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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에서
시작된 당뇨병을 설명하기 위해 빠지지 않고 나오는 이야기가 수용체이다.
수용체는 세포의 겉에 있는 단백질로 되어 있는 구조물이다. 인슐린이
세포내에서 작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세포 겉에 있는 수용체에 결합되어야
한다. 쉽게 말해서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가기 위해서 열쇠를 사용하는데
인슐린은 열쇠이고 수용체는 열쇠구멍에 해당된다. 열쇠가 아무리 많다고
해도 열쇠구멍이 없다면 인슐린의 작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인슐린
수용체가 없는 것도 인슐린이 없는 것처럼 당뇨병을 만들 수 있다.
인슐린에
혈당을 낮추는 작용이 있는 것이 발견된 후 많은 사람들이 인슐린의
부족이 당뇨병의 원인으로 생각하였으나 실제로 피 속의 인슐린을 측정해보면
인슐린은 부족하지 않고 오히려 정상보다도 높은 당뇨병 환자를 흔히
보게 되었다. 인슐린은 충분히 있지만 당뇨병이 된다는 모순처럼 보이는
현상은 수용체의 발견으로 쉽게 설명된다. 즉 수용체가 모자라거나 작용이
안되면 당뇨병이 된다는 설명이다.
인슐린
수용체의 부족이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고 하여도 인슐린처럼 약국에서
살 수는 없고 주사로 맞아서 보충할 수도 없다. 다만 수용체가 감소된
원인을 찾아 이를 교정해주면 인슐린 수용체의 작용이 정상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인슐린 수용체의 수가 부족하거나 작용이 안되어 혈당이 올라가는
것을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부른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경우는 비만하거나
운동이 부족한 사람에서 볼 수 있다. 비만한 사람에서는 몸 안의 필요량이
많기 때문에 인슐린의 생산이 늘어난다. 인슐린의 양이 증가되면 몸
안에서는 너무 많은 작용이 나타날 것을 우려하여 인슐린 수용체 수를
줄이게 된다. 비만한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 인슐린 수용체 수는 더욱
감소되고 혈당은 더욱 상승된다. 이와 같은 단계가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이 발생되는 과정이며, 이러한 당뇨 병에서는 인슐린주사에 의한
치료보다 식사요법을 엄격히 하여 비만을 줄이는 것이 치료의 목표가
되는 이유이다.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에서 운동요법을 강조하는 이유는 운동이 칼로리를 소모시키기
때문만이 아니고 운동으로 인슐린 수용체를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수용체에 대한 이해는 당뇨병의 치료방침 결정에 큰 발전을 가져왔으며
당뇨병의 적극적인 조절에 도움이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