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병원에서 갑상선 호르몬 검사를 하면 대부분 T3와 T4 두 종류를 검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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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갑상선 호르몬에는 T3와 T4 두 종류가 있으며, 갑상선에서
주로 T4가 분비됩니다. 이렇게 분비된 T4는 간과 신장에 있는 효소의
작용으로 요드 4개중 바깥쪽의 요드 하나를 제거하여 T3로 바뀝니다.
T3는 갑상선 호르몬중 작용이 매우 강력한 활성형 호르몬입니다. 그런데
T4에서 안쪽의 요드가 하나가 떨어져 나가면 역시 3개의 요드를 가지고
있지만 전혀 작용이 없는 형태가 만들어집니다. 이는 활성형 T3와 요드의
위치가 반대(reverse)이며 「리버스 T3(rT3)」라고 부릅니다.(그림 4)
물론
일부의 T3는 갑상선에서 직접 만들어지나, T4에서 요드가 제거되어 생성되는
분량이 더 많습니다. 즉 혈중에 있는 T3의 대부분(80%)은 T4에서부터
생성됩니다. T4에서 T3으로의 전환은 여러 가지 인자의 영향을 받는데,
에너지 섭취가 많을 때(포식 상태)는 증가하고, 기아 상태가 되면 감소합니다.
이렇게 우리의 몸은 식량이 부족할 때 신체대사를 줄이기 위해 T3를
감소시키며, 작용이 없는 T3를 많이 만드는 조절 작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체제를 가지고 있어, 오랫동안 굶어도
살아 나갈 수 있는 적응 기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세포의 핵안에 있는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에 결합하여 호르몬의
고유한 작용을 나타냅니다. 이러한 수용체와의 결합력은 T3쪽이 T4보다
10배정도 강력합니다. 즉 갑상선 호르몬의 활성도가 T3쪽이 T4보다 10배정도
강력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몸에서 강력한 호르몬은 T3이며,
T4는 T3를 공급하기 위한 예비 호르몬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한편
호르몬 작용이 없는 T3는 갑상선 호르몬 수용체에 거의 결합하지 않습니다.

그림 4. 갑상선 호르몬의 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