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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요법 계획

   많은 사람들이 당뇨병하면 먼저 떠오르는 생각이 마음대로 먹을 수 없는 병이라고 말하고 있다. 설탕은 먹어서는 안되며 보리밥이나 율무 밥을 먹어야 하고 또 어떤 음식은 좋고 다른 음식은 나쁘다고 듣고 있다. 사실 당뇨병에서 음식종류의 선택에 약간의 제한은 있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음식을 먹도록 하는 것이 성공적인 당뇨병의 식사요법이다. 당뇨병이 있는 많은 사람들은 식사계획에 따른 식단작성으로 식사요법을 훌륭하게 지속하고 있다.

   금지해야 하는 음식으로 먼저 꼽히는 것이 설탕이다. 설탕뿐 아니라 비만한 사람에서는 지방의 섭취도 제한해야 하면 고혈압이나 신장질환이 같이 있는 사람에서는 소금의 섭취도 제한한다. 따라서 음식의 제한보다는 적절한 영양의 공급이 식사계획에 포함되어야 한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당질, 단백질, 그리고 지방질로 공급되며 신체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하여 적절한 양의 비타민과 무기질이 필요하다.

   식사계획은 하루 필요한 총 칼로리의 결정에서부터 시작한다. 물론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서 필요한 칼로리는 사람마다 다르고 병의 정도에 따라 다르게 된다. 비만한 사람은 체중감소를 위해 더욱 칼로리를 제한하고 활동량이나 작업량에 따라 칼로리가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칼로리를 결정하는 기준은 표준체중이며 표준체중에 활동량을 고려, 칼로리를 계산한다. 표준체중은 보통 키(cm)에서 100을 빼고 0.9를 곱하여 킬로그램(kg)으로 계산한다. 사무직이나 가정주부와 같은 중등도의 활동을 하는 사람은 표준체중 킬로그램당 30 칼로리로 결정한다. 예를 들어 표준체중이 60 킬로그램이라면 하루 1800 칼로리가 처방된다. 칼로리가 결정되면 다음에 필요한 영양소를 나누어 결정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의 식사습관을 보면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의 많은 부분을 당질로 섭취하고 있다. 당질은 말 그대로 당분으로 구성된 밥이나 국수의 주성분이며 당질을 많이 섭취한다고 하는 것은 밥을 통해 필요한 영양소의 대부분을 공급받고 있다는 뜻이다.

   당질은 우리 몸 안에서 흡수되어 혈당으로 바뀐다. 당뇨병은 당분이 잘 분해되지 않는 병이므로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서 많은 양의 당질섭취는 혈당을 높이 올리게 된다. 따라서 당뇨병의 식사계획에 하루에 필요한 전체 칼로리 중 혈당을 올리지 않고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할 만큼의 당질의 양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 펴낸 당뇨병 식사지침에는 하루 전체 칼로리 중 당질 60퍼센트, 단백질 20퍼센트 그리고 지방질 20퍼센트 섭취를 권고하고 있다. 영양소에 따라 섭취량이 결정되면 식품군별로 칼로리를 결정하고 식단을 준비한다. 식사요법은 일정한 원칙에 의해 계획되지만 식단의 작성과 식사요법의 실천은 창의성이 요구된다. 자 신의 생활습관에 맞도록 적응해 나감으로써 즐거운 식사요법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고 또한 건강이 증진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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