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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빈혈이란?
빈혈은 의학적으로는 혈액 중에서 혈색소 또는 적혈구의
양이 정상범위의 최저치보다 적은 경우를 말한다. 적혈구 내의 혈색소는
산소를 폐에서부터 말초기관으로 운반,공급하는 작용을 갖고 있다. 따라서
빈혈환자에서는 저산소증 즉 산소가 모자라기 때문에 발생하는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빈혈은 대단히 흔하고 특히 임신가능 연령의 여성에서
흔히 발견되고 대개는 쉽게 치료가 되기 때문에 간과하기 쉽지만 빈혈
자체가 병이 아니고 원인이 되는 질환이 심각할 수 있으므로 원인을
밝혀서 치료를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2.빈혈의
증상 빈혈의 증상은 각종 조직에 산소 공급이
감소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대개 빈혈의 정도 및 빈혈의 발생속도와 관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쉽게 피로하며 운동시 호흡곤란이 오는 것이 주증상이며
실신, 어지럼증, 심계항진(심장이 심하게 뛴다), 두통, 이명 등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증상들은 심 장,폐의 이상이 있을 때에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위의 증상만을 가지고 빈혈을 진단할 수는 없다. 이외에도
빈맥(맥이 빨리 뛴다), 저혈압, 미열, 부종 등의 증상이 있고 피부는
창백하거나 노랗게 보일 수 있다. 물론 빈혈의 증상 외에 동반된 질환의
증상들이 같이 나타날 수 있다.
3.빈혈의
원인과 분류 1)출혈성 빈혈 짧은 시간내에
다량의 출혈이 있으면 급성 출혈성 빈혈이 생긴다. 이때에는 주로 혈액량의
감소에 의한 증상이 나타나며 출혈량과 출혈속도에 따라 달라진다.혈액검사상의
혈색소 수치는 출혈 후 즉시 떨어지지 않으나 출혈에 대한 보상으로
체액이 혈액으로 이동하여 혈액량이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하면 적어도
24시간까지는 서서히 떨어진다. 출혈이 소량씩 장기적으로 일어나면
적혈구 생산에 필요한 저장 철이 부족해져 빈혈이 생긴다. 따라서 이때에는
철결핍성 빈혈이 된다. 2)철결핍성 빈혈 철분은
적혈구 내의 혈색소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성분으로 소장에서 흡수된다.철분의
체내소모 가 흡수보다 많아지면 저장되었던 철이 소모되며 저장철이
고갈되면 빈혈이 발생한다. 철의 결핍은 철의 요구량이 증가된 경우(영아기,
유아기 및 임산부)나 혈액의 손실이 있는 경우에 생긴다. 영유아기,
특히 6개월에서 2세 사이에는 철결핍성 빈혈이 가장 흔한 빈혈의 원인이다.
생후 4-6개 월이 지나면 출생시 지니고 나온 철은 다 소모가 되고 음식에
의해서만 철의 공급을 받는데, 이 때 우유와 당분 외에 철이 함유된
음식을 더 공급하지 않으면 철의 결핍이 생기게 된다. 가임 연령의 여성은
월경이나 임신에 의한 철의 요구량이 많아서 쉽게 철결핍이 생길 수
있다. 성인 남성의 경우에는 생리적으로 철의 요구량이 늘지 않으므로
철의 공급이 중단된다 해도 철결핍이 쉽게 오지 않는다. 따라서 성인남자에서의
철결핍은 거의 대부분이 만성적인 출혈 특히 위장관내의 출 혈을 의미한다.
장년 및 노년기에서의 철결핍성 빈혈은 빈혈 자체보다 원인이 되는 질환의
진단 이 더 중요하다. 임상증상은 일반적으로 빈혈증상 외에 감각이상,
혀의 상피위축, 구강염, 만성위염, 이식증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원인이
되는 질환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치료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원인이
되는 질환을 진단하고 교정하는 것이고 빈혈의 빠른 회복을 위해 철을
공급한다. 3)거대적아구성 빈혈 거대적아구성
빈혈은 적혈구 및 적혈구의 전구세포가 거대해지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며,
대부분 비타민 B12나 엽산결핍이 원인이고 이외에 몇 가지 드문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비타민 B12의 결핍은 국내에서는 드문 병이나 위절제술을
받은 환자에서 비타민 B12의 흡수가 되지 않아 수술 수년 후에 나타날
수 있다. 엽산결핍은 적혈구 생산의 요구가 큰 시기에 영양결핍에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즉 가임 연령의 여성, 유영아기, 성장시기 또는 용혈성
질환 등에서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4)재생불량성 빈혈
재생불량성 빈혈은 골수에서 혈구가 생산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적혈구 외에도 지혈작용을 하는 혈소판과 체내에
침범한 세균등에서 저항하여 싸우는 백혈구의 생산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원인은 방사선조사, 약품등에 의한 골수손상이 있으며
반수 이상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다. 정도에 따라 증상 및 예후가 다르고
치료방법이 다르다. 심한 경우에는 출혈, 감염 등으로 수 주 내지
수 개월 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경우에는 가능하면 골수이식이나
면역요법을 실시하여야 한다. 경한 경우에는 보존적인 치료를 실시한다.
5)용혈성 빈혈 적혈구가 파괴되어 발생하는
빈혈을 용혈성 빈혈이라고 한다. 정상인의 적혈구 수명은 120일이며
수명이 다되면 망상내피계(주로 비장)에서 파괴되고 혈색소는 간에서
빌리루빈이라는 물질로 대사되어 담즙으로 배설된다. 따라서 용혈이
심해지면 간에 이상이 없어도 황달이 발생하게 된다. 적혈구 파괴에
대한 보상으로 적혈구 생산이 증가하여 경한 빈혈에 황달이 나타나는
경우, 간질환으로 오진하는 수가 있다. 용혈성 빈혈은 적혈구 자체의
결함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후천성인지에 따라 분류하기도 하며, 용혈이
일어나는 장소에 따라 혈관내 용혈과 혈관외 용혈로 분류한다. 용혈성
빈혈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며 원인제거가 되지 않는 경우,파괴장소가
주로 비장에서 일어난다는 것이 확인되면 비장절제술을 시행한다. 용혈성
빈혈에는 보상으로 골수에서 적혈구 생산이 증가하므로 적혈구 생산에
필요한 엽산의 결핍이 동반되기 쉽다. 6)만성질환성 빈혈
간질환, 신부전증, 만성염증성 질환, 내분비 질환,
자가면역성 질환 등 만성질환에는 빈혈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며 골수에서의
적혈구 생산이 저하된 것이 주원인이다. 만성질환에 의한 적혈구 생산감소는
원인이 되는 질환이 교정되지 않는 한 호전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이런 질환에는 빈혈을 발생시킬 수 있는 다른 합병증들이 많이
동반되므로 그 원인들도 같이 확인하고 교정하여야 빈혈을 교정할 수
있다. 신부전증에 의한 빈혈에는 최근 에리쓰로포이에틴이라는 조혈홀몬의
투여로 적혈구 생산을 증가시킬 수 있다.
4.빈혈의
진단과 치료 빈혈의 진단은 간단한 혈액검사로
쉽게 할 수 있지만 위에서 분류한 것과 같이 원인이 다양하고 원인에
따른 치료가 다르므로 원인을 규명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단순한
철결핍성 빈혈이라면 철분 공급으로 쉽게 교정된다. 그러나 예를 들어
대장암이 원인이 되어 만성 출혈이 있고 그 결과 철결핍이 왔다면 대장암이
있는 것을 모르고 철분결핍만 치료하여 환자는 빈혈이 교정되고 증상이
호전되어 좋아진 것으로 오인되고, 정작 빨리 치료했어야 할 대장암의
진단이 늦어져서 결과적으로 환자는 사망할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빈혈의 치료는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원인에 따라 다르며
또한 빈혈의 정도에 따라 다르다. 최근에 와서는 수혈의 부작용에 대한
상식이 많이 퍼져서 빈혈이 있다고 해서 수혈을 받고 싶다고 하는 환자는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수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다. 수혈은 빈혈치료에
있어서 가장 나중에 생각하여야 할 방법이며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여야
한다. 시중에서 판매하 고 있는 빈혈치료제도 원인에 따라 적절히 사용하여야
하며 때에 따라서는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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