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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에서는 포도당을 이용하여 쉬지 않고 에너지를 만들어 살아가고 있다.
가만히 안정된 상태에서는 한시간에 약 10그램 정도의 포도당이 필요하며,
만약 운동을 시작하며 한시간에 40그램 정도의 포도당을 필요로 하여
몸 안에서는 포도당을 동원해와야 한다. 반대로 식사 후에는 약 100그램
정도의 포도당이 혈액 속으로 들어와 혈당이 올라간다. 운동에 의한
포도당의 부족이나 식사 후의 일시적인 혈당의 증가는 즉시 정상혈당으로
되돌아온다. 핏속의 혈당이 부족하거나 많은 상태가 오래가지 않고 즉시
정상화되는 것은 우리 몸에서 간장과 췌장이 긴밀하게 협동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여 포도당이 모자라게 되면 간에서는
새로 포도당을 만들고 췌장에서 인슐린이 나오지 않게 된다. 식사 후에
혈당이 올라가면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들어 혈당을 내리게 하며, 또한
인슐린은 간 에서 포도당의 생산을 정지시킨다.
어른에서
생긴 제2형 당뇨병에서는 이러한 간장과 췌장의 정교한 조절작용에 고장이
생겨있다. 간에서는 에너지소모와 관계없이 계속 포도당을 만들어내며
췌장에서는 혈당의 증가와 관 계없이 계속 인슐린을 내보낸다. 몸 안에
증가되어 있는 포도당이 인슐린의 작용으로 분해되는 곳은 근육과 지방조직이다.
제2 형 당뇨병에서는 근육과 지방조직에서 인슐린의 증가를 알아채지
못하고 인슐린의 작용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러한 상태를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부른다. 간에서 인슐린의 증가를 인식하고 포도당의 생산을 중지하고
포도당을 분해해야 하는데 당뇨 병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으로 이러한
작용이 나타나지 않고 따라서 이미 높아져 있는 혈당이 더욱 증가하게
된다. 혈당의 증가는 다시 췌장에서 인슐린을 더욱 많이 만들게 하며
만들어진 인슐린은 작용이 안되므로 상태는 더욱 나빠지게 된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자세한 이유는 아직 잘 모르지만 인슐린 수용체의 부족을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인슐린 수용체는 인슐린이 결합되어 작용을
나타나게 하는 곳이다. 인슐린을 열쇠라고 하면 인슐린 수용체는 열쇠구멍에
해당한다. 만약 열쇠구멍이 없거나 열쇠구멍의 기계장치에 고장이 있다면
열쇠로 문을 열 수 없을 것이며, 인슐린이라면 그 작용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인슐린 수용체는 왜 없어지게 된 것인가 ? 역시 그
원인은 잘 모르고 있지만 비만이나 운동부족이 수용체감소에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비만한 사람이 체중을 줄이거나 운동을 시작하면서
인슐린 수용체가 다시 증가 함을 볼 수 있다.
비만한
제2형 당뇨병에서 체중을 줄이고 운동을 시작해야 함이 자주 강조되고
있는 것은 인슐린 저항성이 당뇨병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
때문이다. 정상체중의 유지와 적절한 운동은 제2형 당뇨병의 실제적인
치료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