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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병
출처 : 내분비내과 - 김진우 교수    최종수정 : 2004-04-21   입력 : 2004-04-21

 경제성장에 따른 사회환경과 식생활 양식의 변화로 우리나라에도 각종 성인병의 발생빈도가 점차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다. 근래 당뇨병 환자의 폭발적인 증가는 그 좋은 예다.

  당뇨병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임신성 당뇨병은 임신한 여성에만 발병하는 특별한 형태로써, 임신과 동시에 생긴 고혈당 상태를 말한다. 정확한 발병기전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당뇨병을 일으킬 수 있는 유전적 소질을 갖는 여성에게서 임신과 수반된 호르몬, 특히 태반호르몬의 작용으로 인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국에서는 전체 임신부의 2-3%가 임신성 당뇨병으로 밝혀지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이보다 훨씬 낮게 나타난다. 이는 실제 발병율이 낮은 것보다는 엄격한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생각된다.

  임신성 당뇨병의 진단기준은 다른 당뇨병보다 훨씬 엄격하다. 소변에서 1회이상 요당이 양성이거나, 당뇨병의 가족력, 비만증, 4kg 이상의 거대아 분만력, 원인불명의 사산, 기형아 출산력, 양수과다증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당부하검사를 받아 임신성 당뇨병을 확인하여야 한다.

  임신성 당뇨병은 대부분 출산과 함께 없어지나, 30%정도는 성인성 당뇨병으로 진행되어 나타나므로 중년이후에는 정기적인 혈당검사가 필요하다.

  임신성 당뇨병의 조기진단과 적극적인 인슐린 요법을 권장되는 이유는 태아의 자궁내 사망, 호흡곤란증후군, 그리고 여러 가지 선천성 기형아이 흔히 동반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외형상으로는 정상아로 출산하였다 하더라도, 아이가 자라서 성인이 되면 당뇨병으로 진행될 빈도가 높다.

  당뇨병의 인구는 날로 증가하는데 비해 임신성 당뇨병으로 산전 치료를 받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현실을 감안할 때, 비록 젊은 여성이라 하더라도 일단 임신을 하게 되면 반드시 당뇨병 전문의를 찾아서 이같은 불행이 없도록 예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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