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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현상과 소아 건강
출처 : 소아청소년과 - 나영호 교수    최종수정 : 2001.02.17  입력 : 2001.02.17

 나영호 소아과교수

 해마다 봄이면 빠지지 않고 찾아오는 '아시아 먼지'라고도 불리는 황사 현상이 올해는 유난히 일찍 찾아와 예년보다 자주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다. 황사현상은 봄철 중국대륙이 건조해지면서  중국과 몽골의 사막지대 및 황하 상류지대의 흙먼지가 강한 상층기류를 타고  1~3㎞ 상공의 편서풍에 실려 우리 나라에 날아오는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특히 올해는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화북 이북 지방에 지난 겨울부터 고온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었고 최근 북서풍이 자주 불고있기 때문이라고 하며 이와 관련되어 앞으로 황사 관련 질환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황사는 많은 흙먼지와 유해물질(석영, 카드뮴, 납 등)을 포함하고 있는데, 황사 알갱이 크기는 10∼1000㎛(1㎛는 100만 분의1m )까지 다양하다. 황사 현상은 우리나라의 대기오염과 또한 황사현상이 발생하는 봄철 환절기의 대기상태 등과 연관되어 호흡기, 안 질환을 일으키거나 혹은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즉 황사중에서 입자가 굵은 흙먼지는 우선 눈에 들어가서 안과질환을 일으키고, 또한 코와 목에 염증을 일으키기도 하며, 입자가 작은 흙먼지는 기관지로 들어가서 기관지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황사 기간 중 흡입하는 먼지의 양은 평상시의 3배에 이르며, 금속성분의 양도 종류에 따라 2~10배쯤 많아진다고 한다. 따라서 황사가 심할 때에는 천식,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이나 결막염, 안구 건조증 등의 안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만성 호흡기질환을 앓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황사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힘써야 한다.

◇ 기관지 천식 등 호흡기 질환:  황사현상 때에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호흡기의 1차 방어선인 코와 기관지 점막이 말라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하기 때문에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호흡이 곤란해지고 목이 아플 수도 있다. 특히 천식 환자들은 황사 먼지가 코와 기관지 점막을 자극하여 기도과민성이 증가하여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예방  및 치료에 힘써야 한다.

◇ 결막염·비염: 황사가 눈에 들어가게 되면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빨갛게 충혈되고 눈에 이물감을 나타나는 결막염이 생길 수 있다.  황사가 코 점막을 자극하여 비염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결막와 코 점막이 과민한 상태이기 때문에 황사 현상이 지속되면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비염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 피부질환: 건조한 날씨와 황사현상이 겹쳐 피부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 특히 황사 먼지로 인해 가려움증과 따가움을 느낄 수 있다.

◎ 황사 현상을 이겨내는 생활법

1. 가능한 한 외출을 삼간다
 황사현상이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 이 방법이 황사로부터 아이의 건강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한 집의 창문이나 문을 잘 닫아서 외부의 오염물질이 실내로 들어오지 않게 한다.

2. 부득이 외출을 할 때는 아이의 피부 등을 보호한다.
 만약 꼭 외출을 해야 한다면 아이의 온몸을 감싸 황사와 피부와의 접촉을 피하며 미리 크림, 로션 등을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든다. 모자, 목을 덮는 옷, 그리고 마스크까지 착용해  먼지가 아이의 피부와 호흡기를 자극하지 않도록 한다. 유모차를 타는 어린 아기라면 유모차에 비닐덮개를 씌운다.

3. 외출 뒤 청결한 피부관리가 중요하다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아이가 양치질을 하도록 하며 손발은 물론, 눈, 코, 얼굴을 깨끗이 씻도록 한다. 만약 아이가 눈이 가려워하며 우선 식염수로 눈을 세척해주고, 피부를 긁으면 따뜻한 물로 샤워를 시킨후 다음 보습제를 발라주고 전문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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