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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없어 따끔거리는 눈병 - 스트레스가 주 원인
옛날에는
위생상태가 나빴다. 손을 씻는 수도도 없었으며, 화장실도 소위 '푸세식'이었다.
먹거리 또한 흔치 않아서 몸에 기생충 등이 욱실거렸다. 그때에는 눈에
누런 눈곱이 끼는 결막염이란 눈병이 흔했다.
그에
비해 요즘은 교통도 발달되고 위생상태가 많이 좋아져 진짜 결막염은
보기가 드물어졌고, 다른 눈병 때문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중에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안건조증'이다.
안건조증이란
말 그대로 눈이 마르는 것 때문에 생기는 눈병이다. 요즈음에 많은 안질이다.
눈은 일분에 약 20번 정도 깜박거려야 공기중의 여러 물질이 눈에 들어오는
것을 쓸어 내고 눈의 검은 눈동자(각막)를 매끈하게 해주어 물체가 잘
보일 수 있다. 우리가 유리창을 물로 잘 닦지 않으면 바깥이 잘 보이지
않듯이, 눈도 마찬가지다. 하루종일 잠자는 시간(대략 7시간)을 빼고는
약 2만번은 깜박거려야만 되는데, 깜박거리긴 해도 물기가 작으니깐
이에 따른 증상이 오는 것이다. 즉 눈물이 밖으로 흐르고(슬프지 않은데)
티가 들어간 것 같고, 흰 눈곱같은 것이 끼고, 조금씩 가렵기도 하가다
나중엔 아프고, 어떤 때는 잘 보이다가 어떤 때는 흐릿하게 보이기도
해 골치도 아프게 된다. 쉽게 말하면 자동차에 휘발유가 많고 새차라도
부속품 기계에 기름이 없으면 빡빡해서 차가 구르지 않는 이치와 같다.
우리
눈에는 큰 눈물샘 한 개와 여러 개의 작은 눈물샘이 있다. 큰 눈물샘은
눈에 정말 티같은 것이 들어갔다던가 염증이 있다든지, 감정적으로 변화가
있을 때 왈칵 눈물이 나오게 하는 곳이고, 작은 눈물샘은 위에서 말한
기계 기름과 같은 역할을 한다. 눈이 마르니깐 우리 뇌에서 큰 눈물샘에
명령하여 눈이 마르지 않도록 눈물을 많이 내보내니깐 눈물이 밖으로
흐르게 되고, 눈물이 작으니깐 깜박거릴 때마다(일종의 기계가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됨) 까만 눈동자를 긁어대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함으로 처음에는
간지럽고 그 뒤에는 티가 들어 간 것처럼 느끼게 되는 것이다.
까만
눈동자는 많은 세포(살갗의 세포 같은 것)들로 차곡차곡 싸여져 있어서
사실은 밖에서 보는 것처럼 매끈하지 않다. 그러나 눈물이 있어서 매끈하게
되는 것이고, 그래야 사물을 잘 볼 수 있게 되는데 안건조증때 흐리게
보이게 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원인은 요즘 사람들이 옛날과 달리
너무 바빠서 그런 것 같다. 할 일이 많으면 스트레스가 점점 싸이게
되는 법이고, 그러면 자동적으로 작은 눈물샘에서 나오는 눈물이 적어지게
마련이다. 또한 나이가 40대 정도되면 질병에 대한 공포 등을 기지는
나이가 되므로 나이와도 관계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전신 질환 즉, 당뇨병,
고혈압 등이 있을 때도 안 건조증이 잘 온다.
치료는
우선 급한 대로 눈물과 비슷하게 많든 가짜눈물(인공눈물)을 넣는 방법밖에
없다. 구태여 예방법을 말하자면 마음을 조급하게 먹지 말고 넉넉하게
생각하며, 살 뺀다고 해서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하는 것, 컴퓨터를 계속해서
몇 시간씩 두들기지 않는 것, 일할 때는 열심히 하고 놀 때는 잘 노는
것, 욕심을 조금만 버릴 것, '이러다가 눈이 멀면 어떡할까'하는 등의
쓸데없는 걱정을 없애는 것이다. 즐겁게 살고, 작은 일에 감사하는 습관을
부치면 안 건조증은 저절로 낫게 되는 일종의 마음의 병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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