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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압
출처 : 순환기내과    최종수정 : 2004-04-10   입력 : 2004-04-10

   저혈압이란 비정상적으로 낮은 혈압을 의미하고 쇽(shock) 환자에서 흔히 관찰된다. 쇽이란 전신적 순환계 장애로 인하여 세포의 생존에 필요한 성분을 공급하지 못하고 대사산물도 제거하지 못하는 상태인데, 저혈압과 쇽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즉, 쇽이 올 때 저혈압은 거의 존재하지만, 저혈압이 있을 때 쇽이 생기는 경우는 그럴만한 특별한 원인이 있어야 하며 그 빈도도 별로 높지 않다.

   소위 "저혈압"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는 쇽 환자의 예후가 나쁘므로 저혈압도 과도하게 위험한 질환으로 느끼는 데서 시작하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정상 혈압이 얼마부터 얼마인지 숫자로 또렷이 정의할 수 없기 때문에 이상이 아니더라도 혈압이 낮은 쪽이면 "저혈압"으로 분류되어 걱정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라 할 수 있다. 여기서 한가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정상 혈압 중에서는 오히려 혈압이 낮은 사람이(소위 "저혈압"의 대다수가) 생명보험 통계상 큰 차는 아니지만 유의하게 수명이 더 길다고 증명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저혈압은 흔히 급성 질환에 동반된다. 이는 급성질환으로 인한 심근수축력 저하나 혈장량의 감소 등으로 인한 것이며 이외에도 약물에 의한 것으로 항고혈압제나 이뇨제등을 과다복용하였을 떄 흔히 관찰된다. 그리고 기립성 또는 체위변위성 저혈압이란 앉은 자세에서 일어서거나 일정시간 일어서 있을 때 수축기 혈압이 20mmHg이상, 확장기 혈압이 10mmHg이상 감소하는 경우, 또는 평균 혈압이 10-15mmHg이상 감소하는 경우로서 현기증, 실신 등이 유발될 수 있으며 자율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하게 된다.

   우리가 보통 저혈압이라고 하면 급성 질환이 없는 경우를 이야기하며 저혈압이 경할 때에는 쇠약감과 피곤함 등을 호소하기도 하나 생활에 큰 지장은 없다. 그러나 기립성 저혈압의 경우는 실신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검사를 요한다. 기립성 저혈압은 잠혈로 인하여 자신도 모르게 혈장량이 감소한 사람 또는 장기간의 퍼레이드 등으로 장시간 서있는 군인 등의 정상인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나 자율신경계 이상이 있는 경우에 흔히 발생한다. 이러한 자율신경계 이상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의 경우와, 당뇨병, 알콜중독 등의 질환에 의한 신경병증, 그리고 약물에 의한 경우에서 발생하기 쉽고 혈압이 감소하였는데도 맥박이 증가하지 않는 경우에 자율신경계의 이상을 의심한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서 혈압약 복용을 중지/변경시키거나, 혈장량이 감소한 경우 혈장량을 증가시키고, 하지에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기도 한다. 그래도 반응이 없는 경우는 염분 섭취량을 증가시키고 염분저류를 유발하는 fludrocortisone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중요한 것은 일반적으로 "저혈압"이라고 하는 경우 자율신경계 이상에 의한 증상이 없는 한 병이 아니라고 할 수 있으며 대개는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 않으므로(오히려 수명이 더 길 수도...) 전문의와 상의하여 정말 병적인 저혈압인지, 또 자율신경계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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