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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속병원 정신과 반건호 교수
멍멍이부터 뱀까지 집으로 방으로
인수동거시대라고 부를 만큼 최근 애완동물의 종류나 수가
늘고 있다. 개, 고양이, 새 같은 동물은 흔하고, 거북이, 이구아나, 햄스터,
기니피그, 심지어 돼지, 뱀 등 애완동물이라고 하는 게 적절할까 싶은 동물까지 집안에
등장하고 있다. 일부 대학에는 애완동물관리학과까지 생겨나고 있는 것을 보면 단순히
과거처럼 집에 개 한 마리 기르고 앵무새 한 쌍 기르고 하는 시대에서 애완동물은 이제
가족의 일원으로 존중받는 시대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텔레비전이나 남의 집에 있는
동물을 보고 있노라면 좋아보이다가도 막상 '우리 집에?' 라고 생각하면 주저하게 되고
만다. 다가오는 어린이날, 가정의 달, 분명 아이들의 공략이 예상되는바 미리
애완동물과의 동거를 가정하고 그 장단점을 짚어 보자.
실제 애완동물을 키우려고 하다보면 여러 가지 장애물이
있다. 대부분 아파트와 같은 주거형태에서 거주하는 한 이웃과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고 학교나 일 나가는 동안 애완동물을 집에 홀로 두고 나오게 되는 일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 이외에도 알레르기성 천식, 비염, 결막염, 아토피성 피부염, 식중독,
아기들이 애완동물에게 물릴 수 도 있고, 개에 물려 생기는 광견병, 고양이 침 속의
세균에 의한 묘조병, 앵무새로부터 감염돼 폐렴을 일으키는 클라미디아 감염증, 임신부의
사산과 태아 뇌장애를 유발하는 톡소플라즈마증, 회충 요충 등 많은 질환들이
애완동물로부터 옮겨진다고 알려져 있다.
장단점을 잘 고려하여 애완동물을 기르기로 결정한다면
주거환경은 물론 아이의 연령, 성격, 특성 등을 감안하여 동물의 종류를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개 종류 중 잉글리쉬 코카 스파니엘 같은 종은 사냥개가 원류인 까닭에
에너지가 넘치고 장난꾸러기이다. 수줍고 내성적인 아이에게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이렇듯 적절한 관리와 약간의 관심을 기울이면 애완동물은
생활의 윤활유는 물론 아이의 정서발달에 더 할 나위없는 좋은 가족구성원이 될 수 있다.
다가올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에게 좋은 동생을 소개하는 것은 어떨까? 십자매 한 쌍,
강아지 한 마리 정도.
애완동물의 장점 ① 애완동물과 놀다보면
운동량이 증가한다. 놀아달라고 꼬리 흔드는 강아지, 산책시간이 적어서 점점 뚱뚱해져서
원래 모습을 잃고 있는 진도개, 도도한 척 서성이는 고양이를 외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퇴근 후에는 무조건 산책이다.
② 애완동물은 비판적이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수용하기
때문에 방어적이지 않고 솔직하게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그들에게 표현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이러한 특징 때문에 최근에는
애완동물을 자폐증이나 정서장애 아동의 치료에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③ 애완동물은 고립감을 해소시킬 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사회적 접촉을 확대 시켜주기도 한다. 그레이트 페레니즈 (Great Pyrenees)와
걷는 산책길은 당신을 거리의 스타로 만들어 줄 것이다.
④ 애완동물을 보살피는 행위를 통해 자신이 소중하고
책임감 있는 존재임을 확인하게 하여 자아존중감을 향상시켜 준다.
⑤ 특히 자녀가 한명인 경우가 많은 오늘날, 한 아이에게
집중되어질 관심을 분산하고 혹 아이가 희생양(분노의 발산을 다른 대상으로 전가하여
불안을 해소)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장점이다.
애완동물 키울 때 주의해야 하는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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