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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암은 비뇨생식기 종양
중 비교적 흔한 질환이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이 분야의 종양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환자는 자각 증상은 없지만 흔히 경험하는 증상으로
혈뇨(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를 들 수 있다. 대개 혈뇨는 한 두
차례 나오거나 하루쯤 지속되다가 자연적으로 멈추게 되는데 환자들은
이때 병이 없어진 것으로 잘못 생각한다. 그러나 혈뇨가 없어진 것하고
정말 병이 나은 것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다.
이러한 방광암은
40대 이후 남성에서 여성보다 많이 발생하며,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흡연이 많은 원인이 된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것은 방광암의 초기는
80% 이상이 표재성 방광암 (암의 뿌리가 방광벽의 근육층까지 파고들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배를 절개하지 않고 요도를 통하여 기계를 넣어
암을 제거하는 "경요도 방광암 절제술"을 하고 암의
조직학적 분화도에 따라 필요한 경우 방광 내에 항암제를 주입하는 치료를
하면 효과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일 중요한
것은 무통성 혈뇨(아무런 통증도 없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가
있을 경우 그 즉시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최고의 지름길이다.
그러나 방광암이 처음 발견 당시 80% 이상이 표재성암이라는 다행스러움이
있지만 치료 후 50-60% 정도가 재발을 한다는 불리함도 있고, 또 10%
정도는 방광의 근육층을 암의 뿌리가 파고 들어가는 "침윤성 암"으로
진행되는 불행한 일도 있다.
상당 수의 환자들이
처음 치료 후 몇 달 동안은 병원의 지시대로 잘 따르다가 완치되었다는
스스로의 판단이나 주위의 잘못된 권고를 믿고 이상한 치료를 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는 수가 많은데 이런 경우는 정말 답답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비뇨기과 전문의의 권유대로 잘 치료하여 20년 이상을 잘 살고 있는
환자들도 필자의 주위에는 상당히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