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건강정보 > 의학상식
 
소변은 몸의 신호등, 투명하거나 엷은 황갈색이 정상
출처 : 신장내과 - 이태원 교수    최종수정 : 2003.08.16   입력 : 2003.08.16

김명재/신장내과교수

소변은 몸의 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여러 가지 정보를 가지고 있다. 오줌은 두 개의 콩팥(신장)에서 사구체라는 모세혈관으로 만들어진 여과기에서 피가 여과되어 생기는 한외여과액이라는 오줌원액이 세뇨관을 거치면서 몸에 필요한 성분은 다시 흡수되고 몸에 있는 수분의 양에 따라 물의 흡수량이 조절된 후 최종적으로 방광에 고였다가 몸밖으로 배설되는 인체의 폐수라고 할 수 있다.

콩팥은 1분에 12ml의 한외여과액을 생성하므로 24시간 동안에는 약 180ml라는 엄청난 양의 오줌원액이 생기는데, 정상인의 하루 소변량은 1.5ml 내외이므로 사구체에서 만들어진 여과액중 99% 이상이 세뇨관에서 다시 흡수되고 필요 없는 노폐물을 버리는 것이 오줌이다.

보통 하루 180ml 오줌원액 생성, 정상인의 하루 소변량 1.5ml 내외

정상인의 오줌은 투명하거나 엷은 황갈색을 띠는데 과음을 하거나 과로한 경우에는 짙은 황갈색의 오줌이 나오지만 이것은 병적인 경우가 아니다. 붉은색 오줌의 가장 많은 원인은 오줌에 피가 섞이는 혈뇨가 많다. 혈뇨는 젊은 여자는 월경 전후에 나타나거나 성관계 후에도 나오는데 이것은 정상이다. 남자에서는 소변이 끝날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전립선염이나 충혈에 의할 때가 많고 대개 음주후 사정을 참거나 억지로 지연시킨 경우에 올 수 있고, 일시적인 경우에는 큰 문제가 안된다.   

소변이 짙은 황색을 띠고 속옷이 노랗게 물들며 눈동자가 노랗다면 황달이고 간이나 쓸개에 병이 있는 경우가 된다. 검은색 소변은 흑색종과 같은 암에서 나타난다. 보통 혈뇨는 콜라나 붉은 간장 빛깔로 보이는 경우가 더 많다. 핏속의 포도당이 180ml/dl 이상으로 상승하면 오줌에 섞여나오는데, 오줌 눈 곳에 개미가 모이는 것을 보고 옛날 의사들은 당뇨병을 진단했다는 말처럼 당뇨병때 보는 현상이지만 세뇨관 기능에 이상이 있어도 당의 재흡수가 안되어 당뇨가 나타난다.

요잔사에 적혈구가 1개 이상이면 혈뇨, 백혈구가 5개 이상이면 뇽뇨

단백질이 섞이면 단백뇨라고 하는데 사구체신염, 만성신부전, 당뇨병성 신장병, 세뇨관-간질 신장병 등에서 나타난다. 단백이 섞인 오줌은 표면장력이 커지므로 오줌을 눌 때 거품이 일어나면 의심을 갖고, 단백뇨가 심하면 몸이 붓는 부종증세가 나타난다. 오줌을 원심분리하여 남는 찌꺼기를 요잔사라고 하는데, 요잔사에는 정상에서는 세포가 없지만 현미경으로 보아 1개 이상의 적혈구가 보이면 혈뇨, 5개 이상의 백혈구가 보이면 뇽뇨(膿尿)라고 하는데 세균감염으로 인한 신우신염, 방광염, 요도염, 전립선염 등에서 보이고 이때는 균이 발견된다.

이외에도 소변의 비중, 산도 등이 중요 정보를 제공하며 여러 가지 호르몬들을 측정하여 질병진단에 이용할 수도 있다. 술을 마시면 항이뇨호르몬이 억제되어 소변량이 늘고 그 결과 탈수가 되어 새벽에 갈증이 오게된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