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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요법

    치료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못하고 사람들의 입으로 구전되는 치료방법들을 민간요법이라고 한다. 예로부터 우리는 자기 병을 자랑하라고 했다. 그러면 누군가 특효 처방을 알려줄 것이라고 했다. 이런 경향은 오늘날에도 사실인 것 같으며, 당뇨병에 걸렸다고 하면 모두들 처방 한가지씩 가르쳐준다. 누구는 무엇을 먹고 당뇨병이 나았으며, 누구는 인슐린 주사를 완전히 끊을 수 있다고 그럴 듯한 설명을 해준다. 오랫동안 치료해야 하는 만성 내과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획기적인 민간요법이라고 하면 관심을 갖게 된다. 당뇨병에서도 예외는 아니며 조사에 의하면 100여종의 민간요법이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당뇨병은 식사 후에 인슐린의 부족이나 작용이 안되어 혈당이 올라가는 병이라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몇 일 동안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고 밥을 먹는 동안 계속 치료해야 하는 병이며 어떤 기적적인 약으로 한번에 치료할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현재우리가 당뇨병의 치료로 사용하고 있는 방법은 식 후에 많이 올라가는 혈당을 정상에서처럼 내리기위해 인슐린 주사를 놓거나 경구 혈당강하제라고 부르는 인슐린을 나오게 하고 작용을 잘하게 하는 약을 주는 것이다. 물론 민간요법에서 사용하는 몇 가지 제제는 혈당을 내리는 작용이 있다. 뽕나무 잎에서 추출한 물질이 혈당강하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것은 1920년경이며 이것을 약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이미 외국에서도 시도되었으나 효과는 적고 부작용은 많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1920년 대에 유행한 것 중에 양파의 잎에서 추출한 글루코키닌이라는 물질이 있었다. 이런 제제를 사용하면 장기간 혈당을 내릴 수 있어 당뇨병의 치료제로 생각되었으나, 인슐린처럼 혈당을 내리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어 사라지고 말았다. 이와같이 많은 제제가 등장했다가는 소리도 없이 사라지는 것을 반복하였으나 오늘날까지 가장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표준된 치료법으로 계속되고 있는 것은 인슐린 치료이다.

   민간요법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많은 연구과정을 거치고 수많은 시험을 해야만 된다. 성급하게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자신을 실험대에 올려놓기보다 다른 치료방법을 찾기 전에 담당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허망된 치료법을 찾다가 귀중한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병을 악화시킬 염려가 항상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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