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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10월호

경희의료원

월간 의료생활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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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2012 OCTOBER Vol.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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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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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명의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전 숙 교수

의사는 환자가 아니라
사람을 본다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전숙 교수

“의사는 병을 고치는 사람이죠. 의사를‘환자-병’을 보는 직업으로 여기지만 의사로서의 시간이 쌓아올려 지면 질수록 의사는‘사람’을 보는 직 업이란 생각이 강해집니다. 그 ‘사람’에 대한 이해요.”

‘이 좋은 세상 왜 먹고 싶은 것도 못 먹고 살아야 하나…….’
전 숙 교수가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다. 평생 관리하며 살아야 하는 고혈당 당뇨환자는 식습관 교정에 가장 큰 힘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음식조절을 하지 못한 환자가 그 앞에서 숙제를 다하지 못한 학생처럼 전전긍긍하면서도 하소연을 늘어놓으면 당혹스럽지 않을까? 오히려 그는“그분들 앞에서 어찌 다정해지지 않을까요?”라며 반문한다.

전 숙 교수는 보건복지부 지정 2형 당뇨병임상연구센터 공동연구자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다기관 임상연구를 통해 치료기간, 합병증 양상, 사망원인 등과 같은 한국인 당뇨환자의 특성연구를 7년째 진행하고 있다. 아직 한국인의 당뇨병 특성 연구가 전혀 없는 실정에서 환자는 물 론 의사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연구를 통해 최적의 치료법은 물론 진료 기준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심한 고혈당 당뇨환자의 집중인슐린 치료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라며 인슐린 사용의 초기 지침과 치료 방향 설정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혼자가 아니라는 믿음, 누군가 나와, 내 병을 알고 있다는 안도감
환자의 죽음을 대면할 때, 고인이 된 환자 가족의 감사 인사를 받을 때, 원망을 들을 때, 개인적 하소연을 들을 때마다 의사로서의 보람과 고민 이 교차한다는 전 숙 교수, 환자나 가족의 아픔에 함께 내색해 울 순 없지만 언제나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의 고통을 이해하고 투병의 지를 함께 나누려는 동반자가 있어 그의 환자들은 든든하지 않을까.
전 숙 교수는 당뇨를 이겨내려면 긍정적인 마음과 생활습관 교정이 중요하다고 했다.
  1. 과식은 금물,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여라.
  2. 생활 속 운동하는 습관을 기르자.
  3. 과일이 무조건 좋다는 생각은 버린다.
  4. 근거 없는 민간요법에 기대하지 않는다.

전문분야 | 당뇨병, 갑상선질환, 내분비질환, 비만

진료시간 | 화·목(오전), 월·금(오후), 토(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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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Issue

스트레스와 건강

현대인의 적 스트레스

현대인의 적 스트레스

스트레스란 한 개인의 능력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정신·신체적 부담과 이에 대한 반응을 말한다. 스트레스 반응은 스트레스 요인에 반응해서 생기는 생물학적, 사회·심리적 변화를 말하는데 사람은 누구나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겪는다. 직장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금전상의 손 실, 가족 간의 갈등으로 인한 것이 흔한 스트레스이다. 적당한 양의 스트레스는 생활의 청량제이자 개인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그렇지만, 이 스트레스가 개인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심하거 나, 여러 가지 사건이 겹치거나, 사건이 너무나 오래갈 때에는 결국 그 사람이 지닌 대응능력을 소진시켜 병을 일으킬 수 있다.

스트레스로 잘 생기는 질병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이 상승하고 혈당이 올라간다. 근육은 긴장되고 소화불량, 맥박수 증가, 위장관허혈 등의 생리적 변화도 나타난다. 이 런 반응을 잘 해결하지 못해 스트레스가 쌓이면 결국 고혈압, 긴장성두통, 편두통, 동맥경화,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등이 생길 수 있 다. 때로 불안증이나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다. 성격에 따라서도 스트레스 반응이 다를 수 있다.
  1. 첫 번째 참거나 기다리지 못하고, 심하게 경쟁적이며 양보가 없는 성격의 사람은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2. 두 번째 성격이 너무 꼼꼼해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하려고 해 세세한 부분에 집착하다 보니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일을 끝내지 못한다. 이 때 문에 화가 잘 생기고 스트레스를 오래 받는다.
  3. 세 번째로는 의존적인 성격이 있다. 혼자서는 사소한 일도 처리하지 못하고, 자기주장이 없고 남이 맞는다고 하면 틀렸다는 것을 알면서도 맞장구친다.
  4. 네 번째 내성적인 사람이 스트레스를 더 잘 받는데 안 좋은 말을 듣거나 나쁜 일을 당했을 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털어내지 못 하고 혼자서 속으로 삭이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
스트레스를 극복하려면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이 좋다. 본인의 생각을 바꾸려고 노력해보고 스트레스 완화방법을 써보거나 전문가와 상담하는 방법이 있다. 다음과 같은 합리적인 생각을 스스로 심도록 노력하면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1. 그것은 나와 아무 관계가 없다.
  2. 세상일은 내가 걱정하지 않아도 잘 돌아가고 있다.
  3. 인간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4. 최초의 문제는 세월과 함께 없어진다.
주변에 조언자를 구해서 혼자 속에 담아놓지 말고 털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도 좋다. 성 취할 수 없는 목표는 과감하게 포기하고, 과거의 불행했던 기억은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또 복식호흡이나 명상, 점진적 근육 이완훈련을 통 해서 스트레스 관리를 할 수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정민형 교수

김병성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전문분야 | 스포츠클리닉, 비만, 가정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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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Issue

스트레스와 건강

스트레스와 위장질환

스트레스와 위장질환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스트레스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이가 있는 반면에 약간의 정신적, 육체적 자극 에도 못 견디고 온갖 신체적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스트레스라는 자극은 일정한 양이라도 각자 본인이 받아들이고 느끼는 정도는 다 다르게 나타난다. 스트레스에 민감한 사람은 긴장상태를 항상 유지하고 있어 작은 자극에도 교감신경이 쉽게 활성화되어 통증을 쉽게 느끼게 된다. 스트레스로 인한 위장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기능성 소화불량
흔히 신경성위염으로 알려진 질환이다. 위저부 이완장애, 위장운동장애, 내장기관의 과민성,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항 상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많이 찬 것으로 느껴 남들보다 식사를 조금 하는 데도 배가 쉬 불러 많이 못 먹는다고 호소하는 소화불량형과 명치 끝 통증을 느끼는 궤양형으로 분류한다. 내시경을 해보면 병변이 관찰되지 않는데도 환자는 매우 불편해한다. 고생했던 기간이 길수록 잘 낫 지 않으며, 약물 치료에 대한 효과도 30~40% 밖에 되지 않는다.
얼마 전 내원했던 17세 여학생은 식욕부진, 구역감 때문에 식사를 전혀 할 수 없다고 했다. 혈액검사, 복부초음파, 위내시경 검사를 했지만 이상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위장운동개선제를 투여하였으나 증세호전은 없었다. 스트레스 클리닉에 의뢰했더니 과도한 학업스트레스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었다. 저용량의 항우울제 투여 후 증상은 개선되었고, 위장약을 투여하지 않아도 현재 증세는 없는 상태이다. 이와 같이 기능성 소화불량의 경우, 위장약으로 증상을 호전 시킬 수 있지만, 심한 경우 안정제나 저용량의 항우울제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위장기관의 통증 과민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음주나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에서 증상이 흔히 유발된다. 간헐적인 배꼽주위 통증을 호소하며, 설사 또는 변비가 동반될 수 있다. 대장내시경 소견은 정상이고 피검사 소견에서도 염증이나 감염은 관찰되지 않는다.
스트레스와 관련된 위점막질환
위는 강력한 위산과 단백분해효소인 펩신으로부터 자기를 방어할 수 있는 위 점막 방어기전이 발달되어 있다. 우선 위산이 위벽에 주는 손상 을 방지하기 위해 위 세포는 끈끈한 점액과 산을 중화시킬 수 있는 알칼리인 중탄산염을 분비한다. 그리고 손상 받은 위 세포는 신속히 새로 운 세포로 복구되며, 풍부한 혈관은 위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독성물질을 제거하게 된다. 이와 같은 위 점막 방어기전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손상을 받게 된다. 즉, 급성뇌혈관질환, 폐렴, 화상 등 심각한 급성 전신 질환에서는 위에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위 점막이 벗 겨지는 미란, 궤양, 출혈 등이 발생하게 된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불규칙한 식습관, 음주, 흡연 등도 위 점막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마라톤과 같은 심한 운동도 위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음주와 흡연은 위장질환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충분한 휴식으로 몸과 마음을 건전하게 다스리는 것이 중요하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엔도르핀의 분비를 촉진시켜 각성을 유발해 흔히 스트레스를 푸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에서는 오히 려 증세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야채, 채소 등 섬유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기를 권장한다. 또한 규칙적인 식습관, 적절한 운동은 긴장을 완화하고 면역력을 강화시켜 스트레스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

장재영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전문분야 | 위·대장질환, 소화기계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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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Issue

스트레스와 건강

귀에서 쐐~ 윙~ 소리가 들린다면
스트레스성 이명!

스트레스성 이명

이명이란 외부의 소리 자극 없이 신체 내에 일어나는 소리를 귓속 또는 머리속에서 듣게 되는 이상 음감을 말하고 자각적으로 느끼는 증상을 ‘ 이명증’이라 한다. 이때 들리는 소리는 의미가 없는 단순한 소리로 ‘의미있는 소리나 음악, 언어’ 등이 들리는 환청과는 다르다. 정상청력을 가진 사람도 이명을 호소할 수 있지만, 동반 증상없이 단독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비교적 드물다. 따라서 대개 난청, 어지럼증, 이충만감, 이통 등의 이과적 증상과 두통, 전신권태 등의 전신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명의 원인을 알 수 있는 경우는 약 70% 정도로 이 중 내이질환, 소음, 두경부외상 등이 가장 많다고 알려져 있으며 나머지 30%에서는 아직 원인을 찾기 힘들다. 최근에는 스트레스로 인한 이명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스마트폰, MP3 등의 휴대용 음향기기에 의한 소음성 난청으로 인한 이명이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명을 발생 원인에 따라 자각적 이명과 타각적 이명으로 구분
우선 달팽이관에서부터 청신경, 청각 중추에 이르기까지 청각로에서 발생하는 이명이다. 이는 환자만 느낄 수 있어 ‘자각적 이명’이라고 불리 며, 전체 이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두 번째는 귀 근처 혈관의 혈류나 근육의 경련 또는 개방성 이관으로 인해 자신의 숨소리나 말소리가 울려 들리는 것을 느끼는 경우다. 이때는 검사자가 적절한 기구 혹은 검사법을 이용해 환자가 느끼는 이명을 직접 듣거나 관찰할 수 있으며, 이를 ‘타각적 이명’이라고 부른다.
증상은 환자에 따라 표현하는 소리가 다르긴 하지만 많은 환자가 윙, 웅, 앙, 쐬, 쏴, 쒸, 매미소리, 귀뚜라미 우는 소리, 바람소리 등으로 표현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요법, 전기자극치료, 이명 재훈련 치료, 수술, 자기장 치료, 최면술, 긴장완화 및 명상 등 많은 방법이 시도되어 왔지만 아직 이명을 완전히 치료하기는 힘들다. 약물요법은 가장 쉽게 이명을 치료하는 방법 중의 하나지만 성공률은 10~20% 정도로 높지않다. 현재 이명의 치료는 이명의 원인을 제거하기 보다는 청신경계의 이상신호를 이명으로 받아들이는 잘못된 인식과정을 교정하려는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것이 바로‘이명 재훈련 치료’이다.
이명을 자연스런 소리로 인식하는 훈련이 중요
이명 재훈련 치료는 이명에 대한 불안과 걱정, 잘못된 인식, 귀찮음 등의 정서적·감정적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게 하는데 그 치료의 목적이 있 다. 즉, 이명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환자로 하여금 이명을 의미없는 자연스러운 소리로 인식하도록 신경회로망에서 재편성하고, 필요하고 중 요한 소리와 구별하도록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이명 재훈련 치료는 의사와 환자간의 직접적인 상담과 청각검사를 통해 증상의 정도와 원인을 찾아낸 뒤, 지속적으로 6개월~2년에 걸쳐 정기적인 상담과 소리치료를 시행하게 되며, 그 결과 약 65~80%에서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명 예방을 위해서는 스트레스나 소음 노출을 피하고 항생제와 같이 귀에 독성이 있는 약물 복용을 줄여야 한다. 또한 진통제를 과량 복용하 거나, 짠 음식이나 카페인 음료 등을 과다하게 섭취해도 이명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평소 이어폰을 통해 시끄러운 음악을 듣 거나, 소음이 강한 게임을 하는 것도 귀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좋지 않다. 이명은 피로할 때, 신경을 쓸 때, 조용할 때 심해지므로 항상 몸을 건 강히 유지하고 너무 조용한 환경을 피하는 것이 좋다.

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신승엽 교수

여승근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전문분야 | 중이염, 난청, 이명, 현훈, 보청기, 인공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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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포커스

소아 교정치료

소아기 교정,
비용은 Down! 효과는 Up!

소아 교정치료

여름 방학이 끝나고 교정을 시작한 어린이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예전에는 치아가 완전히 성장한 다음 교정치료를 한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조기교정의 효과가 많이 알려지면서 교정치료를 받는 연령층이 많이 낮아졌다. 가지런하고 건강한 치아를 갖기 위한 교정,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시기를 결정해 치료하는 것이다. 소아 교정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통해 우리 아이 치아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보자.

교정 왜 해야 하나?
치아는 음식물을 씹어서 소화되기 쉽도록 잘게 부수는 역할을 하는데 치열이 고르지 못하면 그 효율성이 떨어진다. 또 구강위생 관리가 어려워져 충치가 생기고 잇몸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심한 경우 발음장애도 유발할 수 있는데 치열이 고르지 못하면 심미적으로도 예쁘게 보이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어린이는, 남들 앞에서 습관적으로 입을 가리는 등의 정서적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교정이 필요한 경우
  1. 앞니가 거꾸로 물리는 경우(아래 앞니가 위 앞니보다 돌출된 경우)
  2. 치아가 가지런히 나오지 않고 혀 쪽이나 입천장 쪽에서 나오는 경우
  3. 덧니가 보이는 경우
  4. 앞니가 돌출되어 외상으로 인한 치아손상이 우려되는 경우
  5. 이가 나는 양상이 좌우가 다른 경우(즉 왼쪽은 났는데 오른쪽은 안 난 경우)
  6. 유치를 일찍 상실한 경우
소아 교정이 좋은 이유
만 6~7세가 되면 교정치료와 관련된 문제가 대부분 드러난다. 치과에서 소아기 조기교정을 권고하는 이유는 약간의 교정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소아기에 교정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치료가 더 복잡해질 수 있으며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다. 특히 골격 발육 부조화에 의해 교정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성인은 치아가 배열된 공간이 많이 부족하면 치아를 뽑아 공간을 만든 후 교정을 실시해야 한다. 소아기에 교정을 받게 되면 이렇게 치아의 수를 줄여 교정치료하게 될 확률을 줄일 수도 있으며,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를 예방할 수도 있다. 또한, 치료결과가 더 좋고 심미적 효과가 더 뛰어나며, 교정철사를 사용하는 2단계 교정치료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교정치료 중 주의할 점
교정치료 시 부모는 대부분 아이의 불편이나 식사의 어려움 등을 걱정한다. 그러나 고정성 교정 장치는 너무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 엿이나 캐러멜 같은 끈적끈적한 음식만 피하면 음식물 섭취에는 문제가 없다. 스스로 뺐다 꼈다 할 수 있는 가철성 교정 장치는 장치를 빼고 식사를 하므로 이 또한 별문제가 없다. 장치를 분실하거나 파손되는 경우가 종종 보이긴 하지만 사용하지 않을 때 잘 보관하기만 한다면 문제는 없다.
부정교합을 유발하는 습관
어린이의 부정교합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습관으로는 손가락 빠는 행위가 있다. 손가락을 빠는 것은 어린이에게 자연스런 습관으로 만 4세 이전에 저절로 사라지게 된다. 그러나 장기간 유지될 때는 치열과 안면의 변형을 불러 올 수 있다. 습관이 5~6세까지 이어진다면 치과 방문이 필요하며 경우에 따라 습관 차단장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 입술 빨기, 입술 깨물기, 턱 내밀기, 혀 내밀기, 입으로 숨쉬기 등의 습관이 치아 부정교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게 좋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소아치과 박재홍 교수

박재홍 교수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소아치과

전문분야 | 치아우식증 치료와 예방, 소아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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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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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포커스

아토피 피부염

잘못된 생활습관
아토피 피부염을 부른다

아토피 피부염

우리나라의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고 이는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국보다 더 높다. 반면에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서는 아토피 피부염 발생 비율이 낮다. 물론 관심도 낮다. 왜 이런 현상이 보이는 것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원인에서 찾을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 원인을 크게 분류하면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기전을 대부분 알레르기 반응으로 설명하고 있다. 우리 몸 안의 항상성에 변화가 일어나면 외부물질에 대한 방어체계에 변화가 발생된다. 한편, 사회 과학 및 경제가 발전되면 사람들은 과거에 비해 다양한 물질에 대한 접촉 기회가 높아지고 내외적 변화에 의한 결과물로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에 변화가 일어났을 때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되는 것이다.

항원에 대한 노출을 들 수 있다.
곰팡이나 집 먼지 개털 바퀴벌레 등에 과민한 사람이 이들에 대한 접촉기회가 있을 때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은 심해질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심해진다.
실험적으로도 증명이 가능하다. 알레르기 유발한 쥐는 물에 빠져 죽을 위기의 상황에 놓이게 되면 익사위기에 처하지 않은 쥐보다 알레르기가 심하게 일어남을 볼 수 있다.
수면장애가 있으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은 심해진다.
미인은 잠꾸러기라고 했다. 피부와 수면의 관계를 잘 표현하고 있는 말이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가려움증 때문에 일찍 잠들지 못한다. 또한 무척 산만한 경향이 있다. 잠을 잘 자지 못한 다음 날 피부염이 더 심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감기에 걸렸으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감기로 인해 고열이 생기면 피부의 건조감이 더 심해지고 이로 인해 가려움증도 덩달아 심해지기 때문이다.
불규칙한 식사습관이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킨다.
위장을 이루고 있는 점막조직에도 비만세포가 있다. 위장에 있는 비만세포들이 히스타민을 세포 밖으로 탈과립되면 위장 장애가 발생하고 피부 가려움이 더 심해질 수도 있다.
과도한 음주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 대부분은 알레르기 비염을 동반한다. 술을 조금만 먹어도 코가 막히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이런 경험은 술이 염증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간단한 현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토피 환자가 술을 먹으면 피부염은 당연히 악화될 수 있다.
자기 자신에게 맞지 않는 화장품을 사용하면 피부과민으로 고생할 수 있다.
화장품에는 한 가지 성분이 있는 것이 아니다. 화장품 제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필요한 유효한 성분 이외에 계면활성제 방부제 왁스제 등 여러가지 물질이 필요하다. 이런 성분들 때문에 과민반응이 나타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화장품 선택에 있어서 신중해야 한다.
부적절한 피부 세정제를 선택하게 되면 증상은 악화된다.
피부 pH에 맞는 비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람의 피부는 pH가 5.4~5.8 정도이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피부가 정상인보다 좀 알칼리화되어 있어서 세균감염에 대한 민감도가 높다. 따라서 약산성비누를 사용하여 세균감염 기회를 줄인다면 아토피 피부염에 의한 감염기회를 낮출 수 있다.
햇빛에 장시간 과도하게 피부가 노출되면 피부건조감이 높아져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악화된다.
수분섭취를 많이 하는 것이 좋다. 우리 피부는 수분이 대기 중으로 끊임없이 증발하고 있다. 각질층 소실이 많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정상인보다 피부의 수분소실이 훨씬 높다. 따라서 햇빛노출을 삼가고 수분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 요소이다.
하지만 많은 의료인, 환자, 보호자들이 간과하는 사실이 있는데 바로 마음의 여유다.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조급해지고 조급증은 화도 쉽게 생기고 노여움도 생긴다. 마음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긴장하게 되고 이렇게 된다면 몸 안의 각종 장기들도 제대로 역할을 못하게 되고 몸 안의 혈액 순환도 원활하게 되지 않게 되는데 이러면 염증을 유발하는 각종 물질이 인체 내에 축적되면서 피부염은 심해진다.

이렇듯 아토피 피부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원인들이 있다. 이 모든 것을 피할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다. 다만 이들 10가지를 가급적 피하고 적절하게 운용한다면 그 무서운 피부의 건조감과 가려움증은 환자 스스로 완급을 조절해가면서 생활해 갈 수 있을 것이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피부과 김윤범 교수

김윤범 교수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피부과

전문분야 | 알레르기, 가려움증, 아토피, 지루성피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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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10월호

경희의료원

혈액 속 숨은이야기

혈구세포와 과유불급

많으면 오히려 독?
골수에도‘과유불급’이 있다

정상골수와 백혈병골수

골수는 우리 몸의 혈구 세포를 생산해 내는 공장 역할을 한다. 엉덩이 뼈, 다리 뼈 등의 큰 뼈 속에 들어 있으며 세포 성분과 지방 조직으로 이 루어져 있다. <사진A>

어릴 때는 세포 성분이 60%를 넘어 우위를 차지하나 성인이 되면서 점차 지방 조직으로 대치되어 40~50%, 노인기에서는 30~40% 정도 의 세포 성분이 확인된다.

재생불량성 빈혈에서는 골수가 텅 비어 있는 상태로 관찰되는데 <사진B> 골수에 세포 성분이 현저하게 줄고 대부분 지방 조직으로 채워져 공 장이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게 된다. 당연히 말초혈액에서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의 혈구 세포 숫자가 매우 크게 감소하고 이로 인해 빈혈, 출혈, 감염 등 심각한 증상이 유발된다.

반대로 골수 세포 성분이 너무 과하게 증식하면 생기는 병으로‘골수증식성질환’이 있는데 <사진C> 골수 대부분이 세포 성분으로 꽉 차 있어 말초혈관은 많아진 혈구 세포로 교통체증을 겪게 된다. 이로 인해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가볍게는 수족부위의 혈액 순환 이상부터 심각하게 는 뇌출혈까지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지나침은 부족함 보다 못하다는 과유불급은 세상살이에서나 우리 몸의 건강에서나 마찬가지로 중요한 이치인 듯 하다.


경희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조선영 교수

조선영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전문분야 | 임상화학·진단분자유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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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10월호

경희의료원

병원이용설명서

위/대장 내시경 검사

위/대장 내시경 검사로
암 예방하세요

위/대장 내시경 검사

정확한 병명 진단과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의료기기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환자 중에는 이런 의료기기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검사와 치료에 앞서 혼란스러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병원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의료장비에 대해 알아봅니다.

위 내시경 검사
식도, 위, 십이지장을 내시경으로 내부를 관찰하며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검사 전 주의사항
  1. 검사 전날 저녁식사는 6시쯤 드시고 밤 12시 이후에는 물도 금식하세요.
  2. 혈압약을 복용하시는 경우, 검사 당일 아침 6시에 복용하시고 그 외 약물을 드시지 마세요.
  3. 수면내시경을 받을 때에는 반드시 보호자를 동반해야 하며, 당일은 자가운전을 금합니다.
  4. 수면 유도 약물에 의해 매우 드물게 쇼크나 호흡부전을 가져 올 수 있습니다.
검사방법
  1. 검사 전 전 처치로 위장관 기포제거제를 복용하고 위장관운동 억제제 근육주사를 맞습니다.
  2. 인두부 국소 마취제를 뿌려 인두부를 마취시킨 후 내시경검사를 받게 됩니다.
  3. 수면내시경인 경우 검사 전 수면 유도 약물을 정맥으로 투여합니다.
  4. 검사시간은 약 3~5분 정도 소요되며 조직검사의 경우에는 추가시간이 소요됩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
항문으로 내시경을 삽입하여 직장과 대장 및 소장 일부의 내부를 관찰하며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조직검사나 용종제거술 등을 시행합니다.
검사 전 주의사항
  1. 검사 3일 전부터는 씨 있는 과일, 검은 쌀, 미역 등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은 드시지 마세요.
  2. 검사 전 복용하는 가루약은 물에 타면 유효기간이 48시간입니다.
  3. 연소자나 노약자는 보호자를 동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수면내시경을 받을 때에는 반드시 보호자를 동반해야 하며, 당일은 자가운전을 금합니다.
검사방법
  1. 수면으로 시행하는 경우에는 수면약제 투여를 위해 특수바늘로 정맥주사 경로를 확보하게 됩니다.
  2. 수면내시경인 경우 검사 전 수면 유도 약물을 정맥으로 투여합니다.
  3. 검사시간은 약 20~30분 정도 소요되며 조직검사나 용종제거술을 하는 경우 추가시간이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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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10월호

경희의료원

인터뷰 경희人

내분비내과 김영설 교수

의사의 신념은
좋은 의사의 원동력이다

김영설 교수

영국 법원, 법정과 판사실을 이어주는 통로는 긴 계단으로되어 있다고 한다. 자신의 선고를 스스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하는 반성의 자 세에서 비롯되었다. 중환자실과 당직실을 오가는 계단, 짧은 순간에도 환자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않았던 젊은 의사가 있었다. “중환자실에서 환자를 보고 방으로 돌아오는 일을 하루에도 몇 번이나 반복하면서 항상 드는 생각은 내가 적절한 치료를 한 것인가, 부족한 점은 없었나, 더 무엇을 해줄 것은 없었나 하는 생각뿐이었다.”이런 고민과 반성을 반복하던 그는 강한 신념을 지닌 의사가 되었다. 바로 당뇨병의 대가 내분비내과 김영설 교수이다.

왜 의사의 프로정신을 묻는가?
김영설 교수는 의사에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신념’이라고 분명히 말한다. 그런 그가 최근 의사의 프로정신을 다 룬 한 권의 책을 발간했다. ‘왜 의사인가-의료의 프로페셔널리즘을 묻는다’이다.
과거 존경과 신뢰의 대상이었던 의사는 더는 조건 없는 신뢰의 대상이 아니게 되었다. 의료 환경과 사회의 변화가 의사라는 직업의 위치를 변화시킨 이유도 있지만, 김영설 교수는 의사들 스스로 변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변화하는 사회, 의사의 마음가짐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환자-의사와의 불신의 고리를 끊으려면 의사 스스로 전문가로서의 자부심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젊은 의학도 중에는 내가 왜 의사의 길을 걷는지, 전공은 왜 선택했는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는 사람들이 있다고 자주 느낀다.”라며 모두 의학에 대한 신념 부족 때문이라고 말했다. 의사로서의 신념을 위해서는 의사 스스로 변화해야 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그래서 김영설 교수가 번역 출간한 책들을 보면 이런 고민의 과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의사머리, 의료 커뮤니케이션, 성공하는 의사의 휴먼릴레이션’등이다. ‘왜 의사인가’도 그 과정의 연장선에 있는 책이다.
‘왜 의사인가’는 의사와 환자 사이의 이상적 관계 정립을 위해 고민하는 모든 의료인에게 도움 될 만한 책이다. 일본 기후 의대를 졸업하고 동경 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비도우 세이지가 2008년 일본에서 출간했다.
의사와 환자는 같은 목표를 가진 공동체이다
이상적인 환자, 의사와의 관계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의 결과는 결국 의사 스스로 반성해야할 몫으로 되돌아왔다. 의사와 환자는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동반자이다. “의사의 자부심이 보람으로 이어질 때 환자에게 도움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강해질 것이며 사회공헌도도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러려면 의사가 프로페셔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영설 원장은 현재 의대 과정만으로 프로정신을 갖춘 의사를 양성하기란 부족하다고 말한다. 교육목표에 포함되어 있고 의료윤리라는 과목에서 다루고는 있지만 어렴풋한 아쉬움이 항상 남는다.
김영설 교수의 최근 번역서들김영설 교수의 최근 번역서들
독서광 의사? 번역하는 의사!
번역은 중요한 일상이자 두 번째 직업
경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원장직을 수행하며 바쁜 일상을 보내는 그의 연구실은 입구부터 수많은 책으로 가득하다. 국외서적도 눈에 띈다. 한국에서 출간이 안 된 책은 우선 원서로 구해 읽어본다. ‘기다리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학문에 대한 끊임없는 갈증과 새로운 분야에 대한 궁금증이 지금의 번역가 김영설 교수를 탄생시켰다. 그는 지난 20여 년간 영어, 일본어 서적을 전공분야인 내분비학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번역했다. 임상의학에 대한 내용을 시작으로 의료윤리, 커뮤니케이션, 통합의학 등 그가 관심 두고 고민하는 분야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음이 번역서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진다.
유독 그의 책 중엔 일본서적이 많다. “1985년 동경에서 1년의 짧은 연수생활을 했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일본어를 잊기 싫어 원서를 찾아 읽었는데,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의료윤리분야나 임상의학에 대한 책들이 많았다. 혼자 읽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이렇게 번역하는 의사의 길이 열리게 되었고 지금 그의 중요한 업적이자 멋진 취미활동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김영설 교수는‘왜 의사인가’는 전공의 1년차에게 권하고 싶다고....... “환자 관계에서 진지한 고민이 싹트기 시작할 때, 의사로서의 신념도 싹트기 시작한다. 난 이런 의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도 많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리처드 베리의‘신이 인간에게 책이라는 구원의 손을 주지 않았더라면, 지상의 모든 영광은 망각 속에 되묻히고 말았을 것이다.’라는 말처럼 그의 번역서가 이제 막 진정한 의사로서 성찰이 시작된 성장하는 의사에게 구원의 손길로 작용해 강한 신념을 지닌 의사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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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10월호

경희의료원

조동찬의 병원이야기

보호자로서 보냈던
병원이야기 열

‘내가 좋아하고 사랑한 사람들 역시 나를 좋아하고 사랑해주었다고 생각하면 인생은 아름답고 이 세상에 태어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내 힘으로 이룩한 업적이나 소유는 저 세상에 가져갈 수 없지만 사랑의 기억만은 가져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면 죽음조차 두렵지 않아진다.' 소설가 故박완서 선생의 말씀이다.

저 세상에 가져갈 수 없는 업적과 소유를 위해 가족을 만나 사랑의 기억을 생산해내는 일은 자꾸 뒤로 미루며 산다. '이렇게 살다 정작 남는 게 무엇일까?' 가끔 생각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일상이 몰아친다. 죽은 다음의 일을 생각하는 건 적어도 지금은 사치다. 옆을 보면 다른 사람도 그렇게 살고 있지 않은가? 이게 맞지 않는 일일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렇게 쉽게 위안을 찾는다.

지난해 추석은 9월 12일이었다. 그전까지는 이상 고온이라고 할 만큼 더웠다. 그런데 추석이 지나자 기온이 뚝 떨어졌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감기가 기승을 부린다.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가 취약하다. 그리고 그 노약자에는 폐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아버지도 속해 있었다. 추석이 지나고 아버지가 감기에 걸렸다는 소식을 어머니께 전해 들었다. '그럴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 '3일 후 토요일이면 병원에 모시고 가는 날이니까 그때 주치의에게 감기에 걸린 사실을 알리면 된다'라고 생각했다. 이틀이 지나고 금요일,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다. 아버지가 안 좋다는 것이다. 아버지가 암 진단을 받고서 이런 어머니의 전화는 여러 번 받았었다. 그때마다 바로 달려갔고, 주로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안심시켜드리면 되는 일이었다. '이번에도 그런 일이겠거니' 하며 아버지를 바꿔 달라 했다. 아버지는 아들이 가장 바쁜 금요일이란 걸 기억하고 있었다. 금요일엔 주말용 건강 뉴스를 미리 제작해야 하고, 라디오 대본도 써놓아야한다. 아버지는 괜찮다며, 내일 보자고 하신다. 아버지께 운전하실 수 있는지를 여쭈었다.

내일 아버지를 모시러 가야 하는지를 묻기 위함이지만, 그 속에는 '운전하실 수 있으면 아버지가 직접 오세요.'라는 속삭임이 들어 있었다. 아버지는 그럴 수 있다면서 자신이 갈 테니까 나보고 일부러 올 필요 없다고 했다. 그렇게 전화를 끊었다. 이제 난 주말용 뉴스와 라디오 대본을 쓰면 되고, 이후 잡힌 약속 장소에 뒤늦게나마 참석하면 된다. 아버지 문제는 내일까지 잠시 미루어도 되는 것이다. 하지만, 곧바로 짐을 챙겼다. 아버지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좋지 않았다는 것까지는 도저히 속일 수 없었다.

아버지는 엎드린 채 누워 있었다. 반가운 둘째 아들이 왔는데, 이런 일은 없었다. 가쁜 숨을 몰아 쉬며 희미하게 눈을 뜨시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의 손목에 손가락을 갖다 대었다. 맥박이 잡히지 않는다. 손목 맥박이 잡히지 않는다면 혈압이 80 이하란 것이다. '바이탈'을 다루는 것은 언제나 자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엉엉 울면서 119에 전화를 거는 것뿐이었다. 밤 11시가 가까운 시각, 모교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아버지의 혈압은 70/40이었고, 맥박은 150회, 그것도 심방세동이었다. 말기 암환자의 죽음 직전 생체 증후였다. 말기 암환자가 이렇게 죽음 일보 직전의 상태로, 그것도 한밤 중에 응급실을 찾을 때 의사의 집중을 받기란 쉽지 않다. 그런 환자에게 응급실 의사가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건 비효율적이다. 그리고 이건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었다. '지금 돌아가신다면 이 불효의 죗값을 어떻게 감당하며 살라는 말인가?' 이런 내 마음을 당시 당직이었던 응급의학과 2년 차 후배가 알아주었고 아버지의 여러 혈액검사와 심전도 검사 결과에 집중했다. 그리고 새벽 다섯 시쯤 아버지의 혈압과 심장박동을 정상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아버지는 그 후 19일을 더 살아 주셨다. 그 열 아흐레 동안 아버지와 나는 서로 손을 잡고, 서로 용서하고, 그리고 서로 사랑하고 있음을 충분히 표현했다. '아버지의 아들로 태어난 것 감사해요. 그 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사랑해요.'라는 말도 할 수 있었다.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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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10월호

경희의료원

서울기행

강화나들길

달콤한
계수나무 아래서

강화나들길

아직 세상은 푸른데 사방은 초록이 다 가시기 전인데 어디선가 성미 급한 낙엽들이 날아와 뒹군다. 걷던 걸음 늦추고 하늘을 올려보면 파랗게 높은 하늘과 초록과 갈빛이 공존하는 나무들이 보인다. 내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도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주변들, 그 주변이 보내오는 신호가 가득한 세상은 무심코 걷다가도 문득 깨닫게 하고 문득 행복하게 한다. 낙엽 소복하게 깔린 덕진진의 계수나무가 떠오르는 것도 그런 순간이다.

달콤한 설탕냄새가 나는 나무
덕진진 돈대를 걸어가다 문득 발아래 소복하게 낙엽을 떨어트린 나무 아래 선다. 바스락거리며 밟히는 낙엽의 느낌도 좋고 조화롭게 선 나무 두 그루도 매력적이다. 언덕 위에 선 자태도 예쁜 그 곁에서 서성거리다 듣는다. “ 나뭇잎을 들어서 냄새를 맡아보세요.”그제야 고개 숙여 나뭇잎을 들고 냄새를 맡아보니 놀랍다.
달콤하고 진득한 향, 입안에 침이 고이는 설탕 끓인 냄새. 캐러멜만큼 진하진 않아도 충분히 달다. 문득 다가갔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그 냄새에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살다 보면 무엇인지 모르고도 만나고 무엇인지 깨닫기 전에 헤어지는 일은 더 많이 벌어진다. 아마 뒤에서 말을 걸어주신 그분이 아니었으면 계수나무의 이름도 알 수 없었고 그 향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그 매력에 내가 왜 끌렸는지도 몰랐을 것. 무엇인지 안다는 것은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란 점에서 소중하다.
뒹구는 낙엽을 보며 덕진진 언덕 위에 나란히 선 계수나무 두 그루가 가진 달콤함을 느꼈던 기억을 떠올리고 멀리 염하의 물길을 바라볼 수 있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그 길을 다시 걸으려고 가을엔 집을 나서기도 한다. 어느 가을날의 행복한 하루가 그렇게 채워진다. 걷다 보면 코스모스는 길옆에서 하늘거리며 피었고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낯선 사람에게도 밝게 웃으며 인사를 전하고 강화를 지키기 위한 방어 요새인 진과 보를 걷는 일에 무게가 실리고 때론 분기탱천하기도 한다.
초지진에서 바라본 초지대교초지진에서 바라본 초지대교
가을엔 귀가 열린다고 할까, 마음이 열린다고 할까? 모든 것들을 스치며 걷다가 어느 순간엔 발길을 잡는 주변의 말과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가을을 두고 풍요로운 계절이라고 하는데 사람이 풍요로워지는 순간은 그럴 때에도 찾아온다. 분명히 원하는 것을 채우도록 노력으로 가능한 것들이 있고 문득 등 뒤에서 걸어오는 말처럼 준비하지 않은 순간에도 만나게 된다. 내가 걷는 길 위에서 어떤 풍요를 만나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걷는 일은 덕진진의 계수나무를 기억하게 하고 광성보를 지키려면 모두가 목숨을 내놓았던 신미양요의 역사를 되돌아보게 한다. 강화나들길은 가을에 걸으면 좋다. 마음을 채우기에도 좋고 채우려면 일정 부분을 덜어내기에도 참 좋은 길이다. 초지진에서 갑곶돈대까지 걷는 제2코스 호둑 돈대길 17km의 길은 모두 걸어도 좋고 아이와 함께라면 초지진에서 광성보까지 6km 정도의 코스가 알맞다.
  • 강화 나들길
    http://www.nadeulgil.com/
    032-934-1906
찾아가는 길
서울에서 강화터미널까지 신촌, 합정역에서 강화터미널행 직행버스 3000번 탑승. 강화터미널에서 700번, 700-1번으로 초지진까지 이동.
추천 맛집
따끈한 백반 한상을 맛볼 수 있는 식당 우리옥(032-934-2427)이 강화터미널에서 멀지 않은 강화수협 인근에 있다. 강화 쌀로 짓는 윤기 나는 밥에 맛깔스런 밑반찬에 따끈한 숭늉까지 풀코스. 여기에 생선찌개나 게장을 곁들일 수 있다.

글·사진 | 유현영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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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10월호

경희의료원

경희의료원 희망나눔

새 생명의 환희를 선물하다

함께 나누는 생명,
다시 사는 세상

경희의료원 희망나눔

생의 마지막 순간 타인의 눈과 심장이 되어 새 생명을 이어가게 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고귀한 가치를 지니는 것이다. 지난 2012년 4월 의 료원에 뇌사판정을 받은 故최미선(가명)씨는 신장이 필요한 환자에게 새 삶을 열어주고 떠났다. 또한, 그의 가족들은 평소 미선씨의 행적에 따라 장례비용 중 1,000만원을 사회사업기금으로 기부했다. 이 기금은 수술비 부담으로 수술을 미루던 저소득층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다시 가장의 역할로 돌아가 행복해요
7년 전부터 혈액투석을 받아왔던 박민기(남/49 가명) 씨는 이혼 후 3명의 자녀를 양육하면서 투병생활을 이어왔다. 기초생활 수급대상자로 생활을 유지하던 가족은 기둥역할을 하던 큰 아들의 입대를 앞두고 경제적인 어려움이 커졌다. 2012년 5월 신장 이식 기부자의 도움으로 수술기회가 찾아왔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수술에 부담을 느꼈다. 다행히 미선씨의 사회사업기금으로 2012년 5월 3일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새 생명을 되찾을 수 있어 기쁩니다
6년 전부터 만성신부전 진단을 받고 홀로 복막투석을 받아왔던 전우식(남/49 가명) 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했다. 2012년 5월 신장이식 기회가 왔지만, 전씨는 적지 않은 수술비용에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저소득층 치료비 지원과 미선씨의 사회사업기금으로 2012년 5월 12일 성공적인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하여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었다.
사랑하는 두 아이를 지킬수 있게 되었어요
이민희(41/여 가명)씨는 정신지체 2급 장애인이다. 남편(지체장애 5급)과 두 딸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기초 생활대상자로 경제활동이 어려 웠다.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자녀는 부모를 부양하기 쉽지 않았다. 정부보조금으로 생계를 유지해오던 중 미선씨의 사회사업기금과 국가지원 으로 2012년 7월 1일 신장이식수술을 진행했다. 현재 건강한 상태로 퇴원해 가정으로 돌아가 두 자녀의 어머니로 되돌아갔다.
사회사업기금안내
사회사업기금은 저소득층 환자 치료비 지원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2009년 규정을 제정하여 절차에 따라 현재 운영 중입니다. 기부자의 의도(질환 범위나 대상 등)를 확인하고 사회사업실에서 경제적 능력과 치료의지 등을 평가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부의사가 있는 분은 사회사업실로 문의하시면 모금절차(기탁서, 감사장, 기부금 영수증)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드립니다. 기금은 기부자의 의도에 따라 의료적인 위기상황에 있는 환자들을 위해 소중하게 쓰일 것입니다.
장기 기증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요
1. 모든 사람이 장기를 기증할 수 있나요?
장기에 따라 기증에 적합한 연령은 다릅니다. 그러나 의술의 발달과 보관용액의 개발, 이식 전후 처치의 발전으로 연령제한이 약화되었습니 다. 단,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 양성, 활동성 암, 전신적인 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기증이 곤란합니다. 쉽게 말해서 위암이나 간암이 있었던 환 자나 현재 있는 환자는 기증이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위궤양 천공 등으로 복막염이 있으면 기증이 곤란합니다. 모든 기증자는 장기 기증을 결 정하면 기증에 적합한 상태인지를 평가합니다.
2. 장기기증에 나이제한이 있나요?
나이가 적든 많든 기증에는 관계가 없습니다. 장기의 상태가 연령보다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술을 즐기지 않는 60세 기증자의 간이 그보 다 나이가 젊은 35세의 알코올 중독자의 간보다 이식하기에 적합할 수 있습니다. 뇌사자의 경우 너무 어린 기증자는 두 개의 신장을 한꺼번 에 한 사람의 수혜자에게 이식해주기도 합니다. 미성년자인 경우는 부모 또는 보호자의 동의가 있어야 기증할 수 있습니다.
3. 건강상태가 염려되는데 장기기증을 할 수 있나요?
건강 상태가 장기기증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장기를 기증하려면, 의료진은 기증자의 건강상태와 신체상태가 기증에 적합한지, 질병은 없 는지, 기증하려는 장기는 건강한지 등을 검사하고 평가합니다. 실제로 내가 장기를 기증할 수 없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 은 “나도 장기를 기증할 뜻을 가지고 있다”는 마음가짐입니다.
4. 뇌사나 사후의 장기기증 희망 시에도 검사를 받아야하나요?
장기기증 희망 시에는 따로 검사하지 않고, 훗날 뇌사나 사후가 되었을 때 필요한 검사를 합니다.
5. 유언으로 기증희망을 하였다면 무조건 장기이식을 하여야 하나요?
우리나라는 뇌사나 사후 장기기증 서약을 생전 해놓는 경우라도 가족의 동의를 구한 다음 진행합니다. 가족의 동의가 없으면 기증을 할 수 없습니다. 장기기증 희망서약서를 작성하기 전 가족에게 동의를 얻어 기증이 이루어지도록 하셔야 합니다.
6. 뇌사나 사후에 장기기증을 하면 특별한 혜택이 있나요?
장기기증은 대가를 바라지 않은 순수기증을 원칙으로 합니다. 현재는 뇌사장기기증자 예우차원으로 소정의 장제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단, 각막만 기증하는 경우는 장제비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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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10월호

경희의료원

경희대치과병원 교수진이 쓴
'만화로 읽는 치과상식 33'

(22)스케일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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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10월호

경희의료원

KHMC NEWS

2012 경희하모니 합창대회 성료
2012 경희하모니 합창대회 성료
경희의료원(의료원장 임영진)은 지난 27일 (목) 의료원 중정에서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2012 경희하모니 합창대회’를 개최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합창대회는 직종과 직급, 부서를 넘어 구성된 6개 팀의 경연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환자들은 “오늘 병원에서 열린 음악회는 최고”라며 “그동안 몸이 불편해 공연장을 갈 수 없었는데 이렇게 병원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어 너무 좋았고, 공연을 보는 동안 아픈 것도 잠시 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치과병원 김재옥(치과진료지원팀) 지휘의 Bell-Vios팀이 ‘Welcome to the show’를 불러 최우수상을 받았다.
경희대학교병원·동부병원 모자결연 합약식
경희대학교병원·동부병원 모자결연 합약식
경희대학교병원(병원장 임영진)은 지난 9월 14일 (금) 동부병원과 전공의 파견수련 모자병원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을 통해 경희대병원은 동부병원에 전공의를 파견하게 되며, 동부병원은 파견 수련 중인 전공의들에 대한 평가를 맡게 된다. 전공의 파견수련 협약은 2014년 2월 28일까지 2년이며, 해지 요청이 없을 경우 1년간 연장키로 했다. 두 병원은 공동 연구·학술 지원·의료인 임용 및 충원·진료 협조·기술 지원·학술 집담회·의료정보 교환 등의 업무에 대해서도 협력을 약속했다.
2012 경희 심장혈관 심포지엄 성료‘알기 쉬운 심장학’
2012 경희 심장혈관 심포지엄 성료
경희대학교 순환기내과는 지난 9월 22일 (토) 경희대학교 청운관대강의실에서 ‘2012 경희 심장혈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의료원 관계자와 의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심포지엄은 최신진료지침 따라잡기, 개원가와 대학병원의 대화, 알기 쉬운 심장학을 논의한 자리로, 아스피린 처방 이대로 좋은가(최신 항혈소판제 치료 전략), 와파린(Warfarin) 대체 약물, 무엇을 누구에게 어떻게(심방세동의 항응고 요법), 관상동맥조영술 언제 시행하여야 하나(ACC/AHA 2012 Guideline Update)등 3개의 세션과 사례 강의를 통해 각 질환의 치료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뜸의 날 건강강좌 진행 ‘뜸 바로알기’
경희대학교한방병원, 뜸의 날 건강강좌 진행
경희대학교한방병원(병원장 류봉하) 침구과는 지난 7일 ‘뜸(灸)의 날’을 맞이해 의료원 제2세미나실에서 건강강좌를 진행했다. 일반인 70여 명이 참석한 이번 건강강좌는 ‘뜸의 효과, 뜸 안전하게 뜨는 방법, 뜸에 대한 잘못 알려진 상식’ 등 뜸에 대한 올바른 정보에 대해 진행됐다. 이재동 교수는 “최근 뜸의 효능이 화제가 되면서, 일반인이 뜸을 시행해 생긴 부작용으로 내원하는 환자를 많이 봤다”며“뜸에 대해서 바로 알리고, 전문가를 통한 뜸 시술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해 홍보할 필요성을 느껴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지난 2010년 9월 9일을‘뜸(灸)의 날’로 지정하고 매년 일반인들에게 올바른 뜸 정보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건강강좌 프로 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김승범·김민기 교수팀, 대한척추신경학회 학술상 수상
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김승범·김민기 교수팀, 대한척추신경학회 학술상 수상
신경외과 김승범, 김민기 교수팀이 지난9월 14일(금)~15(토)일 사이 개최된 제26차 대한척추신경학회 총회 및 정기학술대회에서 윌스학술상을 수상했다. 김승범/김민기 교수팀은‘경추전방접근 수술에서 수술시간과 임상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 : BMI & 경부둘레(Factor affecting clinical outcome and surgical time in cervical anterior approach : BMI & neck circumference)에 대한 임상연구 발표를 통해 학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는 척추신경외과 분야의 임상과 기초연구에 대한 학문발전과 학술 교류를 위해 지난 1987년 창립되었으며, 현재 1,000여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며 신경외과 분과학회 중 가장 활발한 활동과 발전을 보이고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의무기록팀 김란혜 팀장, 복지부 해외연수 참가
경희대학교병원 의무기록팀 김란혜 팀장, 복지부 해외연수 참가
의무기록팀 김란혜 팀장이 국가 암등록사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9월 15일 (토)~22일(토)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하는 해외연수에 참가했다. 해외연수는 9월 17일~19일 아일랜드 코크·더블린에서 개최한 제34차 국제암등록본부협회 컨퍼런스 2012 참가와 아일랜드 세인트제임스병원 암센터 견학 그리고 Irish Cancer Society 방문 등으로 이루어졌다. 보건복지부는 아일랜드의 지역암센터와 병원 등의 운영 상황을 파악해 국내 암관리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희대학교병원 김고은 전공의‘대한가정의학회 우수논문상’수상
노인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포괄적 노인평가 실시
가정의학과 김고은 전공의(3년차)가 지난 9월 21일(금)부터 23일(일)까지 서울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2012년도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김고은 전공의의 논문(지도교수: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은 지난 1년간 경희의료원 노인의료팀에서 활동한 내용을 토대로 한 것으로 제목은 ‘노인의료팀에 의뢰된 정형외과 노인 입원환자의 포괄적 노인평가’이다. 논문은 입원 치료 중인 정형외과 노인환자 58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포괄적 기능 평가 자료를 토대로 작성되었으며 정확한 기능 평가가 향후 치료 방향 설정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또한 이 논문은 입원 중인 노인 환자의 포괄적 기능 평가와 그 결과를 제시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대한가정의학회 학술상은 최근 2년간의 연구업적을 비롯한 학문적 활동을 평가하여 대한가정의학회가 시상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대한가정의학회는 전문의 7,000여명과 1,000명 이상의 전공의가 가입된 학술단체이다.
송정은 임상병리사, 미생물전문임상병리사 자격시험 수석
송정은 임상병리사, 미생물전문임상병리사 자격시험 수석
진단검사의학과 미생물검사실 송정은 임상병리사가 미생물전문임상병리사 자격시험에서 수석의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 9월 22일(토) 대전보건대학교에서 실시된 자격시험은 임상미생물검사 분야의 특화된 검사 전문인을 양성하고 이를 인증하기 위해 대한미생물검사학회에서 주관하고 있다. 올해에는 전국 각 병원의 임상병리사 62명이 응시했다. 수석을 차지한 송정은 임상병리사는“미생물검사실에서 습득한 다양한 경험이 시험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다.”라며 앞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진화하는 미생물 검사 분야의 전문병리사로 경희의료원에 작은 기여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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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10월호

경희의료원

언론에 소개된 KHMC

SBS 8시뉴스 | 2012.09.09
침묵의 병 '이상지질혈증'…어린이 건강 위협
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전 숙 교수경희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전 숙 교수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 3,0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남자는 4명에 1명, 여자는 5명에 1명이 이상지질혈증, 즉, 피 속 지방 분포에 이상이 있다고 나타났습니다. 어릴 때 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면 성인이 됐을 때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도가 올라갑니다. 어린이 이상지질혈증은 겉으론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자가진단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최소한 2~3년에 한 번 정밀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SBS 생활경제 | 2012.09.06
말초동맥질환의 원인과 치료/예방
경희대학교병원 이식혈관외과 안형준 교수경희대학교병원 이식·혈관외과 안형준 교수
말초동맥질환은 동맥경화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혈액공급이 부족해지는 병으로 60세 이상의 약 18%, 여성보다는 남성이 2배 더 많이 발생합니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이 원인이고 흡연은 말초동맥질환에 걸릴 위험을 20배 이상 높여주기 때문에 담배를 끊는 것이 필요합니다. 50세 이상의 당뇨환자나 만성질환자는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하며 꾸준한 운동과 채소/과일 위주의 건강 식단을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MBC 뉴스투데이 | 2012.09.26
한국인, 혈중 중금속 많아…수은 독일인의 5배
경희대학교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임신예 교수경희대학교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임신예 교수
환경부가 성인 남녀 6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혈액 속 수은 농도가 미국보다 3배 이상, 독일보다는 무려 5배나 높았습니다. 수은은 주로 수산물을 통해 흡수되는데, 장기간 수은에 노출되면 중추 신경계, 신장, 간 등에 영향을 미쳐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임산부나 어린아이들은 참치나 황새치 등 수은농도가 높은 어류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 | 2012.09.22
채소 속 질산염과 농약이 우리의 뇌를 망가뜨린다
경희대학교병원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반건호 교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을 검사해보니 중금속(카드뮴,납,인)성분의 수치가 높았습니다. 이런 중금속은 농약이 묻어있는 음식물로 섭취되는데요. 이를 예방하기 위해 화학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ADHD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웰빙, 식품안전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많은 사람이 유기농채소를 찾고 있습니다.
SBS 라디오 건강칼럼 | 2012.09.10~17
몸에서 나타나는 증상, 건강상태 알려주는 신호등
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병성 교수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병성 교수
37.5℃ 이상으로 오른다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체중이 갑자기 줄어들면 당뇨병, 갑상선질환, 폐결핵 등의 질병 때문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드물게는 숨어 있는 암 때문일 수도 있으니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3대 가을철 열성질환 주의
가을철에는 3대 열성질환을 주의해야 합니다. 쥐의 배설물에 의한 신증후군 출혈열, 동물 배설물 등을 통해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 진드기 유충에 의한 쯔쯔가무시병인데요. 산이나 들로 나갈 때는 긴팔 옷, 모자를 꼭 착용해야겠습니다.
SBS 뉴스 | 2012.09.22
혈관 청소 주사 한 대로 치매 예방… 황당
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박기정 교수/경희대학교한방병원 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박기정 교수/경희대학교한방병원 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
최근 치매를 더 이상 걱정할 필요 없다는 솔깃한 병원 홍보를 인터넷과 광고물 여기저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주사 한 방이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치매환자의 막힌 혈관을 납과 같은 특수성분이 뚫어줘 치매를 예방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혈관 청소로 치매예방이 가능하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입증되지 않은 치료법,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SBS 생활경제 | 2012.09.04
퇴행성 무릎관절염 예방법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재활의학과 정석희 교수경희대학교한방병원 재활의학과 정석희 교수
등산과 같은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9월과 10월에 무릎관절염 환자가 급증합니다. 이는 갑작스러운 움직임과 무리한 활동으로 무릎관절을 혹사하기 때문인데요. 양구혈 봉독약침 요법은 무릎주위 양구혈에 봉독약침을 놔 면 역력을 높여주고 통증을 완화시켜줍니다. 또한, 치료 이후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무릎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 는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2TV 생생정보통 | 2012.09.19
생활의 중독 ‘뜸 중독’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이재동 교수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이재동 교수
뜸은 경혈을 자극해 양기와 온열의 효과가 더해서 몸의 따뜻한 기운과 면역력을 증가시켜 몸이 허하거나 찬 사람이 뜸을 뜨면 좋습니다. 하지만 뜸에 중독된 사람은 뜸을 안 뜨면 굉장히 불안해하며 몸이 아프고 무겁다고 느끼게 됩니다. 이런 증상은 몸의 신경전달 물질에 의한 중독현상입니다. 지나친 뜸은 몸을 망칠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 뜸을 뜨시고, 한 번에 너무 많은 곳에 뜸을 뜨는 건 좋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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