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의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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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012년 7월호

월간 의료생활 7월호

월간 의료생활 2012년 7월호

CONTENTS2012 JUNE Vol.384

월간 의료생활 2012년 7월호

[젊은 명의]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교정과 김수정 교수
"환자가 환한 미소로 돌아갈 때
가장 뿌듯해요"

미소는 그 사람의 마음. 주걱턱, 안면비대칭, 무턱과 같은 악골기형은 환자의 마음에 지우기 힘든 흉터를 남긴다. 교정과 김수정 교수는 치아의 기능 회복은 물론, 환자의 아픈 마음까지 헤아리는, 마음 한가득 따뜻함을 가지고 있는 치과의사다.

교정과 김수정 교수
SCI 논문 21건 게재, 3년 연속 고황의학상, 미원임상의학상 수상
김수정 교수는 우수한 연구논문 실적과 진료 실적으로 3년 연속 고황의학상과 미원임상의학상을 수상했다. 또한 SCI 논문 21건 게재하는 등 연구와 진료 부문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교정치료에 대한 오해
교정치료를 방해하는 여러 오해가 있다. ‘교정치료를 하면 잇몸이 나빠진다, 턱관절에좋지 않다, 얼굴이 작아진다’등 잘못된 정보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못하게 되거나, 너무 많은 기대감을 심어주게 된다.
김수정 교수는 교정 치료의 효과는 치료 범위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환자의 기대와 치료 결과 사이에서 적절한 지점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평균적으로 1년 이상 정기적으로 환자를 마주하기 때문에 치료를 마치는 순간까지 많은 대화로 서로를 이해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매일 아침 김수정 교수를 병원으로 이끄는 것은 환자를 위한 마음. 수많은 환자와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하면 지루하지 않을까?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 증상은 모두 다르고 무엇보다 모든 환자는 저에게 새롭게 만나는 분들이에요. 지루할 틈이 없네요.”라며 호탕하게 웃는 그의 얼굴에서 천사의 얼굴이 비친다.

전문분야 | 성인교정, 수술교정, 소아교정, 턱관절 이상 교정

진료시간 | 교정과:화·수·목·금(오전), 월·화·목(오후)

턱·얼굴교정센터:목(오전), 월·금(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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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012년 7월호

[Medical Issue]
올림픽 건강하게 즐기자
뜨거운 올림픽,
심장에는 스트레스

2012 런던올림픽이 코앞이다. 현장을 직접 찾지 않더라도 TV를 통해 생중계되는 경기를 챙겨보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올림픽이 치러지는 곳, 영국 런던은 우리나라와 8시간 시차가 나는 곳으로 많은 경기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야간에 치러진다.

야간에 경기를 시청하느라 밤잠을 설쳐 수면부족에 시달리거나 수면리듬이 깨지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또 과도한 응원으로 성대결절, 용종 발생의 위험성이 커지게 되고 승리 소식에 너무 기뻐하다 심장에 무리를 주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의들의 도움으로 런던올림픽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을 알아보자.

자외선 차단제
유로 2012 밤새워 시청하던 중국 청년 사망
중국 호남성의 한 청년이 11일 연속 밤을 지새우며 유로2012 경기를 시청하다가 사망했다. 지난 20일 복수의 호남성 언론은 장쇼산이라는 26세 남성이 매일 밤 유로2012 철야 시청을 강행하던 중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평소 건강에 별 문제가 없던 장쇼산은 유로2012 개막 후 한 경기도 빠뜨리지 않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경기를 시청했다. 그러나 11일째 되던 날 그는 잠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호남성 인민병원 응급실 유지령 주임의사는“잠이 부족한 상태로 연속해서 술과 담배를 피우면 어떤 식으로든 병변을 유발한다” 고 전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2012.06.22 <보도>

위 사례의 경우는 건강에 문제가 없던 청년이 매일 밤 축구 중계를 시청하다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는 소식이다. 흔하지는 않지만 얼마든지 가능한 이야기다. 2012 올림픽이 치러지는 런던은 한국과 8시간의 시차가 있어 대부분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에 경기가 진행될 전망이다. 따라서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응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신체리듬 상 새벽은 심장이 가장 불안정한 상태인 데다 밤새움이나 수면 부족으로 피로가 쌓이면 심장에 큰 무리를 줄 수 있다. 경기에 몰입하다 보면 흥분이 고조되고 가라앉기를 반복하게 되고 이는 심장에 큰 스트레스가 된다. 사람마다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있는데 이러한 내성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 할 수 있다.

심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고혈압, 협심증, 심부전 등의 심질환자는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가 심장에 주어져 있는 상태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신체적, 감정적 스트레스가 오게 되면 심장 기능뿐만 아니라 심장의 정상적 혈류 공급체계, 심박동의 전달체계에 문제를 일으켜 심근경색이나 치명적인 부정맥으로 급사를 불러올 수도 있다.

만약 지나치게 흥분해 가슴에 두근거림이나 조이는 증상이 오면 즉시 TV 시청을 중단하고 편안한 자세에서 눈을 감고 천천히 심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심질환자는 평소 약의 복용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흥분으로 인한 갑작스런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심질환이 없는 사람이라도 새벽에 경기를 응원할 때에는 항상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중요하고 흥분을 조장할 수 있는 알코올성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커피와 같은 각성제도 되도록 삼가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전에 없던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심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혼자서 경기를 관람하는 것보다 친구, 가족과 함께 TV를 시청하는 것이 좋다. 단 과도한 응원이나 장시간 TV 시청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더운 날씨에 과도한 동작과 더불어 야외·거리 응원을 준비한다면 물병을 꼭 챙겨 수시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내과 김진배 교수
  • 경희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김진배 교수
  • 전문분야 | 부정맥, 심박동기, 심장재동기, 실신·돌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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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012년 7월호

[Medical Issue]
올림픽 건강하게 즐기자
최상의 컨디션을 위한
초저녁 취침

런던의 저녁시간에 열리는 주요 경기의 대부분이 한국시간으로는 새벽에 집중된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이로 인한 수면장애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우리 뇌에는 수면을 조절하는 시상하부가 있는데 밤에는 숙면을 돕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분비되고, 낮에는 각성효과를 주는 호르몬인 코르티손이 분비되면서 수면을 일정하게 조절한다. 하지만 새벽까지 경기를 보다 보면 다음날 아침 늦잠을 자기 십상이고 이런 생활은 호르몬 분비 주기를 불규칙하게 만든다.

눈병주의보

건강한 사람이라면 하루 이틀 정도는 크게 문제되지 않겠지만, 불규칙한 생활이 지속되면 수면 각성 주기가 깨져 밤에는 불면에 시달리고 낮에는 졸리며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또 식욕부진, 소화불량,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낮동안 교통사고나 안전사고 등 각종 사고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건강하게 올림픽을 관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17일간의 올림픽 기간 중 초반부터 모든 경기를 생방송으로 보려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 좋을 듯하다. 예선전은 낮에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을 통해 하이라이트 영상이나 뉴스 등으로 시청하고 결승전 등 중요한 경기를 시청하기 위한 체력을 비축해 놓는 것이 좋다. 새벽에 꼭 보고 싶은 경기가 있다면 사전에 몇 시간 미리 자고 중간에 일어나서 조명을 어둡게 해놓은 상태에서 보는 방법이 있다.

생체리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늦게 잠이 들더라도 평소와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것이 중요하며 낮에는 햇볕을 쬐면서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하고, 아침과 점심 식사는 단백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 뒤 저녁에는 당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생체리듬을 유지하여 최상의 컨디션으로 세계인의 축제를 즐기는 여유를 갖도록 하자.

불면증 이겨내는 생활습관
  1.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위장에 부담되지 않을 정도로 식사한다.
  2. 상추, 대추, 우유, 연근에는 잠을 유도하는 트립토판이 있어 불면증에 좋다.
  3. 침실의 적정한 온도와 수면에 방해가 되는 소음과 빛을 차단한다.
  4. 잠들기 4시간 전 커피, 녹차를 피한다.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해 숙면을 방해한다.
  5. 잠들기 전 물이나 음료를 마시면 소변 때문에 자다 일어나게 되므로 주의한다.

가정의학과 김정아 교수
  • 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김정아 교수
  • 전문분야 | 가정의학, 노인병, 스포츠의학,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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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012년 7월호

[Medical Issue]
올림픽 건강하게 즐기자
고함지르는 행위,
성대 건강에 나빠요

목소리는 목의 양쪽에 있는 성대가 서로 진동해 만들어진다. 큰 소리를 낼수록 성대의 진동수가 증가하고 부딪치는 힘이 커져 각종 성대질환이 생기기 쉽다. 성대는 일반적인 대화시 100~300번 정도 진동하나, 고함을 지르거나 힘차게 응원을 할 때는 그 진동수가 10배인 3000회까지 고속으로 진동하여 성대 결절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성대가 갑자기 심하게 진동하면 성대 안쪽의 모세혈관이 터지거나 성대 물혹(용종 혹은 폴립)이 생길 수 있다. 성대에 결절이나 폴립이 생기면 성대가 정상적으로 부드럽게 진동하지 않아, 거칠고 쉰 목소리가 나고 고음을 발성하기 어려워진다. 또 조금만 말을 해도 목이 잘 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섣부른 민간요법 주의

성대결절의 경우 증상 초기엔 목소리를 아끼고 성대 진동을 부드럽게 해주는 약물이나 음성치료로 호전되지만, 장기간 지속될 경우 결절을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와 달리, 성대폴립은 수술적 제거를 하지 않을 경우 회복이 거의 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점차 커져 증상이 더 심해지므로 2주 이상 목소리 변화가 지속될 경우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성대가 갑자기 심하게 진동하면 성대 안쪽의 모세혈관이 터지거나 성대 물혹(용종 혹은 폴립)이 생길 수 있다

경기 관람 응원 시 성대를 보호하는 응원 방법
  • ① 평소 물을 충분히 마셔 성대를 항상 촉촉하게 유지한다.
  • ② 술, 카페인은 성대를 건조하게 하며, 담배 연기는 직접적으로 성대 점막을 자극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간접흡연도 성대를 자극하는 원인이 된다.
  • ③ 먼지가 많거나 공기가 탁한 응원 장소는 피한다.
  • ④ 외출 후 목안을 잘 헹구고 평소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과로하지 않는다.
  • ⑤ 습관적인 기침을 삼가야 한다.
  • ⑥ 소음이 많은 곳에서는 큰소리를 내게 되므로 응원 시 가능하면 시끄러운 장소를 피한다.
  • ⑦ 목소리가 변하는 느낌이 있으면 더 이상 고성을 지르지 말아야 한다.
  • ⑧ 발성 시 통증이 있다면 30분 이상 말하지 말고, 성대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 ⑨ 미네랄이 풍부한 음료와 과일, 비타민 E가 풍부한 견과류 등을 자주 섭취해 피로를 최소화한다.

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
  • 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여승근 교수
  • 전문분야 | 중이염, 난청, 이명, 안면신경마비, 현훈, 보청기, 인공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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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012년 7월호

[치과포커스]
치아미백
하얀 치아로 환하게 웃자!

깨끗하고 아름다운 미소의 조건인 하얀 치아. 최근에는 기능회복을 위한 치과치료와 더불어 심미치료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치아의 심미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치아의 배열, 각 치아간에 크기의 균형과 함께 색상, 질감 및 빛의 투과성 등을 들 수 있으며, 이중 치아의 색상은 민감하고 복잡하다. 누런 치아 또는 변색된 치아는 시각적인 문제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고통을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런 색상을 복원시켜 주기 위해 다양한 방법들이 강구되어 왔다.

라미네이트
변색의 원인
치아미백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변색의 원인을 알아야 한다. 변색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 외인성으로 부적절한 구강위생, 충치, 연령증가, 흡연 및 음식물에 의한 변색 등이 있는데 치아 표면의 법랑질을 구성하는 무기질의 프리즘 구조 사이에 색을 나타내는 유기질이 침투해 변색된다. 이런 경우 적절한 스케일링, 치아미백술로 치료 가능하다. 둘째는 내인성으로 전신질환, 외상, 약물, 유전적 질환, 치아 내 신경이 죽은 후 방치된 경우, 치과 재료에 의한 변색 등을 들 수 있다. 이는 치아 내부의 상아질에 색을 나타내는 물질이 침착하여 변색되는 경우로, 대개 진한 변색을 동반해 적절한 수복 또는 생활치 또는 실활치 미백술에 의해 해결될 수 있다.
생활치 미백술
치아의 신경이 살아있고 외인성으로 변색된 경우 치과에서 스케일링과 함께 치아의 표면에 부착된 모든 색소물질을 제거한 후, 약제를 전달하는 투명하고 얇은 장치를 이용하여 시행하는 표백술로서 재료의 안전성과 90% 이상의 성공률을 갖는다.
특히 변색된 치아가 황색을 띄거나 약한 갈색의 경우 좋은 결과를 나타낸다. 주의사항으로는 임신수유, 전신질환, 충치, 치주질환, 다수의 전치부 수복물(치수에 대한 침투성이 증가) 등이 있는 경우에는 이를 해소 또는 치료한 후 시행한다. 치료 중 레몬주스와 탄산음료를 비롯해 차나 와인은 미백의 효과와 결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만일 수복물이 존재하는 경우 미백치료 후 색조의 차이에 따른 재수복의 가능성이 있으며 수복이 필요한 경우에도 미백치료 후 주변의 색조와 조화를 이루도록 수복의 시기를 미루어야 한다. 치료의 효과를 부위별로 보면 절단측(끝부분)에서 가장 효과적이며, 다음으로 중간부, 치경부(잇몸 쪽) 순으로 효과를 보인다. 즉 절단측의 변색이 심한 경우에는 상당히 짧은 시간내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미백술이 종료된 후 재발가능성은 개인차가 크며 1~5년 후 재치료가 필요하나 최초의 치료보다는 단기내 그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부작용으로는 법랑질이 얇거나 투과도가 높은 경우 또는 상아질이 노출된 경우 치아가 시릴 수 있고(과민증) 개인차가 크게 나타난다. 미백과정에서의 상아질과민증은 가역적 반응이므로 치료를 중단하면 증상은 사라진다. 불소를 도포하고 기다린 후 재치료한다.
실활치 미백술
내인성 변색 또는 치수(치아의 신경)가 죽으면서 상아질에 색소물질의 침착으로 인해 변색된 경우 치아의 내부로부터 미백치료를 시행하는 방법이다. 과도한 변색치아에도 효과적이며 생활치 미백술에 비하여 빠른 결과를 나타낸다. 생활치와는 달리 치경부측(잇몸쪽)의 미백효과가 빨리 나타나며, 치료가 완료된 후 미백의 정도를 판단하여 인접치아와 미세한 색조 차이가 있는 경우 적절한 색조의 복합레진으로 이를 보상할 수 있다. 과산화물이 복합레진의 결합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미백 후 최소 2주일이 경과한 후에 수복을 시행하도록 한다. 미백술식 자체가 치아의 구조를 약하게 만들지는 않으나 근관치료로 인한 치질의 삭제가 많으므로 실활치 미백의 경우 외력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부작용으로 과도하게 밝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또는 치과 내원 시기를 적절히 조절하여 주의 깊은 관찰을 해야 한다.

보존과 최경규 교수
  • 경희대학교치과병원 보존과 최경규 교수
  • 전문분야 | 보존수복, 심미수복, 치아미백, 치근단수술, 치아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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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012년 7월호

[한방포커스]
올림픽 건강하게 즐기자
당신의 밤을 낮보다 건강하게

우리의 눈은 낮 동안 쉬지 않고 일을 하기 때문에 밤에 눈을 감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그렇지만, 세상에는 하고 싶은 일도 많고 보고 싶은 것도 많은 법. 특히 올림픽과 같이 최고의 선수들이 각 나라를 대표해서 경쟁을 벌이는 큰 행사가 있을 때는 건강을 해치는 것을 알면서도 제대로 수면을 취하기 어렵다. 10~20대의 초롱초롱한 건강한 눈도 2~3일 연이어 새벽에 TV를 시청하다 보면 눈이 피곤해지고 충혈된다. 하물며 낮 동안 눈을 혹사하는 직장인의 경우 더욱 눈 피로가 심해진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렇다면 올림픽 기간 동안 눈의 피로를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먼저 권하고 싶은 방법은 경기의 생중계 시청을 포기하라는 점이다. 새벽에는 잠을 자고 낮에 무한 반복해주는 재방송을 시청하면 문제가 없다. 하지만 눈 건강은 지킬 수 있지만 대신 낮 동안의 대화에 즐겁게 호응할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겠다.
다른 사람들과 경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면? 그렇다면 다음 방법으로 넘어가보자
첫째, 여성이라면 무조건 화장을 완전히 지우고, 남성이라도 깨끗하게 세안을 한 후 눈가를 촉촉하게 만드는 아이크림을 듬뿍 바르고 TV를 시청한다. 건조한 눈꺼풀은 눈의 건조와 피로를 더 심하게 만든다. 남성들도 이 때 만큼은 아내, 연인, 혹은 누나, 엄마의 아이크림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 매우 어렵겠지만 가능하면 술과 배부른 치킨, 목마른 과자 등을 먹지 않는다. 가벼운 과일 정도가 좋겠다.
셋째, 충분한 수분섭취를 하면서 TV를 본다. 이때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수분을 술로 섭취하면 오히려 역효과이다.
넷째, 미리 눈에 좋은 약을 처방받아 먹는다. 생맥산은 음료 또는 차 대신 복용할 때 눈의 촉촉함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형개연교탕은 눈 피로로 인한 안구충혈과 가벼운 염증에 효과가 있다.
다섯째, 수시로 눈과 목뒤를 손가락으로 마사지 해준다.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라면, 서로 서로 해주면 더 좋다.
아래 그림에 나오는 부위를 손가락으로 부드럽게 문지르거나 꾹 눌러준다. 이때 눈 주위만 마사지하는 것보다 목을 함께 마사지 해주는 것이 훨씬 더 효과가 좋다. 이외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낮 동안 눈에 찜질을 해주는 것도 도움 된다. 눈의 찜질은 따뜻한 수건과 찬 수건을 함께 준비하도록 한다. 따뜻한 수건으로 눈 주위를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이후 눈 주위 마사지를 한 후 다시 찬수건으로 식혀주면 된다.
발목염좌

안·이비인후과 남혜정 교수
  •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안·이비인후과 남혜정 교수
  • 전문분야 | 직장인눈피로, 이명난청, 코질환, 급만성인후편도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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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012년 7월호

[혈액 속 숨은이야기]
까칠한 적혈구
염색체 이상 검사

정상 적혈구는 좁은 혈관을 돌아다니며 우리 몸 곳곳에 산소를 공급한다. 이 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표면이 매끄러운 원반형이다. 그런데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많은 돌기를 가진 적혈구가 있다. 무딘 톱날 적혈구와 가시 적혈구가 그것이다.

무딘 톱날 적혈구는 누구나 한번쯤은 건빵과 함께 먹어보았을 별사탕처럼 생겼다. 이는 정상인에게도 나타날 수 있으나 요독증 환자에서 많이 관찰된다. 가시 적혈구는 도깨비 방망이와 유사한 모양의 끝이 뾰족한 돌기를 갖는 적혈구로 간세포질환, 신경성 식욕부진, 비타민E 결핍증에서 나타날 수 있다. 적혈구막 단백의 유전적 결합과 연관되어 있기도 하다.
둥글둥글 매끄럽지 못하고 까칠한 돌기가 있어서 좋을 바가 없는 것은 비단 사람의 성격뿐만은 아닌 것 같다.


진단검사의학과 조선영 교수
  • 경희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조선영 교수
  • 전문분야 | 임상화학/진단분자유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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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012년 7월호

[병원이용설명서]
초음파검사
통증없는 검사,
초음파의 세계

병원에서 이용되는 의료기기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알맞은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한데 여러 진단검사법 중 영상의학영역에서 자주 이용되는 검사로는 초음파 검사, 컴퓨터 단층촬영(CT), 그리고 자기공명영상(MRI) 등이 있습니다. 이 들 검사법 중 가장 자주 이용되는 초음파검사법의 특징과 검사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선형가속기
초음파 검사란
초음파 검사 기기는 큰 본체와 사람의 신체에 접촉하는 부분인 탐촉자로 구성되어 있다. 탐촉자를 검사 부위에 밀착시키고 몸 내부에 초음파를 쏘면 초음파가 인체를 투과하다 반사되어 탐촉자로 돌아오게 된다. 이 정보를 영상화하여 본체 모니터에 나타나게 되면 그 영상을 가지고 진단하는 것이다.
초음파 검사는 비교적 간단하고 편안하며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검사로, 인체에 해가 없어 여러 차례 검사를 해도 무방하며 복부, 비뇨기, 유방, 갑상선, 근골격, 두경부, 심혈관계 모두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유용한 검사법이다. 또 이동이 쉽고 다양한 자세에서도 검사가 가능해, 검사실 이동이 불가능한 중환자나 수술 직후 환자의 진단적 검사와 중재적 시술에도 널리 이용된다.
초음파 검사 방법
필요에 따라 검사복으로 갈아입은 후 검사대에 눕거나 앉아서 검사를 받는다. 검사 부위에 초음파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수용성 젤을 바르고 탐촉자를 밀착시켜 문지르듯이 움직인다. 부위를 잘 보기 위해 자세를 변경하거나 다양한 호흡 방법을 요구하기도 하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검사 부위에 압박을 가하기도 한다. 소요 시간은 검사부위에 따라 다양하나 대개 5분~15분 정도이다.
초음파 검사의 장점
  • ① 비침습적이며 통증이 없다.
  • ② CT나 MRI검사 보다 비용이 저렴하다.
  • ③ 방사선 노출의 위험이 없다.
  • ④ 방사선촬영(X-선 촬영)으로 알 수 없는 연조직 내의 영상도 선명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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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012년 7월호

[병원 현장 그곳]
인공신장센터
인공신장센터 확장 개소
대기시간 줄고,
만족도는 올라가고…

경희대학교병원은 지난 6월 7일(목) 인공신장센터 확장, 개소했다. 규모 뿐 아니라 시설 확충에도 신경 썼다. 최신 5008S혈액투석기 30대가 배치되었고, 병상수도 30개로 늘었다. 병상수 증가로 환자의 대기시간도 크게 단축되었을 뿐 아니라 환자가 원하는 시간대에 투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환자·보호자의 진료 상담공간이 마련되어 의료진, 환자, 보호자 모두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다. 더불어 최신형 개인 태블릿 PC가 모든 병상에 구축되어 혈액투석의 무료함을 달래줄 수 있게 되었다.

정경환 인공신장센터장(신장내과 교수)은“한층 더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의료진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료영상의학 클리닉
투석이 필요한 환자
만성콩팥병이 진행되어 말기 신부전(만성콩팥병 5기)에 이르면 콩팥 기능을 대신하기 위한 신대체요법이 필요하다. 신대체요법에는 혈액 투석, 복막 투석, 신이식수술이 있는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합한 요법을 선택한다. 만성콩팥병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우리나라는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신염이 많다. 따라서 진단을 받은 환자는 주기적으로 콩팥기능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5008S 혈액투석기란?
혈액투석여과법이 가능한 투석기로 과거 혈액 투석법으로 제거하기 어려웠던 중분자 요독의 제거가 가능하다. 또한 혈액학적 안정성과 빈혈감소, 염증반응, 산화성 스트레스 감소등의 효과로 혈액 투석 환자의 생존율을 증가하는 혈액투석기이다. 이밖에도 안전장치 프로그램이 더해져 투석 시 환자의 안정성이 향상되었을 뿐만 아니라, 모니터 및 기계의 조작이 간편해져 의료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치료영상의학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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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012년 7월호

[인터뷰 경희人]
발전위원회 사무총장 이태원 교수
모두가 발전하는 경희를 위해

지난 3월 15일 더 나은 미래와 균형 발전을 위해 경희대학교 의료기관 발전위원회가 발족하였다. 양의료기관의 현안 사항의 해결책 모색과 의료기관의 혁신을 도모하고자 동분서주하고 있는 발전위원회의 수장 이태원 교수를 만나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발전위원회 사무총장 이태원 교수
구성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시키는 통로
7월 2일로 출범 100일이 되었다. 많은 제안과 의견이 수렴되며 활발한 활동을 하는 발전위원회는2011년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의료기관이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고 만들어졌다. 유명무실한 위원회, 의료기관 기존 조직과의 중복된 업무 등 구성원들이 가지는 위원회에 대한 선입견들로 인해 발족 당시에는 어떤 방향으로 위원회를 이끌어야 할지 고민도 많았다. 이태원 교수는“발전위원회는 의료기관의 조직과 업무가 중복되지 않으면서 그 조직의 활동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제안 활동, 의료기관의 밝은 미래를 위한 힘
구성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정책에 반영토록 통로 역할을 하는 발전위원회는 진료개선·연구역량 강화·행정혁신·대외협력·국제교류·공보·소통과참여 위원회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위원회는 다양한 직종의 구성원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제안 활동의 문은 모든 구성원에게 열려있다.
이태원 교수는 이런 제안 활동을 통해 폭넓은 의견 수렴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런 의견 수렴도 직종 간 이해와 사랑이 있어야 다양한 제안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발전위원회는 현재 ‘밀착동행체험’이라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밀착동행체험은 직종 간 벽허물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진행되는데‘의사의 간호사 체험, 병원장의 안내데스크 체험, 전공의의 접수, 수납 창구 체험’등 타 직종의 업무와 어려움을 이해하는데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의료기관의 교류와 협력 확대를 통한 시너지 효과 유발
발전위원회는 7개 위원회별로 매주 회의가 진행된다. 회의를 통해 다양하고 심도 있는 이야기가 논의되고 있는데 그동안 제안된 사항에는 홍보 업무 공조, 홈페이지 허브사이트 구축과 통합, 화상회의 시스템 구축 등이 있다.
이태원 교수는“같은 재단에 속해있는 의료기관 간 교류나 협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서로 공조할 수 있는 업무를 파악하고 걸림돌이 있다면 같이 해결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자는 취지하에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구성원의 자신감을 북돋워주는 불쏘시개
이태원 교수는“구성원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그 제안이 정책에 반영된다면 조직 안의 냉소주의를 없애는 데 도움은 물론, ‘하면 된다’라는 자신감을 북돋워주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발전위원회는 조직 발전을 위한“불쏘시개”라고 말했다. 얼마 전에는 발전위원회‘참여와 제안’게시판을 통해‘환자 대기시간 예측모형’이 제안된 적이 있다. 이태원 교수는“이는 환자의 대기시간 분석을 통해 진료의 효율성을 높이고 내원객의 편의를 높여줄 수 있는 꼭 필요하고 바람직한 제안”이라며 이런 제안들을 최대한 정책에 반영시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발전위원회의 임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다양한 제안활동을 위해서는 굳어진 상명하복 조직문화 개선이 꼭 필요하다며 무조건적인 수직적인 관계를 벗어나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태원 교수는 마지막으로 교직원들에게“발전위원회는‘여러분의, 여러분을 위한, 여러분에 의한’위원회”라며 교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의료기관의 발전을 한 걸음 앞당긴다고 강조했다. 하나의 제안을 실천하기 위해 많은 위원이 늦게까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며, 아직은 활동이 미흡하고 큰 성과가 없다 느껴지더라도 질책보다는 따뜻한 칭찬과 참여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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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012년 7월호

[조동찬의 병원이야기]
보호자로서 보냈던
병원이야기 일곱

아버지의 폐암이 뇌에 전이됐다. 그래서 수술도 할 수 없을뿐더러, 방사선 치료도 의미가 없다는 주치의의 친절한 설명은 사형선고나 다름없었다.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이라면 집행되기까지 어떻게든 그 선고를 되돌리는 노력을 포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국내 최고 대학병원 영상의학과 교수의 판독 소견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도 그의 권위를 인정하지 못해서가 아니었다. 살기 위한, 아니 어쩌면 사형 선고를 받아들이기 위한 발버둥 이었을지도 모른다.

5년 전 아버지가 뇌 CT를 촬영했던 곳은 모교인 한양대병원이었다. 후배 전공의에게 전화를 걸어 아버지의 뇌 CT 복사를 부탁했다. 그리고 단숨에 달려갔다. 아버지의 5년 전 CT를 다시 확인하는 그 순간의 압박감은 여전히 선명하다. 그리고 그땐 이것이 아버지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MRI에서 폐암의 전이부위로 지목된 곳과 똑같은 위치에서 하얀색 음영이 관찰됐다. 일단 5년 전에도 있었던 병변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CT에서 하얀색을 띠는 건 칼슘이 많이 들어 있다는 걸 의미한다. 뼈나 이가 CT에서는 가장 하얗게 보인다. 폐암이 뇌로 전이됐을 때는 일반적으로 석회화 병변의 양상이 아니다. 그리고 병변의 크기가 5년 전 CT에서나 지금의 MRI에서나 똑같다. 이건 폐암이 뇌로 전이된 소견이 아니라는 결정적 단서다. 나는 이 단서를 들고 주치의가 있는 병원으로 다시 내달렸다. 하지만, 주치의는 나의 이런 태도를 말기 암 환자 보호자의 당연한 현상으로 받아들였다. 힘들겠지만 그냥 받아들이라는 말을 건넬 뿐이었다.

주치의의 이런 자세는 그분으로서는 어쩌면 당연했는지도 모른다. 최고 대학, 최고 병원의 신경외과 교수라 할지라도, 영상의학과 교수의 판독에 이의를 제기하기는 쉽지 않은데, 나는 고작 의학전문기자인 신경외과 전문의일 뿐이었으니까. 그래 내가 틀릴 수 있다. 아니 내가 틀렸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나의 의문에 최소한 설명은 들어야 했다. 고민 끝에 같은 병원 신경외과 교수에게 연락했다. 이전에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분이었지만, 신경외과 후배라는 자격으로 감히 청을 드렸다. 그의 수술 집도가 다 끝날 때까지 기다린 후 그의 방에서 아버지의 5년 전 CT와 지금의 MRI를 함께 훑어 내렸다. 그리고 그는 곧장 아버지 뇌 MRI를 폐암의 전이소견이라고 판독한 영상의학과 교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가 영상의학과 교수에게 건넨 첫마디는 지금도 생생하다. "신경외과 후배 아버지인데요, 뇌 MRI를 교수님이 판독하셨습니다. 정말 죄송한데요. 한 번만 다시 봐주시면 안 될까요?"

아버지의 뇌에 폐암 덩어리가 전혀 없다는 내 말을 아버지께서는 한동안 믿지 않으셨다. 위로하는 말로만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나중에 믿어 주신 것도 그런 척해 주신 건지도 모른다. 의사도 실수할 수 있다. 아니, 실수하지 않는 의사는 없다. 아주 드물게 발생하는 의사의 실수가 아버지에게 일어났을 뿐이다. 그럼에도, 이 사건이 나와 아버지에게 타격이 없었던 건 아니다. 있는 힘을 다해 붙잡고 있던 희망을 놓아 버릴 뻔했으니까…


글 | 조동찬 SBS 의학전문기자/신경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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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012년 7월호

[서울기행]
백사실계곡
궁궐 뒤편 왕실의 휴가지

“어머, 여기가 어디야?”스마트폰으로 찍어온 백사실의 사진을 보고 하는 말이다. 사진 속의 그곳이 서울 한가운데 자리한 곳이라고 하면 더 놀란다. 서울에는 그처럼 숨은 곳, 감춰진 곳이 아직 많다. 백사실은 경복궁과 창덕궁 뒤편의 계곡이다. 희고 너른 바위가 놓인 길을 따라 세검정에서 부암동까지 넉넉잡고 두어 시간이면 한낮의 더위가 한풀 꺾인다.

서서울 호수공원
시냇물 건너 숲 속까지 이어진 길
희고 고운 너럭바위가 눈길을 잡는다. 어제 내린 비로 물소리가 제법 세차고 세검정에서 물을 따라 걷는 소박한 동네길이 좋다. 삼거리 가게와 작은 텃밭을 지나 백사실계곡으로 들어가는 초입의‘불암佛巖’이라 쓰인 바위까지 걷는다. 넓고 흰 화강암 암반은 서울 화강암이라는 이름으로 분류된다. 공주들이 궁녀들을 데리고 물놀이를 왔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번화한 광화문에서 버스를 타고 20여 분 거리의 이곳은 한적한 분위기가 좋다. 불암을 끼고 들어가면 집과 집 사이에 물이 흐른다. 위에서 내린 계곡물은 이곳 동명 폭포까지 이어진다. 물길 위로 놓인 징검돌을 밟고 건너 다시 집과 집 사이로 접어들면 현통사가 보이고 이내 숲길이다. 현통사 앞 너럭바위 위로 물이 세차게 흐르는 모습도 장관이다. 여름비 세차게 내린 다음 날이 제격이다.
암반 위에 지어진 현통사

암반 위에 지어진 현통사

바위를 둘러 숲길을 걷는다. 한발 내디딜 때마다 숲은 그윽해진다. 진초록의 잎사귀에는 거미들이 달렸고 누리장나무 꽃빛은 유혹적이다. 물소리가 졸졸 들리는 길을 사뿐사뿐 걸어도 금방이다. 산책이 딱 맞을 작은 숲. 주춧돌만 남은 집터와 너른 못은 물이 잘박거린다. 선들선들 몸을 흔들어대는 고마리풀 푸르게 연못에 가득하다. 주변으로 줄이 쳐져 있다. 출입을 금하는 것은 문화재 보호와 생태계 보호의 두 가지 의미가 있다.
백사 이항복의 집터라는 이야기를 비롯해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집터와 연못가 돌기둥의 훼손을 막고 개구리, 도롱뇽, 맹꽁이가 사는 백사실 계곡의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그기보다 깨끗한 물빛을 지켜지길 바라는 마음이 되어야 한다. 주변으로 마련된 벤치에 앉아 물소리 바람 소리에 흐르는 땀도 닦고 다리도 쉬어가며 과일 한쪽 베어 물어도 좋겠다. 백석동천 바위를 지나면 부암동 골목이다. 가파른 산을 타고 오르듯 이어지는 성곽 길을 보며 걷는 길이다.
드라마 커피 프린스에 나오고 나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산모퉁이 카페부터 전망 좋은 카페와 작은 밥집, 푸른 텃밭과 고졸한 모습의 갤러리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이어진다. 세검정에서 부암동으로 걸어도 좋고 부암동 골목길을 걸어 백사실 숲으로 드는 것도 좋다. 천천히 급하지 않게 아니 다녀간 듯 누리고 가는 발길이면 금상첨화다.
부암동의 이름난 카페 산모퉁이

부암동의 이름난 카페 산모퉁이

찾아가는 길
광화문 교보빌딩, KT빌딩 앞 1020, 1711, 7211번 버스를 탑승 > 세검정을 보고 불암을 거쳐 백사실 계곡으로 갈 때는 상명대 입구 정류소 하차
맛있는 집
쫄깃쫄깃 맛있는 냉우동이 좋은 4.5평 우동집(02-396-0723), 치킨집의 강자로 떠오르는 사이(02-395-4242)

글/사진 |
유현영 여행작가 chella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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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012년 7월호

[만화로 읽는 치과상식 33]
(19) 충치
만화로 읽는 치과상식 33
만화로 읽는 치과상식 33
만화로 읽는 치과상식 33
만화로 읽는 치과상식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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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012년 7월호

[KHMC NEWS]

의료원·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개원동문 간담회 진행
개원동문 간담회 진행의료원과 경희대 의대 개원의동문회는 6월 5일(화) 임영진 의료원장, 정재용 강북·도봉지역 동문회장, 오도균 성북지역 동문회장을 비롯해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의료원과 개원동문병원과의 협력 현황과 발전계획 등에 대한 논의로 진행되었다.

의료원 제6회 감염관리 주간행사
‘환자 사랑 시작은 손씻기부터’개최
의료원 제6회 감염관리 주간행사의료원은 6월 12일(화) 병원 감염 예방을 위한 감염관리 주간행사‘환자 사랑의 시작은 손씻기부터’를 개최했다. 200여명의 직원이 참석해 직접 제작한 감염관리 사진과 포스터 그리고 동영상 작품들을 관람하고 감염관리 퀴즈대회를 열어 감염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출품작 중 사진부문에서는‘손 씻기 사랑의 실천입니다’(본관7층병동), ‘감염으로부터 지켜주고 싶다면’(신생아중환자실), ‘생명을 구하는 작은 노력 손씻기’(영상의학과), ‘We are the handwashing leaders’(마취회복실) 등 4작품이 우수작으로 선정되었고 동영상 부문에서는 서관6 C병동의‘손씻기’가 대상을 수상했다.

의과학연구원, 중점 연구 분야 연구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 열어
중점 연구 분야 연구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의과학연구원은 6월 21일(목) ‘중점연구 분야 연구 활성화’를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은‘줄기세포연구의 기초와 임상응용’을 주제로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윤경호 교수, 경희대학교 송영숙 교수, 한양대학교 이상훈 교수, 가톨릭대학교 오일환 교수 등이 연자로 나서 강의를 진행했다. 한정수 의과학연구원장은“이번 워크숍이 의료원의 재생의학 분야 발전에 초석이 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경희대학교병원 교수 워크숍 실시
경희대학교병원 교수 워크숍경희대학교병원은 6월 12일(화) 의과대학 교수 워크숍을 실시했다. 워크숍은 임영진 의료원장의 1/4분기 주요사업 추진현황과 향후계획 발표와 병원 경영현황 설명, 암센터 추진경과 보고 등으로 진행됐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경희대학교병원 현안 문제점에 대해 토론을 하며 병원발전방안을 도출하는 등 일체감을 조성하고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경희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24시간 주치의” 서비스 제공
가정의학과 24시간 주치의가정의학과(과장 원장원)는 6월 21일(목)부터 내원 환자를 대상으로 “가정의학과 24시간 주치의”서비스 제도를 실시한다. 내원객은“가정의학과 24시간 주치의”명함을 통해 상담 가능한 번호를 안내받고 24시간 어느 때고 상담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경희대학교병원 인공신장센터 확장
경희대학교병원 인공신장센터 확장인공신장센터(센터장 정경환 교수)가 확장 재개소 되었다. 6월 7일(목) 기존 규모보다 대폭 확장된 크기로 확장 기념식을 가진 인공신장센터는 환자와 보호자들의 대기시간을 단축하고자 병상수를 30개로 늘렸으며 최신 혈액투석기인 5008S도 갖췄다. 투석은 한번에 4시간 이상 장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대기시간 단축은 환자와 보호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경희대학교병원 비뇨기과 장성구 교수, 대한암학회 신임회장 선출
비뇨기과 장성구 교수, 대한암학회 신임회장 선출비뇨기과 장성구 교수가 ‘제38차 대한암학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장성구 교수는“뛰어난 학문적 전문성과 위상이 확고한 암학회의 회장으로 선출되어 매우 기쁘다.”며 지난 10년 간 암학회 회원이자 임원으로 활동하며 쌓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신임 이사장, 집행부와 함께 학회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성구 교수는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美비뇨기과학회와 암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또 SCI급 국제학술지에 60여 편, 국내저널에 155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학술활동을 인정받아 의학 관련 총괄 최고단체인 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센터, 제5회 개원의 연수강좌 성료
소화기센터, 제5회 개원의 연수강좌 성료소화기센터(센터장 김효종)는 6월 3일(일) 경희대학교 종합강의동 대강의실에서 ‘제5회 개원의 연수강좌’를 열었다. 연수강좌는 상부위장관질환의 최신 치료 경향, 간·췌담도 병변의 감별진단과 치료 그리고 항문 주위질환의 진단과 치료 등 소화기질환의 최신 국내 가이드라인 등을 증례로 풀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되었으며, 인근 개원의 180여 명이 참석했다.

경희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 조선영 임상조교수, 미래의학자상 수상
진단검사의학과 조선영 임상조교수, 미래의학자상 수상진단검사의학과 조선영 임상조교수가 제4회 미래의 학자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미래의학자상은 미래 한국의학을 이끌어나갈 젊은 연구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조선영 임상조교수는 바이오마커(Biomarker)와 진단분자유전학분야의 40여 편의 SCI(E)논문을 발표하고 국제임상화학회에서 다수 수상을 한 경력이 있다. 또한 2013년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미국인명정보기관(ABI), 마르퀴즈 후즈후, 영국캠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에 동시에 등재되었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올바른 틀니 관리 방법’건강강좌 개최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올바른 틀니 관리 방법’건강강좌보철과는 지난 6월 19일(화) 치과병원 강당에서‘올바른 틀니 관리 방법’건강강좌를 개최했다. 강연은 보철과 권긍록 교수가 맡았으며‘올바른 틀니 사용법’, ‘노인틀니 보험화 사업 설명’이 있었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보철과, 女필드하키 국가대표팀에게 마우스가드 제작 후원
보철과, 女필드하키 국가대표팀에게 마우스가드 제작 후원보철과(과장 권긍록)는 태릉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여자필드하키 국가대표팀에게 개인별 맞춤 마우스가드를 제작해 후원했다. 6월 1일(금) 국가대표팀 임흥신 감독과 이선옥 주장 외 20명은 보철과에서 마우스가드 제작에 필요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이번 필드하키 선수단에게 지원하는 마우스가드는 모두 개인별 맞춤으로 제작되며, 선수단은 7월 27일(금) 개최되는 런던올림픽에 경희대학교치과병원에서 후원하는 마우스가드를 착용하고 출전한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전체 교직원 워크숍 실시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전체 교직원 워크숍경희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우이형)은 6월 9일(토)~10일(일) 양일 간‘2012년 치과병원 전체 교직원 워크숍’을 실시했다. 치과병원 직원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합을 위한 다양한 레크리에이션과 명지대 사학과 정성화 교수의 특별 강연 등이 있었다. 또한 우수부서와 우수전공의, 교직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되었다. 우이형 병원장은“이번 워크숍을 통해 직원들 간의 화합과 결속이 강해지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치과병원의 발전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이백수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구강악안면외과 이백수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구강악안면외과 이백수 교수가 6월 9일(토) 구강보건의 날 기념행사에서 신치료기술 개발, 소외계층 진료봉사 등 치의학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교수는 임플란트를 위한 골이식 방법과 수술법 개발, 교정치료와 관련한 수술법을 연구하여 치아의 이동을 신속하게 하고 합병증 발생을 방지하는 새로운 의료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치의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으며 또한 연 2회 이상 지역의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으며, 교육과정 개편과 계속적인 임상연구를 통해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 건강강좌 성료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안면마비센터 건강강좌 성료안면마비센터(센터장 강성길)는 6월 1일(금) ‘안면마비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강성길 센터장은“안면마비 질환의 다양하고 새로운 한의학적 치료방법을 안면마비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알리고자 이번 강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건강강좌에는 50여 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침구과 김종인 교수의 ‘안면마비의 진단과 검사’, 침구과 이상훈 교수의 ‘안면마비의 치료’, 침구과 강중원 교수의‘안면마비 후유증의 치료’, 한방기공실 이화진 박사의‘안면회복을 위한 자가 안면운동 및 기공요법’등의 강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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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의료생활 2012년 7월호

[언론에 소개된 KHMC]

KBS 2라디오 건강플러스 | 2012.06.02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 다한증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정도로 땀이 많은 것을 다한증이라고 합니다. 땀은 사람 체온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에 다한증 치료는 땀을 나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흘릴 수 있도록 양을 조절하는데 있습니다. 다한증 완화를 위해서는 카페인 성분이 있는 커피와 홍차 등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5내과 정희재 교수

KBS 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2012.06.05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다이어트 허와 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다이어트 허와 실다이어트에도 몸에 해가 되는 다이어트와 건강하게 하는 다이어트가 있습니다. 한 가지 음식만 먹는 다이어트는 일정한 노폐물을 몸 속에 남기기 때문에 큰 효과를 얻기보다는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음식을 고루 섭취하면서 운동으로 다이어트 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부인과 황덕상 교수

KBS 2TV 여유만만ㅣ2012.06.07
내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 입속에 숨은‘건강지수’를 찾아라!
내 몸이 보내는 위험 신호! 입속에 숨은‘건강지수’를 찾아라!우유 한잔에 든 포화지방은 초콜릿 바 하나와 비슷하다고 합니다. 이런 포화지방을 과도하게 먹으면 비만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또 심혈관질환이나 뇌졸중 위험도 높아집니다. 2세 이상의 아이에게는 저지방 우유도 영양학적으로 문제가 없습니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구강내과 홍정표 교수

KBS 2라디오 건강플러스ㅣ2012.06.11
건강한 치주관리
치주질환은 30대 전·후 발생되며 충치와 달리 자각증상이 없어, 대부분 병원을 찾았을 때는 증상이 악화된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평소 예방이 중요해 식사 후 올바른 양치와 정기적인 병원방문이 치아와 치주질환 건강 유지에 중요합니다.
경희대학교치과병원 치주과 정종혁 교수

SBS 생활경제ㅣ2012.06.05
장마철 욱신욱신 쑤시는 관절 예방법
장마철 욱신욱신 쑤시는 관절 예방법장마철은 관절염 환자에게 쥐약입니다. 습도가 높고 기압이 낮아 관절이 쉽게 붓고 통증도 심해지는데요. 이를 막기 위해서는 실내온도를 26~28도로 적절하게 유지하고 습도를 50% 이내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항염증 작용을 이용한 봉독요법과 약해진 관절 주변의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매선요법을 병행하면 관절염에 더욱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이재동 교수

KBS 2TV 아침뉴스타임ㅣ2012.06.14
입 냄새까지 잡는 팔방미인 명약‘매실’
입 냄새까지 잡는 팔방미인 명약‘매실’본초강목에는 매실이 입 냄새 제거에 좋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매실의 주요 성분인 구연산을 비롯한 산 종류가 입 냄새를 유발하는 혐기성 세균을 억제하고 간접적으로 입안의 침이 잘 돌게 해 입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입 냄새가 심할 때는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3내과 김진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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