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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증의 증상과 요인
출처 : 산부인과 - 이보연 교수    최종수정 : 2007.06.26   입력 : 2007.06.26

   불행하게도 불임을 예측할 수 있는 증상은 그리 많지가 않다. 불임의 원인이 되는 대부분의 질환들이 아무런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작으나마 불임 환자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증상과 불임의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는 사항을 말하라면, 증상으로는 무월경 혹은 월경불순과 주기적으로 계속되는 생리통을 들 수 있다.  또한 과거에 소파수술을 많이 받았거나, 골반염증의 경험이 있는 여성은 상대적으로 불임의 가능성이 높다. 여성의 월경은 배란과 직접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생리가 불규칙하다면, 배란도 정상적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불임과 관련된 생리불순의 양상은 월경이 한달 이상의 간격으로 약 40일, 50일 마다 한번씩 있거나, 심한 경우 일년에 한두번만 생리를 하는 형태로 나타난다. 생리 불순과 함께 체모가 다른 사람에 비해 많거나, 비만 또는 여드름의 증상이 동반되면, 다낭성난소의 가능성이 있는데, 이 질환은 체질적으로 호르몬 분비의 균형이 깨어진데 기인한다. 생리가 불규칙하다고 꼭 임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불임 클리닉을 찾는 많은 환자가 이런 다낭성난소 환자이다.

   정상적인 배란을 위해서는 대뇌의 역할도 중요하다. 여학생들이 시험을 앞두고 긴장하거나 직장 생활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대뇌에서 호르몬 분비 저하될 수 있고, 이로 인해 배란장애가 오면, 먼저 월경불순의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스트레스에 의한 배란장애는 일시적으로 발생하다, 다시 정상화되기도 하지만, 전신적인 호르몬 불균형이 있거나 대뇌, 난소의 특정한 병변으로 월경불순이 있을 때에는, 배란 유도제를 이용해 치료를 받아야 임신이 가능하다.

   월경 기간 전후에 심한 골반 통증이 있거나. 또 부부관계를 가질 때, 일정한 부분에 심한 통증이 있는 여성은 자궁내막증의 가능성이 있다. 의학이 많이 발달한 현대에도 아직 확실한 원인과 만족할 만한 치료 방법이 나오지 않고 있는 고질적인 불임 질환이 자궁내막증이다. 자궁내막증이 많이 진행되면 골반 장기들이 유착되어 불임이 된다. 또 자궁내막증은 발병 초기에도 골반강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불임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생리통이나 성교통은 누구나 조금씩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쉬우나, 불임 여성중 적지 않은 환자에서 자궁내막증이 발견된다.   

   과거에 소파수술 후 골반염을 앓았거나, 폐결핵의 과거력이 있는 사람들은 자궁과 나팔관등의 골반 장기가 유착될 수 있다. 자궁 경부염이 심한 경우에는 점액에 병균에 대한 항체가 생기고, 이렇게 만들어진 항체가 질에 들어온 남편의 정자까지 파괴하여 임신이 안되는 환자들도 있다.

   그 외에 만성적인 간질환과 신장질환 등도 신체 대사에 영향을 미쳐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간혹 불임증이 부모로부터 유전되는 것인지 물어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불임의 원인 중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고 밝혀진 것은 없다. 불임이면 유전될 아기도 없는 것이다. 드물게 형제나 자매 중에 동일한 불임증이 발견될 때가 있는데, 이런 예는 유전적 요인 보다 환경적 요인에 의한 것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생각된다. 구체적으로 남성의 무정자증은 화학공장이나 약물 실험실 등의 유해한 환경에서 작업하는 사람들에서 많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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