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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빠진 우리아이
구하기
반건호 | 부속병원 정신과 교수 소아·청소년
클리닉
'인터넷 중독' 상태란? 오늘날
인터넷은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특히 청소년들은 인터넷을 통해 학교 숙제, 영어단어
찾기, 독서, 영화감상, 음악감상, 친구들과 교제(버디버디, MSN 메신저 등),
편지, 쇼핑 등 모든 것을 해결하고 있다. 그리고 온라인 게임과 웹 서핑이라는 새로운
문화가 자리 잡았다. 하지만 과하면 문제라고 이렇듯 유익한 인터넷도 지나치게 오랫동안
반복하여 컴퓨터에 접속하여 학교생활, 정신세계, 및 경제생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면 '중독' 상태라고 정의할 수 있다.
최근 과도한 학습열풍으로 인해 조기에 학업 전선에서
탈락하여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은 아이, 사회성이 떨어지고 또래관계가 어려운 아이,
부모의 기대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경우, 외로움을 잘 느끼고 자기표현을 잘 하지 못하는
아이, 소아정신과적 문제(틱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증후군 등) 혹은 신체 문제가 있는
아이, 가정환경이 불우한 아이, 지나치게 승부욕이 강해서 아이들로부터 따돌림 당하는
아이, 등은 인터넷은 좋은 친구일 수 있으나, 원래 가지고 있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인터넷에 매달리다보면 쉽게, 자신도 모르게 '중독'이라는 상태에 젖게 된다.
부모는 어떻게 할 것인가?
1. 부모가 의견을 통일하기 아버지는
아이의 인터넷 사용에 무심하거나 허용적인데 엄마는 극구 반대하는 집안을 흔히 본다.
그리되면 부모 양 쪽의 의견이 갈라져 힘이 실리지 않아서 부모가 싸우는 동안 아이는
편안히 인터넷을 항해할 수 있다.
2.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애정표현
하기 아이의 인터넷 사용에 대해 다짜고짜 야단치면서 '이게 다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란다'라고 하면 아이가 받아들이기 어렵다. 구체적으로 '너, 요새 피곤해
보인다, 친구들은 안 만나니?, 요새 농구도 안 하더라'는 식으로 애정과 관심을
보이면서 인터넷 문제에 접근한다.
3. 인터넷 사용 시간 정하기 아이와
인터넷 문제를 다룰 때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이다. 아이와 상의하여 일주일에 몇
시간을 사용할지, 하루에 몇 시간을 이용할지 정한다.
4. 합리적 규칙 정하기 대개 부모들은
아이가 인터넷에 몰두하는 것을 방관하거나 무심하다가 어느 날 주말 내내 아이가 컴퓨터에
붙어있는 것을 본다거나, 부모가 새벽에 일어났는데 아이가 안자고 인터넷 게임을 하는
것을 본다든가, 혹은 성인 사이트에서 야동을 보고 있음을 알게 된다든가 하면 그제서야
인터넷 중독이라고 생각하고 컴퓨터를 내다 버린다든가, 인터넷 연결을 끊는다든가 하는
소동을 벌이기 일쑤다. 인터넷 사용 시간 정하기와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건강한
규칙을 정한다.
5. 컴퓨터를 보이는 곳에
두기 거실이나 부엌 같은 식구들이 다 볼 수 있는 곳에서 컴퓨터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사적인 이메일 등을 볼 때 식구들이 보는 것을 싫어할 수도
있으나 잠시 다른 식구들이 자리를 피해준다든가 하면 된다.
6. 다른 취미활동 개발하기 인터넷의
가장 문제는 혼자 사용하는 것이므로 언제라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인관계없이 이루어지므로 사회활동이 줄어들게 된다. 다른 취미활동을 개발함으로써 컴퓨터
밖으로 나오도록 돕는다.
7. 아이가 중독상태임을 알게
하기. 알코올이나 다른 약물에 중독된 이가 자기 문제를 스스로 치료받으려
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다. 담배가 건강에 좋지 않음을 모르는 이가 없는 세상이지만
우리나라의 성인남성 흡연율은 세계 1위이다. 중독 상태에서 벗어나기도 어렵지만 중독
상태임을 인정토록 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무조건 '네가 인터넷 중독이야'라고
밀어붙이기보다는 인터넷 상 여러 인터넷 중독 자기 측정 프로그램에서 자녀의 상태를
스스로 판단해 보도록 돕는다. 단, 주관적 검사이므로 제대로 응답하는 지 자녀의 양해를
구하고 부모가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정보통신부 개설 인터넷 중독 상담
예방 센터 웹 사이트에 가면 인터넷 중독 자기진단검사가 있다. 2-3분이면 검사가
끝난다.
8. 필요하면 외부의 도움을
받기 학생생활상담소, 소아청소년정신과 병의원 홈페이지, 등 많은 곳에서
인터넷중독 청소년 상담과 치료를 제시한다. 아주 심한 경우, 예를 들어 인터넷에 빠져서
학교 자퇴하기, 말리는 부모 폭행하기, 말리는 부모 피해 가출하기 등의 행동을 보이는
아이들의 경우 기저의 다른 정신질환 평가를 위해 입원도 고려할 수 있다.
9. 아이들의 인터넷 세계
이해하기 인터넷은 이제 청소년만의 놀이터가 아니다.
성인이라면 누구나 인터넷을 생활의 도구로 만들어야 한다. 자녀들의 인터넷 세상을
이해하려면 우선 그들이 좋아하는 사이트, 그들만의 언어(길드, 머드게임, 카트라이더,
캐릭터, 지름신, 등), 좋아하는 게임 등을 공유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용어
파악이라도 해야 한다.
10. 인터넷은 우리 몸의 오장육부와 더불어
체외장기임을 인정하기 이제 컴퓨터와 인터넷은 기계라기보다 몸 밖에 나와
있는 우리의 체외 장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 예를 들어
우리 몸에 있는 심장과 관상동맥은 그 것 없이 단 한 순간도 살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장기이지만, 여러 이유로 관상동맥이 점점 좁아져 막히게 되면 한 순간에 우리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다. 인터넷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우리 생활의 필수품이지만 결국 잘못
사용될 때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인터넷은 우리 자녀들의 미래 동반자이다. 아이들이
현명하게, 건강하게 인터넷과 살아 갈 수 있도록 돕는 게 부모의 역할이다.
인터넷 중독의 예방과 치료 위의
방법들을 통하여 인터넷 중독을 예방하려고 노력하나 정도가 심한 일부에 있어서는 적극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인지행동치료, 정신역동적 치료, 가족 치료, 공존질환에
대한 치료 등을 적용할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인터넷 사용에 관련된 문제인식과 그와
관련된 역기능적인 사고를 확인하고 대안적 사고로 대치하여 자기 통제능력을 키우고
스트레스관리 및 대인관계의 패턴을 교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족 평가 상 생활주기의
문제, 분리 또는 밀착된 가족관계, 가족 내의 심각한 갈등, 의사소통 방식의 문제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경우, 중독자의 가족치료가 필요하다. 인터넷 사용 시간이 과도하게
심각하여 일상생활이 곤란하고 자기 위생조차 돌보지 못하며, 식사량에도 문제가 생긴다면,
입원을 통해 인터넷과의 차단을 시도한 뒤 공존질환 평가 등 다음 단계의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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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중독 관련서적 인터넷 중독증 (2000). Kimberly S
Young 지음, 김현수 옮김,
인터넷중독 관련사이트 (나눔의 집·정보통신부 개설 인터넷 중독
상담 예방 센터) |
인터넷 중독 자가 검사
* 중독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다음 보기에 해당하는
정도의 숫자를 각 질문에 써 넣으시오
[보기] 1=전혀 아니다, 2=드물지만 있다, 3=가끔
있다, 4=자주 있다, 5=항상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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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
목 |
1 |
2 |
3 |
4 |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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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마음먹은 생각보다 더 오랫동안
인터넷에 접속해 있었던 적이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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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때문에 집안 일을 소홀히 한
적이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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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와의 애정관계보다 인터넷에서 더
흥미를 느낀 적이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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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상의 친구를 만들어 본 적이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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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접속 대문에 다른 사람이 불평한
적이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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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접속 시간 때문에 성적이나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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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할 다른 일을 하기 전에 먼저
전자우편을 점검한 적이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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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때문에 업무능률이나 생산성에
문제가 있었던 적이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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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인터넷에서 무엇을 했느냐고
물었을 때 숨기거나 변명을 하며 얼버무린 경험이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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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대한 생각으로 인해 현재
생활상의 어려운 문제를 생각하지 못했던 적이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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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용 후 다시 온라인에 접속할
때까지의 기간을 기다린 적이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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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없는 생활은 따분하고 공허하며
재미없을 것이라고 두려워한 적이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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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접속했을 때 누군가가 방해를
한다면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거나 귀찮은 듯이 행동한 적이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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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까지 접속해 있느라 잠을 못 잔
적이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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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상태일 때 인터넷에 정신이
팔려 있거나 다시 온라인에 접속해 있는 듯한 환상을 느낀 적이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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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 접속해 있을 때 "몇 분만
더"라고 말하며 시간을 허비한 적이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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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접속 시간을 줄이려고 노력했지만
실패한 적이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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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접속 시간을 숨기려 한 적이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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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과 밖으로 외출하려고 하기보다
온라인 상태에 더 머무르기 위해 접속하려고 한 적이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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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상태일 때에는 우울하고
침울하며 신경질적이 되었다가 다시 온라인 상태로 오면 이런 감정들이 모두 사라진 적이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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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 |
평가 및 등급별 기준 20-39점:
평균적 온라인 이용자. 때로는 너무 오래 웹에서 서핑을 하기도 하지만, 온라인 이용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상태이다.
40-69점: 인터넷 중독 위험군. 인터넷 때문에 문제가
되었던 적이 많다. 그러한 문제들이 실제 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70-100점: 인터넷 중독자. 인터넷 때문에 생활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지금 당장 이 문제를 다루고 해결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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