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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입맛 돋굴 식단짜기
출처 : 임상영양센터    최종수정 : 2002.02.23   입력 : 2002.02.23

   채소와 조개 넣어 만든 국 일품, 강한 양념은 적게
   
입춘, 우수도 지나고 이제 곧 봄이 된다. 그러나 정작 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입맛을 잃으면서, 몸이 나른해지고, 잠이 부족한 것 같은 상태가 되기 싶다. 이러한 경우를 춘곤증이라 한다.

    이렇게 봄을 타는 현상은 활동량이 비교적 적었던 겨울에 비해 낮시간이 길어지면서 그만큼 활동량도 많아졌고, 겨우내 잠재적으로 비타민이 부족되기 쉬워 뇌의 활성화를 이루지 못하고 체내 조절작용이 원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봄철에 입맛을 잃지 않는 비결은 무엇인가. 밥맛이 좋으면 춘곤증도 덜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새로운 조리법으로 생기 있는 식탁마련
   
요즈음은 채소 재배기술이 고도로 발달되어 수확시기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으나 제철식품만큼 영양면에서 뛰어나지 못하므로 제철식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봄철의 건강을 유지하고 입맛을 돋게 하는 봄나물에는 쑥이나 달래, 냉이, 원추리, 두릅 등이 있는데, 이들 식품은 연안 섬유질로 이루어져 있어서 우리몸의 소화기관을 자극하여 장을 세척해 주는 정장작용을 돕기도 한다. 특히 조개를 넣고 끓인 냉이 된장국은 봄을 상징하는 맛이기도 하다.

   주식에서 부족되기 쉬운 필수아미노산이나 비타민B1을 보강하기 위하여 쌀에다 보리, 콩, 팥, 조, 수수 등 잡곡을 섞는 것이 좋다. 비타민B1이 부족하면 위의 운동이나 위산, 소화액의 분비가 덜돼 소화장애와 함께 입맛이 떨어지게 된다. 비타민 B1이 많은 식품으로는 돼지고기와 간, 깨소금, 붉은팥, 강낭콩, 밤, 땅콩 등이 있다.

   채소가 흔해지면 밥상이 채소 일색이 되기 쉬우므로 생미역이나 파래, 김, 톳 등 해조류와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생선류와 조개류, 육류 등을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모든 생선이나 조개류는 계절에 따라 성분함량에 차이가 있으므로 맛이 가장 좋고 영양가가 풍부한 제철의 생선을 권장할만하다. 봄철에 많이 나는 어패류는 조기와 준치, 오징어, 삼치, 꽁치, 고등어, 멸치, 대구, 바지락, 굴 등이 있다.

   봄에 입맛을 앓지 않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는 항상 애용하던 조리방식이 아닌 새로운 조리법을 시도하는 것도 권장할만 하다. 그리고 나물을 고르는 방법으로는 억세고 웃자란 것보다는 부드럽고 여린 것이 좋다. 조리를 할 때는 파나 마늘같은 강한 양념은 가능하면 적게 넣어 재료 본래의 독특한 맛과 향을 한껏 살아난다. 조개(대합이나 모시조개 등)를 이용해 봄채소와 함께 국이나 전골을 끓여도 좋다.   

   묵은 김치나 텁텁한 찌개보다는 봄의 향기가 짙은 달래나 냉이 등으로 우리 식단에 싱그러움을 더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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