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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 저

    당뇨병 환자에서 발은 여러 가지 병이 생기기 쉬운 아주 취약한 곳이다. 잘 조절되지 않은 당뇨병 환자에서 합병증의 하나로 발가락 끝이나 발뒤꿈치가 까맣게 썩어 가는 것을 괴저라고 한다. 괴저가 생기면 때에 따라서 다리를 잘라야 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된다. 철저한 발 관리로 괴저의 발생을 예방하여야 하며, 발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당뇨병의 조절이 잘못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사해 보아야 한다.

   괴저가 생기는 근본 원인은 다리로 가는 큰 혈관이 막혀 피가 통하지 않게 되므로 조직이 상하는 것이다. 당뇨병에서 혈관 합병증이 발생된 사람에서는 대부분 신경합병증이 같이 있게 된다. 신경합병증으로 발의 감각이 없으면 상처를 입기 쉽고 상처 난 곳으로 세균이 침입하여 염증을 만들게 된다. 세균과 싸워 이기고 상처가 낫기 위해서는 피가 많이 필요하게 되나, 혈관이 막혀 영양공급이 안되면 감염은 급속히 커지고 광범위한 조직파괴가 일어난다. 발끝에서 시작된 염증이 급격히 진행되어 순식간에 발등까지 퍼지고 발목을 지나 다리아래까지 급속히 진행하면 더이상의 염증을 막기 위해서 무릎아래 다리를 절단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서 괴저의 발생이 많으므로 모든 당뇨병 환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꼭 끼는 신발이나 버선은 혈액 순환을 나쁘게 하여 괴저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발의 감각이 둔하여 더운 방에서 발에 화상을 입는 것이 괴저 발생의 시작이 되기도 한다.

   괴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매일 저녁 발을 꼼꼼히 조사해야 한다. 물집이 생겼거나, 피부색깔이 변했거나, 곪은 데가 있거나, 상처가 생겼으면 아무리 작은 변화라고 하여도 즉시 의사에게 보여야 한다. 순간의 치료 잘못이 평생동안의 고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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