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으로 진단되면 많은 사람들이
놀라게 된다.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 지금까지 해오던 생활습관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은 본인에게도 어려우며, 동시에 가족들에게도 큰 부담이 된다.
가족들은 무엇보다도 먼저 지금까지 먹던 것과 다른 음식을 먹게 되는
것은 아닌지 또는 가족과 같이 식사할 수 없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된다. 당뇨병 환자에게 정확한 식사시간은 엄격한 혈당 조절과 저혈당
방지에 매우 중요하다. 가족들이 하루 중 일정한 시간에 식사할 수 없다면
식사시간의 조정에 가족의 협력이 필요하다. 가족들이 칼로리가 매우
높은 음식을 좋아하거나, 당뇨병 식품교환표에 없는 식사를 즐기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는 당뇨병 환자를 위해 영양학적으로 균형있는 식단을 선택하도록
가족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인슐린
주사를 사용하는 경우 저혈당 방지를 위해 하루에 정해진 칼로리의 일부를
간식으로 먹는 경우가 있다. 가족 중에 어린아이가 있는 경우에 어른에게만
간식을 줄 수 없으므로, 전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건강에 유익한 간식을
준비해야 한다.
당뇨병이
있으면 가족 중 다른 사람에게 당뇨병이 생길 수 있으므로 예전에는
당뇨병이 혹시 전염되는 병은 아닌가 하고 걱정하는 경우도 있었다.
부모가 당뇨병일 때 자식들에게서 당뇨병이 생기는 것은 식사 습관과
생활 양상이 같기 때문이지 결코 전염되는 병은 아니다. 당뇨병이 가족
중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은 유전적 소질이 같기 때문이다. 비록 유전적
소질을 가졌다 고 해도 당뇨병을 일으키는 환경적 조건이 다르면 당뇨병의
발생은 예방할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이 있는 사람과 같이 당뇨병의
식사요법에 합당한 식사를 계속하면 당뇨병의 발생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당뇨병
환자의 가족의 다른 걱정은 당뇨병의 합병증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하는
생각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가족의 적극적인 협력을 얻는 길은
가족 모두가 당뇨병 교육에 참 여하는 것이다. 가족들 모두는 당뇨병이
무엇이며, 어떻게 치료하고, 응급 상황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야
한다. 물론 가족 중의 당뇨병환자가 현재 어떠한 방법으로 치료받고
있는 지 이해해야 한다.
당뇨병
치료는 쉽지 않고 때로 스트레스가 되므로 가족들은 기꺼이 도와주어야
한다. 한 예로 부인이 당뇨병으로 운동을 필요로 할 때 남편이 산보나
달리기에 동반해 준다면 운동의 시작과 계속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반대로 인슐린 주사를 싫어하는 남편에게 부인이 인슐린 주사를 미리
준비해준다면 큰 격려가 될 것이다. 그러나 가족의 도움과 격려가 성공적인
당뇨병 조절에 필요하지만 당뇨병 관리의 궁극적인 책임은 자기자신에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가족 때문에 당뇨병을 조절할 수 없다는 이유는
결코 성립되지 않는다. 또한 당뇨병이 있음으로 해 서 가족에게 특별대접을
요구해서도 안된다. 가족들 모두는 이미 여러 면에서 당뇨병 조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병의 치료에서도 그렇지만 생활 속에서 치료해야 하는 당뇨병의 경우
가족의 협력이 무 엇보다 중요하다. 가족의 협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가족들 모두가 당뇨병 교실에 함께 참여하여 당뇨병에 대해 옳게 이해해야
한다. 가족들의 따뜻한 협력은 당뇨병 정복을 위한 도전에 커다란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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