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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브스병에서 심장 약이 처방되는 경우

[질문]
 
그레이브스병을 치료하기 시작했습니다. 먹고 있는 약을 약국에 문의한 결과 항갑상선제 이외에 심장 약이 같이 처방되었다고 합니다. 심장은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어째서 심장 약을 같이 먹어야 합니까 ?

[답변]
 
그레이브스병의 증상에는 빈맥이 있으며, 가슴이 자주 뛰게 됩니다. 이것은 그레이브스병에서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는 「카테콜라민 수용체」가 자극되기 때문입니다. 항갑상선제는 갑상선에 작용하여 갑상선 호르몬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가지고 있으나, 빈맥이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을 없애는 작용은 없습니다.

카테콜라민이 작용하는 수용체(베타 수용체라고 함)의 기능을 억제하는 약제를 같이 복용하면 빈맥과 두근거림이 빨리 호전됩니다. 이러한 약제를 베타 차단제라고 하며 빈맥이 좋아질 뿐 아니라 손의 떨림이나 안절부절못하는 증세도 매우 좋아집니다. 베타 차단제는 원래 고혈압과 협심증에 심장 약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지금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에 빼놓을 수 없는 약이 되었습니다. 혹시 이런 사정을 잘 모르는 사람이 심장병이 없는데 왜 심장 약을 먹느냐 하고 의아해 하면 잘 설명해 주십시오. 베타 차단제에는 약 20여종이 시판되고 있으며, 어느 것을 이용해도 거의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기능이 정상화되면 베타 차단제는 중지해도 좋습니다. 갑상선 기능이 정상화되면 빈맥이나 두근거림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주의할 것은 베타 차단제는 기관지 천식이나 심부전 환자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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