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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격성장 이상으로 기형이
진행되는 뼈에 성장판을 이식, 기형을 바로잡는 고난도 수술이 세계
최초로 성공됐다.
'성장판 이식술'로 성장판이란
관절근처에서 뼈를 자라게 하는 디스크형 조직으로, 모든 뼈에는 그
뼈를 자라게 하는 성장판이라는 부위가 있다. 성장판이 있는 부위가
선천적인 결손이나 교통사고, 골종양 등으로 인한 손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뼈의 성장이 멈춰 팔이 한쪽으로 뒤틀리는 등의 기형이 유발되기도 한다.
따라서 '성장판 이식술'은 뼈가 성장할 수 있는 연령 대체로 2세에서
15세 정도의 어린이들에게서 효과가 있다.
팔굽에서 손목에 이르는
뼈는 요골과 척골로 구성돼 있는데 어느 한쪽이 성장을 멈추면 팔모양의
심한 왜곡현상이 나타날 뿐 아니라 관절을 지지해 주는 물렁뼈가 없어서
관절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어린이의
무릎에서 발목에 이르는 비골의 성장판이 있는 뼈의 끝부분을 떼어내
팔목 부위에 이식해 팔뼈가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관절기능도 개선되게
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뼈와 연골사이에 있는 성장판을
뼈-연골과 함께 떼내 이식한 다음 미세수술 현미경으로 혈관을 잇는
수술을 83년부터 지금까지 20례를 시술했다. 수술대상 어린이는 2세에서
15세까지 다양했으며, 평균 5년 이상 추적한 결과 3Cm에서 최장 15Cm까지
자라 정상적인 팔에 가깝게 성장했음을 확인했다. '성장판 이식술'에
의한 뼈의 연평균 성장률은 0.86Cm 정도였고, 관절운동 범위도 정상범주에
들었다.
지금까지는 이같은 기형을
바로잡기 위해 긴쪽의 뼈를 짧게하거나 수차례에 걸쳐 변형을
교정하는 절골술을 시행하는 방법, 그리고 최근에 소개된 뼈의 길이를
인위적으로 늘리는 사지연장술 등이 사용돼 왔다. 그러나 수년이
지나면서 정상적인 다른 한쪽의 뼈가 또 다시 성장, 기형이 재발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법이 될 수 없었다. 그래서 시도된 방법이 뼈의
성장판을 이식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이 방법도 오래 전부터 시도되어
왔었으나, 이들은 성장판에 붙은 혈관을 잇지 않은 채 이식한 것이어서
뼈의 성장이 얼마 가지 않아 멈춰 기형이 재발되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따라
혈관을 함께 이식하는 성장판 이식이 외국에서 시도된바 있으나 성장판으로
들어가는 혈관을 찾기가 까다롭고 직경 0.2 - 0.3Cm의 가는 혈관을 잇는
기술이 너무 힘들어 지금까지 제대로 성공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에
성공한 '성장판 이식술' 역시 혈관 이식에 가장 중점을 두고 실행돼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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