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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처치 가이드
출처 : 내분비내과 - 오승준 교수    최종수정 : 2003-09-13   입력 : 2003-09-13


당황스런 응급상황 이럴땐 요렇게

오승준 | 부속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당뇨합병증, 갑상선

만물이 소생하고 활동이 많아지는 새봄이 찾아왔다.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맴돌지만, 이제 머지않아 주위의 공원에서부터 들로 산으로 소풍을 가기도 하는 완연한 봄을 맞게 된다. 활동이 늘면 자연히 위급한 상황의 발생도 늘어나게 된다. 매우 위급한 상황이 될 수도 있고 작은 상처를 입을 수도 있지만 일단은 어떤 경우든 시간을 지체하지 않고 즉각적인 응급처치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응급처치법을 미리 숙지하여 급한 상황에 대비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희의료원은 요즘 MBC와 함께 '느낌표-산넘고 물건너'를 통해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지역 주민들에게 '구급함'과 '응급처치 매뉴얼'을 보급하고 있다. 매뉴얼의 내용중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복통, 코피, 고열등의 내과적 응급상황때의 조치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배가 아픈 경우
위장염은 위나 장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이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박테리아나 기생충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약제에 대한 부작용 등이 있다. 주로 동반되는 증상은 구역질, 구토, 설사, 복통, 위팽창, 열이 약간 날 수 있으며 염증의 정도에 따라 증상이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수주일간 지속될 수 있다.

위장염이 의심되는 경우
·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양의 수분을 섭취할 것(이온음료, 물)
· 부드럽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부터 조심스럽게 먹을 것. 만약 다시 구역질이 생기면 금식을 한다. 우유나 카페인 음료, 술, 니코틴, 기름진 음식이나 조미료를 많이 사용한 음식은 당분간 피하도록 한다.
· 간 장애가 없다면 타이레놀 등을 사용하면 복부 통증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 2일 이상 구토가 지속되는 경우  
· 2~3일 이상 설사가 지속되는 경우
· 설사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 열이 38도 이상 나는 경우  
· 일어섰을 때 앞이 아른거리거나 어지러운 경우  
· 판단에 혼동이 생기는 경우  
· 복통이 재발 하는 경우

코피가 날 때
코피는 흔한 증상이다. 아이들은 코피가 코입구 근처의 중격에서 나온다. 중격은 비강을 둘로 나누어 주는 부분을 말한다. 어른에서 코피는 중격에서 나오지만, 코의 안쪽 깊은 곳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안쪽에서 나오는 것은 흔하지 않다. 원인은 고혈압과 동맥경화이다. 이러한 코피는 저절로 시작하고, 멈추기 힘들다. 그런 경우에는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하다.

코피의 치료
· 똑바로 앉아야 코의 정맥의 혈압을 낮추어 더 이상의 출혈을 방지할 수 있다.
· 엄지와 검지를 사용해서 코를 잡고, 입으로 숨을 쉬어야 한다. 5분에서 10분 정도 코를 잡고 있으면 코의 중격에 있는 출혈하는 곳에 압력을 가하여 출혈을 멈출 수 있다.
· 출혈이 멈춘 후 다시 출혈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출혈 후 수 시간 동안 코를 치거나 허리를 굽히지 말고 머리를 심장보다 높게 유지한다.
· 재출혈이 있다면 코 안에 있는 피딱지를 제거하기 위해 힘껏 코를 푼 후 양쪽 코 안에 옥시메타졸린이 포함된 비충혈 제거스프레이를 뿌린다.
· 위에서 나온대로 다시 코를 잡고, 의사와 상담한다.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 20분 동안 출혈이 멈추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
· 코피가 사고나 추락, 머리에 충격이 가해진 후에 나올 때
· 자주 코피가 난다면, 의사를 찾아가서 문제되는 혈관을 지지하는 혈관소작술을 해야 한다. 종종 코 안에 거즈나 라텍스 풍선을 이용하여 혈관에 압력을 가해서 지혈을 하기도 한다.

열이 나는 경우
열은 감염에 대한 몸의 반응 중의 하나이다. 평상시 체온 37도 보다 조금 높거나 낮은 경우에는 정상이다. 그러나 입이나 귀에서 38.8도 이상이거나, 직장에서 39.4도 이상 일 때는 상당히 열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유아나 소아에서는 약간의 체온 상승이 있을 때 심한 감염이 있을 수 있다. 만약 38.3도 이하라면 의사의 처방 없이 치료할 수 있다. 38.3도 이상이면 의사들에게 진료 후 해열제를 드셔야 한다. 그러나 아이들이 열이 날 때는 아스피린은 사용하지 마십시오. 드물지만 라이증후군이라는 위험한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체온을 재는 방법
전자체온계를 사용하시면, 어린아이나 노인들은 귀를 이용해서 체온을 잴 수 있다. 하지만 직장을 이용해서 재거나 겨드랑이에서 잴 수 있는 체온계도 있다. 정상적으로, 오후 4시경에 체온이 가장 높고, 오전 4시에 가장 낮다.
- 구강으로 체온을 잴 때.
혀 아래에 체온계를 두고 3분 정도 체온계를 유지한다. 만약 체온계가 디지털이 아니라면, 체온계를 뺀 후 천천히 정확히 체온을 읽는다.
- 겨드랑이로 체온을 잴 때.
정확하게 체온을 재는 방법은 아니다. 겨드랑이에 체온계를 둔다. 팔을 가슴에 대고 5분 정도 기다리고 체온계를 빼서 본다. 보통 겨드랑이가 입보다 1도정도 낮다.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
· 두 달도 안 된 아이가 38도 이상의 열이 있을 때  
· 두 달 이상 된 아이가 39고 이상의 열이 있을 때  
· 신생아의 체온이 35도 이하일 때  
· 2살 이하의 소아가 하루 이상 열이 있거나 2살 이상의 아이에서 3일 이상의 열이 있을 때  
· 어른이 40도 이상의 열이 나거나, 3일 이상 지속될 때

응급상황에서 우선해야 할 일

1.당황하지 마십시오. - 상황을 훨씬 효과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억하실 것은 심리적인 도움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2.응급처치의 ABC를 기억하십시오.
 A (Airway) 기도확보 – 환자가 숨을 쉴 수 있도록 입과 기도가 열린 상태가 되어야 합니다.
 B (Breathing) 호흡 – 만일 환자가 숨을 쉬지 않고 있다면 즉시 인공호흡을 시작해야 합니다.
 C (Circulation) 심박동 유지 – 만약 맥박이 없다면, 심폐소생술 자격이 있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3.출혈여부 확인.
  상처가 난 팔 다리의 위치를 높이고 출혈 부위를 압박합니다.

4.쇼크에 빠지지 않았는지 그리고 골절 부위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5.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 119와 같은 응급 연락번호를 사용하여 전화를 겁니다.  전화를 하여 현재의 상황을 침착하게 설명하고 전화를 건 사람의 이름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의 위치가 어디인지도 말해야 합니다.

6.환자의 옷을 느슨하게 합니다.
– 환자가 숨을 쉬는데 장애가 없도록 그리고 혈액순환에 문제가 없도록 조이는 옷은 느슨하게 해 줍니다.

7.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절대로 입으로 먹여서는 안됩니다.

8.상처를 입은 환자를 절대 그냥 옮기지 마십시오.
– 환자를 조용하고, 따듯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일사병인 경우는 제외). 부러진 부위가 있으면 부목을 대서 고정시킨 후 움직여야 하며 척수손상이 있는 경우 무리해서 옮기면 영구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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