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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눈병 예방
출처 : 안과 - 박인기 교수    최종수정 : 2004-05-04   입력 : 2004-05-04


경희의료원 부속병원 안과 박인기 교수 


"선글라스야! 자외선을 막아줘"

여름하면 떠오르는 건 긴 장마철, 숨막히는 더위, 작렬하는 태양…. 이런 자연환경이지만 우리가 여름을 지낼 수 있는 것은 휴가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여름에는 눈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햇빛이 강한 경우의 눈 관리
햇빛은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자외선과 적외선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는 물론 눈의 각막(검은동자)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백내장, 황반변성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자외선이 강한 피서지 등에서 오랫동안 햇빛에 노출될 경우에는 반드시 모자나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선글라스를 써서 자외선이 눈에 직접 닿는 것을 피해야 하며, 평소에도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에는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고 불가피하게 외출하는 경우에는 눈을 보호할 수 있는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강한 햇빛에서는 모자와 선글라스를 같이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 많은 사람들이 그 기능보다는 색상과 디자인에만 관심을 둔다. 그러나 잘못된 선글라스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눈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눈에 좋은, 또 상황에 맞는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 코팅은 색으로 보이지 않으며 색이 진하다고 자외선 차단이 더 잘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선글라스를 구입할 때 자외선 차단이 되는지 꼭 확인하고 구입하여야 한다.

에어컨 사용시의 주의점
여름에는 하루종일 실내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는 사람들이 많다. 밀폐된 공간에서의 에어컨 바람은 눈을 건조하게 만들고 충혈시키는 원인이 된다. 특히 건성안이 있는 사람이나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에서 이런 증세가 더 심하다. 눈물이 부족하거나 쉽게 마르는 건성안은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으며, 평소에도 눈이 예민하고 뻑뻑한 느낌을 받는 건성안 환자에게 에어컨 때문에 건조해진 실내 공기와 또 눈에 닿는 차가운 에어컨 바람은 더 자극적일 수밖에 없다.

에어컨이 켜진 방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사람은 자주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고, 에어컨 바람을 바로 쐬지 않도록 에어컨 바람의 방향을 돌려놓거나 에어컨을 등지고 앉는 것이 좋다. 특히 건성안이 있거나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은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주어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여름철 콘택트렌즈 관리
여름은 콘택트렌즈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도 눈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계절이지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감염의 우려가 더 크기 때문에 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콘택트렌즈를 만지는 손에 의해 감염될 수 있고 콘택트렌즈 자체가 세균과 진균이 자라는 배양액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항상 콘택트렌즈를 청결히 관리해야 하며 이상이 생기면 즉시 콘택트렌즈 착용을 중단하고 안과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물에 들어갈 때 콘택트렌즈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안경이나 도수 있는 물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꼭 콘택트렌즈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일회용 렌즈를 사용하고 사용이 끝나면 바로 빼서 버리는 것이 좋다.

평소에는 안경을 사용하던 사람들도 여름휴가를 가거나 수영장에 가는 경우에는 안경이 불편하기 때문에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준비를 소홀히 하여 여행 중에 콘택트렌즈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행 중에는 콘택트렌즈의 관리에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

눈병 예방과 치료

  • 접촉이 많아지면 그만큼 전염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 수영을 한 뒤에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샤워를 한다.
  • 손은 항상 깨끗이 하고 가능하면 손을 눈에 대지 않는다. 특히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한다.
  •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과 발을 깨끗이 씻는 등 청결한 상태를 유지한다.
  • 유행성 눈병 환자와의 접촉을 하지 않아야 한다. 가족 중에 눈병 환자가 있을 때에는 반드시 수건과 세수대야를 별도로 사용해야 하며 눈병 환자가 만진 물건과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 일단 눈병에 걸렸을 때는 즉시 가까운 안과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의사의 처방 없이 안약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다. 임의적인 처방은 후유증이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 콘택트렌즈 사용자는 눈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에 유의하여 콘택트렌즈를 항상 청결히 관리해야 하며, 일단 눈병에 걸렸다면 완전히 나을 때까지 콘택트렌즈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올바른 안약사용법

  • 함께 쓰지 말 것
    : 안약병을 통해 눈병이 전염될 수 있으므로 안약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해서는 안 된다.
  • 안약병이 눈썹에 닿지 않도록 할 것
    : 안약병의 입구가 눈썹에 닿지 않도록 눈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 상태에서 안약을 눈에 점안하여야 한다.
  • 부작용이 있으면 즉시 사용을 중단할 것
    : 대부분의 안약에는 보존과 소독을 위해 방부제가 들어있는데 예민한 사람은 이러한 방부제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눈꺼풀이 붓거나 가려움증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있으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안과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 가능하면 여러 가지 안약을 같이 넣지 말 것
    안약은 서로 섞이면 그 효과가 감소하거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꼭 필요한 경우라면 최소 5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넣는다.)
  • 콘택트렌즈를 끼고 안약을 넣지 말 것
    : 안약의 방부제가 콘택트렌즈에 흡수되어 눈의 자극 증상이 심해지고 콘택트렌즈의 변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콘택트렌즈를 빼고 안약을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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