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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은
눈병의 계절 - 꽃가루나 유행성 눈병 많다
살살 피어오르는
아지랑이를 보면서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은 봄이 되면 해마다 흔히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봄철 각결막염이라고 하는 눈병이다.
계절이 바뀌면서 봄이나 여름에 흔히 나타나며, 양쪽 눈에 동시에 잘
생긴다. 사춘기 이전의 어린이에게 흔한데 남자가 여자보다 흔하게 생기며
눈이 벌겋게 충혈되고 굉장히 가려워 하는게 특징이다. 가려우니까 심하게
비비게 되고 눈에서 끈끈하고 실같은 분비물이 나온다. 환자 보호자에게
물어 보면 대개 이런 증상은 매년 같은 시기에 나타나곤 했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즉 봄, 여름에 생겼다가 서늘한 가을이 되면 증세가 회복되는데
매년 계속 되다가 대부분 사춘기가 되면 증상이 없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봄철
각결막염
환자의 눈꺼풀을
뒤집어 보면 마치 작은 자갈이 깔려 있는 듯이 보이는 유두증식이 윗
눈꺼풀 결막에 나타나므로 쉽게 진단할 수 있고 병력이 오래 될 수록
이런 유두증식이 더욱 뚜렸 한 것을 볼 수 있다. 이 질환은 어떤 항원에
의한 즉시형 과민반응의 일종인데 아직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대개 저절로 회복되지만 증상이 좋아질 때까지 예방목적으로 크로몰린소디움
점안액을 눈에 넣는다. 그 외에 증상완화를 위하여 스테로이드 점안액이나
항히스타민제 점안액을 쓰는데 오래 쓰면 약에 의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안과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고초열결막염
그 외에
봄철에 대기 중에 날라 다니는 꽃가루나 풀, 혹은 동물의 털 등에 의한
알러지 병력이 있는 사람들은 흔히 고초열결막염을 앓을 수 있는데 이
질환은 보통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사람에게 약한 결막염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즉 갑자기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이 나며 눈동자가 충혈되는게
특징이다. 급성으로 생기면 아주 심하게 흰자위가 부어 오르는 결막부종도
함께 나타나게 된다. 증상이 매우 심하면 혈관수축제를 국소 점안하면
결막부종 및 증상이 호전되며 항히스타민제를 같이 쓰면 증상호전에
도움이 된다. 일반 약국에서 많이 팔고 있는 안약에 흔히 함유되어 있는
혈관 수축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약을 점안할 때에는 충혈이 빨리 없어져서
좋은 것 같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처음보다 더욱 혈관이 확장되어 계속
충혈된 눈으로 생활하게 되는 우를 범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원인이 되는 항원을 알러겐 검사법으로 찾아서 제거하는게 중요하고
이 질환 역시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발작횟수는 감소하고 증상도 가벼워진다.
유행성각결막염(아폴로눈병)
보통 아폴로눈병이라고
불렸던 유행성각결막염은 대개 여름에 많이 생겼지만 요즈음은 공해가
원인인지 인구가 늘어서 개인간의 접촉이 많아져서 그런지는 몰라도
계절에 관계없이 잘 생긴다. 이는 감기처럼 바이러스가 원인인데
눈에 모래가 굴러다니는 듯한 이물감을 호소하고 눈꼽이 많이 끼어서
아침에 일어나면 눈을 뜨기가 어려울 정도인데 위에 나열한 질환과는
달리 전염성이 강해서 만져서 옮길 수 있으므로 눈을 만지면 항상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고 한 일주일간은 수건이나 공동물건 등을 따로 사용해야
하며 치료로서는 이차감염을 방지하기 위하여 항생제 안약을 점안하고
증세의 정도에 따라 다른 안약을 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