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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9월호

경희의료원

월간 의료생활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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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2012 SEPTEMBER Vol.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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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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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명의

경희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김수중 교수

의사, 마음의 울림에
귀기울이다

우리 몸 구석구석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심장, 심장내과 전문의 김수중 교수는 제한적인 진료시간이지만 환자와 가까워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환자의 이야기에 ‘귀담아 들어주고 공감해주기’라고 믿고있다. 그래서 그는 환자의 어두워진 마음 속, 빛을 환히 밝힐 힘을 주는 사람이고 싶다.

경희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김수중 교수

“진료실에서 환자가 이야기할 기회를 줘야해요. 질환과 상관없는 이야기는 없다고 생각해요. 마음 속 이야기는 모두 살고자 하는 의지에서 나오거든요. 들어주고 수긍해주고 조언해주다 보면 의사와 환자의 관계가 좋은 방향으로 설정될 수 있죠. 이상적인 의사와 환자 관계 형성에도 꼭 필요합니다.”

일본심장학회 우수 논문상, LG 학술상, 다수의 SCI 논문 발표
김 교수는 언제나 진료실과 심혈관조영실 그리고 연구실을 부지런히 뛰어다닌다. 2011~2012년 1년간 미국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오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그는 연구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준다. 매년 의료원 개원기념식에서 시상하는 미원임상의학상을 2007년부터 5년 연속으로 수상했으며 일본심장학회에서 흡연과 관상동맥질환 유전자 연구에 대한 내용으로 우수논문상과 대한심장학회 주관 LG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SCI 논문 60여 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동맥경화를 예방하려면?
동맥경화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한 올바른 생활습관 유지, 그리고 만성질환이나 흡연과 같은 위험인자 관리이다. 김수중 교수는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만성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선행되어야 하고 스스로 진단할 수 없기 때문에 위험인자가 있다면 예방법을 숙지해, 주기적인 검사와 자각증상에 대한 스스로의 모니터링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문분야 | 허혈성심질환, 동맥경화, 고혈압

진료시간 | 월·금(오전), 수·목(오후), 토(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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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Issue

가을철 건강관리

요실금,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빠른 대처가 최고의 치료법

요실금

중년 여성의 고민 중 하나인 요실금은 날씨가 추워지는 가을, 겨울에 더 많이 발생한다. 땀 배출이 줄어들고 추위와 함께 나타나는 감기가 요실금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요실금은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밖으로 새는 것으로 위생적 문제뿐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준다. 또 수치심으로 정신적인 충격을 주기도 한다. 성인 여성의 30~40% 이상에서 나타나며 중년층뿐 아니라 출산과 스트레스로 젊은 층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기준에 따라 분류 방법이 다를 수 있지만 요실금은 크게 복압성 , 절박성 , 혼합성, 범람성으로 나뉜다. 복압성 요실금은 운동으로 힘이 들어가거나 재채기나 기침으로 복압이 높아질 때 나타난다. 절박성 요실금은 급작스럽고 강한 배뇨 충동으로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심지어 물 흐르는 소리만 들어도 소변을 흘리는 증상이다. 혼합성 요실금은 이 두 가지가 같이 나타나는 현상이며 범람성 요실금은 방광배뇨근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여 소변을 조금밖에 배출하지 못해 잔뇨가 많이 남아 방광이 늘어나서 생긴다.

가족력·비만·변비 있으면 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유전적으로 어머니나 자매가 요실금이 있으면 이환의 가능성이 크고, 60세 이상의 여성은 동년배의 남성보다 1.5~2배 많다. 임신 중 요실금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분만 후에 정상화된다. 하지만, 분만 후 3개월까지 지속되면 5년 후 92%에서 요실금이 생긴다는 보고가 있다. 비만은 복압과 방광압을 증가시키고 골반의 근육과 결체 조직을 약화시켜 요실금을 4.2배 증가시킨다. 만성적인 변비도 골반조직의 약화와 손상을 가져와 요실금과 변실금을 일으킬 수 있다. 만성 기관지염이나 기흉같은 폐질환이 있거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게 요실금이 많이 나타난다.
요실금이 사회생활에 제약을 주거나 인간관계를 해칠 정도라면 치료를 필요로 한다. 복압성 요실금은 요도와 그 주위를 받치는 조직이 이완되어 발생하므로 이를 회복하면 치료할 수 있다. 수술도 효과적이나 증상이 가벼운 젊은 여성은 물리치료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대개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합병증이 없어 먼저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증은 수술이 불가피하다. 절박성 요실금은 수술보다 방광 수축을 억제하는 약제와 함께 방광 훈련과 같은 행동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약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약제와 함께 전기자극치료, 바이오피드백, 자기장 신경치료 등을 시행한다. 범람성 요실금은 요 배출구가 막히거나 신경 손상으로 방광이 수축되지 않는 것이 원인이므로 요 배출구를 확보하거나, 약물치료와 함께 카테터를 삽입한다. 범람 요실금은 신장에 나쁜 영향을 주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케겔운동, 요실금 방지과 가벼운 증상에 도움
복압성 요실금의 물리치료 방법인 케겔운동은 골반저근의 근육을 강화시켜 요실금을 방지한다. 이 운동은 대소변을 참으려고 근육을 바짝 죄는 것과 같은 운동으로 요도, 질, 항문을 감싸는 근육의 강도와 기능을 복구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골반저근을 10초간 수축하고 10초간 휴식하는 것을 연속으로 8~10회 반복하고 하루에 3회, 주당 3~4회, 적어도 6주간 시행한다. 적절하게 시행하면 가벼운 요실금은 완치되기도 하고 50~75%에서 수술의 필요성을 감소시킨다.
요실금을 예방하려면 평소 골반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자주 하고, 임산부는 출산 후 골반근육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커피, 술, 담배, 콜라 등은 가능한 피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된다. 쪼그리고 앉아서 오래 일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것도 요실금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요실금을 단순히 노화현상으로 여기거나 부끄럽다는 생각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조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좋겠다.

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정민형 교수

정민형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전문분야 | 부인암, 내시경수술, 로봇수술, 요실금, 골반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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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Issue

가을철 건강관리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환절기 감기 조심

무더위가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느껴지는 환절기가 다가왔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일교차가 큰데, 이런 날씨의 변화에 따라 신체 리듬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일교차가 크면 환경에 대한 인체의 적응능력이 저하되기 쉬워 감기에도 잘 걸리게 된다.

감기는 바이러스가 원인인 비인두염(코와 목의 바이러스 염증)으로 목이 따갑거나 아프고, 콧물, 코 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1년 중 아무 때나 걸릴 수 있으나, 초가을부터 늦은 봄 사이에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소아는 1년에 평균 6~8회 감기에 걸리며 1년에 12회 걸리는 경우도 10~15%나 된다. 놀이방이나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는 해에는 집에만 있던 때보다 50% 이상 감기에 잘 걸리고, 3세 이전에 다니기 시작하는 아이는 더 자주 걸린다. 감기는 나이가 들면서 걸리는 횟수가 줄어들어, 성인에서는 1년에 2~3회 정도 걸린다.

감기 증상은 바이러스 감염 후 1~3일 사이 시작하는데 가장 흔한 증상은 인두통(목의 통증), 코 막힘, 콧물 등이다. 인두통이 가장 먼저 나타나서 빨리 좋아지며 코 증상은 보통 2~3일째 나타난다. 기침은 감기 환자의 3분의 1에서 나타나는데 대개 코 증상 후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며 두통이나 근육통, 고열 등은 드물게 나타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기의 경우에 고열이 더 흔하다. 감기는 일반적으로 1주일 정도 가지만 10% 정도는 2주까지 지속된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도 환절기에 많이 나타날 수 있으나 감기보다는 코 가려움과 재채기 증상이 더 심하고 기침, 인두통, 발열은 없다. 콧물은 누렇지 않고 맑은 물처럼 흘러나오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50%에서 눈이 간지럽고 충혈되며 눈물이나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알레르기 결막염이 같이 나타날 수 있다.

감기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는 인플루엔자 감염을 제외하고는 없다. 증상에 대한 치료(대증치료)를 하게 되나 소아에서는 약물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의사의 처방 없이 판매되는 약(over the counter: OTC약물)에는 항히스타민제, 진해제(기침 진정 약물), 점막충혈제거제 등이 포함되는데, 소아에서는 이러한 약의 실제 효과에 대한 직접적인 근거가 미약하며 잠재적인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 FDA에서는 2세 이하의 영유아에게 기침과 감기에 대한 OTC 제품의 사용을 제한하였으며, 6세 이하의 소아에 대해서는 효과가 불충분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감기의 합병증은 중이염이 가장 흔하다. 감기에 걸린 소아의 5~30%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탁아시설에 다니는 유아에서 더 흔하다. 다른 흔한 합병증으로는 부비동염(축농증)이 있는데, 만약 감기가 낫지 않고 누런 콧물, 기침이 10~14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의심해 봐야 한다. 감기에 대한 증상치료로 중이염이나 부비동염과 같은 합병증의 발생을 예방할 수는 없다.

인플루엔자를 제외하고는 감기 원인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방법은 없으며, 비타민C나 에키네시아와 같은 허브도 알려진 바와는 달리 과학적으로 입증된 감기 예방효과는 없다. 감기예방에 가장 중요한 것은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감기 예방을 위한 수칙 7
  1. 외출 시 손과 발 자주 씻기
  2. 적당한 휴식 취하기
  3. 충분히 물을 마시고 골고루 영양 섭취하기
  4. 겉옷을 준비해 체온 관리하기
  5. 규칙적인 운동하기
  6. 집안의 청결상태를 유지하고 자주 환기하기
  7. 음주와 흡연 삼가기

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나영호 교수

나영호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분야 | 소아호흡기와 알레르기, 소아건강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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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Issue

가을철 건강관리

가을철 단골질환 코피,
비염은 아닐까?

가을철 단골질환 코피

간혹 주변에서 가을만 되면 코피가 잦아진다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자고 일어났을 때와 세수할 때 나는 코피 때문에 걱정도 되고 불편함을 호소한다. 병원에서 진료와 검사를 받아보면 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건조한 가을에는 평소보다 코 안에 이물질이 많아지고 건조해진다. 그래서 코에 손이 많이 가고 자주 후비게 되어 코피가 나는데, 단순한 코피가 아니라 비염일 수도 있다. 비염은 이름 그대로 코에 생기는 염증이다. 코 염증은 비점막을 얇게 하고 혈관이 두드러지게 한다. 따라서 약한 자극에도 혈관이 터져 코피가 나기 쉽다. 특히 소아는 비염이나 부비동염과 같은 염증 질환이 있을 때 코피가 흔하게 발생한다.

코피가 가을에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가을이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처럼 비점막도 건조해져 약한 자극에도 코피가 나기 쉽다. 피부에 보습제를 발라 주듯이 비점막에도 윤활유 같은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알레르기 비염의 주원인이 되는 집 먼지 진드기의 배설물이나 사체 가루들이 가을에 가장 많다. 고온 다습한 여름에 집 먼지 진드기의 번식이 가장 왕성하고, 가을이 되면서 건조해진 날씨에 번식이 줄어든다. 그러나 직접적인 비염의 원인이 되는 진드기 배설물이나 사체 가루 등은 침구류 등에 가장 왕성하게 분포한다.

알레르기 비염의 진단은 알레르기 피부 반응 검사나 40종의 알레르기 혈청 검사를 통해 가능하므로, 특이한 비염 증상이 없더라도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가족 중에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구성원이 있다면 더욱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 이외에 안면 수상, 고혈압 등이 코피와 관련이 있는데, 이는 간단한 문진이나 혈압 체크를 통해 진단할수 있다. 특히 고령자는 고혈압 자체로 코피가 빈번해질 수 있고, 뇌졸중 예방을 이유로 복용하는 아스피린이나 항응고제가 코피를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코피가 심하면 주치의와 상의 후 원인이 되는 약물 복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해야한다. 간혹 드물게 혈액 속에 항응고인자가 부족하면 코피 외에도 잦은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멍이 잘 들고 출혈이 잦았다면 혈액검사를 통해 쉽게 진단이 가능하므로 병원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코피가 나면 일단 콧구멍을 막아야 한다. 가정에서도 솜이나 휴지 등으로 콧구멍을 막고, 코 날개를 꽉 누르고 있으면 앞부분에서 발생하는 코피는 쉽게 멈추고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면 고령의 고혈압 환자는 간혹 코 뒷부분에서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을 만큼 다량의 코피가 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출혈 부위를 찾을 수 있도록 병원을 방문하여 내시경 관찰을 받아봐야 한다. 잦은 코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때에는 전기소작술을 통해 그 빈도를 낮출 수 있으나, 소아는 협조가 쉽지 않으므로 평소에 비점막에 바르는 보습제 등으로 코피를 예방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심하지 않으면 약물치료나 비강스프레이만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심한 경우 집 먼지 진드기에 대한 면역치료로 알레르기의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기도 하다.


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신승엽 교수

신승엽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전문분야 | 코성형, 비부비동염, 알레르기성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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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포커스

수험생 잇몸질환

피곤한 수험생,
잇몸병주의보

피곤한 수험생, 잇몸병주의보

수험생에게 따라다니는 단어가 있다. 바로 스트레스와 만성피로이다. 낮에는 학교에서 쉴 틈 없이 수업에 열중해야 하며, 하교 후에도 학원과 공부에 매진해야 한다. “5시간 이상 잠을 자면 대학에 갈 수 없다”라는 말만으로도 수험생의 중압감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수험생이 늦은 시간 공부 중 먹게 되는 간식은 잇몸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간식 후 공부하다 잠자리에 들 때 반드시 칫솔질을 꼼꼼히 해야 하는 이유이다. 피곤과 귀찮음 때문에 그대로 잠자리에 드는 일이 많아지면 치은염이 생기기 쉽다. 처음에는 칫솔질할 때 가끔 나지만 시간이 지나면 칫솔질 할 때마다 잇몸에서 피가 난다. 수험생이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쉬우며, 공부의 중압감 때문에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벼운 치은염, 버려두면 치주염으로 발전
‘대학 입학 후에 치과에 가서 치료해야지’하는 사이에 치은염은 진행하여 치주염이 될 수 있다. 치은염은 간단하게 치료 가능하지만 치주염은 복잡한 치료과정을 거쳐야 한다. 시험공부를 열심히 하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입안에 궤양이 발생하여 매운 음식은 물론 김치도 먹을 수 없게 되며, 칫솔질도 할 수 없게 되는 경우도 흔히 겪는다. 입안에 생기는 이러한 궤양을 아프타성 궤양(Aphthous ulcer)이라 하며 아직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궤양의 특징은 궤양 주위에 붉은색의 둥근 띠가 보이며 중앙 부분은 황백색으로 헐어 있는 것이다. 구강 점막의 이곳저곳에서 위치를 바꾸어 가며 발생하기도 한다. 대부분 2주 정도면 흉터없이 자연 치유된다.
수험생을 괴롭히는 아프타성 궤양과 치은염 예방법·치료법
1. 간식 섭취 이후 잠자리에 들기 전에 반드시 칫솔질을 해야 한다
하루에 3번의 칫솔질은 필수, 그중에서도 자기 전에 하는 칫솔질이 가장 중요하다. 가장 손쉽게 잘할 수 있는 칫솔질 방법은 정성을 들이는 것이다. 교과서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하는 방법에 정성을 더하여 구석구석 열심히 하려고 하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 가능하면 시계를 보면서 3분 정도 빠진 부위가 없도록 열심히 닦아야 한다. 시계를 보아야 하는 이유는 대개 칫솔질을 1분 30초 이내에 끝내기 때문이다. 잇몸에서 피가 난다고 너무 놀라지 않아도 된다. 치은염은 칫솔질만 잘해도 치유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잇몸에서 계속 피가 난다면 치과를 찾아 전문의에게 치은염이 벌써 치주염으로 진행됐는지 검사를 받아야 하며 치주염으로 진단되었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2. 고3 수험생에게 아프타성 궤양의 예방은 너무 힘들다
잠을 충분히 자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전신 상태가 건강하다면 몸의 방어력이 향상하여 궤양이 발생하기 어렵다. 아직 아프타성 궤양의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종합 비타민을 매일 복용한다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 특별한 치료없이 자연 치유되나 그동안 증상을 최소화하려면 화학제나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하고 스테로이드 제제를 바르기도 한다. 증상이나 병소가 너무 심한 경우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구강청결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허익 교수

허익 교수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전문분야 | 치주성형술, 임플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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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한방포커스

현대인 눈 건강

스마트폰 시대,
눈은 괴로워

스마트폰 시대, 눈은 괴로워

스마트폰 사용자가 3천만을 넘었다고 한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말이다. 지하철, 버스, 혹은 길거리에서 젊은 사람들뿐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거나 인터넷을 검색하고 있는 것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다. 언제, 어디에서나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받고 또 할 수 있으니 정말 좋은 세상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스마트폰이라는 혁신적인 기술이 좋기만 할까? 옛기억을 잠시 되새겨보면 우리가 자라던 시대에는 TV 시청 시 1m 이상 떨어져 보기가 권장되기도 했다. 컴퓨터가 등장하면서 모니터 화면과 눈의 거리는 30cm로 줄어들었고 당연히 이로 인한 눈의 피로도 증가했다. ‘안피로증후군’이라 불리는 다양한 눈 피로 증상이 나타났고 젊은 층에서는 안구건조증 환자가 급증하기도 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32세 김모씨는 최근 심해진 눈의 충혈과 건조, 눈부심, 두통, 어지럼증, 목 뒤의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 그는 평소 잠자는 시간 이외에는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진료를 받으러 진찰실에 들어와서도 그의 눈은 계속 자신의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있었다. 증상의 원인은 무리한 눈의 사용과 이로 인한 경추경직과 자율신경실조였다. 환자에게는 적절한 치료와 함께 하루 30~50분의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한 운동, 그리고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을 제한할 것을 권유했다.

안구피로에서 안구노화까지?
우리의 눈은 무엇인가를 바라볼 때 끊임없이 운동한다. 운동을 통해 우리 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고, 수정체 두께를 변화시켜서 정확한 초점이 잘 맺히도록 한다. 눈이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물을 계속 집중해서 보려면 많은 운동이 필요하다. 운동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은 그만큼 피로가 쌓이게 되고 활성산소가 많이 생긴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스마트폰과 같이 작은 화면을 가까이에서 집중해서 봐야 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오래 하다 보면 우리 눈은 아주 쉽게 피로해지고, 그 때문에 눈의 노화가 빠르게 진행하게 된다. 노화현상이 찾아오면 말랑말랑하던 수정체가 탄력을 잃고,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던 모양체마저 수축력을 잃는다. 따라서 가까운 거리에 초점이 잘 맞도록 하는 수정체 두께가 조절되지 않는다. 노안이 되면 가까운 거리의 글자를 잘 보기 위해 탄력 잃은 수정체를 도와줄 돋보기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예전과 다르게 눈이 자주 건조해지고 침침하다면 안구 노화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없을까?
  • 첫째, 스마트폰 사용을 스스로 제한해야 한다. 어떤 약도 충분한 휴식보다 좋은 것은 없다.
  • 둘째,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한다면 몸이 정지된 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다.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나 걸으 면서 사용하지 말고, 차가 서 있을 때, 그리고 잠시 걸음을 멈추고 해야 한다.
  • 셋째, 평소 자주 눈에 휴식을 주고, 종종 먼 곳을 응시하도록 한다.
  • 넷째, 평소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준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안이비인후과 남혜정 교수

남혜정 교수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안이비인후과

전문분야 | 직장인눈피로, 이명, 난청, 코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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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속 숨은이야기

백혈병, 다양성의 소중함

다양성의 하모니가
주는 소중함

정상골수와 백혈병골수A:정상 골수/B:백혈병 골수

진단검사의학과 전공의 수련과정은 골수와 말초혈액 판독법을 배우는 것부터 시작한다. 전공의 1년 차 3월, 사람의 골수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며 각각의 세포가 갖는 색, 모양, 크기의 다양성에 놀라고 매료되었던 적이 있다.

정상 골수 판독을 배우고 나면 백혈병, 골수이혈성증, 골수증식증 등의 병적 소견을 배우는데, 이 중 백혈병은 판독하는 이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한다. 백혈병은 질환의 심각성에 비해 전문의 사이의 소견에 이견이 생기는 경우가 비교적 적다. 이유는 백혈병 골수가 보여주는 ‘다양성의 상실’이라는 특징 때문이다.

백혈병 골수의 특징, 다양성의 상실
정상 골수 세포는 백혈구·적혈구·혈소판 등 다양한 종류의 혈구 세포를 만들어 내려고, 다양한 조상세포로 구성된 모집단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A는 정상 골수의 모습인데 세포의 크기와 색, 그리고 형태까지 똑같아 보이는 것이 하나도 없어 보일 만큼 매우 다양하다. 반면 사진B를 보면, 세포의 모양이 매우 획일적인 것을 볼 수 있다. 백혈병 골수의 모습이다. 다양성의 하모니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움과 건강이 정상 골수의 특징이라면 백혈병은 획일화된 병적 세포들로 인한 다양성의 상실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모습은 다르지만 완벽한 조화와 질서를 유지하며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는 건강한 골수의 모습은 우리가 지향하는 삶의 자세와도 닮아있다.

경희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조선영 교수

조선영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전문분야 | 임상화학·진단분자유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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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용설명서

체외충격파쇄석기

말 못할 고통 요로결석,
통증 없이 없앤다!

체외충격파쇄석기

정확한 병명 진단과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의료기기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환자 중에는 이런 의료기기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검사와 치료에 앞서 혼란스러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병원에서 자주 접하게 되는 의료장비에 대해 알아봅니다.

배뇨 장애와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요로결석은 소변 중 과포화된 특정물질이 침착돼 결석을 만드는 질병으로 여성보다 남성에게 많다. 결석 치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체외충격파쇄석기를 이용해 콩팥이나 요관의 결석에 충격파를 가해 깨트리는 방법이다.

특수 전자장치에 의해 발생된 고에너지 충격파는 한 곳에 집중될 때 강력한 충격 효과가 있는데 체외충격파쇄석기는 이 원리를 이용한다. 체외에서 발생시킨 충격파의 초점을 체내 결석에 맞춰 발사해 직경 2mm 이하의 작은 가루로 깨뜨려 소변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출하게 한다. 특히 이 충격파는 물속이나 수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 인체조직을 잘 통과하기 때문에 신장이나 주위 조직에는 아무런 손상을 주지 않는 장점이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의 장점
  1. 피부절개나 마취가 필요 없다.
  2. 입원하지 않고 통원치료가 가능하다.
  3. 반복치료가 가능하다.
  4. 경제적인 치료법이다.
  5. 90% 이상의 성공률을 보이며, 안정성이 높다.
체외충격파쇄석술 후 주의사항
  1. 피가 섞인 소변, 배뇨 시 통증이 있을 수 있다. 결석이 분쇄되는 과정에 생기는 것으로 시간이 지나면 없어진다.
  2. 시술 후 통증이 심하거나 고열이 있는 경우, 바로 병원에 연락해야 한다.
  3. 결석의 빠른 배출을 위해 하루 10잔 이상 물을 마신다.
  4. 가벼운 뜀뛰기나 조깅은 결석 배출에 도움 된다.

경희대학교병원 체외충격파쇄석실

문의 | 02-958-8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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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9월호

경희의료원

병원 현장 그곳

안면마비센터

안면마비,
심한 과로와 스트레스
피하는 것이 중요

침요법

평소 과도한 업무와 야근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이용재(남·47세)씨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동료들과 음주 후 무심코 에어컨을 틀어놓은 채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 세수를 하다가 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으며 비눗물이 들어가서 눈이 따끔따끔거리기까지했다. 또 양치질 중에는 물이 새기도 했다. 급한 마음에 응급실을 찾았더니 말초성 안면마비란 진단을 받았다. 처방받은 약물의 복용 외에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으니 안정하면서 기다려보란 설명을 듣고 집으로 돌아왔다가,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에 재방문하여 2주간의 집중적인 입원치료 이후 통원치료를 받으며 상태가 호전되었다.

안면마비 환자를 위한 한방복합치료센터
‘발병 초기부터 후유 증상 치료까지 모두 가능’
경희대학교한방병원은 안면마비 질환의 발병 초기 증상부터 후유 증상에 이르기까지 환자 상태에 따라 효과적인 치료 제공을 위해 지난 2011년 안면마비센터를 개설했다. 안면마비센터에서는 수십 년간의 임상경험과 연구를 통해 쌓인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이 있는 의료진이 대표적 한방치료인 침, 뜸, 한약물치료 외에 현대적 기술이 접목된 매선요법, 전동 피부침 요법, 봉독요법, 약침요법, 전침요법, 경락수기요법 등을 병행하고 있다. 또한 환자 심신의 안정과 균형을 돕기 위해 기공요법을 같이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다른 진료기관과 차별되는 새로운 치료기술의 개발과 의료 환경의 변화에 맞는 치료 시스템을 통하여 안면마비 질환에 대한 한 차원 높은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뜸요법
안면마비센터 대표질환
  1. 안면마비질환(벨마비, 람세이헌트증후군, 뇌졸중 후유증 등)
  2. 안면경련
  3. 통증질환(삼차신경통, 턱관절통, 기타 안면통증 등)
  4. 안검하수
  5. 사시
안면마비 질환 한의학정보 Q&A
Q.안면마비란 어떤 질병인가요?
A.얼굴 근육 운동성이 떨어져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상태이다. 이마 주름이 생기지 않고 입이 한쪽으로 돌아가며 콧방울이 움직이지 않는 등의 증상이 생긴다. 여러 뇌신경 중 7번 뇌신경인 안면신경의 문제로 발생하는 경우를 말초성 안면마비라고 하며, 종양, 뇌졸중 등 뇌의 문제로 안면마비가 발생하는 경우가 중추성 안면마비이다.
Q.안면마비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A.경락의 기혈을 소통시키는 침요법과 몸의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뜸요법을 사용한다. 환자의 체질과 발병 원인에 따라 한약치료를 병행하는데 열 자극을 통해 침 효과를 증강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온열요법, 안면 피부 속 표정근 주위 혈자리를 풀어주는 미용침요법, 항염·면역기능조절·신경장애 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봉독요법, 오장육부의 기능부조화를 조절하는 약침요법, 그 외에 고주파요법, 테이핑, 안면 표정 연습, 기공요법, 쑥찜팩, 마사지, 향기요법 등이 있다.
Q.안면마비 주의사항은?
A.눈을 잘 깜박일 수 없으면 안대를 사용하여 눈에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세수할 때도 비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민간요법(대추나무, 미나리아재비)을 함부로 사용하면 안된다. 또한 지나치게 자극적이거나 기름진 음식, 차가운 음료, 술, 담배는 금기이다.

홈페이지 | http://www.khuoh.or.kr/face/

문의 | 02-958-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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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9월호

경희의료원

2012 고객서비스 슬로건 선포식

고객을 기분 좋게,
'오활짝서비스' 캠페인

2012 고객서비스 슬로건 선포식

경희의료원(의료원장 임영진)은 고객감동 실현을 위한‘2012 고객서비스 슬로건선포식’을 진행했다. 지난 8월 24일(금) 의료원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선포식에는 주요 보직자를 비롯한 300여 명의 교직원이 참석해 서비스슬로건 선포와 다양한 행사를 함께 했다.

이날 선포식에서 의료원은 고객을 기분 좋게, 기분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의미에서“고객님이 활짝 웃을 때까지 활짝 서비스를 실천합니다”를 서비스슬로건으로 대내외에 선언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교직원의 서비스행동강령으로“오활짝서비스”를 채택했다. 정용엽 QI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선포식은 서비스슬로건과 강령 제정 취지 설명, 원장단과 교직원 대표의 서비스 배지와 어깨띠 패용식, 서비스슬로건과 강령 선포와 제창 그리고 본관에서 서비스표지판 제막식이 이어졌다. 의사/간호사/원무창구직원/검사실직원 등 고객접점부서 근무자가 환자/보호자를 대면할 때 5가지 서비스를 활짝 펼치자는 뜻을 담은 오활짝서비스 운동은“활짝 인사하기, 활짝 경청하기, 활짝 공감하기, 활짝 설명하기, 활짝 배웅하기”로 구성돼 있다.

경희활짝스타일
“고객님이 활짝 웃을 때까지 활짝 서비스를 실천합니다”
“다섯 가지 활짝서비스”운동 전사적으로 전개키로 다짐
또한 사전 이벤트로 스마일킹 콘테스트를 진행했다. 병원 곳곳에서 활짝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는 직원들의 웃는 모습 400여 장을 촬영하고 이를 홈페이지에 올려 투표를 실시해 외래원무팀, 서관6층C병동, 보존과, 신경외과중환자실, 한방외래팀 등을 스마일킹으로 선정했다. 특히‘강남스타일’을 개사해 교직원들이 직접 출연하고 제작한 뮤직비디오“경희활짝스타일”을 공개하며 성공적인 고객서비스를 다짐했다.
임영진 의료원장은 인사말을 통해“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한 번만 더 고객서비스라는 말을 생각하면서 5가지 강령 중 하나라도 실천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오늘 선포식을 통해 내부적으로는 서비스 개선을 체계적으로 전사적으로 다시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외부적으로 경희의료원이 고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병원이미지를 심어주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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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9월호

경희의료원

조동찬의 병원이야기

보호자로서 보냈던
병원이야기 아홉

의대생은 정신건강의학과를 배울 때 죽음의 5단계를 외워야 한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라는 의사는 인간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5단계로 구분했다. 부정, 분노, 우울, 타협, 수용.

학생 때는‘부분-우타수’하며 앞글자만 따로 떼어 외우기에 급급했지만, 의사가 되어 죽어가는 수많은 환자를 접하면서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천재성에 감탄하곤 했다. 물론 모든 사람이 5단계를 모두 거치는 건 아니다. 어떤 사람은 부정과 분노, 우울한 과정 없이 곧바로 타협하며 죽음을 수용하고, 어떤 사람은 부정하고 분노하다가 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그리고 또 어떤 이는 우울 단계를 극복하지 못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암환자의 자살률이 높은 건 이 때문이다. 이런 사람마다 차이는 퀴블러 로스도 지적했고, 나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미처 몰랐던 게 있었다. 이 다섯 단계는 한 개인에게도 계속 순환한다는 것이다. 부정과 분노 그리고 우울 단계를 극복해 타협의 경지에 도달했더라도 어느 순간엔 부정하며 분노하는 단계로 되돌아갈 수 있고, 죽음의 마지막 단계인 수용에서조차 다시 깊은 우울감에 빠지기도 한다.

아버지는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다. 초등학교 시절 형과 내가 성당에 다니게 된 것도 아버지 손에 이끌려서다. 그중에서 성가대 활동은 아버지의 가장 소중한 일상이었다. 아버지는 나의 딸이자 당신의 첫 손녀를 돌보는 일을 제외하고는 성가대 활동에 빠지는 일이 없었다. 아버지 신앙심의 깊이가 어땠는지 측정해보지는 않았지만 아버지는 모든 일은 하느님께서 돌보아 주시는 일이라 생각하신 것만큼은 분명했다. 그 때문인지 아버지는 폐암에 대해 부정하거나 분노하는 일은 없었다. 그저 하느님께 맡겨두면 되는 일이라고 말씀하셨다. 일요일마다 미사에 참여했고, 성가대 활동도 평소와 다름없이 참여하셨다. 하지만 폐암은 그렇게 만만치가 않다.

병세가 악화될수록 끊임없는 기침을 유발한다. 그리고 기침은 노래하는 데 큰 걸림돌이다. 쌀 한 가마니를 번쩍 들 수 있는 기력이 있었음에도 아버지는 성가대 연습에 참여하는 걸 그만두어야 했다. 폐암이란 진단을 담담히 받아들였던 그런 아버지였지만 성가대 활동을 접어야만 하는 순간이 닥치자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동안 외출을 하지 않으셨고 집에서도 자신의 방에서 나오는 일이 별로 없었다. 그리고 그동안 잘하시던 식사도 이 즈음에는 거의 하지 않으셨다. 암환자에게 흔한 우울증이란 합병증이 아버지에게도 온 것이다. 현대의학은 암환자에게 우울증이 흔히 동반한다는 것을 교과서에 써놓았지만 그럼에도 암환자의 우울증까지 살피는 병원은 거의 없다. 어쩌면 그건 병원에서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아내의 도움으로 항우울제를 써봤지만 별 소용없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이 시기에 아버지를 어떻게 도와 드려야 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밥을 먹고 목욕을 하고 차를 마시고 친구를 만나는 그런 일상이 어려워지고, 게다가 끊임없는 기침과 통증이 두려움을 넘어 죽음을 떠올리게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우울하지 않게 보낼 수 있단 말인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물건을 정리하다가 아버지가 써놓으신 일기 몇 장을 발견했다. 아버지는 하얀 A4 용지에 연필로 성경 구절이나 기도를 쓰셨다. 그리고 그 끝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이 기도를 쓰는 동안 기침과 통증이 없었음에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아버지는 죽음을 준비했다. 그 사이 주치의는 진통제 처방을 늘렸고, 의사인 아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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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9월호

경희의료원

서울기행

성북동길

사랑이 깃든
따사로운 길 위에서

골목안 깊숙한 집, 심우장골목안 깊숙한 집, 심우장

혼자여도 참 좋은 길이 있다. 혼자여서 더 좋은 길인지도 모를 그 길을 걷는다. 길은 그곳을 사랑한 사람들의 애정이 깃든 공간이다. 혜곡 선생의 생가가 있고 아름다운 사찰 길상사가 있는 곳, 내쳐 걸으면 미소 담뿍 담아 커피를 내려주는 바리스타를 만나고 수연산방의 진한 대추차를 마시며 심우장까지 걷는다. 콧등에 땀이 살짝 어리지만 지난달의 더위와는 사뭇 다르다. 바야흐로 9월이 되었고 성북동 위로 아늑한 볕이 길게 드리운다.

혜곡 최순우 옛집혜곡 최순우 옛집
삼선교에서 비둘기공원까지
지난 6월 말, 혜곡 최순우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책이 출간되었다. 책 속에는 그의 문화재 사랑에 대한 마음이 꼼꼼하게 담겼다. 책장을 넘기다 말고 성북동의 그의 집을 떠올렸다. 아담한 집과 고졸한 마당이 주는 편안함이 깃든 공간. 그 공간이 주는 여유로움은 천천히 오가는 사람의 발걸음에도 묻어난다. 성북동의 처음은 늘 그곳에서 시작한다. 맨 꼭대기 심우장에서 내려와도 좋지만 천천히 언덕을 오르다 오솔길로 빠지듯 길상사로 향하고 다시 되돌아오는 길은 걷기에 나쁘지 않다. 차를 타고‘휙휙’지나쳐버리기에 아까운 길이다. 최순우 옛집에서 그를 만나고 길상사에서 시인 백석과 길상화 김영한의 이야기를 듣는다. 대원각이라는 음식점이었던 공간을 대중의 마음을 위무하는 공간으로 바꾸고 세상에 내놓은 그의 뜻을 기리며 걷는다.
도심에서 가깝기도 하겠지만 그런 공간의 배려는 이곳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게 하는 이유가 된다. 되돌아 다시 성북동 길을 걷는다. 커피 향이 좋은‘일상’앞을 지나고‘수연산방’의 담도 가만 짚어본다. 아름다운 한옥의 당호는 집의 주인인 상허 이태준이 붙인 것이다. 지금은 그의 외종손녀가 찻집으로 운영하며 정성 가득한 차와 먹을거리로 오래전부터 소문이 난 곳이다.
길을 오르며 맘을 먹는다. 이 찻집은 그와, 저 밥집은 그녀와 함께 와야겠다고. 그렇게 나보다 더 좋아해 줄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걷는 길은 쓸쓸하지 않다. 발에는 힘이 실리고 작은 골목을 걸어 심우장으로 향한다. 조선총독부와 등지고 앉은 만해 한용운의 북향집 마당으로 그늘이 깊다. 광복을 1년 앞두고 그는 이곳에서 생을 마감했다. 담에 기대 성북동을 굽어본다.
편안한 카페, 일상의 핸드드립 커피편안한 카페, 일상의 핸드드립 커피
그가 지키려 했던 조국과 자존심을 기리며 비둘기공원으로 향한다. 심우장을 지나쳐 위로 오르면 서울성곽 아래 비둘기공원이 있다. 김광섭의 시‘성북동 비둘기’를 기념해 만든 공간이다. 같은 이름의 시집이 발간되었던 1969년경의 시대상을 반영한 작품이다. 벽에는 비둘기 부조가 붙어 있다. 하나도 같은 모양이 없는 부조는 몇 년 새 먼지가 앉고 색이 바랬지만 성북동의 상징으로 아랫동네를 내려 보고 있다.
  • 최순우옛집(02-3675-3401) http://www.nt-heritage.org/choisunu
  • 수연산방(02-764-1736)
  • 길상사(02-3672-5945)http://www.kilsangsa.or.kr
찾아가는 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5번 출구로 나와 1111번, 2112번 버스 이용 최순우 옛집(홍익대부속 중고등학교 정류장)으로 이동, 심우장(동방대학교대학원 정류장)은 그 길 끝에 위치, 길상사와 수연산방은 길 건너편에 위치한다.
맛있는 집
성북동에는 아기자기한 밥집, 찻집이 다양하지만 간송미술관 입구의 카페 ‘일상’은 핸드드립커피를 여유롭게 음미할 수 있다.(02-762-3114)

글·사진 | 유현영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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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9월호

경희의료원

경희대치과병원 교수진이 쓴
'만화로 읽는 치과상식 33'

(21)신경치료

신경치료
신경치료
신경치료
신경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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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9월호

경희의료원

KHMC NEWS

의료원, 공무원연금공단 서울지부 업무협약 체결
의료원, 공무원연금공단 서울지부 업무협약 체결
의료원은 7월 27일(금) 공무원연금공단 서울지부와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은 공무원연금공단 연금수급자와 직계가족을 대상으로 한 출장 생활강좌, 분기별 원내 건강강좌, 만성질환 예방과 중증질환치료 상담서비스 등에 대한 내용으로 협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무원연금공단 서울지부 직원은 진료절차와 진료비 부분에서 우대 혜택을 받게 됐다. 임영진 의료원장은“상호 발전을 위해 공무원연금공단 서울지부와 지속적으로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2012 경희심장내과 동맥경화 심포지엄 성료
2012 경희심장내과 동맥경화 심포지엄 성료
경희대학교병원 심장 내 과 는 지난 8월 1 일 ( 수 )‘2012 경희심장내과 동맥경화 심포지엄’을 성료했다. 의료진과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심포지엄은 3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심혈관질환의 기초연구에서 동물 모델에 대한 소개, 공기오염이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조직 재생에서 줄기세포의 손상부위로의 이동에 관한 연구, 심근경색 환자의 재관류에서 exenatide의 심보호효과에 대한 연구, 관상동맥 질환에서의 혈관내피모세포와 리소인지질의 역할 등에 대한 강연이 있었다.
경희대학교병원 예비수석전공의 워크숍 개최
경희대학교병원 예비수석전공의 워크숍 개최
경희대학교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은 2012학년도 예비 수석전공의(레지던트3년차) 워크숍을 지난 8월 24일(금) 서울 삼정호텔에서 개최했다. 교육은 병원경영 현황과 추진사업 안내, 병원에서의 전공의의 역할, 수석전공의의 임무와 책임, 행정안내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환자안전, 의무기록, 퇴원예고제, 수련개선안 등에 대한 분임토의를 통해 병원 현안에 대한 전공의들의 의견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한장연구학회 제4회 대장암 예방캠페인 진행, ‘대장암은 왜 생길까요?’
대한장연구학회 제4회 대장암 예방캠페인 진행, ‘대장암은 왜 생길까요?’
대한장연구학회(회장:김효종 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의료원 제1세미나실에서 ‘튼튼한 대장, 행복한 삶’이라는 주제로 제4회 대장암 예방 캠페인 시민무료강좌를 진행했다. 대장암 예방 캠페인은 일반 시민에게 올바른 식습관과 대장암 예방법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개최되었다. 대장장연구학회 회장 김효종 소화기내과 교수는“우리나라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에서 손꼽힐 만큼 위험한 수준이다.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예방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개최 취지를 밝혔다. 대한장연구학회는 2002년 설립되었으며 그간 많은 심포지엄과 집담회, 다기관 연구활동 등 국민들에게 올바른 건강정보 전달을 위한 활동에 힘쓰고 있다.
경희지구사회봉사단 의료봉사팀, 몽골서 사랑의 의술 활동 펼쳐
경희지구사회봉사단 의료봉사팀, 몽골서 사랑의 의술 활동 펼쳐
경희지구사회봉사단 몽골봉사단이 지난 7월 25일(수)부터 30일(월)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의료봉사를 마치고 돌아왔다. 영상의학과 최우석 교수를 비롯한 20여 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의료봉사는 몽골 울란바토르 칭겔테이국립병원에서 진행되었으며, 주민 1,200여 명이 진료를 받았다. 영상의학과 최우석 교수는 그간 몽골의료봉사 활동 등을 통해 몽골 의료지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7월 28일 몽골 차히야 엘벡도르지 대통령에게 훈장을 받았다. 경희지구사회봉사단은 경희대학교 소속 봉사단체로 2010년 출범 이후 인류사회 재건과 평화를 위해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온두라스 치과 관계자,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견학 위해 방문
온두라스 치과 관계자,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견학 위해 방문
온두라스 국립대학 치과관계자가 지난 8월 22일(수) 경희대학교치과병원에 방문했다. 치과의사, 치대학생, 치기공사 등 14명의 일행은 치과병원에서 치주, 교정, 임플란트 부분의 시술과정을 견학했다. 온두라스 관계자는 “이번 방문이 온두라스 치의학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경희대학교치과병원과 지속적인 교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경희대치과병원에 중미 국가에서의 첫 방문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온두라스 국립대학은 지난 5월부터 의료원을 건립했으며, 치과·기공과 개설을 위해 이번 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단검사의학과 조선영 교수, 일본혈액학회 Travel Awardee 선정
진단검사의학과 조선영 교수, 일본혈액학회 Travel Awardee 선정
경희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조선영 교수가 2012년 일본혈액학회에서 수여하는 ‘Travel Awardee’로 선정되었다. 조선영 교수의 수상은 그간 임상화학 분야의 많은 SCI 논문을 발표해 온 것을 비롯해 2010년 아시아-태평양 임상화학회 Research Award, 2011년 미국임상화학회 International Travel Grant Awardee, 2012년 청년의사 주관 LG 미래의학자상 수상 등 3년 연속 학술 관련 수상자로 선정되는 활발한 업적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실이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개최되는 제74회 일본혈액학회 학술대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소아청소년과 조병수 교수 마르퀴즈 후즈후 등재
소아청소년과 조병수 교수 마르퀴즈 후즈후 등재
경희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조병수 교수가 세계 3대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후 인물선정위원으로 3회 연속 위촉되었다. 인물선정위원은 마르퀴즈 후즈후 등재에 대한 인물 추천 권한을 갖는다. 조 교수는 신장학 분야의 권위자로 많은 SCI 논문을 발표했고, 세계적 과학잡지인 『Nature』지에Research Highlight로 소개되는 등 많은 연구업적을 남겼다. 또한, 만성신부전의 원인인 만성사구체신염 조기발견을 위해 초중고생들이 의무적으로 집단소변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국회에 청원, 법제화하는 데 큰 공헌을 한 바 있다.
세계평화의 날 기념, 이웃과 함께하는 음악회 개최
세계평화의 날 기념, 이웃과 함께하는 음악회 개최
(사)밝은사회국제클럽한국본부 동부클럽(회장 윤덕보)은 세계평화의 날 기념음악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이웃과 함께하는 세계평화의 날 기념음악회”는 오는 10월 11일(목) 오후 7시 남양주시 동화고등학교에서 열릴 예정이다. 음악회에는 인기가수 사월과오월, 아나야그룹을 비롯한 7개 팀이 출연하며 관람은 무료이다. 세계평화의 날은 매년 9월 21일로 경희학원 설립자 故조영식 박사에 의해 1981년 평화의 이상을 전 세계 사람들이 기념하고 강화시키자는 취지하에 제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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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9월호

경희의료원

언론에 소개된 KHMC

SBS 8뉴스 | 2012.08.18
‘뿌득뿌득’이갈이, 스트레스·심혈관 질환 단서된다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전양현 교수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전양현 교수
통상적으로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이 잠자면서 이를 간다고 합니다. 이를 심하게 갈면 송곳니나 어금니가 마모되고 턱관절도 상하게 될 뿐 아니라 경동맥혈관이 두꺼워지면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 발병에도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어린이가 이를 가는 경우 대게 스트레스가 원인이며 일주일에 3번 이상, 6개월이 넘게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SBS 생활경제 | 2012.08.22
요로 결석, 체외충격파쇄석술로 치료해
경희대학교병원 비뇨기과 이선주 교수경희대학교병원 비뇨기과 이선주 교수
여름은 요로결석 환자가 증가하는 계절입니다. 땀으로 인해 배출되는 수분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치료는 몸 밖에서 콩팥이나 요관의 결석에 충격파를 가해 결석을 깨뜨리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이 많이 시행됩니다. 5~6회 이상 반복 치료할 경우 90%에 가까운 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평소 짠 음식을 피하고 하루 2L이상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2TV 스펀지 | 2012.08.17
분노하는 대한민국 화병
경희대학교한방병원 부인과 황덕상 교수경희대학교한방병원 부인과 황덕상 교수
한의학에서는 예로부터 몸속에 흐르는 불의 기운이 폭발하며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화병이라고 설명합니다. 화를 내는 순간 목과 어깨의 근육이 굳으며 목 디스크가 생기고, 높은 혈압으로 뇌졸중이나 협심증으로 쓰러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손바닥에 있는 경혈(기혈이 신체표면에 모여 통과하는 부위)자리 소부혈·수해혈 자리를 손으로 눌러주게 되면 화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MBN 천기누설 | 2012.08.24
틱장애란 무엇인가?
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반건호 교수경희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반건호 교수
틱장애는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하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의미 없는 소리를 내거나 눈이나 코 같은 신체 일부분을 반복해서 움직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을 단순히 청소년기의 나쁜 습관으로 넘기는 것은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는데요. 평생을 괴롭히는 장애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틱장애는 예민한 감수성, 불안정한 심리, 과도한 스트레스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생합니다. 평균적으로 10명 중 2명에게 발병하며 최근에는 학교 내 따돌림으로 인해 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SBS 생활경제 | 2012.08.16
여름철 호흡기질환, 복식호흡으로 습도 유지
경희대학교한방병원 폐장·호흡기내과 정희재 교수경희대학교한방병원 폐장·호흡기내과 정희재 교수
여름철 잘못된 호흡법은 피곤함과 갈증을 유발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에어컨을 사용하면 코와 입, 기도가 건조해지고 각종 호흡기질환에 걸리기 쉽습니다. 따라서 습도 유지를 위해 올바른 호흡법이 중요합니다. 코로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복식호흡은 기도주변에 건조한 상태를 막고, 습도 조절을 통해 호흡기질환이 악화되거나 재발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1TV 무엇이든물어보세요 | 2012.08.16
방치하다 큰 병 된다! 귀 건강법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강중원 교수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강중원 교수
한의학에서는 귀를 작은 인체라고도 부릅니다. 우리 몸 대부분의 경락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귀 상태를 살피고 침을 놓아 질병을 치료하기도 합니다. 귀에서 발생하는 질환이 심해지면 통증에서 그치지 않고 청력 이상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때문에 생활 속 올바른 관리가 중요합니다. 귀 마사지는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되겠지만 보존적인 요법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질환 치료가 필요할 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KBS 1TV 무엇이든물어보세요 | 2012.08.08
딱 지금이 제철! 여름 보양채소
경희대학교한방병원 부인과 황덕상 교수경희대학교한방병원 부인과 황덕상 교수
한여름 폭염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지치고 입맛도 떨어집니다. 이때 여름 제철채소만 잘 섭취해도 여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데요. 8월이 제철인 부추는 채소 중 따뜻한 성질이 있기 때문에 배가 찬 사람에게 도움을 주며 허리와 무릎을 따뜻하게 하고, 간 기능 회복에도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평소에 열이 많이 나는 체질이면 부추를 자주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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