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호흡기내과 강홍모
기침은
호흡곤란, 흉통과 더불어 호흡기질환의 3대 증상으로 그 원인은 매우 다양하여 대부분의
호흡에 질환에서 기침을 동반한다. 상기도감염(감기), 급만성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등의
기관지 질환, 폐렴이나 폐결핵등의 폐감염증, 폐섬유화등의 폐실질 질환, 폐암등이 흔히
기침을 동반하고 또한 폐부종을 포함한 심부전증, 약물등에 의하여서도 기침이 발생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병력, 진찰소견 및 흉부 X-선을 포함한 기본적인 검사로 그 원인을 알 수 있으나
일부 기침 환자에서는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기침
환자를 볼 때 주의하여야 하는 것이 두가지 있다. 첫째, 기침은 우리몸의 방어기전의
하나라는 것이다. 즉 유해물질이나 자극 물질이 기도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기관지내로 운반된 객담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기침 환자는 그 원인을
치료하여야 하며 단순히 기침만 억제하는 약제를 시용해서는 위험하다. 둘째, 만성기관지염
등 오랫동안 기침하던 환자에서 기침의 양상이 달라지면 꼭 악성종양이 발생했는지를
의심해야 한다. 단순히 원래하던 기침이라고 방지하지 말고 기본적인 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만성기침이라
함은 일반적으로 3주이상 지속적인 기침을 하는 경우로 정의하고 있다. 최근에
만성기침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그 원인을 찾기가 매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만성기침의
원인, 진단 및 치료
원인이
확실치 않은 만성기침에 대하여 1981년 Irwin 등이 체계적인 연구를 발표한 바 있으며
그 후 여러 사람들에 의하여 그 원인에 대한 연구가 발표되었다.
만성기침의
원인으로는 후비루 증후군 (postnasal drip syndrome), 기관지천식, 위식도역류가 중요한
3대 원인이며 그 외에 만성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약물 등이 알려져 있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1.
후비루 증후군 (postnasal drip syndrome)
만성부비동염이 흔한 원인이며 급성부비동염이나 각종 비염 즉 위축성비염, 알레르기성비염,
혈관운동성비염, 비후성비염 등에 의하여 만성기침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으로 목에 가래가 붙어있는 느낌이나 이물질이 목뒤로 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콧물이 많은 경우에도 의심할 수 있다. 진찰소견은 인후부에 점액성
분비물을 관찰할 수 있거나 인후부 점막의 변화를 볼 수 있다. 검사로는 부비동(PNS)
X-선, 부비동 C-T를 할 수 있다. 부비동 X-선상 이상소견이 없더라도 임상적으로
후비루증후군이 의심되면 부비동 C-T를 검사하는 것이 좋다. 치료는 각 질환에
대한 이비인후과적 치료가 필요하고, 약물로는 항히스타민제, Ephedrine, 항생제, Nasal
steroid aerosal등을 사용할 수 있다.
2.
기관지 천식 (Bronchial asthma)
천식의 전형적인 증상은 기침, 천명음 (wheezing), 호흡곤란이 나타나는 것이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기침만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천식을 기침형천식 (cough
variant asthma)이라 하고 청진소견은 정상이며 폐기능 검사는 정상이나 약간의 이상소견을
보일 수 있다. 병력이나 가족력상 천식이 의심되는 환자는 기관지 유발검사를 실시하여
확진할 수 있다. 또한 진단 및 치료 목적으로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1주간 투여하여
관찰하는 방법이 있다. 치료는 천식에 준하여 치료한다.
3.
위식도역류 (gastroesophageal reflux, GERD)
소화기 증상으로 속이 쓰리거나, 신트림을 하거나 위장장애가 있으면 의심할 수
있다. 그러나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으며 진단하기가 쉽지 않다.
검사는 esophageal manometer 및 24시간 esophageal pH monitering, 위장관조영술
(barium의 식도역류), 위내시경(식도염)등을 이용할 수 있다. 위산에 의한 식도자극으로
기침반사에 의하거나 위산의 직접흡인에 의하여 기침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치료는
H2
수용체 차단제, omeprazol, 제산제, metoclopramide등을 사용하고 금주, 금연, 체중조절등이
도움이 된다.
4.
만성기관지염 (chronic bronchitis)
기침, 객담이 1년에 3개월이상, 연속해서 2년이상 있는 경우를 만성기관지염이라하고
40세이상의 흡연자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만성기관지염 환자에서 급성 감염을 일으키는
균은 H. influenzae, M. catarrahlis, S. pneumonial 들이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생제를
사용한다.
5.
기관지 확장증 (bronchiectasis)
최근에는 감소하는 추세이나 50세이상의 노년층에서는 종종 발견된다. 전형적인
증상은 기침, 객담이 자고난후 아침에 심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 수면중에도 객담을 밷기위해
일어나는 경우가 있다. 진단은 기관지조영술이나 고해상도 C-T (HRCT)를 하면 쉽게
알 수 있으며 치료는 객담이 화농성인 경우 항생제를 적절히 투여하고 평상시에는 아침,
저녁으로 체위배출을 하도록 교육시킨다.
최근에는 Erythromycin을 저용량 (1일 400-600mg)으로 장기 투여하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6.
약물: angiotensin-converting enzyme (ACE) 억제제
고혈압치료에 사용하는 ACE 억제제가 5-20%에서 기침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객담을 동반하지 않는 마른기침을 호소한다. ACE 억제제 투여 후 기침이
발생하면 의심할 수 있으며 투약을 중지하면 호전된다.
ACE 억제제를 꼭 사용하여야 할 경우 indomethacin, theophylline, cromolyn sodium등을
함께 투여하여 기침을 억제할 수 있다.
7.
상·하기도감염
소아에서 만성기침이 하기도감염에 의한 경우가 많으며, 성인에서 독감 후 수개월이상
기침을 동반할 수 있다. 바이러스가 원인일 것으로 생각된다.
8.
원인불명
여러 가지 검사에 의하여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10-30% 정도되며 이 경우
목에 이질감, 간지러움을 호소하고 기후변환, 자극물질에 의하여 악화된다.
Steroid aerosol 이나 Nedocromyl sodium을 사용해 볼 수 있다
(병원과희망 2002년 2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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