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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의 치료

   현재로서는 당뇨병을 일정기간 동안 치료하여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평생 지속적인 치료를 하여야 한다. 즉, 당뇨병의 치료가 생활의 한 부 분으로 정착되어야 만 성공적인 조절을 할 수 있고 합병증으로 고생하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치료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으로 나눌 수 있으며 약물요법은 항상 필요한 것이 아니지만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은 어떤 종류의 당뇨병 환자이든 간에 반드시 필요하고 생활화되어야 한다.

   (1) 식사요법
   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이다. 자신의 이상체중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하여서는 음식을 섭취하므로써 얻는 열량과 운동을 하므로써 소모하는 열량 (칼로리)간에 균형이 맞아야 한다. 원칙적으로 어떤 특정 음식을 먹어야 하거나 피해야 할 필요가 없이 정상인과 마찬가지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여야 하지만, 열량이 많은 음식은 가능한 삼가야 한다. 열량을 쉽게 발산해 버리는 체질의 사람이 있고 남는 열량을 쉽게 지방으로 축적하는 체질의 사람이 있기 때문에 후자의 경우에는 음식 중에서 열량이 많은 음식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그러므로 고열량 식품과 저열량 식품의 종류에 관하여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며, 이것은 각 대학병원의 당뇨병 교실에서 배울 수 있다.

  사람은 탄수화물을 50%, 단백질을 30%, 지방을 20% 비율로 섭취하여야 한다. 식품은 6 가지 군 (곡류군, 어육류군, 지방군, 채소군, 과일군, 우유군)으로 분류되며 곡류군은 탄수화물을, 어육류 및 우유군은 단백질을, 지방군은 지방을 공급해주게 되며, 채소 및 과일군은 비타민, 섬유질등을 공급하여 준다. 같은 군에 속하는 음식끼리는 서로 교환하여 먹을 수 있지만, 서로 다른 군간에는 교환하여 먹을 수 없다 이것을 '식품교환'이라고 한다. 즉, 쌀밥 한공기는 300 칼로리 이며 식빵 4 쪽과 교환하여 먹을 수 있지만, 계란 6개와 교환할 수는 없다. 쌀과 계란은 서로 가지고 있는 영양소가 다르기 때문에 균형있는 영양소의 섭취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금식을 하는 것은 일시적으로 체중을 줄여 줄 수는 있지만 그 후 오히려 더 체중을 증가시키며, 금식 기간이 길어지면 영양결핍을 초래하거나 탈수증을 초래하여 여러가지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정상인과 마찬가지로 하루 3끼를 먹되 절식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운동요법
   식사요법만으로 체중을 조절하기는 실제 매우 어렵기 때문에 운동요법을 병행하여 열량을 소모시키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운동은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좋고, 식사 후에 해야 혈당조절 및 체중조절에 효과적이다. 당뇨병 환자들은 혈관이나 심장의 이상을 가지고 있는 수가 있으므로 역도, 철봉등 숨을 참고 한꺼번에 힘을 몰아서 주는 운동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지속적으로 균등한 힘이 드는 운동 (달리기, 빨리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골프, 배드민턴, 테니스, 에어로빅 등)이 추천된다. 운동은 자신의 최대 운동능력까지 하는 것보다 1/2-2 /3 정도의 강도로 하는 것이 좋은데 정상성인들에서는 맥박이 110-120회/분 정도 속도로 뛸 정도면 적당하다. 운동 지속 시간은 15-30 분 정도가 적당한데, 약간 숨이 차고 가슴이 뛰며 땀이 날 정도면 된다.

   운동할 시간을 따로 낼 수 없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일을 하는 도중에도 할 수 있다. 저녁 식사 후 텔리비젼을 시청하면서 그 자리에서 앉았다가 일어서는 동작을 되풀이 할 수도 있고, 누웠다가 상체를 일으키는 운동을 반복하는 것으로도 충분한 운동이 된다. 출퇴근시 한 정류장 미리 하차하여 걷는 것도 도움이 되고, 승용차 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각자가 자신의 생활 형태에 알맞는 운동법을 찾아내는 것이 필요하다.

   (3) 약물요법
   혈당을 감소시키기 위하여 복용하는 약물을 '경구혈당강하제'라고 하며, 주사로 맞는 것을 '인슐린주사'라고 한다. 제 1형 당뇨병 환자들은 인슐린이 절대 부족하므로 반드시 인슐린을 주사하여야 하지만,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에서는 진행되지 않은 경우에는 인슐린 분비기능이 비교적 남아 있으므로 인슐린주사가 필요없다. 제 2형 당뇨병 환자들이 경우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1 개월이상 충실히 시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혈당조절이 안될 때 경구혈당강하제가 추천된다.

   1) 경구혈당강하제
   경구혈당강하제는 현재 그 약리작용이 서로 다른 3 종류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다. 가장 오래, 가장 널리 사용되어온 것이 '설폰요소(sulfonylurea)'계 약물로서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여 혈중 인슐린 농도를 높임으로써 혈당을 감소시킨다. 현재 국내에서도 10개 이상의 제약회사가 제품을 시판하고 있는데, 약제에 따라 그 작용시간이 다소 다르다.

   두번째 종류의 경구혈당강하제는 '바이구아나이드'계 약물로서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지 않고, 간에서 당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하며 근육 속으로 당이 더욱 많이 섭취되도록 해주는 약물이다. 이 약물의 장점은 설폰요소계 약물이 초래할 수도 있는 저혈당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점이며 체중의 증가를 억 제해 준다는 점이다.

   세번째 종류의 약물은 '녹말 분해효소 억제제'계통이다. 이 약제는 음식물로 섭취된 녹말을 분해하여 포도당으로 만드는 소장 내의 효소를 억제하여 소장에서 포도당의 흡수를 억제한다. 그러므로 이 약물도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지 않기 때문에 저혈당의 위험성이 없어서 식사요법의 보조요법으로 최근 널리 이용되고, 다른 경구혈당강하제와 병용되고 있다.

   네번째 종류의 약물은 가장 최근에 개발된 경구혈당강하제로서, '티아졸린다이온'계 약물인데, 역시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지 않고 인슐린에 대한 말초조직의 감수성을 증가시켜 주므로써 인슐린 작용효과를 증대시켜 혈당을 낮추는 약제이다. 저혈당의 위험성이 없고 다른 경구혈당강하제와 병용하므로써 혈당 조절을 훨씬 더 용이하게 해준다.

   2) 인슐린
   제 1형 당뇨병 환자와 진행된 제 2형 당뇨병 환자, 임신중인 당뇨병 환자, 수술전후의 당뇨병 환자, 당뇨병성 케톤산혈증, 당뇨병성 고삼투압성 혼수등에서 사용한다. 제 1형 환자에서는 인슐린주사가 평생 필요하지만, 제 2형 환자 에서는 반드시 그렇지 않다. 당뇨병이 진행되어 합병증을 많이 동반한 환자에서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이 부족하게 되어 있어 인슐린 주사가 계속 필요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환자에서는 일시적인 사용으로 혈당조절이 잘되면 중단할 수 있다.

   흡수속도가 빠르고 작용지속시간이 짧은 인슐린을 '레귤라 인슐린' 이라고 하고, 천천히 흡수되고 오랫동안 효과가 지속되는 인슐린을 '엔피에이취 인슐린 (NPH insulin)'이라고 한다. 레귤라 인슐린은 '속효성 인슐린'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엔피에이취 인슐린은 '지속성 인슐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레률라 인슐 린은 피하주사할 경우 30분 이후부터 효과가 나타나서 4시간 정도밖에 효과가 지속되지 않아서 일반적인 경우에 사용하기는 불편하므로 엔피에이취 인슐린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것의 효과는 16-24 시간동안 지속된다. 그러나, 효과가 2 -4 시간이후에 나타나므로 아침 식사 직후에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최근에는 레귤라 인슐린과 혼합되어 있는 '혼합형 인슐린'이 시판되어 널리 이용되고 있다.

   3) 약물 치료시 주의사항
   경구혈당강하제중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약제나 인슐린 주사를 사용하는 경우 혈당 농도가 너무 저하되어 갑자기 시장기를 심하게 느끼고 기운이 빠지면서 어지럽고 식은 땀이 흐르다가 의식이 혼탁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될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을 '저혈당증'이라고 하는데, 너무 과도한 인슐린 효과로 인해 단시간 내에 혈당치가 급격히 감소될 경우에 발생한다. 이 경우 나타나는 여러 증상들은 저혈당을 극복하기 위하여 체내에서 분비되는 여러가지 호르몬들의 작용으로 인하여 생기게 되는 것이다. 저혈당 증세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며 이런 증세가 느껴지면 즉시 자가 혈당측정기로 혈당치를 검사해보는 것이 필요하고, 즉시 당분이 많은 음료수나 설탕물, 쵸코렛등을 먹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약제를 과용하지 않도록 하며 식사를 거르거나 너무 심한 운동을 피하여 저혈당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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