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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의 응급처치
출처 : 응급의학과 - 고영관 교수    최종수정 : 2004-04-21   입력 : 2004-04-21

  야외에서는 가벼운 사고도 있지만 응급 처치를 적절히 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중증의 경우도 있다. 그래서 야외 나들이를 계획할 때는 간단한 구급약, 소독약, 반창고, 거즈, 붕대 등을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변질된 음식을 잘못 먹으면 세균 및 세균 독소 또는 오염된 물질의 독소에 의해 급성 식중독으로 설사를 동반하는 구역, 구토, 복통, 발열, 쇠약감 등이 생길 수 있고, 빈번한 설사로 심한 탈수 및 전해질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소아나 노인의 경우는 응급 처치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음식은 먹지 말되, 병원 이송 전에 스포츠 음료나 설탕물에 소금을 타서 소량 씩 마시게 하는 게 좋다. 항생제의 사용으로 설사가 빨리 멎는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고 항생제의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대장염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일반적으로 급성 설사 시에는 지사제가 필요 없다. 설사가 도저히 멎지 않고 심한 경우에는 코데인, 모르핀 등의 마약을 사용할 수 있으나 지사 효과가 뛰어난 반면 장기 사용 시 습관성을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날카로운 물건이나 칼등으로 찢어진 상처를 입은 경우, 오염되었다면 상처 부위를 깨끗한 물로 세척하여 오염 물질을 씻어 주는 것이 좋겠고, 소독약이 있다면 상처 주위를 소독하되 소독약을 직접 상처에 발라서는 안 된다. 환자는 통증을 더 느끼고 상처 치유를 지연시킬 뿐이다. 출혈이 있을 때에는 깨끗한 수건으로 감싼 후 압박하여 지혈을 해준다. 이때 주의할 점은 상처에 직접 지혈제나 연고 등 어떤 것도 직접 바르거나 뿌려서는 안 된다. 이러한 것은 염증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광범위하거나 심한 출혈 시에는 지혈대를 하여 상처의 상부를 조여주는데 이때는 1시간마다 10분식 풀어서 혈액을 순환시켜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골절 또는 탈구가 의심되면 종이박스나, 나무를 이용한 부목을 대어 고정함으로써 똥통과 더 이상의 손상을 방지하고 출혈이나 부종을 적게 하기 위하여 얼음찜질을 해주고 다친 부위를 약간 높여 준다. 소위 RICE (R : Rest 못 움직이게 고정, I : Ice 차게 해줌, C : Compression 출혈이 있다면 압박, E : Elevation 심장보다 높게 다친 부위를 올려줌) 방법을 생각하면 된다. 개방된 상처가 있다면 주위 소독과 상처 내 이물질을 제거하고 더 이상의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목 부위 척추 손상이 의심되면 머리와 목을 중립 위치에 두고 움직이지 못하게 물건을 양 옆에 고여 고정해야 하며 가슴, 허리 부위의 척추 손상이 의심되면 몸 전체가 통나무처럼 일자형으로 하여 나무 판자에 똑바로 눕혀 운반해야 하며 손상 부위의 더 많은 손상이나 하지마비 등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목은 물론 전신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한 후 후송해야 한다.

  끊는 물이나 옷에 불이 붙어 화상을 입은 경우 즉시 깨끗한 찬물로 세척하여 더 이상 열로 인한 조직 손상의 진행을 막아야 하며, 어떠한 것도 화상 부위에 뿌리거나 바르지 말아야 한다. 소주나 장을 뿌리고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도움보다는 상처에 해만 더 줄뿐이다. 다만 오염이 안되게 깨끗한 수건으로 감싼 후 꼭 병원에 가서 치료받도록 해야 한다. 태양에 의한 화상은 대게 일도 화상으로 매우 아프다. 이의 방지를 위해서는 태양 빛 차단제 SPF 15나 그이상의 차단제를 사용하여 화상을 입지 않는 게 상책으로 생각된다.

  고온 다습에 오래 노출되면 체온이 높아지기 시작한다. 이때 열 조절 중추에 의해 피부 혈관을 확장하고 땀샘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여 열 발산을 도와준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많아지면 수분 상실이 많아져 체내 순환 혈액량이 부족하여 필수 불가결한 순환을 위해 피부로 가는 혈액을 줄일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열 발산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결국 열 손실이 잘 안되고 체내 열 조절이 안되어 열사병이 올 수 있다.  이 열사병은 의식장애, 경련, 체온 상승, 땀이 나지 않는 증세를 보이는 아주 위급한 상태이다.  이때는 즉시 시원한 장소로 옮겨 눕혀서 옷을 벗기고, 숨을 잘 쉴 수 있도록 뒷머리는 땅에 붙이고 턱을 약간 쳐 들어준다. 얼음 수건을 대어 체온을 식혀줘야 하며 병원으로 이송 중에도 체온을 내리도록 계속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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