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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달고 사는 아이, 편도크기
체크하세요
여승근 | 부속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소아이비인후과,
중이염, 난청, 이명, 안면신경마비, 현훈
편도란 인두점막 속에 발달한 림프세포들이 모여 있는
것으로 입안을 통해 보이는 목젖 양편에 위치한 '구개편도', 목젖 위 혹은 코 뒷쪽에
위치한 아데노이드라고도 불리우는 '인두편도', '혀뿌리에 있는 설편도' 그리고 양측
이관의 인두측 입구 주변에 위치한 '이관편도' 등이 있다. 이런 편도는 태어나서부터
존재하고, 나이가 들면서 크기가 점차 커지다 학교에 입학할 때쯤부터는 점차 작아지게
된다.
편도는 백혈구의 일종인 임파구가 풍부하게 분포되어 있는
조직으로 호흡기관의 감염을 방어하고 항체을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런 편도에
감염과 비대가 발생하여 많은 이들, 특히 소아에서 병원을 찾게 되는 주요 질환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에 편도에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인 급성편도염, 만성편도염, 그리고
아데노이드 증식증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급성편도염 급성편도염은 일반적으로
입을 벌렸을 때 목젖 양편에 보이는 구개편도에 급성으로 발생하는 염증을 말하고 대부분
주위의 인두점막의 염증을 동반한다.
원인은 전신의 저항력이 감퇴됐을 때 편도 표면에 패인
홈(편도음와)에 살고 있는 세균의 활동에 의해서 발생하고 주된 원인균으로 β-용혈성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폐렴구균, 아데노바이러스 등이 알려져 있다.
증상은 인두통과 침이나 음식을 삼킬 때 오는
통증(연하통), 전신권태 및 고열이 흔하다. 이러한 증상들은 갑작스런 오한, 고열로
시작하며 두통, 이통, 사지통, 인두 건조감 그리고 구취 등의 증상들이 동반될 수
있고, 대개 1주일 전후의 지속기간을 갖는다.
치료는 안정과 충분한 수분섭취 및 가벼운 음식을 먹게
하고, 가글 등의 방법이 사용된다. 약물치료로는 고열 및 동통에 대하여 아스피린,
코데인 등을 투여하고, 세균성 편도염의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아데노이드 증식증 코 뒤쪽에 위치한
인두점막(비인두)의 림프조직이 과다하게 증식하는 질환으로 아데노이드는 보통
5??10세경에 발육이 가장 좋으며 사춘기 이후에는 점차 위축되거나 소실된다.
아데노이드가 커지는 가장 많은 원인은 급성 염증의 반복과 비강(비염) 또는 부비동의
만성염증(축농증)이다.
증상으로는 아데노이드가 코 뒤쪽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코를
통한 호흡장애(코막힘)가 발생하는데 코의 분비물 배출에 장애가 동반되어 더욱 심해지게
된다. 따라서 항상 입을 반쯤 벌리고 있고 경구개의 발달이 좋지 않아 얼굴모양도
우둔하게 보일 수 있게 된다. 지나친 아데노이드 비대는 코와 귀 사이에 존재하는 이관
기능에 장애를 초래하여 이관을 막거나 귀 즉, 고막 안쪽 공간(중이강)에 대한
세균감염의 지속적인 공급원이 될 수 있어 중이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치료는 서서히 퇴화될 때까지(사춘기) 기다리는 것이
원칙이지만, 입으로 숨쉬기 또는 코골음이 심하거나 아데노이드가 지속적인 중이염의 원인이
된다면 수술적으로 제거해야 된다. 수술은 대개 4세부터 시행하나 코막힘으로 수유곤란이나
호흡곤란이 있을 때는 연령의 제한을 받지 않는다.
만성편도염 인두질환 중에서 가장 흔한
질환이며, 소아에서 계속되는 감기로 편도선의 심한 증식이 발생하여 기계적 폐색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귀나 코 등 주위 장기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반복성편도염으로 인해 원격 장기인 심장, 신장, 관절 등에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증상은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급성편도염 보다는 증상이
가벼운데, 대개 증상이 없거나 경도의 인두통, 이물감, 기침, 구취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급성화되면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고, 비대가 심해지면 연하곤란,
호흡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세균이나 독소가 혈관으로 흡수되어 영양불량
등의 여러 가지 전신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급성염증의 경우에는 편도질환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질환에서 보존적 치료나 약물요법을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병이 진행되어 다른 합병증이 생길 때에는 수술을 고려하여야 한다. 편도적출술은
보통 3-4세부터 시행하며 60세 이상에서는 시행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며 전신마취
하에서 시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두번의 편도염인 경우에는 대부분 약물치료가 선행되지만,
반복적이거나 다른 합병증이 발생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런 경우는 꼭 전문의의 상담과 진료가 필수적이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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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적출술이 필요한 경우
- 반복적인 편도염(보통 1년에 7회 이상)이 있을 때
- 편도주위에 농양이 있을 때, 인접기관에 나쁜 영향을 줄 때(중이염, 부비동염
등)
- 심한 편도비대로 호흡곤란이나 연하곤란 등의 기계적인 장애가 있을 때
- 조직검사가 필요할 때 등이 있다.
아데노이드 절제술이 필요한 경우
- 이관폐쇄로 인해 중이염이 반복해서 발생할 때,
- 구호흡, 코골음, 무호흡 증상이 있을 때,
- 부비동의 배농과 환기가 방해되어 부비동염의 치료가 잘 안될 때,
- 치아교정을 하고자 할 때 등이 있다.
수술해서는 안될 때
- 급성편도염으로 열이 있을 때,
- 구개파열이 있을 때, 출혈성 소인이 있을 때,
- 소아마비 등의 전염성 질환이 유행할 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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