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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의 생존률
출처 : 동서신의학병원 소아청소년과 - 배종우 교수
최종수정 : 2006.06.24    입력 : 2006.06.24

   흔히 미숙아로 태어나는 경우에 칠삭둥이 팔삭둥이라 부르며 나중에 장애가 나타나서 사람구실을 못할 것이라는 잘못된 선입관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신생아 특히 미숙아 관리의 눈부신 발전에 따라 그 생존율도 개선되고 있으며 정상아로 키울 수 있는 상황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재태기간에 따라 37주 미만의 신생아를 미숙아라고 한다. 이중에서도 출생체중이 1500그람 미만인 경우를 극소 저출생체중아라고 하는데 이 아이들은 초미숙 상태이므로 특별한 질환에 잘 걸린다. 이들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보육기 인공호흡기와 같은 고가의 장비 및 폐 표면활성제와 같은 특수약제의 사용 등 미숙아에 대한 중환자관리가 필수적이다. 조산의 원인에는 임신중 태아 곤란증, 다태 등의 태아의 이상, 전치 태반과 같은 태반의 이상, 자궁의 이상, 임신 중독증, 마성 질환과 같은 산모의 원인, 기타 조기 양막 파수 등이 있으며 최근 그 빈도는 증가 추세이다.

   한 나라의 보건지표 측도중에는 신생아사망률이 적용되고 있는데 신생아사망률의 감소를 위해 가장 급선무인 것은 미숙아 특히 저출생체중아에 대한 관리를 개선하여 이들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일이다. 구미선진국에서는 이러한 신생아관리의 수준이 급격히 발전하여 과거보다는 현저히 개선된 예후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80년대에 신생아 집중치료가 도입된 이후 최근 20년간 외국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 과거보다는 매우 개선된 생존율의 향상을 보이고 있다.  

   즉 경희의료원 소아과팀이 조사연구한 바에 따르면, 1980년대초 1500그람 미만의 극소 저출생체중아의 생존율이 25% 정도 수준이었으나 1980년대중반 33%, 1980년대말 64%, 1990년대중반 72%, 1990년대말 75∼80%인 것으로 나타나 현저한 개선을 보이고 있어 매우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러한 통계는 일본 미국의 약 85% 생존율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과거에 비해 현저히 개선된 내용이다. 일반적으로 극소 저출생체중아의 생존아 가운데 약 10%에서 중증장애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산의 예방은 미숙아 출생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과거 우리나라에는 미숙아로 출생하는 경우 사람구실 못하고 뇌성마비와 같은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것으로 인식해서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위 통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저출생체중아에서도 생존하여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희망이 되고 있다. 미숙아 특히 극소 저출생체중아도 한명의 존엄한 생명체이다. 이들의 생존을 위해 의료제도나 사회적 뒷받침 등 총체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이는 새천년 한국의 보건수준을 한층 높이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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