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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일명 괴질)
출처 : 감염내과 - 장현하    최종수정 : 2005-04-18   입력 : 2005-04-18

 감염내과 장현하

요즘 인터넷 검색순위에 종종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온 나라와 전 세계에 괴질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고, 그 인기(?)에 편승하여 오보나 근거가 불확실한 추측성 보도도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2003년 2월 11일 중국정부가 2002년 11월 16일부터 2003년 2월 9일까지 305 예의 원인 모를 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사스, 일명 괴질) 환자가 중국 남부의 광동지역 6개 도시에서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하기 시작하면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와중에 중국과 홍콩을 여행한 47세 베트남 남자가 갑작스런 고열과 기침, 전신 근육통, 인후통 등이 생겨 베트남 하노이의 한 병원에 입원하였고 곧이어 병원 내의 의료진들이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였고 이 질환으로 인해 사망하는 환자와 의료진이 발생하였다. 사스 감염 환자들은 모두 중국남부 여행과 관련이 있음이 알려지면서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는 3월 12일 전 세계에 이번 유행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감시체계를 시작하였다.

그 이후 급속하게 환자수가 증가하면서 세계보건기구의 발표에 의하면 4월 26일까지 전 세계적으로 27개국에 총 4,836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이 중 293명이 사망하였으며 아직까지 그 수가 계속 증가 추세이다. 환자의 많은 수가  주로 중국 본토 및 홍콩,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캐나다에 많으며, 이들 나라는 유행지역을 방문한 최초의 환자로부터 감염환자가 발생하였고 이외의 나라에서는 이차감염자가 아직까지는 발견되고 있지는 않다. 4월 20일까지 국내에서는 국립보건원에 사스 의심사례가 총 34건 접수되었으나 현재까지는 사스로 밝혀진 환자는 없다.

세계보건기구 발표에 따르면 현재 사스 감염위험지역은 중국 광동성을 포함한 전 지역, 홍콩, 대만, 베트남 하노이, 싱가포르, 캐나다 토론토 등 이며, 4월 12일부터는 영국 런던과 미국(지역은 아직 규명되지 않음)을 포함시켰다. 따라서 이러한 감염지역을 다녀오고 나서 약 10~14일 이내에 38도 이상의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 잦은 호흡, 폐렴 등의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에 의심하고 격리 및 진단과 치료 절차를 밟도록 권고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감염위험지역으로의 여행 여부가 진단에 가장 중요하므로 병원이나 보건소 방문 시 반드시 의사에게 여행력(여행지역, 여행기간)이나 사스로 의심되었던 사람과 같이 생활했었는지 등의 접촉력을 알려 주어야 한다. 사스가 어떻게 전파 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바는 없으나 대개 일상 활동 정도의 접촉보다는 같이 동거한다든지 환자를 직접 간호하거나 처치하는 정도의 상당히 근접한 접촉이 주요 전파 원인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현재까지 사스를 예방하는 백신이나 예방약은 없으며,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치료법이나 치료약은 없다. 일부 항바이러스제제나 환자의 상태가 심히 악화된 경우 스테로이드 등을 투여하는 방법이 시도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하게 효과를 보이는 약제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현  상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에 환자를 발견해서 적절한 격리조치를 취해서 전파를 초기에 차단하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에서도 감염위험지역(중국 본토,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으로의 불필요한 여행을 가급적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 히 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만일 본인이 해당위험지역에 다녀온 적이 있고 고열과 근육통, 기침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 적절한 진단을 받고 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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