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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굽은 환자 “이제 안심하고 치료하세요”
출처 : 동서신의학병원 정형외과 - 김기택 교수    최종수정 : 2004-02-11   입력 : 2004-02-11

김기택 정형외과교수

강직성 척추염에 속발한 후만 변형 교정후의 임상적 평가

척추가 뻣뻣하게 굳어 결국 C자형으로 굽어지는 “강직성척추염”. 이러한 척추질환의 경우 환자는 물론 일부 의사들까지도 <이병은 치료가 없다>는 속설로 치료보다는 사회에서 더 고립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경희의료원 김기택 교수팀이 1995부터 1998년까지 수술 받은 환자 중 3년 이상 정밀 추적한 결과 수술후의 환자들의 생활의 질 향상, 정신적인 면, 통증의 개선정도 면에서 수술전보다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강직성 척추염에서 발생되는 등이 굽는 척추 후만변형(등이 뒤로 굽어지면서 상체가 앞으로 기울어지는 변형)의 교정 수술에 대하여 등이 굽어 앞을 볼 수 없었던 환자들은 앞을 똑바로 볼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바른 자세로 잠자기, 평지보행, 요통의 감소 부분에서 최고 수준인 “Excellent”를 주었고, 수술 후 친구나 친구를 만나고 싶거다 직장을 갖고 싶다는 심리·사회적 활동성도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술 증례(약 120례)를 갖고 있는 김기택 교수 팀은 이러한 조사결과를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분야 중 척추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 잡지인 SPINE(편집장 DR.Weinstein)에 2002년 3월 15일자에 게재했다.

강직성척추염이란
강직성 척추염은 아직 원인을 모르며 획실한 치료법이 없는 질환으로 주로 20대의 젊은 남자에게서 발생하여 심한 요통과 함께 척추 주변의 인대가 뼈로 변하면서 마디가 굳어지는 무서운 병으로 진행이 계속되면 외형 뿐 만이 아니고 사회적으로도 고립되게 하는 질환이다. 또한 처음에 요통으로 인하여 진단이 매우 어려워 추간판 탈출증(일명 디스크)으로 오진이되어 필요 없는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으며 진단이 상당히 늦어지면서 여기 저기 병원을 다니고, 한방, 민간요법 등 경제적 부담 만을 가중시킬 수 있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일부 가족력이 있고, 환경적인 요인이 병행되어 발병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확실한 원인은 아직 모르고 있는 실정이며, 치료법조차 없기 때문에 본인이 당하는 고통 뿐만이 아니고 가족 모두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는 질환이다. 진단은 병이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엑스레이로 진단이 쉬우나 초기에는 혈액검사 임상 증세 등을 고려하여 진단한다. 특히 확실한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민간요법 등의 여러 치료로 인하여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한 후에야 불치의 병으로 받아 들이고 자포자기 상태로 주로 집안에서 은둔 생활을 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도 큰 손실을 야기시킨다. 현재로서의 치료는 소염 진통을 시키기 위한 약물 복용과 관절 굳어짐을 가능한 늦게 진행시키기 위한 운동, 바른 제세로 굳게하기 위한 바른 제세 관리로 요약될 수 있으며, 일단 기능이 좋지 않은 자세로 될 경우에는 교정 수술을 한다.

수술방법
김기택 교수는 기존의 수술방법이 어렵기 때문에 보편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착안, 1995년부터 강직성 척추염에서 발생된 후만 변형을 교정하는 수술을 시술을 시작하여 약간씩 그 방법을 변형시키면서 수술 방법을 쉽게 안전하게 발전시켰다

수술 방법은 등이 굽은 척추의 뼈의 일부분을 잘라 내고 굽은 뼈를 반듯하게 교정하고 나사못을 이용하여 척추를 고정하는 것이다. 특히 척추 뼈에는 하지로 내려가는 신경이 있기 때문에 마비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과거에는 감히 엄두를 내기도 힘든 수술이었다. 이러한 방법은 그간에 간간히 학회에 보고되기도 하여 극소수의 의사에의하여 시술되어 왔으며, 특히 한국 척추 외과계에 거의 불모지에 가까웠던 이러한 수술 방법을 여러 질병으로 확대 시술할 수 있게 보편화시킴으로서, 과거에 불가능에 가까웠던 척추기형의 수술이 활성화를 이루는 커다란 계기가 되었다.

3년 이상 추적 가능한 환자 45명 대상
김기택 교수팀의 논문은 강직성 척추염으로 인하여 등이 굽은 환자를 수술하고 3년 이상 추적이 가능한 환자 45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환자들은 전부 등이 굽어 외견상의 기형 뿐 만이 아닌 정신적 압박감, 사회에서의 고립, 경제적 빈곤 등으로 거의 사회생활이 힘든 환자들이었다.

김교수의 논문은 술 후 환자들에게서 엑스레이 촬영의 결과와 환자들의 만족도, 통증, 일상 생활의 변화, 실내생활 능력의 변화, 실외생활 능력의 변화,사회 생활 능력 등을 WHO에서 제안한 설문을 이용하여 평가한 결과 엑스레이 결과 뿐 만 아닌 전 항목에서 괄목할 만한 향상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세부적으로는 방사선적으로 허리부분의 각도가 수술 전 평균 10도(정상 40-60도정도)가 수술 후 46도로 거의 정상으로 교정이 되었고 최종에도 44도로 유지되어 수술 결과가 계속 잘 유지되고 있었음을 알았다. 또한 똑바로 서서 앞을 볼 수 없었던 환자들이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정도(4점 만점에 3.6점)로 만족도가 향상되었고, 무엇보다 그동안 척추가 휘어 집안에 고립되다 시피했으나 수술 후 외출 횟수가 3.7점으로 향상되었으며, 평지보행 3.7점, 여행이나 달리기 등에서도 상당히 좋아졌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심리적으로 친구와 친지를 만나려는 의욕이 상승(3.5)했으며, 직장이나 사회적인 일에도 참가하려는 적극적 자세로 바뀌었음을 볼 수 있다.

기존 논문과의 차이
기존에 발표된 논문은 이러한 수술방법으로 수술하여 교정이 어느 정도 되었고 그 후유증이 몇%였다라는 식의 수술 방법론에 대한 결과만을 강조하는 논문이 대분분이라서 정작 환자에게는 어떠한 일상생활의 변화 및 만족도가 어떠한 변화를 주었고, 의사는 어떠한 확신을 갖고 환자에게 수술을 추천해야 하는 객관화된 논문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이번의 김교수 팀의 논문은 수술 방법의 안정은 물론, 환자측면에서 환자의 일상 생활 및 정신적 건강, 통증의 감소, 만족도의 향상을 증명하였을 뿐 아니라, 그 향상 정도를 객관적으로 점수화로 체계화시킴으로서 수술 방법에 대한안정성 뿐만이 아니라, 향후 수술 후 환자들에게 어떠한 점이 좋아지고 어떠한 점은 조금 나빠질 수 있다는 점을 정확히 설명할 수 있다는데 그 의의가 큰 것으로 생각된다.

김기택 교수는 "향후 이러한 수술 방법이 점차 확대되면 그 동안 불치의 병으로 불구로 살아온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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