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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맥경화증
출처 : 순환기내과 - 김권삼 교수    최종수정 : 2004-01-16     입력 : 2004-01-16

순환기내과

우리 몸의 피 속에 콜레스테롤이 넘쳐나면 동맥벽의 안쪽에 있는 내막 안으로 침투하여 동맥벽에 기름기가 쌓이게 되고 동맥벽이 두꺼워져 점차 동맥의 내경이 좁아지면서 피의 흐름에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콜레스테롤과 이를 섭취한 세포 등이 축적되면 혈관안쪽으로 점차 돌출하는데 이를 죽종이라 하며 그 주위가 섬유화되면 동맥벽이 점차 돌처럼 단단해져 이를 죽상동맥경화라 하는데 흔히 이를 생략하여 동맥경화라 칭한다.  

누가 동맥경화에 더 잘 걸리나?
동맥경화의 발생과 진행을 초래하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고 있다. 그러나 동맥경화를 잘 일으키고 진행을 촉진시키는 인자가 밝혀져 이를 위험인자라 한다. 동맥경화의 발생과 직접적 인과관계가 있고 아울러 이들을 치료, 조절하면 발병을 줄이고 또한 진행을 느리게 하는데 주요 위험인자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지금까지의 많은 연구에 의하면 혈중 콜레스테롤의 농도가 높아지면 남녀노소, 인종에 관계없이 동맥경화의 발생위험은 증가하며, 혈중 수치가 1% 상승하면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2-3% 상승한다. 만약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가 담배를 피우거나 고혈압, 당뇨병 등이 함께 있는 경우에는 동맥경화의 진행이 더 가속화된다. 반면에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낮은 환자에서 상기한 위험인자가 있으면 진행은 비록 느리지만 궁극에는 동맥경화가 발생한다. 따라서 콜레스테롤을 치료하여 낮추면 동맥경화의 진행을 늦추고 또한 경화반의 안정성을 증가시켜 심혈관계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

불행하게도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 치료받고 있는 환자에서 그 농도가 치료목표치 이하로 조절된 예는 약 20%에 불과하다. 혈중 콜레스테롤의 정상치는 200mg/dl 미만이다. 조사에 의하면 혈중 콜레스테롤치가 250mg/dl 이상이면 관상동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250mg/dl 이상인 사람은 200mg/dl 미만인 사람과 비교할 때 동맥경화성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5배정도 증가한다고 한다.

고혈압
고혈압환자에서 심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은 혈압이 높을수록 증가하여 정상 혈압인 사람에 비해 약 2배정도 더 높다. 고혈압을 치료하면 심혈관질환 즉, 뇌졸중은 35-40%, 심근경색은 20-25%, 심부전은 50% 이상 감소한다고 한다. 그러나 고혈압환자이면서 이를 모르고 있는 경우로 미국의 경우 30%, 고혈압을 치료하여 치료목표 이하로 도달된 예는 34% 에 불과하여 고혈압의 적극적 치료가 요망된다.

고혈압 진단 시 상당수의 환자에서는 상기와 같은 주요 합병증이 이미 발생해 있고 또 가족 중 고혈압이 있는 경우 그 자녀에서는 더욱 그러하여 조기 발견,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도 절실하다.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혈압분류상 정상은 120/80mmHg 미만, 고혈압은 140/90mmHg 이상이며, 그 중간단계 120/80-139/89mmHg인 경우 고혈압으로의 진행 위험은 2배 더 높다.

흡연
흡연을 많이 할수록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흡연은 혈관 벽에 손상을 주어 콜레스테롤이나 다른 불순물이 잘 달라붙게 하여 동맥이 좁아지거나 딱딱해지게 된다. 니코틴 성분은 과도하게 심장을 자극하며 심박동수를 늘리고 피의 산소 운반 능력을 감소시키며 심장근육이나 뇌세포에 산소결핍을 일으키게 한다. 흔히들 “순한 담배”는 건강에 덜 해로울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실제는 그러하지 않다. 또한 흡연은 동맥경화 외에도 폐암, 폐기종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금연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금연하면 동맥경화성 심질환 위험은 50-70% 감소하고, 1년간 금연하면 사망률은 50% 이하로 낮아지고, 5년이 지나면 전혀 흡연을 하지 않은 사람과 같아진다. 흔히들 흡연을 “무언의 살인자”라 한다.

당뇨병
혈당이 높을 경우 혈중 콜레스테롤이나 다른 지방성분, 특히 중성지방도 흔히 높아져 있다. 또한 비만, 인슐린저항 등이 함께 있어 동맥경화의 유병률은 더 높고 특히 여성에서 더 뚜렷하다. 당뇨병환자에서는 동맥경화에 의한 새로운 사고의 빈도가 높을 뿐 아니라 심혈관 사고발생 시(예, 심근경색) 예후 또한 아주 나쁜 것으로 알려져 최근에는 주요 위험인자로 분류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운동부족 및 비만
규칙적인 운동은 동맥경화 예방에 중요하다. 적절한 강도의 규칙적 운동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여주며 좋은 콜레스테롤치를 높이고 중성지방을 감소시킨다. 또한 적절한 운동은 혈압을 조절해 주며 체중을 줄이고 당뇨병을 좋게 만들며,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 기분을 좋게 만든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 동맥경화에 의한 사망률은 대체로 2배 더 높고, 전 세계인구중 약 67% 가 운동부족 상태라 한다.

비만증이 있는 경우 초과한 체중만큼 심장이 일을 더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커진다. 또한 비만은 다른 위험인자인 고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 당뇨병과 연관성이 높다. 미국에서비만의 유병률은 20% 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들어 비만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 이상 체중을 유지할 경우 비만에 비해 심근경색의 위험은 35-5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교감신경을 흥분시켜 심장박동을 증가시키고 혈관을 수축시킨다. 또한 고혈압을 악화시키고 혈중 콜레스테롤과 지방량을 증가시킨다. 야심이 많고 공격적이며 경쟁심이 강하고 줄곧 시간에 쫓기는 A형 성격은 혈압도 높고 심장사고 발생률도 크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동맥경화는 아주 느리게 진행하는 만성질환으로 뇌, 심장, 신장, 말초혈관에 주요 합병증을 초래할 뿐 아니라 주요 위험인자가 동반될수록, 많이 갖고 있을수록 동맥경화의 발생과 진행은 더 가속화된다.

동맥경화의 예방
대한순환기학회가 정한 심장수호 7계명(동맥경화 예방을 위한 7가지 생활수칙)
1)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자
2)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두 세잔 이내로 마시자
3) 짜고 기름진 음식을 삼가자
4) 매일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즐기자
5) 평소에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체크하고 관리하자
6) 중년이 넘으면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전조증상이 의심되면 재빨리 병원을 찾자
7)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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