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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 부작용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서도 혈당을 조절하기 위한 혈당 강하제 이외에 증상에 따라 여러가지 약을 복용하게 된다. 그러나 당뇨병교실에서 여러가지 약물복용이 당뇨병의 원인이 되거나 당 뇨병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 사람은 약에 대해 과민반응을 일으키고 될 수 있는 한약을 먹지 않으려고 한다.

   사실 예전에 고혈압 치료제로 많이 사용되던 다이클로짓드라는 이뇨제를 장기간 복용하면 고 혈당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이러한 약을 사용할 때 혈당을 자주 측정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고혈압이 발생된 당뇨병에서 이런 약제는 잘 사용하지 않으며 안전성이 높고 효과가 좋은 약제가 많이 개발되어 있다. 고혈압이 동반된 당뇨병에서는 반드시 고혈압치료제를 사용해야 한다. 고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신장합병증이나 망막합병증이 더욱 빨리 생길 수 있다.

   고혈압 치료제보다 더욱 빈번히 혈당을 올리는 약제는 부신피질 호르몬계 소위 스테로이드라고 부르는 약이다. 스테로이드제제는 관절염이나 다른 질환에서 가장 강력한 소염제로 이용되며 작용이 신속하고 효과가 좋아 한번 사용해서 경과가 좋으면 쉽게 중단하지 못하고 장기간 사용하게 된다. 스테로이드는 인슐린과 반대작용을 하여 핏속에 당분을 자꾸 올리게 되며 이러한 작용이 오래 지속되면 당뇨병이 된다는 것이다. 어떤 원인으로 스테로이드 사용을 시작한 사람은 혈당을 가끔 측정해볼 필요가 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서 약제가 병을 나쁘게 할 수 있다고 소화제도 감기약도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간혹 약국에 약을 사러 들렸다가 당뇨병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 약사는 약물복용보다 병원을 방문할 것을 권하는 수가 많다. 이것은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서 여러 가지 약을 같이 먹게 되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경구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에서 여러 가지 약을 같이 먹게 되면 예상치 않던 심한 저혈당이 발생하여 위험하다. 경구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많은 약이 저혈당을 일으킬 수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 약제의 남용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서도 위험한 일이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은 약물투여가 만능이 아니고 부작용이 없는 약은 없다는 교훈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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