 장수 밥상 '소식'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재활의학과 정원석 교수경희대학교한방병원 재활의학과 정원석 교수
소식을 하면 각종 성인병을 비롯해 많은 질환의 증상 개선에 큰 효과를 보입니다. 평소 식사량에서 20~30% 줄이고 영양소만 골고루 섭취하면 바람직한데요. 이때 소식을 한다며 식사를 거르는 것은 다음 식사에 과식을 하게 할 수 있으니 하루 세끼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을 나눠 먹는 것이 좋습니다.
KBS 2TV 아침 뉴스타임 | 2012.11.04
알고 먹으면 약, 모르고 먹으면 독
경희의료원 약제본부 최혁재 팀장경희의료원 약제본부 최혁재 팀장
전문가의 처방없이 쉽게 구해 복용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도 복용방법을 제대로 지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소화제라도 과식이 원인이면 소화효소제를, 신경성 위산과다에는 위산분비억제제를 구분해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약은 장기간 복용하면 위를 자극해 역류를 일으킬 수 있으며, 진통제의 경우 습관적으로 오랜 시간 복용하면 간 손상이나 내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단기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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