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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화학요법
출처 : 암센터    최종수정 : 2004.09.11   입력 : 2004.09.11

  이 글은 암환자와 암환자를 간호하는 분들에게 항암화학요법이 어떠한 치료법인지를 소개하려고 만든 내용입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항암제들이 어떻게 작용하는 지를 설명하고 항암약물치료를 받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부작용과 이것에 대해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기술하였다. 또한 일상적인 생활과 활동에 대해 적응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기술하였다.

1. 화학요법과 환자
1) 화학요법이란?
   화학요법이란 글자 그대로 약품 또는 약제를 사용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말한다. 이 용어는 "화학제"와 "치료법"의 복합어이다.

2) 화학요법을 받는 방법은?
   항암화학요법은 보통 다음의 세가지 방법들 중 한가지를 사용한다.
(1)경구(내복용)
(2)근육주사
(3)정맥주사 : 정맥혈관 내로 주사바늘을 찔러 넣을 후 약품을 서서히 주입해 넣는다. 때에 따라서는 수액제(포도당 또는 생리식염수)에 혼합하여 여러 시간에 걸쳐 주사하기도 한다.

3) 화학요법에는 통증이 따르는가?
   약품의 종류에 따라서는 정맥주사때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때에 따라서는 약간의 통증이 수 일간 지속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항암제는 별다른 불쾌감을 일으키지 않는다.

4) 화학요법은 어떻게 암세포에 작용하는가?
   약물이 암세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환자의 혈관 내로 들어가야 한다. 약물을 입으로 먹는 경우에는 위 또는 장의 점막을 통해 흡수되어 혈관 내로 들어가게 되며, 근육주사를 맞게 되면 근육에서 흡수되어 혈관 내로 들어간다. 혈관주사는 직접적으로 약물을 혈관 내로 들어가게 하는 것이다. 일단 혈액 내로 들어가게 되면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퍼지게 된다. 신체내에서는 암세포와 같이 분열을 많이 하는 세포들이 대부분의 약물을 흡수하게 된다. 이 약물은 암세포내에서 세포의 분열과 성장을 억제시키며 결국 암세포를 죽게 한다. 암세포가 죽는 속도는 암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5) 화학요법은 정상의 건강한 세포에는 어떻게 작용하나?
   불행하게도 항암제는 빠르게 분열하는 정상세포에 대해서도 암세포와 마찬가지로 작용한다. 즉 혈액세포를 생산하는 골수, 위장관의 점막, 생식기관 및 모발세포 등이 정상세포이지만 항암제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정상세포들은 재생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6) 화학요법은 누가 투여하나?
   항암제는 의사나 간호사와 같이 특별히 교육된 사람에 의해 투여된다.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은 그 환자에게 처방된 약물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7) 화학요법은 얼마나 자주 그리고 얼마나 오랫동안 투여되나?
  화학요법을 투여받는 기간, 그리고 횟수는 여러가지 조건에 의해 결정된다. 우선 첫째로 환자가 갖고 있는 암의 종류, 둘째로는 투여되는 항암제의 종류에 따라 결정된다. 또한 치료에 대한 환자의 좋은 반응, 즉 호전효과가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치료기간이 결정되며 환자가 부작용에 대해 얼마나 잘 이겨내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8) 화학요법은 어느 곳에서 시행되나?
   화학요법은 많은 경우 외래(암센타 처치실, 주사실)에서 실시된다. 그러나 투약 후 체내에서의 반응을 관찰하기 위해 단기간의 입원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있으며, 지속적인 정맥주사가 치료 방법일 때에는 치료기간 동안 입원하게 된다. 이것은 환자에게 적용된 치료계획, 의사의 판단 및 병원의 시설에 따라 결정된다.

9) 얼마나 많은 항암제를 투여받게 되나?
   환자는 한가지 또는 여러가지 항암제를 투여받는다. 두가지 이상의 항암제를 사용하는 경우를 복합화학요법이라고 하며, 여러가지 항암제를 사용하면 효과가 더 커지기 때문이다. 항암제를 외과적 치료법(수술요법)이나 방사선치료와 병용하여 처치할 때에는 "다중치료법"이라고 한다.

10) 항암제의 작용을 어떻게 알 수 있나?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환자에게 발생되는 부작용과 치료효과는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즉 항암제가 암세포를 파괴할 수 있는 능력과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부작용과는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환자들이 별다른 부작용이 없이 치료 효과를 보고 있다.

2. 음식과 화학요법
1) 식사습관을 바꾸어야 하나?
   화학요법을 받는 동안에는 적절한 영양섭취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균형잡힌 영양섭취가 필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신의 몸의 힘을 유지할 수 있다.
둘째, 화학요법에 더 잘 견딜 수 있다.
셋째, 적절한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몸의 조직과 세포의 재생을 도울 수 있다.

2) 식사습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균형잡힌 영양섭취를 위해서는 매일 매일의 식사에 다음과 같은 네가지 종류의 음식을 모두 포함시키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심한 식욕부진, 메스꺼움, 구토, 설사 또는 변비로 식사에 장애가 있을 때에는 한가지 종류의 음식이라도 좀 더 많이 사용하는 등의 변화가 필요할 수 있다.
야채와 과일군 : 중요한 비타민과 무기질의 공급원이 된다.
생선과 육류 : 생선,조류,육류 및 계란 등이 해당되며 단백질의 중요한 공급원이며, 비타민과 무 기질의 공급원으로 피부,모발,근육 등 몸의 여러 장기의 회복에 중요한 요소이다.
곡류 : 쌀, 보리, 밀, 콩 및 기타의 곡류가 해당되며 에너지의 중요한 공급원이며 비타민, 무기질 및 단백질의 공급원이 된다.
우유 : 우유 및 우유를 재료로 한 여러가지 낙농제품(버터,치즈)과 아이스크림 등이 해당된다.

   많은 환자들이 화학요법을 받고 있는 동안 미각(음식 맛)에 변화가 오며, 특히 육류에 대한 미각이 변하여 평소 즐기던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경우에는 평소 사용하던 것과는 다른 양념이나 조미료를 사용하거나 조리방법을 변화시키는 것이 한가지 방법이 될 수 있으며 가능한 한 냄새가 적거나 덜 자극적인 것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때가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을 때에는 단백질이 풍부한 다른 종류의 음식으로 바꾸어서 섭취하도록 한 다.

3) 식욕이 현저히 떨어진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때로 화학요법을 받고 나면 식욕에 변화가 오는 수가 있다. 건강한 식욕을 갖고 있던 사람이 먹고 싶은 의욕을 잃어 버리는 수가 많다. 때로는 식욕이 너무 증가하여 체중조절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외에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약간의 음식으로도 쉽게 포만감이 생기거나 씹는 동작에 장애가 생기거나 음식 맛 또는 삼키는데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적절한 식사가 매우 중요하기는 하지만 충분한 양의 식사를 할 수 없는 기간이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때에 따라서는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기간동안에 부족했던 만큼을 보충하면 된다. 식욕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식사 전에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주치의의 허락이 있으며 약한 도수의 알콜성 음료를 사용하여도 좋다. 이러한 방법들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주치의나 담당 간호사에게 식사 또는 영양공급에 관해 도움을 청하도록 한다.

3. 음료와 화학요법
1) 수분섭취를 많이 해야 되는 이유는?
   어떤 항암제들은 방광이나 신장(콩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신장기능을 적절히 유지시키기 위해서는 이런 약제들이 체내에서 잘 배설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이 약제들이 투약되는 날에는 적어도 3,000ml의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물, 쥬스, 차, 미음 또는 국물을 사용해도 좋고 이외 아이스크림, 아이스바, 요구르트 또는 우유을 먹어도 좋다.

2) 화학요법을 받는 동안 알콜성 음료를 사용하여도 좋은가?
   주치의나 담당 간호사에게 알콜성 음료를 복용하거나 요리에 사용하여도 좋은지 문의하는 것이 좋다. 때로는 환자의 치료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알콜성 음료를 금지해야 된다. 사용할 수 있다고 해도 약한 도수의 알콜성 음료로 소량만이 허용된다.

4. 화학요법과 부작용
   * 화학요법에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어떤 것들이 있나?
   화학요법은 어떤 환자에게서는 부작용을 일으킨다. 항암제의 종류에 따라 나타나는 부작용이 다르며, 같은 약이라도 환자에 따라 부작용이 다를 수 있다. 또한 부작용의 정도가 치료를 받을 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꼭 기억해야 될 것 중의 하나는 대부분의 부작용은 일시적이며 일단 투약이 끝나면 서서히 사라진다는 것이다. 항암제들은 사람의 소화기관,구강,골수(조혈기관), 제상피부,생식기관(고환과 난소),배뇨기관(신 장,방광) 또는 심리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1) 소화기관에 대한 부작용
(1) 메스꺼움 또는 구토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다음과 같은 조치가 메스꺼움이나 구토증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 포만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소량의 음식을 여러 번에 나누어서 섭취한다.
- 식사 중에는 음료를 제한하여 포만감을 줄이며, 음료의 섭취는 식사 한시간 전이나 후로 제 한한다.
- 너무 단 것이나 너무 기름기가 많은 것은 피한다.
- 식사는 천천히 하며, 한꺼번에 많은 음식이 위로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 음식을 오랫동안 충분히 씹어서 소화가 쉽게 되도록 한다.
- 담백하고 시원하며 건더기가 없고 들척지근하지 않은 음료가 좀 더 도움이 된다.
- 항암제가 투약될 때에는 가벼운 식사만을 한다.
- 음식냄새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음식을 만드는 동안에는 가능한 한 피하도록 한 다.
- 식사 후 2시간 동안은 눕지 않도록 한다. 그러나 식사 직후의 심한 운동이나 활동은 소화를 지연시키고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으므로 식사 후에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메스꺼움,구토증 등이 심해서 문제가 될 때에는 약을 사용할 수 있다. 주치의로부터 처방을 받을 수 있으며, 한가지 약제가 도움이 되지 않을 때에는 다른 약으로 바꾸어 사용해서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시중에서 멀미약으로 판매되고 있는 약도 여기에 해당된다.)

(2) 설사 또는 변비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나?
   메스꺼움이나 구토증보다는 덜 문제가 되고 또 드물게 나타나지만 설사 또는 변비가 소화기관에 대한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때 다음과 같은 조치들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설사를 하는 동안에는 뜨거운 음식 대신에 미지근한 음식을 먹는다.
뜨거운 음식은 장운동을 항진시켜 음식물이 소화되기 전에 배설되어 변을 무르게 할 수 있다.
- 가스를 차게 하거나 복통을 유발시킬 수 있는 음식들을 피한다. 이런 것들로는 소다수, 콩류,너무 달거나 너무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들이 해당된다.
- 가능한 한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한다.
- 설사를 하는 경우에는 섬유질이 많아서 변을 무르게 할 수 있는 생과일, 야채, 곡류 등을 피하도록 한다.
- 변비가 있는 경우에는 주치의나 담당 간호사에게 변비 약을 사용하여도 좋은지 문의한 후 사용한다.

2) 구강에 대한 부작용
   *입안이 마르는 증상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항암제중 어떤 것은 입안과 목을 마르게 하거나 통증을 일으킨다. 이런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조치가 도움이 될 수 있다.
- 수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죽, 미음, 과일, 아이스크림 등)을 복용한다.
- 물을 많이 마신다.

(1) 목(식도)이 마르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
   목에 통증이 있는 경우 다음과 같은 조치들이 음식을 좀 더 쉽게 삼킬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
- 음식에 식용유, 버터, 마가린 등을 첨가한다.
- 수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먹거나 국물을 첨가한다.
- 음료를 마시는 경우 빨대를 사용하면 삼키기가 용이해진다.
- 부드럽고 시원한 음식(식혜, 수정과, 아이스크림, 수박, 포도등등)을 사용하고 식사때 설탕을 사용하는 것은 괜찮으나 간식때 사용시에는 충치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2) 입안에 통증(구내염)이 발생한 경우
- 산성이 강한(너무 신) 음식이나 쥬스, 즉 토마토, 오렌지 등을 피한다.
복숭아, 살구, 콩 종류들이 비교적 자극이 없다.
- 자극성이 강한 양념이나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고추와 소금은 입안에 쓰린 증상을 유발시킨다.
- 담배와 술을 금한다
. - 입안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여 염증이 일어나지 않게 한다.
- 입안 또는 목의 통증이 너무 심할 때는 주치의로부터 진통제를 처방 받아 사용한다.

(3) 입안(구강)을 항상 건강하게 유지해야 하는 이유
   입안의 점막세포는 항암제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화학요법을 받는 동안 입안을  건강하게 잘 유지하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다음과 같은 조치들이 입안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 만약 혈구(백혈구,적혈구,혈소판)가 저하되어 있는 상태라면 아주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며 입안의 부드러운 조직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강한 칫솔질을 삼간다.
- 한 컵의 미지근한 물에 찻숟갈 하나의 식소다(베이킹 소다)를 녹여서 자극성이 없는 입안을 가실 수 있는 용액을 만들어 사용한다. 이 용액을 약 일분동안 입안에 물고 있다가 뱉는다.
- 염분이나 알콜성분이 포함되어 있는 상업용 구강용 용액은 사용하지 않는다.
- 만약 입안이 아프거나 자극에 예민해 졌을 때는 되도록 부드럽고 자극성이 없는 음식만을 사 용한다.
- 입술이 너무 건조되지 않도록 입술에 바르는 연고제 등을 사용한다.
- 타액(침)이 감소되면 치아의 손상이 쉽게 올 수 있으므로 치과의사에게 적절한 조치를 받도 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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