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만성 갑상선염이 자가 면역성 질환이라고 들었는데, 어떤 기전으로 병이 발생하는 것입니까 ? |
[답변] 만성 갑상선염은 림프구가 자신의 갑상선을 서서히 파괴해
가는 병입니다. 원래 림프구는 자신과 다른 것을 구분하여 파괴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림프구는 자신의 세포를 해치지
않는 성질이 있는데, 면역계에 이상이 생기면 자신의 세포를 파괴하는
잘못을 저지르는 것입니다.
이러한
병을 「자가 면역 질환」이라 합니다. 비슷한 경우로, 관절에 생기는
만성 류마티스염과 전신에 일어나는 전신성 홍반성낭창 등이 있습니다.
만성 갑상선염은 이러한 자가 면역 질환이 갑상선에 한정되어 일어난
것입니다. 갑상선 조직을 떼어 내서 현미경으로 관찰해 보면 활성화된
T림프구와 대식세포(마크로파지)가 침입하여 갑상선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림프구에는 세포성 면역을 담당하는 「T 림프구」와 항체를 만들어 체액성
면역을 담당하고 있는「B 림프구」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만성 갑상선염에는
주로 세포를 손상시키는 T 림프구가 관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B 림프구도
활성화되어 갑상선 페르옥시다제에 대한 항체(항미크로좀항체)와 티로글로블린에
대한 항체(항티로글로블린 항체)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더욱이
갑상선 자극호르몬(TSH)수용체에 대한 항체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자가항체는 TSH 수용체를 자극하는 기능이 없고, 반대로 TSH의
기능을 억제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러한 항체를 억제성 TSH수용체
항체라고 합니다. TSH 수용체에대한 항체가 2종류 있어 혼동하기
쉬운데, TSH 수용체를 자극하여 갑상선 호르몬의 합성을 촉진하는 자극형
항체가 생기는 것이 그레이브스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