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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목소리
출처 : 이비인후과 - 김성완 교수     최종수정 : 2006.07.21   입력 : 2006.07.21


몸이 상하면 목소리가 쉰다

김성완 | 부속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비·부비동염, 수면, 코골이, 음성장애

'애성'은 목소리의 변화를 나타내는 용어로 쉰 목소리를 뜻한다. 목소리의 이상은 호흡음처럼 거친 소리나 긴장된 소리처럼 들리고 때로는 시끄럽게도 또는 고성으로 들리기도 한다. 목소리의 변화는 보통 발성기관인 성대의 이상 때문에 생긴다. 호흡하는 동안 성대가 벌어져 있다가 말을 하거나 노래를 할 경우 서로 붙게 되면서 진동하며 소리가 나게 된다. 이때 성대의 진동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고음의 소리가 나고, 성대가 붓거나 혹이 있으면 성대가 완전히 붙게 되지 않아 애성이 발생하게 된다.

흡연자가 목이 쉬면 전문의 상담을
애성의 원인은 많이 있으나 다행히도 대부분은 심각한 원인이 아니며 짧은 기간 동안에 있다가 없어지게 된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후두염으로 감기 또는 성대의 남용, 예를 들어 월드컵을 보며 열렬히 '대∼한민국'을 외치거나, 노래방에서 큰 목소리로 노래를 한다거나 또는 록 콘서트에서 괴성을 지르는 경우에 의해 성대가 부어서 생기는 경우이다. 보다 오랜 기간 동안의 애성은 목소리를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너무 큰 소리를 내거나 하는 경우에 생기는데 이런 경우 성대결절이 생길 수 있고 크기가 커지거나 폴립으로 변화할 수도 있다.

성대결절은 목소리를 무리하게 사용할 경우 흔하지만 목소리를 아끼고 목소리 치료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 밖에 후두백반증이라는 병도 있는데 성인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애성의 원인이며 아주 드물게 암으로 변화할 수 있다. 애성의 흔한 원인 중 다른 하나는 '역류성 인후두염'인데 위산이 인후두 부위로 역류되어 성대를 자극하여 생기게 된다. '역류성 인후두염'과 관련된 목소리 변화를 가진 환자의 대부분은 역류증상인 흉통 등을 호소하지 않는데, 이런 경우 목소리는 아침에 악화되었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나아지며 이런 환자들은 목에 이물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생활습관 중 흡연은 애성의 또 다른 원인으로 인후두암을 들 수 있다. 따라서 흡연하는 사람에서 애성이 생기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의사를 찾아야 한다. 그 외 애성의 원인으로는 알레르기, 갑상선 이상, 신경의 이상, 성대에 상해를 입은 경우 등이 있고 일부 여성에서는 정상적인 월경주기 때에도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점점 나이가 들면서 대부분의 사람에서 성대에 주름이 생기는 현상(성대구)이 생기면서 약간의 목소리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쉰 목 2~3주 지속 땐 이비인후과 방문
애성이 2-3주 이상 지속되거나, 애성과 함께 감기 외의 다른 원인으로 생각되는 통증이 동반될 때, 객혈을 할 때, 침을 삼키기 어려울 때, 목에 혹이 느껴질 때,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거나 심한 목소리 변화가 있을 때는 이비인후과를 찾아 진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애성의 검사는 후두를 직접 관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인후 뒤쪽에 거울을 놓고 성대를 보는 간접 후두경 검사가 있고 직접 후두경을 사용하여 보기도 한다. 때로는 코나 입을 통해 구부러지는 후두 내시경을 집어넣어 성대를 본다. 이들 진찰방법은 크게 불편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환자에서 잘 참을 수 있는 검사법이다. 때로는 목소리를 분석하기 위해 특수검사가 필요하기도 하다. 이들 진찰법에 의하여 애성의 진단이 이루어지면 치료의 방향을 정하게 된다.

목 쉰 것도 치료가 필요하다
우선 애성의 치료는 원인에 달려 있는데 대부분의 애성은 단순히 목소리를 쉬게 하는 것으로 치료가 될 수 있다. 이비인후과 의사는 발성습관에 대해 조언을 할 것이며 성대결절 또는 폴립 등의 종물이 발견되는 경우 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수술도 내시경을 통한 현미경 수술로 그리 환자에게 부담되는 수술은 아니나 전신마취를 필요로 한다. 금연은 모든 환자에서 지켜야 할 권고사항이다. 발성, 언어 전문가들이 잘못된 발성습관을 고쳐줌으로서 애성의 교정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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